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리찌바 (Curitiba) 풍경 1

관광/브라질 2011. 5. 2. 12:20 Posted by juanshpark

주말을 사용해서 꾸리찌바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이번에는 자동차 라디에이터가 문제가 있었습니다. 뭐, 큰 문제는 아니었고 라디에이터 뚜껑이 낡아서 물이 모두 증발되어 버렸지요. 온도가 너무 심하게 올라가기에 차를 세우고 살펴보았더니 그런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착한 다음날, 월요일에 라디에이터 뚜껑을 구하기 위해서 꾸리찌바 시내를 동에서 서로, 남에서 북으로 여기 저기 뛰어다녔습니다. 워낙에 수입차가 되어놔서 맞는 뚜껑이 없었거든요.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신호등에 걸릴 때마다 한 컷씩 찍었습니다. 그 사진들을 공개합니다. 그냥 꾸리찌바 시내가 이렇게 생겼구나~ 정도로 봐 주시기 바랍니다.
















꾸리찌바 시내 구경을 잘 하셨습니까? 그냥 평범하지요? 이번에 꾸리찌바를 방문하면서 느낀 것은, 제가 살 때(2001년~2003년)보다 공기가 훨씬 더 나빠졌다는 거하고요, 자동차가 엄청 많아졌다는 것, 그리고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지금 보니까 거리가 너무 좁더군요. ㅋㅋㅋ;;

다행히 똑 같은 뚜껑은 아니지만, 비슷한 뚜껑을 구할 수 있어서 그것으로 교체를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튼 냉각수를 보충하면서 포즈까지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돌아와서 바로 다른 뚜껑을 구해서 교체를 했습니다. 근데, 아직도 조금 문제가 있군요. 내일은 돌아다니면서 뚜껑이나 제대로 구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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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ian 아이스크림 - 이과수에서

관광/브라질 2011. 4. 27. 21:00 Posted by juanshpark

한국은 이제 슬슬 더워지고 있나요? 이곳은 반대로 슬슬 추워지고 있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아이스크림 가게들은 더우나 추우나 불황이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포스 도 이과수 이곳에서는 시내를 통틀어 아이스크림 가게라곤 5개밖에 안 됩니다. 물론 겨울에는 좀 덜 되겠지만, 그래도 각각 특색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아이스크림 가게 역시 다른 가게들과 조금 달라 보입니다. 입구는 그냥그냥 평범하니 넘어가기로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젤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콘에 아이스크림을 담을 수 있게 설치된 기계들입니다. 그 기계가 하나 둘이 아니라 자그마치 예닐곱대가 늘어서 있는 것입니다. 각각 한 두 가지씩의 맛을 가지고 있는 기계들이니 적어도 열 댓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뜻이겠죠? 게다가 이런 기계들의 특성상 기계속의 두 맛이 함께 섞여 나올 수도 있으니 선택 조건은 더 많이 늘어난다는 뜻이라고 보입니다. ^^


아이스크림 가게는 평범하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메뉴판을 신기하게 쳐다봅니다. 일단 아이스크림 종류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헷갈릴 일도 없구 말입니다. 다른 아이스크림 집들은 Kg으로 무게를 달아 파는 것이 일반적인데, 물론 여기서도 그렇게는 하지만 그보다는 모양을 낸 아이스크림들을 더 선호하는 모양입니다. 우리 일행도 모두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쳐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아이스크림 가격입니다. 까스끼냐 Casquinha 라고 되어 있는 것이 작은 콘 입니다. 그 다음 꼬삐뇨 Copinho 라고 되어 있는 것은 작은 컵이구요. 까스껑 Cascao 이라고 되어 있는 것이 큰 콘, 꼬뽀 Copo 가 컵, 꼬뻥 Copao 이라고 된 것은 큰 컵입니다. 맛은 상관없이 무게만으로 파는 것은 비슷한데, 다른 곳들은 무게의 기준이 저울이지만, 이 집은 숙달된 종업원들의 손이라는 것이 다를 뿐이죠. 대개 더 많이 달아주기는 합니다.


대부분이 콘으로 이루어진 곳이다보니 모양을 내서 만든 선데 Sundae 가 많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그리 싸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비싸지도 않습니다. 이게 이탈리아 식이라는 듯이 판매되고 있는데, 사실 이게 이탈리아 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 포즈 두 이과수에서는 이탈리아 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ㅎㅎㅎ


제가 선택한 아이스크림입니다. 함께 간 조카보고 들고 있으라고 하면서 찍었는데, 한손으로 들고있던 카메라가 떨리는 바람에 초점이 이탈했군요. ㅎㅎㅎ


이건 조카가 주문한 과일 칵테일 위에 아이스크림이 나왔습니다. 모두가 즐겁게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니 좀 속이 시원해 졌습니다.

