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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먼저 지도를 설명하자. Pinhao에서 출발해서 Dois Pinheiros까지는 아스팔트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이 문제인데, Dois Pinheiros에서 Reserva do Iguassu까지는 직선으로 가는 길이 없다.대신에 Pedro Lustosa로 연결되는 비포장 도로가 있을 뿐이다. 그 다음 Pedro Lustosa에서 Reserva do Iguassu로 가는 비포장 도로가 있다. 그런데, 어제 저녁 묵었던 호텔의 종업원과 사람들은 Dois Pinheiros 에서 Reserva do Iguassu로 직통으로 가는 길이 있다는 것이다. 비포장이긴 하지만 분명히 길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그쪽으로 빠지기로 결심을 했다. 그 길이 그냥 연필로 그어놓은 길이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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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길은 아스팔트 상태가 좀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포장이 되어 있었다. 양 옆의 들판은 어제까지와는 달리 경작지가 대부분이어서 숲보다는 들판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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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옆으로 보이는 녹색 들판은 싱그럽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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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경작을 하고 난 뒤의 땅이 나올때는 흐린 하늘만큼이나 을씨년 스러웠다. 게다가 추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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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조금 멀어지자 다시 구름이 짙어지면서 비가 흩뿌린다. 어제 오후에 잠깐 해가 나왔을때는 좋더니만 다시 어두워지고 비가 내리니까 걱정이 된다. 지금 가는 길은 비포장 도로라 상태가 어떨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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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간간히 옆으로 펼쳐지는 들판의 광경은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 주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할머니들은 여전히 즐거운 모양이시다.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시며 가신다. 조카만 좀 짜증을 내고 있다. 이 녀석, 가만히 보니 날씨를 타는 모양이다. 해가뜨면 즐거워하고 구름이 끼면 싫어한다.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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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5분 갔을까? 앞쪽으로 정미소인지 아무튼 농작물과 관련된 공장이 보인다. 그곳에서 몇 갈래 길이 있는데 모두 비포장이다. 황당해져서 가정집을 두드려보았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서였는지, 아니면 날이 추워서였는지 집주인이 자다 깬 표정이다. 우리에게 길을 알려주면서 집 몇채가 있는 바로 그곳이 지도의 도이스 삐녜이로스라고 알려준다. 그럼, 정말 여기서부터 비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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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장 도로가 시작되었다. 웅덩이도 많았고, 진흙길이어서 꽤나 미끄러웠다. 수십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차가 꽤나 흔들렸나보다. 그래도 쬐금 잘 나온 사진들을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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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고 진흙길이어서 천천히 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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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금 괜찮은 길이 있나하면 바로 진흙 구덩이가 많은 길로 바뀌기를 얼마나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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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창은 진흙물이 튀어서 더러워지고 차는 진흙길로 다닌 이전의 차들이 내 놓은 자국위로 기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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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그래도 꾸불꾸불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비록 미끄러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차량통행이 별로 없으니 불행중 다행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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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앞에서 오는 차량이 미끄러져 버렸다. 그래서 우리 차의 진로쪽으로 왔는데, 그 차가 가만히 서있는 바람에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다. 내가 저 지점에서 미끄러졌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니 오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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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진흙길로 범벅이 된 곳에 무허가 판자촌을 만들고 사는 사람들이 있었다. 포르투갈어로 Sem Terra .... 뭐라고 하는 사람들인데, 한국어로하면 토지를 달라고 무단으로 사유지에 침범해서 사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저 사람들은, 땅을 주면 그 땅을 팔아먹고 또 딴데가서 농성을 하는 사람들이다. 내 생각에는 "생떼" 부리는 사람들로 보인다. 그래서 이름도 "Sem Terra(셍 떼하....)"뭐라고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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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오랫동안 달렸더니 그 끝이 보이고 있다. Reserva do Iguassu에 도착할 무렵에는 개간지가 아니라 수풀이 우거진 숲으로 변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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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옆으로 온통 소나무 밭인걸 보니 임업이 활발한 지역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곳곳에 소나무를 잘라 쌓아놓은 무더기도 보이고, 줄을 지어 질서정연하고 서있는 소나무 밭을 보니 인위적인 솜씨가 드러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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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 분을 더 갔더니 조그만 시내물 줄기가 나타난다. 평소같으면 신경도 쓰지 않을 개울이었지만, 진흙탕 속으로 다니다보니 물이 흘러가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그렇게 조금 더 가자, 돌이 깔린 비포장이 나타났고, 또 거기서 조금 더 가니까 시가지가 나온다. 바로 Reserva do Iguassu라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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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인구가 얼마나 될까? 제법 집다운 집들이 대로변에 조금씩 놓여있지만, 한가로운 농촌의 분위기였다고 해야 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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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지를 지나서 방향을 잡으니 바로 Segredo까지 8킬로미터라는 간판이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아스팔트로 포장이 되어 있다. 이 지역이 좀 높은 지역인가? 공기가 아주 차갑다. 길에 서 있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두툼하고 겨울 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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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경관을 즐기면서 5분 정도 갔을까? 저 앞에 주유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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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곳이 Segredo(비밀)의 입구이다. 들어가는 입구 왼편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 브라질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 펼쳐져있다. 단풍이 든 나무가 즐비한 것이다. 이곳의 기후를 알수 있게 해 주는 단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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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좀 흐려서 그렇지, 옆의 단풍나무들은 사진기의 셔터를 계속 누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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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부근이라 그런지 검문소가 참 많다. 한 검문소에서 차를 세우고 지리를 물어보고 있다. 당연히 지도가 부실하니 물어물어 가는수밖에 없다. 이 부근의 지형에 대해서는 지도가 너무나 부정확해서 방향이 어디인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출발할때 Navigation대신에 나침반을 하나 사올 것을 그랬다. ㅜ.ㅜ

그나저나 차가 흙탕물로 다닌 흔적이 역력하다. 마을 어귀에서 단풍잎을 보고 사진을 찍느라고 내리다가 옷으로 차를 좀 닦아줬다. ^^;; 나만 아니라 할머니들도 닦아주셨다. ㅉㅉ;; 그래도 차가 좀 높아서인지 위에까지는 많이 안 더러워진것이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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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그레도 댐에 가까워지자 벌써부터 저 멀리로 이과수 강과 댐이 만들어놓은 호수가 보인다. 구름이 쫙 깔린 음산한 날씨였지만, 경치는 참 아름다웠다. 관광지로서도 손색이 없을 아름다운 지형인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는 것 같지는 않다.

이 지역의 정식 명칭은 Salto Segredo 이다. 음역을 하면 살또 세그레도이고 번역을 하면 비밀의, 혹은 감춰진 폭포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이 지역에 폭포가 있었다는 뜻이 아닌가? 폭포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다음 포스트를 기다리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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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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