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한국인들이 밀집해서 거주하는 곳에는 어디에나 제과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빵을 좋아하는 신세대들과, 또 서양식으로 식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때문이기도 할 테고, 간식으로 먹기에는 밥보다 빵이 낫다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남미 대부분의 한국인 밀집 지역의 제과점들은 주 손님이 한국인인 경우가 많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 이제 소개할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한국인 제과 제빵집은 파라과이 현지에 한국인들 뿐 아니라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업소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한국인 제과점이 COREA나 SEUL 혹은 NEW YORK 식의 간판을 붙이고 있는 동안, 이 제과점은 현지인들에게도 익숙한 HIDALGO(이달고)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달고 빵집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한 20년 정도? 아무튼 그 사이에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만남의 장소로, 현지인들에게도 식빵이나 케잌 같은 빵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이 제과점을 더운 여름에 팥빙수를 먹을 수 있는 장소로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파라과이의 날씨가 워낙에 더워서 언제나 여름처럼 생각이 되었나 봅니다. 확실히 더운 나라이니 언제나 팥빙수를 먹을 수 있었던게지요. ㅋㅋㅋ


국적이 불분명해 보이는 제과점이라서인지, 한국인들에게도 그리고 파라과이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빵이나 음료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 더운 파라과이의 날씨에 맞게 빙수와 빙차종류의 음료도 상당히 진열되어 있습니다.


현지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핫도그도 있고, 샐러드빵이나 크림빵처럼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빵도 있습니다. 또 이 빵집에서만 구할 수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길쭉길쭉한 패션빵도 있어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빵값의 수준은 교포들의 생활 수준에 비춰보면 그다지 비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현지인들의 수준에 비춰보면 싼 가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여전히 현지인들까지도 종종 찾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자신들의 나라에서 맛볼 수 없는 생소한 맛들의 빵이 많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현지인들에게는 조금 고가일지 모르겠지만, 이곳에 오면 한국이나 기타 나라의 다른 음료를 맛볼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옵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쎄요, 한국인들이 얼마나 한국 음료를 선호할지 모르겠지만, 젊은이들이라면 좀 이용할 것 같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현지인들이나 한국인들 모두 축일에 축하를 해 주기 위해서 케잌 정도는 하나쯤 장만하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에서 가는 곳마다 있는 케잌 역시 선보이고 있습니다.


식빵도 있고.....


곰보빵, 크림빵, 카스테라, 기타 등등의 빵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소개를 해 놓고 보니, 특징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서두에 언급했듯이 한인들 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까지 어필하는 제빵집이라는 것은 확실히 특별해 보입니다.

아순시온에 가 보실 기회가 생긴다면, 그리고 그 시기가 더운 여름이라면 이달고에서 팥빙수 한잔을 드셔 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쩌면 고국의 맛이 생각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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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보다 특징적일수 없는걸요. 이곳의 빵집도 마찬가지로 한국같은 여러가지 빵도 없고 케잌도 버터크림에 색도 생경한 색만을 사용하죠. 아기자기예쁜 케잌은 없더군요. LA에는 빠리바게뜨라는 한국빵집이 들어왔는데, 성업중이라고 합니다. 샌디에고는 영 시원치 않습니다. 끙!

    2010.10.05 12:38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아무튼 저 이달고 빵집은 파라과이 아순시온을 들락거리기 시작하면서부터 팥빙수 때문에 한동안 갔었던 곳이죠. 포스팅을 생각하게 된 것은 우연히 거리에 있는 스페인어로 된 이달고 빵집 광고를 보고 난 후였습니다.

      2010.10.07 14:13 신고
  2. Favicon of http://http:/ BlogIcon 시인이라면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외국 빵만 먹다가 어느 날 정말 추억의 한국 빵이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파라과이 동포들은 행복하겠군요. 한국 빵을 사 먹을 수 있으니요. 죵류도 골고루 많군요. 거기다 더운 여름에 시원한 팥빙수까지. 저는 언젠가 팥빙수 먹으면서 아! 삶이 왜 이렇게 행복하지..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도 물론 편하게 사 먹을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곳에 사는 동포들 에게는 죄송하군요.

    2010.10.06 18:12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안그래도, 델 에스떼에 계시는 한국인들은 저 이달고 빵집으로부터 빵을 받은 아주머니 한 분이 빵을 팔러 다닌답니다. 그래서 350 km 정도가 떨어져 있는데도 한국 빵을 맛보고 계시지요. ^^

      2010.10.07 14:24 신고
  3. 익명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12.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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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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