더운 여름에 이과수를 오시게 된다면, 아니, 더위를 피해 이과수로 오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잠깐 시간을 내어 아이스크림 한 그릇을 드셔 보시는게 어떻겠습니까? 아마 더위가 싸~악 달아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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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에도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물론 가을이라는 것을 사진으로 전달할 수는 없습니다. 단풍이 지는 것도 아니고 낙엽이 떨어져 소복히 쌓이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죠. 단지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계속 되기 때문에 일교차가 엄청 크고, 또 사람들의 옷이 조금 길어졌다는 것 뿐이지요. 하지만 아무튼 연중 이맘때가 되면 여름철 영업을 하는 수영장들은 모두 문을 닫기 시작합니다. 4월 중순에 이르러서 문을 열고 있는 수영장은 실내 수영장이거나 사설 수영장들 뿐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소개하는 수영장은 아주 추운 겨울이 아니라면 언제든 입장해서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게다가 중요한 것으로써 입장료도 아주 쌉니다. ^^


먼저 이 수영장이 어디 있는지부터 설명해 드리죠. 이과수 국립공원으로 가다보면, 국립 공원에 거의 다 가서 몇개의 이정표로 쓰일 수 있는 장소들이 나타납니다. 마지막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길 끝 부분에 오른쪽으로 San Martin Resort Hotel 이 있고, 그 옆에는 조류 공원이 있습니다. 반대편 즉 왼쪽으로는 헬리콥터를 타고 관광하는 헬리콥터 이착륙장이 있고, 조금 더 가면 국립 공원 입구가 나옵니다.

수영장은 산마르틴 호텔 정문 바로 앞에 있는 보도가 깔린 길로 200미터 정도 올라가면 입구가 나타납니다. 시내에서 국립공원으로 가는 방향으로 왼쪽에 있는 셈입니다. 입장료는 1인당 15헤알이며 회원의 경우 혹은 회원과 동행하는 경우 10헤알입니다. ^^


들어가면 단지 수영장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수영장은 전체 공원 안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상당히 넓은 녹지에 숲이 우거져 있으며, 곳곳에 캠핑을 하거나 모여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습니다.


우리 일행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짐을 풀었습니다. 하루만 놀 생각이지만, 짐은 상당히 많더군요. 이웃에서는 캠핑을 위해 텐트를 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루에 15헤알이니까 어쩌면 여기를 숙소로 사용하면서 이 지역을 관광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여름철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 게다가 한 낮에도 그늘에서는 서늘한 계절입니다. 사람이 많을 턱이 없는 거죠. 그래서인지 공원에 들어선 사람은 기껏해야 30여명 안팎이었습니다. 우리 일행이 13명이었으니 거의 공원을 전세낸 것처럼 보였습니다 ㅎㅎㅎ.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본 수영장입니다. 왼쪽으로는 시설물도 보입니다. 싸고 훌륭한 장소임에도 포스 시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입니다. 이과수 블로거로 유명한(응? ㅡ.ㅡ) 저조차 4년째에 들어서 온 곳이니 알만하지 않습니까!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는 한데, 비판이 될 듯해서 여기서는 자제합니다. (꾹ㅡ.)


미끄럼틀입니다. 전체 풀장은 깊이에 따라 5구획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잠깐요~. 선선한 가을인데 수영장에서 놀 수가 있습니까?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가을임에도 이 수영장이 열려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 수영장의 물이 온천 물이라는 것입니다. ^^


온천 풀장이기 때문에 가을철에도 운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온천이라고 해서 브라질의 유명 온천들 곧 주레마나 히오껜치처럼 아주 뜨거운 온천은 아닙니다. 아르헨티나의 온천들이나 우루과이의 온천들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 나오는 온천수의 온도는 밖으로 나올 때가 섭씨 34도 입니다. 이 정도면 그냥 미지근 하다고 할 수도 있는 온도입니다. 그래도 일반 수영장에 비해서는 따뜻하기 때문에 가을까지는 운영이 되는 거죠.


시설은 깨끗하고 훌륭했습니다. 좀 낙후된 점은 있었지만, 그래도 한가해서 아주 좋았구요. 날씨도 아주 좋았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푸른 하늘과 수영장이 아주 잘 조화가 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수영장 바로 옆에 있는 탈의실입니다. 화장실 겸 탈의실인데 여기도 시설이 그런대로 괜찮더군요. 사람이 많다면 조금 지저분해질 수 있겠지만, 지금 계절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가끔 쉐~엑 하는 큰 소리가 들리는데 그 이유는 공항 활주로에서 가깝기 때문입니다. 비행기가 이륙전에 엔진을 가속하는 곳이 수영장이 있는 공원과 붙어 있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이과수 공항이 그렇게 비행기가 많이 이착륙하는 곳이 아니기에 소음 공해라고까지 부를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가끔씩 들려오는 소리가 여유로움까지 주더군요.


이 사진은 그냥 올렸습니다. 제 차인데, 지금 멀쩡히 타고 다닌다는 거 보여 주려구요. ㅎㅎㅎ;; 엊그제 찾아왔는데, 이번 주말에 한 1500km 정도 뛰어볼 생각입니다. 제대로 고쳐졌는지 확인을 해 봐야죠? ㅎㅎㅎ;;

이과수에 오실때 여유가 계시다면 한번쯤 들러보라고 추천해 줄 수 있을까요? 글쎄요... 하지만, 이 부근에 계시는 한국인들이라면 한번씩 놀러오셔도 좋을 공간으로 보입니다. 휴일에 가족과 함께 수영장에서 보내는 것은 어떻습니까? 게다가 온천이라니, 더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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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맑아진 이과수 폭포

관광/브라질 2010. 11. 30. 05:58 Posted by juanshpark

와이프의 오랜 친구와 함께 이과수를 방문한 날은 토요일이었습니다. 아무튼 이과수 국립 공원에 도착했을때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표를 끊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인파가 많은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 역시 줄을 서서 기다렸다 들어갑니다.


