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남미의 남자들이 별로 하는 일이 없다는(???) 여자들의 의견을 올려 놓습니다. 역시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참고로 아사도를 굽는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아르헨티나 친구들 사이에서 알려져 있는 이야기입니다. 제목이 Un verdadero hombre solamente cocina asado 라고 합니다. 한국어로는 진짜 남자는 오직 고기만 굽는다 입니다. 그 전문을 올립니다.
Un verdadero hombre solamente cocina
asado. Cuando el hombre anuncia su intención de hacer un asado ocurre lo
siguiente: 진짜 남자는 아사도만 굽는다. 남자가 아사도를 굽겠다고 할때는 다음과 같은 일이 벌어진다.
1. La mujer va al mercado y compra lo necesario.
1. 여자는 시장에 가서 필요한 것을 사온다.
2. La mujer prepara la ensalada, los vegetales y el postre.
2. 여자는 야채를 가지고 샐러드를 준비하고 후식을 준비한다.
3. La mujer prepara la carne, la pone en una bandeja, los utensilios necesarios y la salsa. Entonces, se lo lleva al hombre sentado al lado de la parrilla tomando cerveza.
3. 여자는 고기를 손질하고 쟁반에 담고, 집기와 소스를 준비한다. 그것을 남자에게 가지고 가는데 그 동안 남자는 불 옆에서 맥주를 마신다.
4. El hombre pone la carne sobre la parrilla.
4. 남자는 이제 불 위에 고기를 올려 놓는다. (즉 고기를 굽는다)
5. La mujer regresa a la cocina a preparar platos y utensilios.
5. 여자는 부엌으로 돌아가 접시와 집기들을 준비한다.
6. La mujer sale al patio a decirle al hombre que la carne se esta quemando. Él
le da las gracias y le pide que le traiga otra cerveza mientras el se encarga
de la fogata...
6. 여자는 뜰로 나가 남자에게 고기가 타고 있다고 알려준다. 그러면 남자는 여자에게 감사하고 맥주를 한 병 더 가져다 달라고 한다. 여자가 맥주를 가져다 주는 동안 남자는 불을 조절한다.
7. El hombre quita la carne asada y se la entrega a la mujer.
7. 남자가 잘 구워진 아사도를 꺼내 여자에게 넘긴다.
8. La mujer sirve los platos y los trae a la mesa para comer.
8. 여자는 접시를 차려놓고 식탁을 준비해서 모두가 먹기 시작한다.
9. Después de comer, la mujer levanta la mesa y lava los platos.
9. 먹고 나서, 여자는 식탁에서 일어나 접시를 씻는다.
10. Alaban al hombre y le dan gracias por sus esfuerzos en preparar la cena.
10. 남자를 칭찬하고, 그가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11. El hombre pregunta a la mujer como gozó de su día franco.
Y al notar una mirada fulminante, concluye de que... ¡no hay forma de complacer a una mujer!
11. 남자는 여자에게 휴일을 잘 보냈느냐고 묻는다.
그런데 잠깐 생각해보니 결론은... 여자에게 좋은게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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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맞네요. 대개는 이러지 않을까요? 이곳에서도 BBQ는 남자들의 몫이지만.......
2010.03.02 20:16다시 읽어보니 조금 슬퍼집니다. 저위에거 제가 다하네요. ㅠㅠ 남미로 갈까요?
저두 사실은 불 옆에만 있습니다. 물론 가끔 설겆이도 도와주고 채소를 씻어 준비하는 것을 돕기도 하지만요. 그러구보면 저는 정말 남미 체질인듯 싶습니다. ㅋㅋㅋ
2010.03.02 22:12 신고대박인데요. ㅋㅋㅋ
2010.03.02 21:16이건 무슨 코미디 수준입니다.
그냥 라틴 아메리카 사람들의 농담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런 경우도 있지만, 아르헨티나 남성들은 여성들을 위하는게 정말 끔찍 하거든요. 그래서 20세기 중반까지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영국에 이어 제2의 신사의 나라라고 했을 정도였다고 하는군요. ㅎㅎㅎ
2010.03.02 22:13 신고그랬군요! 사실 아르헨티나가 20세기에 내리막을 타기 전까지는 유럽이나 북미의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2010.03.03 00:53미국을 떠나기 전에 남미를 한 번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 포스팅을 보니 그 생각에 더 기름을 끼얹는.. @_@
남미를 오실 때는 꼭 여유를 가지고 오시기 바랍니다.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정보가 별로 없다보니, 남미를 오시는 분들은 일주일 정도에 남미 대륙을 보려고 하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남미 12개 나라를 1주일에 본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요....
