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세계 최대의 폭포 - 이과수를 지금 방문해야하는 이유
juanshpark
2010. 1. 24. 11:18
지난 해 중반기경만해도 너무 심한 가뭄탓에 이과수 폭포의 장엄한 모습은 간데없고 계곡만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당시에 찍은 사진은 제 블로그 197번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는 평소 이과수 폭포에서 떨어지는 낙수량의 3배에 달하는 물이 떨어져내리고 있습니다. 정말 장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니 지난 주에 찍은 사진을 공개합니다.
또 다른 한 가지 Tip을 드리죠. 지금 이 시기에 이과수 지역으로 오시면 꼭 Itaipu를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원래 이타이푸 댐이 물을 그렇게 쉽게 방류하는 댐이 아닙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1년에 고작 두 번정도만 물을 방류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타이푸 댐을 가 보면 물이 흘러가지 않을때가 많았답니다. 그런데 작년(2009년) 11월 후반기부터 날마다 수문을 열고 방류를 하고 있습니다. 상류에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넘쳐나기 때문이죠. ㅎㅎㅎ;; 하지만 이타이푸 댐이 세계적인 규모라는 말과 일치하게 총 3부분으로 이루어진 수문은 한 꺼번에 열리지 않습니다. 겨우 한 부분만이 열려서 물이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6개월에 한번 열리는 수문이 11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2달동안 내리 열려있는 것입니다.
상파울로의 Estadao 신문의 기사입니다. 비가 많이 내려서 상파울로의 여러곳이 침수되고 무너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볼 수 있습니다. 상파울로 지역에 내린 비하고 이타이푸 댐하고 무슨 관계가 있냐구요? 있습니다! 상파울로 지역에서 내리는 비는 모두 치에떼 라는 강을 통해 하류로 흘러갑니다. 상파울로 지역에서 출발하는 치에떼 강은 북쪽의 마또 그로쏘라는 지역에서 내려오는 히오 그란지 라는 강을 만날 때까지 5개의 댐을 통과합니다. 그리고나서 히오 그란지를 만나는데, 그 강은 치에떼를 만나고서 바로 파라나 강으로 이름이 바뀝니다.
즉, 상파울로 지역에서 내리는 모든 비가 이곳 이과수 지역의 이타이푸 댐으로 몰려든다는 것입니다. 물론 상파울로 북쪽의 미나스 제라이스나 서북쪽의 마또 그로쏘 지역에서 내리는 비도 이타이푸 댐으로 몰려듭니다. 그리고 최근 브라질 북쪽에서는 이상스러울 정도로 비가 많이 내려 홍수가 나고 있습니다. 그 물이 모두 이타이푸로 흘러내려오니 이타이푸 댐이 견뎌내겠습니까? 할 수 없이 물을 방류하고 있는거죠. 아무튼 그래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그러니 이과수 지역을 찾으신다면, 지금이 아주 좋은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한번 남미로 날아오시기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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