최근에 국립 공원측에서 마련한 굴절버스가 눈에 띕니다. 타고는 싶었지만, 손님들이 2층 버스 위층을 타고 싶어했으므로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인파가 많아서 그냥 2층 버스의 아래층에 앉아서 공원으로 들어갑니다. 울컥!


역시 이미 많은 관광객이 산마르틴과 보세티까지 줄 서서 파노라믹한 광경을 보고 있습니다. 폭포를 보니 물 색채도 그렇고, 물이 많은 편이 아니군요. 하지만 황토색 붉은 물이 흘러가는 것보다는 이렇게 잔잔하게 흰 물줄기가 떨어지는 것을 사람들은 더 즐기는 것 같습니다.


마련된 길을 따라 가면서 조그만 거미 한 마리가 눈에 띄어서 찍어 봅니다. 카메라를 찍을 때는 선글라스를 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게한 하루였습니다. 노출이 영 아니었거든요. 흑흑....


전체적으로 폭포의 수량이 많이 줄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나름대로 또 멋이 있더군요.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폭포를 보니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또 시원해졌구요.


물이 많을때는 어림도 없지만, 물이 줄어드니 곳곳에 천연 수영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론 수영장이라고 해서 저 곳에 가서 수영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게다가 제가 위에 올린 사진은 아르헨티나 쪽 산 마르틴 섬에서도 악마의 목구멍쪽으로 물줄기를 몇개 건너가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헬기로 가기 전에는 불가능....


멀리서 잡아본 보세티 폭포입니다. 역시 아르헨티나 쪽에도 많은 인파가 온 모양이군요. 폭포의 중간과 위쪽의 전망대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관광객들은 폭포가 좀 보기 좋은 곳마다 인파를 밀치며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오늘따라 사람이 왜 이리 많은지... 아무튼 주말 말고, 평일에 와야 합니다. 이과수를 제대로 감상하려면요.


밀치며 밀리며 사진을 찍다보니 리바다비아 폭포의 구도가 좀 찌그러졌군요. 마치 폭포가 찌그러진것 처럼 보입니다. ㅎㅎㅎ;; 저 위로 주황색은 라프팅을 하는 모습입니다.


화려하지 않고 눈길을 끌지 않는 아주 아주 조그만 꽃들이 많이 펴 있었습니다. 이 꽃의 정체는 모르겠지만, 크기는 직경이 1센티미터 정도 되더군요. 연한 분홍색의 고운 꽃이었는데, 노출 문제인지 흰색으로 보이는군요.


이 꽃은 더더욱 작았습니다. 직경이 아마 5밀리미터도 안되었을 것 같습니다. (자로 재보지는 않았지만...) 아주 아주 조그마해서 그늘속에 있지 않았다면 아마 발견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이 꽃은 이미 이 블로그에서 여러번 올렸습니다. 이름은 역시 모르겠지만, 크기가 3~4 센티미터가 되니 오늘 촬영한 꽃들 가운데는 제일 큰 꽃이라고 하겠군요.


그리고 이 꽃은 제일 화려한 꽃이구요. 크기는 주변의 이파리들을 생각해보면 알 듯 합니다. 직경이 1센티미터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올린 꽃들의 이름을 혹시 아시는 분들은 아래 댓글을 좀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메인 전망대의 다리가 있는 부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시계도 좋고 날씨도 좋았지만 바람이 좀 불어서 물보라가 많이 날렸습니다. 덕분에 카메라 렌즈부분이 수중촬영처럼....


무지 많은 사람들이 다리 위에서 오고 가고 있었기에 거의 떼밀려 다니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도 아무튼 물이 맑고 폭포가 멋져서 좋았습니다.


사진이 깨끗하게 나오질 않아서 좀 그렇긴 하지만, 아무튼 멋진 폭포입니다. 정말 여기서 폭포를 바라보면 마음속까지 깨끗해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저 앞쪽의 악마의 목구멍은 정말이지 장관중의 장관입니다. 여러분도 이번 겨울에(한국이라면), 아니 여기 여름에 이과수를 오실 생각이십니까? 오신다면 정말 최대의 장관을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과수 팁 1) 이과수의 원래 발음음 으구아쑤 입니다. 현지 인디오들인 과라니어로 "많은 물"을 의미합니다. 평균적인 물이 떨어질 때는 초당 13000 세제곱 미터의 물이 쏟아져 내려옵니다. 오늘처럼 물이 많지 않을 때에는 평균 170개의 폭포들이 내려가며 물이 좀 많아지면 최고 320개 물줄기가 쏟아져 내려갑니다. 낮은 폭포는 50여미터, 높은 폭포는 100여 미터의 높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물"이라는 것이 실감납니다.

