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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라니 원주민들에게 "큰 물"로써 감명을 주었던, 어쩌면 공포감을 주었을 수도 있었을 이과수 폭포. 그들 인디오들에게 폭포와 관련한 전설이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전설이 너무 많다. ㅜ.ㅜ;; 어떤게 정확한지를 모르겠다. 뭐, 그게 대수랴 싶기도 하지만, 포스팅을 하는 입장에서는 혼선을 빚는 여러 갈래의 전설은 좀 그렇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이과수 시의 관광청에 문의를 해서 전설(공식적인 루트의 전설이다-전설이 무슨 공식적???)을 게재한다. 아래의 사진은 포즈 시의 한 레스토랑 벽에 붙어있는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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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이 전설의 여주인공 나이삐(Naipi)와 그녀의 남친 따로바(Taroba)다. 그냥 미남과 미녀일 뿐 아니라, 암튼 용감하고 멋있고.... 기타 등등 전설의 요소를 총동원해서 꾸며진 인물들이다. 이렇게 둘이 그냥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 고 하면 얼마나 좋겠는가만... 우리는 전설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전개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꼭 3자, 그것도 훼방꾼이 끼게 마련이다. 그 훼방꾼은 M'Boy라고하는 뚜빵의 아들 뱀의 신이다. 이 신은 세상을 다스리는 신인 것이다. 3자 치고는 상당히 강력하지 않을 수 없다. 이쯤되면, 우리는 이 신화의 비극적 종말을 예감할 수 있다.

암튼, 전설의 내용을 시작하기전에, 뜸을 들였는데, 이전에 내가 들은 전설에서 뱀의 신이 "에메보이"라고 불리었다고 들었다. 그런데 텍스트로 전설을 보니 에메보이가 아니다. 음, 포르투갈어나 스페인어로 에메보이라고 읽는 것은 당연하다. 또 그렇게 읽어야 한다. 하지만 과라니어로 M'Boy는 에메보이라고 읽지 않는다. 굳이 한국어로 표기하자면 "응 보으"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근데, 이 발음이 맞는지, 한번 과라니 인디오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물어본담??

공식적인 전설은 다음과 같다. ㅡㅡㅡ;;;
부족의 추장인 익노비(Ignobi)에게는 아주 아름다운 딸이 하나 있었다. 그 이름하야 나이피~.(된소리를 부담스러워하는 한국인 독자들을 위해 편의상 된소리를 멋~있게 영어틱하게 발음해서 붙여준다. ㅎㅎ) 이 처자는 아름다웠기 때문에 응보으에게 바쳐지게 되었다. (근데, 왜 뱀은 예쁜 여자만 좋아하냐? 그리고 왜 뱀에게 바쳐지는 여자는 모두 예쁜거냐? 누가 좀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저렇게 바쳐지게 된 그네에게는 그네를 흠모하고 암튼, 무지무지 좋아하는 남친이 있었으니, 용감한 전사인 타로바였다는 것이었다는 것이다...

드뎌, 그네가 바쳐지는 날.... 옥수수로 만든 찐~한 술을 추장이하 용사들이 모두 마시고 춤추고 놀구 떠들석한 그 사이에, 이 열정에 사로잡힌 용감하지만 지혜롭지도 못하고 순전히 똘아이라고 할 만한 청년은 자신의 미녀 애인을 데리고 카누를 타고 강을 따라 도망을 가는거다.... 생각해봐라. 상대가 세상을 다스리는 신이라는데, 그깟 카누를, 것두 강을 따라 도망을 ... 형편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근데... 이 신이라는 녀석두 그렇다. 그렇게 도망을 가는 쬐그만 아이들을 쫓아가서 데려오는것이 아니라, 꼬장을 부린다. 폭포를 만들어서, 도망을 못가게 만든다. 그리구 결국 폭포로 떨어지게 된 남녀... 녀자는 폭포의 바위가 되고, 그 주위로 뱀신의 활동력이라 할 수 있는 물이 항상 감시를 하고, 남자는 야자수가 되어 버린다... 응??? 뱀은??? 뭐, 뱀이야 그냥 다시 뱀이 되어서 딴 여자 데리고 살았겠지, 뭐....

워낙 호랑이가 풀뜯어먹던 시절의 이야기라, 세월이 지나면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들이 많이 생겼다. 물론 남자, 여자, 뱀 이렇게 세 인물이 변하지는 않았고, 그들의 이름도 변하지 않았지만... 신분은 이렇게 저렇게 많이들 변했다. 여자는 추장의 딸, 공주, 단순히 부족의 아름다운 처녀, 그렇게저렇게 변했구, 남자는 용사, 젊은이, 왕자, 기타 등등으로 변했다. 뱀신 역시 강의 신이기도 하고 세상의 신이기도 하고 그냥 힘쎈 조폭같은 지역신이기도 하다. 음,... 내가 보기에는 이 정도 선에서 이렇게 저렇게 옵션을 주어 이야기를 변형시켜도 될 듯하다. 마지막으로 두 남녀가 변한 것이 돌과 야자수라는 이야기외에도 몇 가지 설이 있지만, 대부분은 돌과 야자수를 이야기하니까, 그것도 변수에 포함하면 될 것이다.

