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노아 께브라다에서 했던 부기카 투어를 소개합니다. 원래 이바다나 저바다나 바다는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했던 우리 부부인지라, 거금(300헤알 ?)을 들여 부기카를 타는 문제로 망설였습니다. 아마 우리 부부끼리만 왔으면 틀림없이 안 탄다고 했을텐데, 부모님들이 계시는터라 망설이지 않고 부기카를 탑니다. 하지만 비용을 다 줄수야 없죠. 이렇게 저렇게 구실을 만들고 붙여서 흥정한 끝에 250 헤알에 흥정을 마치고 부기카로 출발합니다. 출발 시간은 오후 3시.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담장 너머로 본 조각 공원입니다. 보통은 부기카들이 이곳에 승객들을 내려주고 기다립니다. 관광객들은 1인당 2헤알씩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본다는데, 제 눈에는 조잡해 보이는 조각들이라 그냥 멈춰서 담장 너머로 사진 한장만 달랑 찍고 계속 갑니다.


솔직히 이곳은 사암층이라 널린게 사암들인데, 저런 조각을 만들 생각이었다면 왜 좀 더 큰 규모로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왕지사 손을 좀 쓸 바에는 좀 더 넓게 이것 저것을 만들면 낫지 않았을까요? 뭐,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그냥.... 패스~



까노아 께브라다에서 뽄따 그로사라는 곳까지 해변으로 대략 60킬로미터를 주행하는 코스는 참 볼게 많은 해변가였습니다. 그냥 단순한 해변가가 아니라서, 확실히 이 해변이 저 해변이구나 라는 생각을 바꾸는데 일조를 한 관광이었습니다. 나 뿐 아니라 와이프 역시 해변들이 전부 다르다는 것을 인정을 했는데요. 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을 좀 보여 드리겠습니다. 










한참을 가다보니 모래가 아닌 해변도 있더군요. 마치 개펄처럼 보이는데, 개펄이라면 차가 빠지고 미끄러질 듯 한데 그렇지 않을 것을 보면 개펄은 아닌 듯 하기도 하구요. 아마도 개펄과 모래가 반반씩 섞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펄이라면 해수욕하는 해변과는 달리 이것 저것 해물이 많을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더 가보니 온통 돌과 바위로 된 해변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 곳곳에 녹색의 식물들이 있었는데요. 이쪽으로 워낙에 문외한인 관계로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중 하나는 미역으로 보이는 것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해물에 대해 박식하신 분들이 이쪽으로 오시면 환장하실 듯. ㅋㅋㅋ



사진을 찍으며 생각해보니 이 정도 지형이라면 조개나 소라같은 해물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생각은 잠시 뿐이었고, 아무튼 시간이 별로 없는 관계로 사진만 몇장 찍고는 다시 부기카로 관광을 합니다. 뽄따 그로싸는 위 사진의 제일 끝 부분입니다. 



뽄따 그로싸에 도착하니 시간이 4시가 좀 더 되었습니다. 대부분 아침에 투어를 오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식사를 하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일행이 무엇인가를 시켜 먹기에는 너무 늦었거나 너무 이릅니다. 그래서 여기까지 온 기념으로 야자를 하나씩 시켜서 마시고는 다시 끝 부분으로 가 봅니다.




끝 부분의 경치입니다. 아주 특이한 경치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바닷가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모래들이 이렇게나 다양한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그것도 해변가 부분에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습니다. 250헤알이든 300헤알이든, 이 부기카 투어는 값어치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까노아 께브라다에 오시게 되면 꼭 해 보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부기카 투어는 이처럼 관광 즉 경치 위주의 투어가 있고, 또 다른 옵션으로는 모래밭 위를 질주하는 레저 위주의 투어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런데, 레저 위주의 투어는 부기카 운전수인 네르탄의 말에 근거해서 판단해 볼 때, 까노아 께브라다 보다 지금 우리가 거주하는 꿈부꾸에서 하는 것이 훨씬 더 재밌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꿈부꾸의 부기카 관광이 경치는 몰라도 레저 위주는 훨씬 낫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부기카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해가 집니다. 멋진 황혼을 기대했지만, 날씨 때문에 그다지 좋은 광경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부기카를 타고 황혼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경치가 훌륭한 바닷가를 왕복 120km나 질주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이전에 부기카에 대한 포스팅에서 가능하면 오전 시간에 투어를 하라고 권한 이유를 말씀드리죠. 저희는 오후 3시에 출발했는데, 운전사의 말에 의하면 오후5시부터는 바닷물이 올라오기 때문에 돌아오는 길이 그렇게 유쾌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 일행도 서둘러 다녀왔던 거구요. 


또 다른 이유는 해의 위치인데요. 오전에 투어를 하면 가는 길은 물론 오는 길에도 사진을 촬영하기 좋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출발하면 경치 사진을 건지기가 그렇게 좋지 않아 보입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기회를 좋은 사진과 함께 간직하고 싶다면 오전에 투어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정 오전에 하기가 어렵다면 늦어도 오후 1시까지는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부기카 투어는 오전이나 오후에 할 수 있지만, 다른 투어 즉 낙하산 투어는 오직 오후에만 합니다. 따라서 이것 저것을 하시고 싶다면 부기카 투어는 오전에, 낙하산 투어는 오후에 하실 수 있습니다. 낙하신 투어 즉 빠라께다 투어는 오후 3시부터 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그 시간정도에 바람이 가장 많이 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까노아 께브라다에 오시면 이 경치 위주의 부기카 투어를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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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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