이과수 팁 2) 이과수 폭포의 각 주요 줄기는 고유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세티 폭포, 리바다비아 폭포, 산 마르틴 폭포, 두 자매 폭포, 아담과 이브 폭포, 응보이 폭포, 알바르 누녜스 폭포등은 잘 알려진 폭포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폭포들의 이름과 부분에 대한 사진을 보시고 싶다면 http://latinamericastory.com/135 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과수 팁 3) 현재 브라질 이과수 국립공원의 입장료 입니다. 포즈 두 이과수를 포함해서 이과수 국립공원 경계와 맞닿은 도시들의 시민들은 헤알화로 7헤알을 받습니다. 브라질 국민이거나 브라질 거주 외국인들의 경우는 22헤알을, 그리고 브라질 주변의 메르코수르 회원국들 즉 우루과이,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국민들의 경우는 31헤알을, 그 외의 나머지 나라 사람들은 37헤알을 받습니다. 현재 미국 달러 대비 헤알 환율은 1:1.75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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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do Shopping Km72, Castelo Branco

관광/브라질 2010. 9. 5. 08:30 Posted by juanshpark

까스뗄로 브랑꼬 고속도로를 타고 상파울로를 출발해서 내륙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한시간 좀 더 가다보면 커피 한잔이 하고 싶어지죠. 그럴때 나타나는 휴게소가 바로 이 곳! 72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쇼핑센터입니다. 아무튼 브라질 사람들의 정신 세계가 궁금해지면서 감탄하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도시 주변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허허벌판같은 고속도로 주변에 이렇게 멋진 상점들이 모여있는 쇼핑이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이 72km 지점의 휴게소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오른쪽으로 예쁘고 귀엽게 생긴 닭 머리가 보이면 바로 이 집입니다. 닭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 전면에 걸려 있는데, 이 쇼핑에 유일한 음식점은 아닙니다. 쇼핑과는 좀 떨어져서 주차장을 공유하고 있는 곳에 맥도널드도 있고, 쇼핑 안으로는 레스토랑과 여러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주유소도 함께 있기 때문에, 주유할 일이 있다면 설 수도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 예전에는 ESSO(Exxon Mobile) 주유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마 뭐가 안 맞았는지 색깔만 에쏘 색이고 이름없는 주유소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지만, 급하다면..... ㅎㅎㅎ;; 슈퍼마켇도 있고, ATM이 설치되어 있으니 여행에 필요한 장치나 장비는 다 있는 셈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게다가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기도 합니다. 노트북이나 기타 인터넷이 가능한 도구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면, 이곳에서 급한 사무도 볼 수 있다는 뜻이지요. 현재 남미에서는 특히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에서는 무선 인터넷 시스템이 급속도로 보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거의 왠만한 식당이나 편의점에서는 WIFI가 가능해져 가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여행할 때 점점 더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내는 두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색채에 따라서요. 지금 잡은 쪽은 주로 붉은 색이 드러나 보이지요? 이곳에 조그만 조그만 상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두 싸구려 물건만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잘 둘러보면 아주 좋은 제품을 싼 가격에 구입하실 수도 있습니다. 사실, 와이프도 이곳에서 발에 맞는 편한 샌들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상파울로 시중에서보다 거의 반 가격으로 말입니다. ^^


그리고 이쪽은 주로 파랑색이지요? 이쪽에는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색채로 구분한다고 한 것은 순전히 제 의견일 뿐입니다. 전 그렇게 생각하는데, 사실 모든 상점들이 붙어있으니 구분을 한다는 것이 우스울 수도 있습니다. ㅎㅎㅎ;; 아무튼 우리 일행(어머니와 와이프 그리고 나)은 이곳에서 에스프레쏘 커피를 한 잔씩 마셨습니다. 기름도 채웠고, 신발도 샀고.... 그러면 출발할 준비가 된 건가요?


잠시 상점들을 조금 더 둘러봅니다. 선물가게도 있고, 향수가게, 또 쵸콜렛 가게도 있습니다. 군것질을 좋아하는 와이프는 여기 저기 둘러봅니다. 저는 주머니 속에 손을 집어넣고, 종이를 세고 있구요, 어머니는 그냥 졸졸 따라다니고 계십니다. ㅎㅎㅎ;;


아참, 저기 어린이 놀이터도 있군요. 어린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이 휴게 공간이 아주 고마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은 아무튼 오랜 여행을 하게 되면 지루해 하는 법이니까요.


가운데에는 화단도 있고, 화단 주변으로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여행중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상점을 다 둘러봤으니 다시 여행을 해 볼까요?


