아무리 남반구라고는 해도 봄은 봄이 아닐까? 그렇다면 한국에서 보던 진달래나 개나리라도 좀 피어있을텐데.... 라는 생각에서, 늦기전에 좀 찾아봐야지 하는 마음에서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꽃이 어디가면 많이 피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과수 강 주변으로 어슬렁 거렸는데, 결국 친숙한 꽃을 찾아냈다. 위 꽃은 내가 아는 몇종류 안되는 꽃의 하나이다. 이름은? 헤헤, 철쭉이다.
그 다음으로 발견한 꽃이 바로 이거였다. 음, 나는 코스모스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러고보니 코스모스는 가을의 전령이라고 하지 않았나? 지금은 봄인데.....! 그럼, 이건 뭔가? 암튼 하늘하늘한 꽃이라서 찍기가 무지 힘들었다. 낮이라서 이만큼이나 나온것 같다.
그 다음 발견한 꽃이 이거다. 불행하게도 이꽃을 많이 보기는 했지만, 이름을 모른다. ㅠ.ㅠ
이 꽃은 많이 본 꽃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기억을 더듬어보니 한국에는 없었던 것 같다. 그보다는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뭐 이런 나라들에서 엄청 흔하게 본 꽃이다. 가시가 많은 나무인데, 번식력이 좋고, 가시가 아주 단단해서 담장에 많이들 심는다. 장미처럼 가지를 약간 잘라서 땅에 꽃으면 바로 번식을 한다. 정말 생명력이 대단한 친구다.
그리구 정말 오랜만에 이름을 아는, 남미, 아니 브라질의 꽃 겸 과일을 소개한다. 이름하여 삐땅가라고 한다.(Pitanga) 과일 맛은 달콤새콤하다. 크기는 아세롤라(Acerola)보다 조금 작고, 아세롤라가 겉이 미끈한 원형인데 반해 삐땅가는 조금씩 각이 져 있는 모습이다.
이 세 종류의 꽃은 모두 무궁화다. 조금씩 달라보이고, 한국에서 보는 무궁화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지만 아무튼 모두 무궁화임에는 틀림없다. 무궁화역시 스페인어권에서는 Rosa(로사, 장미)로 분류를 한다. 내 기억이 맞다면 위 세장의 사진중 처음 사진의 꽃을 Rosa Hawaiana(하와이안 장미) 혹은 하와이안 무궁화라고 부른다.
그래도 지구 반대편까지 와서 봄의 꽃들을 찾아보니 즐겁다.
이제 곧 여름이다. 아니, 포스의 날씨는 이미 여름이다. 여름에는 화려한 꽃들 보다는 싱그런 녹음이 우거질 것이라고 상상한다. 게다가 포스와 이과수 지역은 아열대의 온화한 기후권에 속해있고 습도가 높아 각종 활엽수들이 빼어난 자태를 뽐내는 지역이다. 녹음이 우거진 포스의 모습..... 여름 사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과수
기대되네요 ㅎ 가끔씩 놀러오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2008/10/17 01:08방문 감사합니다. 아직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지무지 많으니까 자주 들러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2008/10/19 02:06ㅋㅋ.. 형두 이젠 꽃을 찍기 시작했네.. 누가 그러길, 처음엔 풍경을 찍다가.. 나중엔 그곳의 식물이나 동물 그리고 인물들을 찍어서 그 곳의 문화를 더 잘 표현하게 된다구 하더라구..
2008/10/18 21:25이제가 뭐야. 난 항상 꽃을 찍었는데.....
2008/10/19 02:06여행다니면서 보게되는 거의 모든 꽃을 찍었는데... 네가 못본게지.
암튼 댓글 달아줘서 고맙다. 계속 신경쓰고 있다는 증거잖아? 참, 누나는 만나봤니???
앗, 무궁화 이쁘네요 ^^;;
2008/10/29 22:23한국에도 이런저런 이쁜 무궁화를 많이 볼수 있었으면 좋을텐데~~ ^^
예, 정말이지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정말 예쁘지요? 지금 열심히 꽃들을 찍고 있는데, 내년에는 아예 봄꽃 전체를 한 페이지 가득 채울 계획을 하고 있답니다. ㅎㅎ
2008/10/29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