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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erto Iguazu의 버스 터미널 외관

근 1년여 만에 아내와 함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가족을 방문하게 되었다. 버스 출발 시간은 오후 3시 10분, 하지만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시간이 달라 1시간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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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 보게된 이름 모를 꽃

친구에게 아르헨티나쪽 터미널까지 픽업을 부탁했는데,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가 되어가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시간으로는 12시가 되어간다. 아직 시장기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이과수 시내를 좀 걸어다니기로 했다. 일단 큰 짐들은 보관소(Guarda Volume)에 맡겨놓고 간단한 룩색만을 짊어지고 거리를 활보한다.

그렇게 다니다보니 이름모를 꽃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름답게 피어있는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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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 보게된 Mari Mari 라는 꽃의 변종으로 보인다.

블로그를 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들이대는 버릇이 생겼다. 그래서 남들이 쳐다보건말건, 카메라를 들이대고 꽃 사진을 몇 장 찍어댄다. 그리고는 다시 거리를 따라 이곳 저곳으로 배회를 했다. 그러다가 만나게 된 목재 가옥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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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브레(Machimbre)로 만드는 나무 집.

나중에 또 다시 자세하게 포스팅을 하게 되겠지만, 아무튼 신기한 마음에 들어가서 이것 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어떤 방식으로 짓고 있는지도 물어본다. 1평방 미터당 830 페소가 들어갔다고 한다. 한국돈으로는 평방미터당 32만원선이다. 방 3개짜리 건물의 입주자는 누구일까? 바로 이과수 국립 공원 관리인의 사택이라고 한다. 공원 내부도 아니고 이 시내에 사택이라.... 뭐, 그럴 수도 있겠다. 관리자의 가족도 관리자는 아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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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kswagen 풍뎅이 차. 도대체 이 차는 몇 살이나 되었을까?

조금 더 걸어본다. 이렇게 걷다보니 오래된 명차 하나가 눈에 띈다. 폭스바겐의 풍뎅이. 저 차는 나이를 얼마나 먹었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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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보나피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도 흔한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가면 고기가 조금 형편없을 수도 있겠기에 이과수 시내의 El Quincho del Tio Querido 식당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아직 시간이 있어서 근처의 까페테리아인 보나피데로 향한다.

보나피데(Bonafide)에 들어가보니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신문인 끌라린(Clarin: 클라리넷)이 놓여져있다. 그래서 지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교통요금을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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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주요 일간지 Clarin

일반 시내버스의 기본 요금은 1.10페소, 조금 중거리의 경우는 1.20페소, 그리고 시내에서 가장 먼 거리는 1.25페소이다. 한국돈으로 400원 꼴이다.

브라질의 시내 버스 요금이나 브라질 - 파라과이 버스의 요금에 비하면 아주 싸다. 아직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물가는 그다지 비싸지 않아 보인다. 하긴 우리가 타고 갈 침대버스의 요금도 같은 거리의 브라질 요금에 비하면 훨씬 싸다. 우리는 DC를 받아서 1인당 200페소에 First Class의 버스를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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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erto Iguazu 버스 터미널 매표소들.

시간이 되어, 보나피데를 나와 터미널 쪽으로 천천히 걸어간다. 현재 Puerto Iguazu에서 Buenos Aires까지 운행을 하는 버스 회사는 Via Bariloche라는 회사와 Cruzero del Norte라는 두 매머드 회사 외에 한 두 회사가 더 있다. 내 경우는 총각때부터 비아 바릴로체를 선호해 왔기 때문에 다시금 비아 바릴로체로 여행을 하기로 한다. 비아 바릴로체의 실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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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버스 좌석

일단 실내의 의자는 이렇게 생겼다. 앞쪽에 있는 발판의 고정쇠를 풀어놓으면 자연스럽게 발을 기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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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만드는 방법의 설명그림.

