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순시온으로의 외유중에 잠깐 친구들과 들른 멕시코 식당이 있어서 포스트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멕시코 음식이라는 것을 많이 먹어본 사람이 아니라서, 이 집이 맛있는 집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파라과이 친구들의 이야기로는 이집이 아순시온에서 멕시코 음식으로는 젤 낫다고 하니, 혹시라도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이라면 알아두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아무튼 파라과이 내에서 멕시코 음식으로 유명하다니 말이지요. 이 식당은 지금 급부상하고 있는 외곽 지대 중에 릴리오라는 지역에 위치한 듯 합니다. (정확한 지명을 모르겠습니다. T.T)


들어가는 입구에는 멕시코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용설란의 일종인 아가베(Agave)가 서 있었습니다. 게다가 끝 부분에는 꽃까지 폈더군요. 이 선인장을 어디서 구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잘 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가베는 데낄라와 메스깔의 주 재료로 알고 있습니다. ^^)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멕시코 분위기를 잡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벽과 장식과 도자기까지 하나 하나 섬세하게 고르고 고른 분위기 입니다.


근데, 식당 안쪽을 들여다보며 멕시코 풍이 아니라 지중해 풍이 생각나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요? 그래도 이것 저것 소품들이 내 눈길을 잡아끌고 있었고, 이것 저것 재밌는 것들이 꽤나 많이 있었습니다. ㅎㅎㅎ


우리 일행이 도착한 시간이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모르겠지만(우린 7시 30분에 도착했슴다), 식당 안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는 동안에는 점점 사람들이 많아져서 식당을 나올 때쯤에는 거의 차 있었지만 아무튼 초저녁에는 별로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러므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좀 일찍 가 보는게 좋을 듯 하네요^^.


곧 있다 나올 토르티야(Tortilla)에 얹어 먹는 미니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아마 이것도 뭔가 멕시칸식 이름이 있을 법한데,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귀찮아서 묻지 않았습니다. (아마 이때쯤 배가 좀 고팠던 것 같네요..... 배가 고프면 만사가 귀찮은 법이라서.....)


함께 동석했던 후배 부부입니다. 후배는 한국인이고, 옆은 최근에 결혼한 캐나다 사람입니다. 1년 전쯤에 결혼을 했는데, 미국에 사는 후배의 부모님들과 잠시 살고는 파라과이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돌아온지 몇주 되지 않아서 친구들과 함께 동행을 했던 거죠. 그런데, 이 부부는 이미 이 집을 알고 있었던 듯 합니다. 이 부부를 굳이 제 블로그에 올린 이유는, 부인이 한국어를 배워서 조금씩 한국어를 하고 있었는데, 그게 귀여워서였습니다. ^^


데코레이션이 참 멋있어서 한 컷을 찍습니다. 해와 달이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 뭔가를 연상시키는데, 그게 뭔지를 잘 모르겠더라는. ㅡ.ㅡ;;


참, 이것도 또르띠야 입니다. 근데 이 또르띠야는 그냥 공짜로 서빙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친구들은 나보고 이 빵을(아니, 이 빵만...ㅎㅎㅎ) 많이 먹으라고 권합니다. 곧 음식이 나오겠지만, 주머니를 아끼겠다는 뜻일까요??? ㅎㅎㅎ;;


주문을 받는 종업원들까지도 멕시코 사람의 복장을 하고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식당은 물론 음식으로 판가름하게 됩니다. 하지만, 비슷비슷한 음식을 팔고 있을 때라면 분위기도 한 몫을 하게 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 식당은 디테일 한것까지 세심한 배려를 했고, 장식을 했습니다. 파라과이에서 제일 잘한다는 평을 듣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이윽고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습니다. 멕시코 음식에 파라과이 최고의 맥주라고 생각하는 바비에라(Baviera)를 한잔 했습니다. 바비에라는 한 잔만 마시고 그 뒤로는 멕시코 맥주인 코로나 (Corona)에 레몬 조각을 넣어서 마셨습니다. 그것도 괜찮더군요. ^^


멕시코 요리는 얇은 토르티야에 요리를 넣고 월남쌈이나 아랍식 샤와르마를 먹듯이 먹는 요리로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사진처럼 말이지요. 거기에 좀 매운 고추절임도 집어넣고.... 먹으면 좋겠지만, 매운 것을 좀 꺼리는 저는 고추절임없이 그냥 먹었습니다. 맛있더군요.

몇 가지 요리가 뒤를 이었고, 고기와 쌀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나온 요리 다음에는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먹느라고 바빴거든요.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 무슨 일도 있었구요. 개인적으로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나중에 어떤 주제와 관련해서 한번 포스트를 할 생각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멕시코 음식점에 가 본 추억을 갖게 되었습니다.

참, 꾸리찌바에 가면 도시로 들어가는 입구에 멕시코 음식점이 있어서 매번 눈길을 끌었는데,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었답니다. 이제 멕시코 음식을 한 번 먹어보았으니, 다음에 꾸리찌바를 가게 되면 멕시코 음식을 한 번 시식해 볼까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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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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