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Fran's 에서

여행 2010. 1. 1. 16:45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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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최대의 한인 타운이라면 주저없이 상파울로의 봉헤찌로를 꼽을 것이다. 그 한 귀퉁이에 브라질의 유명 커피 체인이 하나 있는데, 그 카페가 Cafe Fran's 라고 하는 곳이다. 프란스 카페에 대해서는 브라질 교포들이라면 많이들 알고 있을터이고, 한국에서라면 별 관심도 없을터이니 카페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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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블로그에선 뭘 다루노? 라고 하실 분들이 있을것 같다. 이 포스트에서는 한인 타운에 위치해서 길목 좋은 곳에 있는 이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신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많은 분들이 프란'스 라는 커피점을 들으면 프랑스(France)커피점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건 아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프란'스 이며, 프랑스 커피는 절대 아니다. 메이커 주인이 프랑스를 좋아하는 사람일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

이 커피점 프란'스 는 순수 브라질 메이커 커피점이다. 물론 프란'스 카페에서 파는 원두 역시 순수 브라질 산이다. 요즘에는 내노라하는 국제적인 커피점이 속속 생기고 있는 실정이라 고급 축에는 끼지 못하고 그냥 중상급 커피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얼마전만해도 프란'스 커피점은 비싸서 잘 안가는 곳(?) 중의 하나였다.

브라질의 커피 문화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해 보자. 내가 브라질로 이주를 했던 2001년 초만해도 브라질에는 소위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별로 없었다. (있기는 했지만, 보편적은 아니었다) 커피란, 오다가다 사람 만나서, 혹은 오후 한때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지나가다 있는 '바루(Bar)'에 들러서 조그만 잔에 찐하게 필터링된 드립 커피에 또 설탕을 아주 찐하게 넣어서 마시는 이른바 "까페 뿌루(Cafe puro)"를 50센트(미화 25센트)를 주고 서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 상황을 상상해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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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이 2헤알 90센트(미화 1불 50센트)라~!!!! 까페 뿌루 6잔을 마실 수 있는 돈을 내고 조그만 에스프레소를 누가 마신담?! 이라고 일반 사람들이 생각했었던 시절. 하지만 어디에나 폼생폼사하는 사람들도 있고, 특히 젊은이들 가운데는 필터로 내린 커피보다 기계로 짜낸 에스프레소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앉아서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꾸리찌바를 떠났던 2003년 말, 그 해에는 정말 브라질 사상 최고로 아르헨티나식 카페 허가가 많이 나왔던 해라고 한다. 서서 잠깐 마시는 브라질에 비해 아르헨티나는 신문을 펴 들고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이미 백 수십년 전부터 있었던 터. [-> 카페 토르토니를 살펴보세요.] 그때 이래로 앉아서 분위기를 즐기는 카페는 수도 없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부분 서서 마시던 커피를 앉아서 마시는 문화로 정착시키는데 이 프란'스 카페도 한 몫을 했다. 아무튼 이 프란스 카페는 그런 저런 이유로해서 브라질 현지 사회에서는 상당히 알려진 카페 체인점이라는거. 그리고 그 커피 체인점이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봉 헤찌로에 등장하면서 동네 분위기 쇄신에 한 몫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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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카페의 안팎은 좀 살펴보자. 먼저 안쪽으로는 숙달된 바리스타와 종업원들이 커피와 기타 파생 상품들을 손님들의 취향에 맞춰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준다. 물론 아주 아주 특별한 바리스타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충은 맞춰줄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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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스 카페가 생기기 이전에도 이 자리는 카페였었다. 호텔 젤 아래층에 위치해 있었는데, 호텔 주인이 바뀌고, 그 호텔 주인이 카페도 시작하면서 자리를 프란스에 내 준 것이다. 우여곡절이 있었겠지만, 이 자리에 새 주인이 들어서고 그 주인이 프란스 카페를 시작함으로써 이 지역 주민들에게 좀 더 좋은 환경이 된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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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스 카페의 저녁 모습이다. 모퉁이를 장식하고 있는데, 워낙에 장소가 작아서 처음에는 구석의 1, 2층을 사용하다가, 그 다음에는 2층을 좀 더 넓히고, 그 다음에는 아래층을 좀 더 넓히고 최종적으로 아래층을 좀 더 넓혀서 현재의 크기가 되었다. 뭐, 호텔 주인이 하는 일이니 누가 뭐라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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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조그만 살라의 모습이다. 이 살라 안으로 들어가면, 내게 몇 번 사진을 보내 준 적이 있는 상파울로의 안토니오라는 친구의 사진이 몇 장 붙어있다. 이 가게에서 판매도 하는 것 같았는데, 실제로 팔린적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가게 주인이 그냥 무상으로 무기한 걸어놓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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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살라에서 바라본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처음부터 이 카페는 2층에 손님을 모실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2층이 더 넓은 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2층보다는 아래층을 더 선호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하기에 2층보다는 1층이 훨씬 더 눈높이가 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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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쏘를 좋아하는 나에게 봉 헤찌로에서 자주 가게 만드는 커피점이라 특별히 소개를 한다. 여러분도 봉 헤찌로를 가시게 된다면, 시간을 내어 프란스 카페의 에스프레쏘를 맛보기 바란다. 참, 이 카페가 어디있느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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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헤찌로의 입구 루스 공원에서 보았을 때 입구의 코너가 바로 프란스 카페다. 바로 위층부터 New World 호텔의 객실이 있다. 이 프란스 카페의 주인은 애초부터 카페로 승부를 할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자신의 호텔을 좀 더 알리기 위해 좀 더 알려진 프란스 카페를 이용한 셈이다. "그 카페 위의 호텔 말야....."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뉴 월드 호텔보다는 카페 프란스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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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때 같이 가서 찍은 사진인가 부다..ㅎㅎ. 주인장 얼굴도 찍어서 올렸어야 했는데...ㅋㅋㅋㅋ

