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사진 포스트에서는 건물의 지붕 꼭대기만 올렸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변에서는 이번 여행중에 꼭대기만 살피고 왔냐는 분들이 계시네요. 그건 아닙니다. 오늘은 창문과 베란다도 살펴 보았음을 알리는 증거(?) 들을 올립니다. (잘 났다~!) 먼저 베란다인데, 특징적인 것이 별로 없기는 하지만....
예, 간혹 어떤 것들은 과연 저것을 베란다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사람이 나와 서 있을 정도가 안 되는 것들을 베란다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창문이라고만 하기는 또 뭐했기에 그냥 베란다로 간주했습니다. 대충 보셔서 알겠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 사람들 = 뽀르떼뇨들은 꽃이나 식물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옛날에 잘 살았던 흔적이겠지요?
이번에는 창문들을 보여드립니다.
앗! 이 창문은 좀 그렇군요. ㅡ.ㅡ;; 폐쇄적인 성격의 집주인인 듯 합니다.
이상입니다^^;; 천장과 지붕, 첨탑, 창문, 베란다를 살펴보면서 느낀 것 한가지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람들에게는 아직도 예전의 부국이었을 당시의 여유가 남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베란다와 창문의 화초와 식물들은 그점을 반증해 주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면으로 최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치안이 아주 안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웃 나라 브라질과 비교해 보았을 때, 아직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치안은 그리 안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웃 나라 브라질의 경우, 상파울로나 꾸리찌바같은 대도시는 물론이고 제가 사는 이과수만 하더라도 집집마다 고압 전선을 설치한 경우가 많은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제가 돌아다닌 뿌에르또 마데로, 바리오 노르떼, 팔레르모, 데보또 같은 부촌은 물론이고 보까와 산뗄모, 플로레스 같은 곳들까지 고압 전선을 설치해 놓은 집은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혹시 있다고 하더라도 거의 안 보이는 수준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창문과 베란다를 살펴보니 기능은 같겠지만,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달라 보입니다. 오랜 시간을 살면서 저마다의 삶의 방식을 발전시켜온 까닭이겠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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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2 04:29그럼요, 한국은 아직은 치안이 괜찮은 곳이지요. ㅎㅎㅎ
2010.11.12 16:22 신고우와 남미라니 ^ㅡ^
2010.11.12 10:42 신고유럽하고 남미, 아프리카를 못 가봤는데, 유럽은 늙어서라도 갈 수 있어도 남미는 아닐 것 같아요~
이과수 폭포는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소개가 되어 있죠!
그런가요? 이과수 폭포는 세계 최대의 장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정말 대단하죠. ㅎㅎㅎ
2010.11.12 16:23 신고담 벼락의 고압 전선이야 컨드리 클럽 같은 데 가면 백%다 설치 해 놓았고, 가정 집들은 설치를 안하는게 아니고 내가 알기론 못하는 걸로 알아 , 지난 번인가 도둑 하나가 전선에 감전되 집 주인이 아마 재판 중인 걸로 알고 있거든 ..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거지..
2010.11.12 11:54그렇구만, 그걸 몰랐어. 어쩐지 해 놓은 데가 많지 않더라니...
2010.11.12 16:23 신고여유로와 보이는군요.
2010.11.12 15:18예, 아마 그 여유가 지금의 아르헨티나까지 지탱시켜주는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0.11.12 16:24 신고없는 집이 오히려 더 범죄에 취약할지도...
2010.11.17 04:11그럴지도 모르지. ㅎㅎㅎ
2010.11.18 01:58 신고첫번째사진 너무 이쁜데요.
2010.11.23 00:14콘트라스트 쬐금만 더 주면 깔끔하니 멋질 것 같은데..^^
여름달력으로 응모하시면 좋아보이네요.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달력 사진에 6월로 응모를 했습니다. 올해에는 사진으로 달력좀 받아봤으면 좋겠습니다. ^^
2010.11.23 09:14 신고님의 사진과 글들을 보면서 부에노스를 다시 여행합니다. 부에노스 도착 첫날 베란다가 참 이쁘다고 생각했었더랬죠.. 삭막할 수 있는 시멘트 건물이었지만 꽃과 나무들로 장식되어 있었던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때 느꼈던 낭만과 여유로움이 부에노스에 대한 저의 첫 인상이기도 하구요...
2010.11.28 23:23아무튼 남미가 한국보다는 여유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살아간답니다. ^^
2010.12.02 11:35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