아참~!!!!! 화장실을 들러서 가는 것을 잊지 말아야죠? 다행히 아주 넓고 깨끗한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화장실까지 사용을 했다면, 이제 다음 행선지까지 열심히 달려가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럼, 이제 출발할까요? 부릉~ 부릉~ 부르르르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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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무지개가 뜬 겨울 이과수 폭포

관광/브라질 2010. 7. 14. 11:57 Posted by juanshpark

오랜만에 이과수 폭포를 가 보았습니다. 5월초에 가 본게 마지막이었으니, 두달 만의 이과수 방문이네요. 그런데, 예전에 보지 못했던 버스가 보입니다. 굴절 버스인데, 일반 관광 버스처럼 보이지는 않네요. 그래서 물어보았더니 3월부터 들어오기 시작한 버스라고 합니다. 현재 5대가 들어왔고, 이전에 운영하던 8대의 캐릭터 버스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총 13대의 캐릭터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는 뜻이군요. 이번 5대의 캐릭터 버스는 아르마딜로(따뚜), 라가르또, 구아쇼, 그리고 두개가 더 있는데, 잘 모르겠군요. ㅎㅎㅎ


마지막에 방문했을 때에 비해서 물이 많이 줄었습니다. 평소 수량이 그대로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산 마르틴 섬의 백사장이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물이 맑아서 아주 멋진 폭포가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지금이라면 이과수 폭포를 방문하는 것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산 마르틴 섬에서 내린 사람들입니다. 아마도 산마르틴 섬 위쪽으로 걸어 올라가서 산 마르틴 폭포를 관람할 것입니다. 여름이 아니니, 물놀이를 할 철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기는 해도, 상당수의 사람들이 있는 모습을 보니 좋아 보입니다.


이과수 폭포에서 4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리바다비아 폭포입니다. 언제나처럼 신선감을 주는 폭포인데, 오늘 역시 멋진 포스를 보이고 있군요. 마지막에 방문했을 때는 거대한 탁류가 흘러가던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폐쇄가 되어 있었으니까 말입니다. ㅎㅎㅎ


리바다비아 폭포 위쪽으로 라프팅을 하는 아르헨티나 쪽 보트가 눈에 띄었습니다. 라프팅을 하는 사람들이 저기까지 오는군요. 저도 저기까지 오는 보트는 처음 보았습니다. 저 사람들 표정이 보이지는 않지만, 상당히 스릴을 즐기고 있겠군요. ㅎㅎㅎ


폭포 아래에서는 아벤뚜라 나우띠까가 운행중이었습니다. 갑자기 들려오는 비명 소리에 놀라서 보니 폭포로 들어가기 전이더군요. 저렇게 폭포로 들어갔다 나왔다는 연방 해 대는데, 보는 사람은 그저 그렇지만, 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멋진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오늘 날씨가 참 추웠다는 것만 참고로 말씀드리죠. ㅋㅋㅋ


플로리아노 폭포 맞은편으로 있는 전망대에는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날씨는 좀 추웠습니다. 게다가 물보라가 날리고 난 다음의 추위라니.... 정말 ㅎㄷㄷ 거렸는데, 그래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게다가 이과수 폭포에 보기 힘든 쌍무지개가 걸려있었습니다. 선명한 무지개 위쪽으로 희미하지만 또 하나의 무지개가 걸려있는 모습이 보이지요? 직접 눈으로 보는 광경은 더 멋있었답니다.


더블 무지개가 걸려있는 이과수 폭포의 모습입니다. 추운 데다가 물보라가 날리고 있어서 사람들은 우비를 입고 관광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저도 평소에 많이 올 때는 우비를 준비해 오는데, 불과 두 달만에 그걸 잊어서 그냥 쫄딱 맞고 지냈습니다. 추워서 정말 덜덜 떨었습니다.


나중에는 카메라를 찍는 손도 곱아서 잘 찍히지 않더군요. 게다가 날리는 물방울에 카메라가 젖을까봐 연신 등을 돌리고 있었더니 나중에는 등이 젖어서 정말 고생을 했습니다. 더운 지방의 겨울이 더 춥다는 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죠?


아르헨티나 쪽 악마의 목구멍을 보는 곳에도 사람들이 한 무더기 몰려 있었습니다. 날씨는 정말 맑았습니다. 근래 보기드문 날씨였지만, 추위 역시 근래 보기드문 추위였습니다. 내일, 모레는 더더욱 추워진다고 하는데, 정말 걱정 스럽군요. 하지만, 다행인 것은 내일 모레에는 이과수 폭포를 갈 일이 없다는 거겠죠. ㅎㅎㅎ;; 이과수 폭포 동영상을 보실래요?



쌍 무지개가 걸린 이과수 폭포 사진은 제 생각에는 처음 올리는 것 같습니다. 이과수 폭포라는 웅장한 장면에 쌍 무지개까지 걸려있는 모습을 보니 신비하기도 하고 감탄스럽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이과수 폭포를 감상하러 오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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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라면 - 아스카에서

관광/브라질 2010. 6. 21. 21:22 Posted by juanshpark

사진을 보시고 금방 알아보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브라질 상파울로에 일본인 촌이라고 불리는 리베르다지(Liberdade)의 한 거리 사진입니다. 옆 나라에서 오신 분들은 "다지"발음을 잘 못하셔서 항상 리베르따지(Libertade)라고 발음을 한다죠? 아무튼 이 거리 리베르다지가 일본 사람들때문에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일본사람들 보다는 중국인과 한국인이 더 많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아무튼간에 일본촌이라는 이름은 그대로 존재하는 곳이죠.