2010.03.04 10:22 신고ㅎㅎㅎㅎㅎㅎㅎㅎ
2010.03.03 11:25재밌네요 ^^
근데 형은 잘 모르시겠지만 남녀 탐구생활이란 프로가 떠오릅니다.
같은 상황을 두고 남녀의 서로다른 태도나 대처법에 대해서
코믹하게 그리는 프로 인데요
기회가 되신 다면 나중에 함 보세요 ^^
참! 사진을 보니 El Quincho de Tio Querido 에
2010.03.03 11:26또 가고 싶어지네요 ^^
그렇구나. 그걸 몰랐네. 내가 TV하고는 워낙에 친하지가 않아서 말야....
2010.03.04 10:23 신고ㅋㅋㅋㅋ 왜 이렇게 저 상황에 눈 앞에 그려지죠? ㅎㅎ
2010.03.03 13:45그냥 유머이지만...넘 정곡을 찌르는 말인 것 같아요~
그런가요? 저도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진짜 남자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진짜 남자라.... 훗~!
2010.03.04 10:24 신고그래도 가장 중요한 일을 하긴 한다는...ㅎㅎ
2010.03.04 03:09그렇죠? ㅎㅎㅎ;; 어떤 요리사가 그러는데, 남자들이 주방장으로 많은 이유는 불을 잘 다루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불을 붙잡고 있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잘 잡은거 같아요. 나머지는 여자들에게 맡기고 말이죠. ㅎㅎㅎ
2010.03.04 10:28 신고아! 저도 진짜 남자였군요. ( ㅡ_-)y-oO
2010.03.04 08:49앗~! 픽츄라님도!!! 그렇다면 저하고 동류군요. ㅎㅎㅎ;; 저두 진짜 남자편에 속하거든요. ㅎㅎㅎ
2010.03.04 10:29 신고저는 음식 만드는 것은 아무 것도 할줄 아는 게 없어서 3년전 부터는 설겆이를 제가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2010.03.05 14:06저 착한 남편 아닌가요? ㅋㅋ
맞습니다. 착한 남편이세요. 저두 설겆이는 거의 다 제가 합니다. 청소를 좀 잘 안해서 그렇지. ㅋㅋㅋ
2010.03.06 00:41 신고난 설거지하구 빨래!!!!
2010.03.07 21:45사실 형, 식당주방장을 한 나는 음식 만드는거 진절머리가나...ㅋㅋ
근데 은근히 아사도 굽는 사람이 나랑 같아지는....ㅎㅎ
그야, 남자들은 다 그렇지 않나 싶다. 근데, 진짜 남자 라구 번역을 했는데, 그보다는 진짜 싸나이로 번역을 해야 했던게 아닐까 싶다. 그말이 그말이지만, 뉘앙스로는 그말이 맞는 듯 한데 말야. 안그래?
2010.03.08 15:37 신고재미 있어서 퍼갑니다.
2010.03.06 00:07감사합니다. 많이 많이 널리 널리 알려주세요. ^^
2010.03.06 00:42 신고글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조금 있으면 귀가할 아르헨티나인 남자친구에게 이 글을 꼭 보여줄 생각입니다 ㅋㅋ 오늘 저녁식사는 진짜 아르헨티나 싸나이가 준비해주기를 바라면서 ㅎㅎㅎ
2010.03.16 14:09아르헨티나 남자는 영국 남자 다음으로 신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 추켜 올리면서 해 달라고 하세요. 아르헨티나 남자친구를 가지고 계신가 봅니다. ㅎㅎㅎ
2010.03.17 18:35 신고네엡 ^^ Juan님이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가신해 그 도시에서 태어난, 아사도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는 열혈 아르헨티나 청년이랍니다ㅋㅋ Juan님 블로그 어쩌다가 알게되어 둘이 저녁마다 아르헨티나 사진 보며 침흘리고 있답니다 저희 ㅎㅎ 좋은 글과 사진들 너무 감사드려요~ Saludos desde Polonia!
2010.03.17 22:07하~! 그렇군요. 폴란드에 계십니까??? 게다가 아르헨티나 친구와 함께 계시다니.... 칭찬 감사합니다. ^^
2010.03.19 22:55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