    2010.01.01 18:00
  2. Favicon of http://bumioppa.tistory.com BlogIcon JUYONG PAPA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부터 커피향이 은은한거 같은데요....커피도 그렇고 케익도 맛있어 보입니다. ^^

    오랜만에 놀러왔습니다.그간 잘 지내셨지요?
    어느덧 2009년이 지나 2010년이 다가왔군요. 그곳 연말연초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앞으로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올 한해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구요..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2010.01.01 22:20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원 별말씀을 다 하세요. ㅎㅎㅎ;; 오히려 제가 잘 부탁드립니다. 2010년도 즐거운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2010.01.04 16:09 신고
  3. Favicon of http://chocodama.tistory.com BlogIcon chocodama  수정/삭제  댓글쓰기

    찐~~한 어스프레소의 향기가 사진에서 느껴지네요.
    님 덕분에 지구 반대편에서 브라질의 커피문화를 알게 됐어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ㅡㅡㅡ^

    2010.01.02 10:35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프란스 커피는 사실 제 후배가 하는 카페입니다. 그래서 언젠가 한 번 포스트을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물론 커피 역시 우수 품질중의 하나구요. 기회가 된다면 프란스에서 커피를 한 잔 마셔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2010.01.04 16:10 신고
  4.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본고장 커피의 뽀~스가... 이 아침 저도 에스프레소가 땡깁니다.

    2010.01.02 14:43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런가요? 이곳 브라질에서는 외국의 커피, 특히 스타벅스 커피에 뻑 가는 편인데, 의외로 다른 나라에서는 브라질의 커피에 뻑 가더군요. ㅎㅎㅎ;; 나중에 커피 가지고 이벤트나 한번 해 보아야겠습니다. ^^

      2010.01.04 16:11 신고
  5. KANG SHIN HYE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까페 프란스네요. 실은 2007년도에 브라질 갔을때 생각보다 물가가 비싸서 까페 프란스 커피값도 꽤 비싸게 느껴졌었는데...한국 커피값에 비하면 정말 싼거였지만...^^ 재미있는 브라질.아르헨티나 얘기를 자주 업뎃해주셔서 늘 오늘은 어떤소식일까 기대하게 되네요. 좋은 내용 많이 공유해주세요. 화이팅임돠!

    2010.01.04 08:05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엊그제 파라과이를 갔다가 스타벅스 원두 한 봉을 받았답니다. 그런데, 스타벅스 가격이 프란스와 같더군요. 원.... 이렇게 브라질이 물가가 비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내가 지금 마시고 있는 커피도 그 정도 가격인데....

      2010.01.04 16:17 신고
  6. Favicon of http://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갠적으로 에스프레소를 좋아하는지라
    에스프레소 사진 보도 뿅~ 했답니다.
    저 카페에서 한잔 마시고 싶네요..

    2010.01.06 01:05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브라질에 한 번 오셔야겠군요. ㅎㅎㅎ; 이과수에는 없고, 상파울로나 히오, 꾸리찌바같이 큰 도시들에는 어김없이 있는 카페입니다. ^^

      2010.01.07 10:32 신고
  7. Favicon of http://tabombrasil.com BlogIcon Paulo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텔이름도 바꾸이고 밑의 바도 바뀌었군요. 가본지가 오래돼서.....많이 변했군요.

    2010.01.21 03:34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아~! 그럼 Paulo님은 지금 브라질에 거주하고 계시는 분이 아니가봅니다. 프란스 카페는 벌써 거의 3, 4년이 되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호텔은 그보다 먼저 바뀌었구요. 그래도 블로그를 들어가보니 전부다 포르투갈어를 소개하고 계시던데... 앞으로 도움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2010.01.21 22:54 신고
  8. Favicon of http://tabombrasil.com BlogIcon Paulo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은 미국서 거주하고 있습니다.예전에는 호텔이름은 Menache 이었고 밑에층은 moda jovem 옷가게였던것 같은데... 도움은 내가 할수있는것이면.. 기꺼이 하죠.

    2010.01.22 01:3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ㅎㅎㅎ;; 지금은 미국에 계시다니, 브라질 생각 많이 나시겠어요.

      2010.01.24 22: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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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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