그 일본 사람들의 마을 한쪽에 갈본 부에노라는 길이 있고, 그 길에 지금 소개하려고 하는 아스카 라는 일본식 라면집이 있습니다. 정통 일본식 라면집을 가보지 않은 필자로서는 진위 여부를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모두가 일본식 라면집이라고 하니까 그대로 믿습니다.

이미 몇 번 가서 음식을 드셔본 울 처남 형님들은 저에게도 꼭 한번을 가 봐야 한다고 하셨는데, 굳이 그렇게 강권하지 않더라도 먹는걸 빠지는 성격이 아닌 저도 가보게 되었지요. 항상 줄을 서서 기다렸다 먹는다고 하길래 믿기지 않았는데, 직접 들어가보니 정말 줄을 서서 기다렸다 먹게 되더군요. ^^


일본어를 읽을 수 있는 분들이라면 이미 윗 사진에서 아스카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겠지만, 꼬부랑 일본식 그림(?)을 읽지 못하는 젊은 세대들을 위해 친절하게 발판에 있는 알파벳을 한 장 더 찍어봅니다. 원래 일본식 발음으로는 아수카 이지만, 암튼 그런건 그냥 Pass~!!!


라면집 안 분위기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몇 장을 찍었고, 구석에 동양인 커플도 있기에 찍었는데, 말하는 소리가 한국어라서 올리지 않습니다. 괜히 초상권 침해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는 않거든요. ^^;; 식당이 꽉 차있지만, 워낙에 라면이라는 음식이 금방 먹는 음식이라 테이블의 회전율은 엄청 빠르더군요. 잠시 기다리고 있자니 자리가 났습니다. ^^


앉아서 찍은 사진입니다. 등을 보이며 열심히 드시는 분들 끝으로 서서 줄을 기다리는 분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저보다 늦게 오신 분들인데, 뭐, 곧 드시겠지요. ㅎㅎㅎ


곧 가져다 준 차림표입니다. 첫장에는 담배를 필 수 없다는 것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고, 아스카 라면이라는 식당 이름이 써 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협조해 달라는 주문과 함께 몇 가지 당부가 있습니다. 포르투갈어와 일본어로 말이죠. 대충 뜻을 전달하자면, 첫째: 모두가 도착한 뒤에만 자리에 앉을 수 있습니다.둘째: 일행이 두명이라면 (두명까지는) 식탁 앞 발콘에 앉으세요. ㅎㅎㅎ;; 셋째: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경우 1. 2사람이 차지하고 있는 식탁은 다른 일행과 합석할 것입니다. 2. "Kaedama"는 허락하지 않습니다. (뭔지 몰라서, T.T) 3. 부가적 주문은 미리미리 하세요. 4. 그리고 빨랑 빨랑 드세요. 네.... 이 3-4번째 조항이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말하자면 "빨리 먹어~!" 군요. ㅎㅎㅎ


라면값치고는 11헤알~13헤알이라는 것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뭐.... (내돈내고 먹는것도 아닌데... ㅎㅎㅎ)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4명이 갔으니까, 하나 하나 시켜서 먹으면 좋으련만, 벌써 3일째 이 식당을 오신다는 물주 처남 형님이 그냥 시켜 주길래 얌전히 된장 라면을 먹었습니다. ㅎㅎㅎ


안에서는 열심히 요리사들이 라면을 만들어대고 있었습니다. 오~라! 암튼 라면 하나만 잘 끓여도 요리사 취급을 받는군요. 저두 짜파게티, 신라면, 너구리, 김치라면 등등 못 끓이는 라면이 없는데.... ㅎㅎㅎ;; 그런 걸로는 안 되겠지요? ㅎㅎㅎ


저 라면살을 보십시오~! 정말 먹음직 스럽지 않나요? 하긴, 그냥 라면 면발만인데 먹음직 스럽다는 표현은 좀 이상하군요. ㅎㅎㅎ;; 아무튼 직접 만드는 라면 살을 또 다시 끓여서 라면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뭔지는 잘 모르지만 맑은 국물이 아닌 국물을 붓고 조리하고 요리하고 암튼 그렇게 하고 있더군요. 사진기를 들이대고 있는 제가 이상하게 보였던 모양입니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얼굴을 돌리기에, 그냥 얼굴은 무시하고 손하고 그릇만 찍었습니다. (뭐, 찍기 싫다는데, 장사 없죠. ㅎㅎㅎ)


라면이 나오기 전에 기무치가 나왔습니다. 김치 비스무리 하긴 한데, 맛은 영 없더군요. 원, 세상에 이렇게 맛없는 기무치를 먹고 있다니.... 게다가 이런 기무치를 김치 대신 세계 표준화 기구에 신청을 했다니.... 정말 일본 사람들의 상술에 혀가 돌아가네요. ㅎㅎㅎ


그리고 제 앞에 된장 라면이 나왔습니다. 맛있다고 드시는 형님들께는 미안하지만, 솔직히 줄서서 기다렸다 먹을만큼 맛있는 라면은 아니었습니다. 혹시 다른 라면이었다면 모르겠지만요. 뭐, 맛이 없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뇨, 맛있었습니다. 다만 제 말은 자가용 끌고가서 주차비 내 가며 줄 서서 기다렸다 시켜먹을만큼 맛있는 음식은 아니었다는 뜻이죠. 하지만, 한번쯤 일본식 라면을 드시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추천해 드릴 수는 있겠습니다.