이 그림은 발을 기대는 판이 어떻게 침대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180도를 눞힐 수 있다. 길이는 185cm 정도 되기 때문에 나처럼 키가 180이 넘는 사람도 편하게 잘 수 있다. 비아 바릴로체사의 한가지 특징은, 타사에 비해 의자의 간격이 넓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쟁사의 버스와 비교해 좌석 숫자가 적거나, 차의 크기가 좀 더 길다. 몇 센티미터 안되는 것 같은데, 그 몇 센티미터의 차이가 여행을 편안하게 하기도 하고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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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물이 비치되어 있다.

차 안에는 이렇게 커피와 물을 비치해 놓고 있다. 뭐, 맛은 그다지 훌륭하지 않지만.... 게다가 브라질 커피에 익숙해져있는 나에게는 좀 더 그랬지만, 아무튼 그게 어딘가? 커피가 있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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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를 상영하기 위한 모니터. LG 로고가 아래 선명하다.

그리고 거의 두 좌석마다 이렇게 17인치 모니터가 하나씩 달려있다. 달리는 도중, DVD를 상영해 주기 위함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가는 동안 총 3편의 영화를 감상했다. 두개는 그냥 볼 만했고, 한 편은 아주 훌륭했다. 볼만했던 두 편은 헐리우드의 영화였고, 훌륭했던 영화 한 편은 아르헨티나 영화였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회사측은 손님들에게 여러 가지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일단 출발을 하면 음료수와 커피, 그리고 사탕과 과자등을 제공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저녁이 되면 식사도 제공한다. 차내식이 어떤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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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내식(?)의 샐러드

이것이 첫번째 나오는 음식이다. 브라질에서는 대개 음식점에 세워서 손님이 사 먹게 만드는데, 아르헨티나에서는 달리는 버스 안에서 식탁을 끼워 넣고는 이렇게 음식을 내 준다. 일단 샐러드와 빵 쪼가리를 먹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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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들어오는 따뜻한 음식

이렇게 생긴 따끈따끈한 음식이 나온다. 오늘 요리는 무슨 소스인지 모를 소스를 곁들인 쇠고기 찜이었다. 나는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아내는 속이 안 좋은지 음식을 많이 남겼다. 그것까지 다 먹었더니, 배가 많이 부른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나서 둥근 용기속에 들어있는 디저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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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녁 식사때 제공이 되는 와인

참, 저녁 식사에는 이렇게 와인도 한 병이 나왔다. 와인의 크기는 178cc다. 콜라 캔의 절반 크기인데, 와인맛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다. 아르헨티나 북쪽의 La Rioja 지방의 와인과 함께 고기를 잘라먹고 디저트까지.... 그리고 식후에 다시 커피 한 잔... 이렇게 해서 저녁 식사를 끝낸다. 식사를 모두 마치고 위스키, 혹은 샴페인을 제공했는데, 그건 마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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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침 식사.

그리고 그 다음날 새벽,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에 도착하기 전에 이렇게 아침 식사가 나온다. 과일과 샐러드가 풍부한 브라질의 까페 다 마냐(아침의 커피)와는 달리 아르헨티나에서는 데사주노라고 부르는 아침 식사. (데사주노의 뜻은 "공복을 면한다"는 뜻이다. 즉, 밤 사이에 비어있던 위를 조금 채워준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성찬이 아니라, 커피와 크로아쌍 3개 정도로 떼우는 식사인 것이다.) 그래서일까? 버스 안에서의 아침 식사도 비스킷과 파이, 그리고 커피와 과일 주스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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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 바릴로체 침대차. 저 큰 버스에 좌석은 그다지 많지 않다.

우리를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16시간동안에 데려다준 비아 바릴로체 버스. 언제 타 보아도 만족도 1위의 버스 회사다. 여러분에게도 같은 구간의 버스 여행을 하게 된다면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버스다. 왜 브라질은 안되는 서비스가 아르헨티나에서는 가능할까? 단가의 문제도 있을 테고, 국민들의 민족성도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한 가지 이유는 바로 "길"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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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국도. 사진은 Ruta 14.