이렇게 이과수 폭포의 전설을 옮겼는데.... 이전에 포스팅을 하기는 했지만, 못읽어 보신 분들을 위해서 과라니어와 이과수 라는 단어에 대해서 썼던 내용을 다시 발췌해서 게재한다.

* 이과수 라는 말의 의미와 과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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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과라니어로 "으구아쑤" [Yguazu])의 의미는 "많은 물"이다. 과라니어 "으[Y]"는 "물"을 의미한다. 문자가 없던 과라니어는 스페인어에서 문자를 차용해서 자신들의 언어를 표시했다. 스페인어의 Y는 "이" 발음이 나지만 과라니어에서는 그들의 모음인 "으" 발음으로 읽힌다. 과라니어를 쓰는 나라는 파라과이. 그래서 파라과이의 지명을 살펴보면 의외로  Y가 들어가는 말이 많다.

예컨대, Piribebuy, Ypacarai, Salto Monday, Yguazu, 등등이 있는데, 앞에서부터 삐리베부으, 으빠까라이, 살또 몬다으, 으구아쑤, 라고 읽는다. 이처럼 물을 의미하는 "으"와 장엄함을 의미하거나 많음을 의미하는 감탄사인 "ㅜ아쑤"가 합성이 되어 폭포의 이름이 되었다.

그런데, 이과수 라는 말과 한자, 혹은 한국어를 연결시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웃자고 하는 소리이겠지만, 그 사람들은 이과수가 以過水 즉 많은 물이라는 뜻의 한자어에서 나왔다고 말한다.

글쎄...... 굳이 과라니 족이 우리와 같은 동양계임을 주장할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차라리, 이땅이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ㅎㅎㅎ, 한번 해 본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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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넘 재미있다 이글!!!!!!
    그리구 그런 전설에는 꼭 뱀나와잉!!

    2009.01.05 23:25
  2. Favicon of https://uonx.tistory.com BlogIcon 은쟈.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삐-나이뻐로 읽었었네요 ㅋㅋ 잼있어요 ~ !! ^^

    2009.01.05 23:38 신고
  3. Favicon of http://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전설적인 이야기도 듣고 공부도 해보는 시간이 된듯 합니다.^^

    2009.01.06 00:40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전설이란게 대부분 재미있지 않나요? 현실과는 좀 동떨어진 이야기지만... ㅎㅎㅎ

      2009.01.06 08:33 신고
  4.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이뻐'와 '따로 봐'
    괴물들이나 신들 같은 권력자들이 미인을 좋아하는 건,
    '있어 보이기 위해'서 겠죠?
    나름 신인데 평범한 여자를 데리고 있으면 모냥이 안나는 데다, 그냥 힘으로 데려가면 밋밋하니, 의식을 통해 바치게 하는 게 아닐까요. 권력자의 과시욕이랄까...
    (나 지금 뭐라고 주절대는 거지??)

    2009.01.06 02:47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암튼 그래서... 신들(잡신들)이나 괴물이나 권력자들에게 미녀는 상품같은 존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녀는 성스러워 보였을까요? 아름다운 얼굴과 멋진 몸매를 가진 여성도 먹고 싸는 문제는 똑같았을 텐데.. 그네들도 우리네 어렸을 때처럼 멋있는 여인네들은 화장실도 안 가는 것으로 생각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주절주절....)

      2009.01.06 08:36 신고
  5.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화가 신화스럽다고나 할까요... 신이 참 관대하면서도 뭐랄까... :)
    어느곳이나 유명한 곳에는 그에 알맞은 이야기가 참 많죠..
    이곳도 그렇구요~ 그래도 재미있는이야기에요~ ㅎㅎ

    2009.01.06 03:5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신이 어쩔 수 없었나 보죠. 자기에게서 떠나간 마음을 돌릴 수는 없으니, 차라리 돌과 나무로 변하게 하고, 한없이 감시나 하자.... 뭐, 이런 거였다면, 너무 질투스럽지 않나요? 차라리 관대하게 둘이 살게 하고, 지는 또 다른 여자, 지좋아하는 여자를 델꾸 살면 되지 않았을까 싶네여.... 아님, 나이삐를 그 뱀도 너무 좋아해서 용서가 안되었던 걸까요???

      2009.01.06 08:38 신고
  6. yuneichung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주인공은 뱀!!
    전설보다도 시의 관광청에 공식적인 전설이란게 더 재미있네요.

    2009.01.06 15:09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렇죠,ㅎㅎ 전설이란게 민간에 내려오는건데, 공식적인 전설이란게, 사실 언어모순이죠. 그런데 어쩌겠어요? 버전이 참 많아서, 그렇게라도 해야 할것 같습니다. ㅎㅎ

      2009.01.07 13:32
  7.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난 전설이네요.. ㅎㅎ
    뱀 입장에서는 예쁜 여자보다는 살 많은 여자가 좋지 않았을까요??
    그냥 제 생각..ㅋㅋ

    2009.01.08 21:09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냥 델꾸 살려구 그랬나보죠.ㅎㅎㅎ, 트랙백을 거는 법을 연습하느라고 한 번 해 보았습니다. 허락없이 트랙백을 걸어보았습니다. 죄송합니다. 꾸벅

      2009.01.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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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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