뭔가 아무튼 2%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표정을 읽었는지 함께 나온 만두입니다. 희한한 것은 위쪽은 삶았고 아래쪽은 튀겼다는 거죠.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 모르겠는데, 그게 동시에 그렇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먼저 삶고 나서 튀긴것이 아니라, 동시에 위쪽은 삶고 아래쪽은 튀겼다는 겁니다. 이해가 되십니까? 아무튼 가능하니까 이렇게 나왔겠죠. 만두 맛은 좋았습니다. 만두 덕에 배도 든든했구요. 좀 희한한 음식을 한끼 먹었다는 생각에 그래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부가적으로 이렇게 포스트를 하나 할 수 있도록 해 준것도 고마웠구요. ㅎㅎㅎ;; 브라질에 가셔서 혹시 일본식 라면이 드시고 싶다면 기억하세요, 리베르다지 지역의 갈본 부에노 길에 있는 아스카라는 라면 집을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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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로의 아크로폴리스

관광/브라질 2010. 6. 19. 04:56 Posted by juanshpark

아크로폴리스라고 해서 신전을 둘러싼 성벽을 연상하신다면, 삐~익! 예, 틀렸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아크로폴리스는 그리스식 음식점을 말하는 것입니다. 상파울로의 유명한 그리스식 식당을 하나 소개하려고 하는데, 바로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봉 헤찌로(Bom Retiro)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 강조점이라고 해야 하겠군요. 이 식당 아크로폴리스는 상파울로의 유명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베자(VEJA) 잡지에 여러번 실린 식당입니다. 벼르고별렀다가 이번 상파울로 여행 중에 한 번 들러볼 기회를 찾았습니다. 잘 아는 부부와 함께 이 식당을 찾아가 봅니다.


그리스 식당이어서인지, 벽에는 온통 그리스 사진이 붙어있었습니다. 그리츠 축구선수팀 사진도 붙어있고, 그러고 보니 이번에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과 붙어 깨진 팀이 바로 그리스 팀이었네요. 확실히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ㅋㅋㅋ


우리 일행이 도착한 시간은 12시에서 15분이 모자란 시간이었습니다. 여긴 아르헨티나 비슷하군요. 12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면서 그냥 앉아있게 하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가요? 아무튼 점심 식사는 12시부터라니까 잘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사진에서도 보셔서 아시겠지만, 주문을 받으러 다니는 종업원들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게 또 하나의 특징이 될 것 같은데요. 처음 이 식당에 가보시는 분이라면 잘 알아듣지 못하는 말과 주문을 받으러 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좀 당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블로그 포스트를 잘 보시고 가시면 당황하지 않고 맛있는 그리스 식 음식을 먹어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시작할까요?


벽에는 온통 사진과 기사화되었던 글들을 액자에 넣어 붙여놓았습니다. 이렇게 유명하다~ 뭐, 이런 광고가 되겠군요. 아무튼 제가 본 VEJA 기사만도 몇개 되니까, 찾아놓은 사람이라면 더 많은 기사를 떠올리겠죠. 시간 전에 도착했다면, 천천히 벽에 걸린 장식을 보시며 시간을 즐기기 바랍니다.


한쪽 벽으로는 커피기계도 놓여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셔보았는데, 그냥 심플했습니다. 따로 돈들여 마실 만큼 맛있는 커피는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아시구....


상들도 참 많이 탔더군요. 즉 이 집 음식 솜씨가 좋다..... 뭐 이런 뜻이겠죠. 기대가 되지 않습니까?


이 집 주인 할아버지 사진입니다. 그리고 뭐가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기사가 되어 있더군요. 이 할아버지는 언제나 식당에 계십니다. 물론 우리 일행이 갔던 날도 식당 제일 바깥쪽 식탁에 앉아서 신문을 보고 계셨습니다. 원하시면 언제든지 이야기를 걸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바로 이 할아버지죠. ㅎㅎㅎ;; 우리 일행이 처음 와서 식당 시스템이 익숙치 않아서 헤메는 모습을 보시고는 다가와서 설명을 해 주십니다. 처음이니까 일단 Pate를 빵에 발라 먹으라고 권하고 몸소 냉장고 앞으로 다가가서 이것 저것 한 접시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상 위에 있는 올리브 기름(역시 그리스제 더군요)을 듬뿍 그 위에 따랐습니다. 이걸 빵에다 발라먹으라는 거죠. 맛있었습니다. ^^


예, 이게 전식으로 먹는 Pate 였습니다. 아무튼 녹색의 올리브 기름이 바깥으로 흘러나올 정도로 따라 주시고는 시식해 보라고 하시면서 음식은 조금 있다가 안쪽에 있는 주방으로 가서 원하는 것을 달라고 해서 먹으라고 이야기를 하십니다. 이해가 되십니까? 안쪽에 있는 주방으로 가서 원하는 것을 골라서 달라고 하라! 주문을 받아서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가서 골라오라는 거죠? 이런 시스템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당연히 우리 일행도 어리둥절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주방을 어떻게 가야하죠?