아르헨티나의 도로는 대개가 이렇게 반듯하게 되어 있다. 위 사진의 경우는 그래도 굴곡이 좀 있지만, 이과수가 있는 미시오네스(Misiones) 주를 벗어나면, 끝없는 평지 위로 길이 놓여있다. 그렇게 평평하니 식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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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모처럼만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방문을 축하해 주는 것일까? 그동안 아주 아주 가물었었다고 하던데, 내가 도착하는 시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차창밖으로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주 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가뭄을 조금 식혀줄 정도는 되어 보인다. 그렇게 16시간을 달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고속 버스 터미널인 레띠로(Retiro)에 도착하게 되었다. 앞으로 8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뒹굴뒹굴 거릴 희망을 품고 버스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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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레띠로 고속 버스 터미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다음 여행기를 기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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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버스 쥑이는데요~ 비행기의 1등석은 되겠어요~

    2009.03.22 13:32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렇죠, 비행기의 1등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바퀴의 마찰때문에 비행기같은 안락함은 바랄 수 없지만요. 그래두 그게 어딘가요? ㅎㅎㅎ

      2009.03.22 23:53
  2. 익명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9.03.22 14:25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잘 도착했습니다. 일단 여행기를 올리고, 아르헨티나에 대한 이모저모를 분야별로 올릴 생각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2009.03.22 23:54
  3. Favicon of http://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여행이 부럽습니다.ㅎㅎ
    일단 기대 잔뜩하겠습니다...

    2009.03.23 01:04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이번 부에노스 아이레스 여행은 "기다림"이란 한 단어로 표현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운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줄 서서 기다리는 거요. 암튼 계속 포스팅 올라갈테니 보시기 바랍니다. ^^

      2009.03.23 09:11 신고
  4.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버스여행...힘들겠지만...나름 추억이 남을거 같네요.
    버스에서 주는 음식도 맛나보입니다. ^^

    2009.03.23 23:28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버스에서 주는 음식이 사실 맛있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제가 워낙에 식성이 좋아서 그냥 맛있게 먹었지만요. 그래도 그게 어딘가요? 브라질에서는 음식을 주지도 않지만 저런거는 꿈도 못꾸는데요. ^^

      2009.03.24 21:57 신고
  5.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버스에서도 저런 식사도 나오고 음료수도 나오다니..ㅋ
    신기해요 저도 가서 타보고 싶어요 ㅋㅋㅋㅋ
    백조인생 언제 돈벌어서 언제 가려나...하하하 ㅠ_ㅠ

    2009.03.25 11:56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하하, 메이블님. 별 걱정을 다 하세요... 백조라고는 하지만, 아직 젊으시니 곧 여기 저기 다녀 보시겠네요. ㅎㅎ

      2009.03.25 12:22 신고
  6. Favicon of https://neomoon2007.tistory.com BlogIcon 가슴뛰는삶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행기에서 주는 기내식 보다 나은듯 보이네요.
    여행기 재밌게 천천히 읽도록 하겠습니다.
    저런 버스를 타본 적이 없어 불편 할지 어떨지 궁금합니다.

    2009.03.26 23:58 신고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비행기 기내식보다 잘 나오는 편이구요. 불편한지의 상황은 신장에 따라 다른데요. 신장이 190cm 이상이면 저런게 오히려 더 불편할 수 있어요. 하지만 180cm 이하라면 아주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가슴뛰는삶님의 신장이 어떤지...^^

      2009.03.28 19:46
  7. Favicon of https://80days.tistory.com BlogIcon 80days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역시 넓은 나라들이라 그런지 버스 시설이 정말 좋네요.
    그야말로 비행기보다 낫습니다 ^^
    흥미진진하게 읽고 있어요 ㅎㅎ

    2009.04.02 16:39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넓은 나라라고는 하지만, 이웃 나라인 브라질에서는 저런 서비스가 없답니다. 또 흥미로운 것은 저 버스들은 모두 브라질에서 제작한다는 거죠. 브라질에서 제작은 하는데, 정작 사용은 아르헨티나에서만 한다는거.... ㅎㅎㅎ

      2009.04.03 08:59 신고
  8.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잘 보고갑니다.
    링크 추가하고 자주 들려 인사드리겠습니다. :)

    2010.09.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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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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