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gentina식으로 기네스에 도전한다면...

문화/사진 2011. 7. 15. 10:20 Posted by juanshpark
기네스 북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 없겠지요? 각종 진기한 부면의 최고기록들이 모여있는 책이라고 할 것입니다. 주의를 끄는 설명은 바로 "진기한 부면"이라는 거겠지요.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거의 대부분이겠지만,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어쩌면 흔한 것들의 최고 기록도 포함이 될 수 있습니다. 가령, 한국인이라면 김치 최고로 많이 먹기 기록이라든가 불고기 가장 많이 먹기 뭐 이런것도 기록에 포함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육류 소비를 제일 많이 한다고 자부하는 아르헨티나라면 어떤 식으로 기네스에 도전을 할 수 있을까요? 아마 십중 팔구는 아르헨티나 소고기와 관련을 지을 것입니다. 예,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니, 한번 보시겠습니까? 제목은 "기네스 북을 갱신한 아사도 굽기" 입니다.


아사도 Asado 란 원래는 "불에 굽다"라는 의미이지만, 아르헨티나에서는 구운 갈비를 의미하게 된 단어입니다. 최고 기록을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죠? 전날 저녁에 기록을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갈비를 굽기 위해 80명의 전문 갈비구이가 고용되었습니다. 그리고 13톤 가량의 갈비를 굽기 위해서 넓은 장소가 필요했겠지요? 또 숯은 어떻습니까? 총 2만 5천 킬로그램의 장작이 소요되었고, 950개의 갈비구이용 십자 판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날의 구운 갈비 총 량은 1만 3천 7백 13킬로그램이었습니다. 이날 이전의 기네스 기록은 2008년 4월 13일에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에서 있었던 12톤이 최고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1톤이 더 넘는 아사도로 아사도의 종주국 아르헨티나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새로운 챔피언이 된 것이지요.

이날 구워진 갈비는 킬로당 7페소(미화 2불, 한화 2200원 정도)에 팔렸다고 합니다. 총 30000여명이 이 구워진 고기로 식사를 했는데, 그중 2만명은 이 행사 전에 미리 티켓을 구입했다고 합니다. 이 기록이 이루어진 곳은 아르헨티나 서쪽의 팜파 주 Provincia de Pampa 의 조그만 도시 헤네랄 삐꼬 General Pico 라고 합니다. 아무튼 남미 대륙의 기네스 도전 -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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