잠시후 빵을 가져온 여 종업원도 비슷한 소리를 합니다. 주방에 가서 원하는 것을 골라오세요~! 라는 말을 합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마음에 혹시 음식 메뉴판은 없냐고 물었습니다. 종업원의 말은 메뉴판이 필요없다는 겁니다.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지요? 음식점에 메뉴판이 없다는 걸.... 그래도 뭔가 음식을 알려주는 것이 있을 거 아니냐고 했더니 종이에 손님이 먹은 음식을 표시하는 인쇄물을 하나 가져다 줍니다. 처음온 사람이라면 당황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제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지요. "말 못하는 사람이 처음 오면 먹지도 못하겠군..."이라고 말입니다. 포스트를 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추천을 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그때, 함께 온 부부중 부인이 저에게 주방으로 한번 가 보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방을 방문한 순간 둘의 입에서 동시에 "아~~~!"라는 탄성이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남편에게 오시라고 했는데, 계속 거부를 하시더군요. 그러더니 마지못해 오신 남편분도 주방을 보자마자 "아~~~~!!!"라고 탄성을 지르셨습니다. 뭔지 감이 잡히십니까?


주방에는 이 포스트의 제일 위에 있는 사진과 함께 지금 바로 위의 사진에 있는 것처럼 여러 음식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만들어진 음식들이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는데, 손님들이 직접 가서 음식을 고르면 접시에 하나 가득 담아주는 것입니다. 그러니 음식 주문을 받으러 다니는 종업원들이 없을 수 밖에요. 정말 특이한 시스템이었습니다. ㅎㅎㅎ


그곳에서 고른 음식입니다. 주방안의 요리사는 음식 궁합에 맞춰서 두세종류의 음식을 한 접시에 담아 줍니다. 혼자서 한 접시씩 드시는 분들도 있을 거구 여러명이서 여러 접시를 요청해서 나눠먹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몇 가지 음식을 주문해서 나눠 먹어 보았습니다. 먼저 위의 음식은 구운 가지 위에 치즈가 얹어져 있었습니다. 속에는 따로 채소가 짓이겨져 있었구요. 뒤쪽의 튀김은 새우살과 치즈를 번갈아 끼운다음 기름에 튀긴 음식입니다. 새우살이 정말 고소하게 조리되어 있었습니다.


또 다른 그릇은 해물을 밥과 함께 섞어서 조리한 Risoto라고 하는 요리와 함께 문어 소스에 오징어를 말고 그 안에 밥을 집어넣은 요리를 함께 먹었습니다. 아주 맛있는 음식이더군요. 정말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잡지에 수 없이 나올만큼 맛있는 요리였습니다.


거기에 와인 한 잔과 샐러드 한 접시면 아주 좋겠지요? 우리 일행은 낮이었기 때문에 와인은 마시지 않았습니다. 대신 물만 마셨지요. 그렇지만 샐러드는 같이 먹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올리브가 그다지 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고소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파테와 빵 하나씩, 그리고 요리 두 접시, 또 샐러드 한 접시 그리고 음료수 이렇게 먹으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또 배도 부르고요. 대신, 비용이 거의 200 헤알이 나왔답니다. 3사람 음식으로는 좀 비싸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상파울로에서 비행기타고 그리스까지 가서 먹고 오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여러분들이 상파울로에 가 보실 일이 있으시다면, 꼭 이 그리스풍의 음식점에 가셔서 드셔 보시도록 권고해 드립니다.

이 식당은 한국인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봉 헤찌로(Bom Retiro)의 Rua da Graca(후아 다 그라싸) 길에 있습니다. 후아 다 그라싸 길과 Silva Pinto 길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가깝습니다. 꼭 한번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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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브라질쪽 이따이뿌

관광/브라질 2010. 5. 6. 08:42 Posted by juanshpark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브라질쪽 이따이뿌를 미국에서 온 형네 가족과 함께 가 보았습니다. 시간이 좀 더 있었더라면 파라과이 쪽으로 갔을 텐데, 형네가 그날 오후에 출발을 해야 했기 때문에 브라질 쪽으로 가게 된 것이죠. 물론 브라질 쪽으로 가면 시간도 더 절약되고 길도 더 좋고, 또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경찰의 간섭도 잘 받지 않기 때문에 쾌적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지출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파라과이 쪽도 꽤나 매력적입니다. 암튼....


오랜만에 가 보았더니 한가지가 바뀐게 있군요. 잘 보이지 않겠지만, 들어가는 입구에 주차비를 받기위해 세워진 기계가 보입니다. 그동안 이따이뿌 입장료를 받는 것에 대해 엄청난게 불만을 쏟아부었더니, 그 결과가 이젠 주차비까지 요구하는 정도가 되었군요. 정말 장합니다. 이따이뿌 댐 관리들요.....

주차비 10헤알과 입장료는 1인당 20헤알로 올랐더군요. (마지막에 제가 왔을 때 16헤알이었습니다. 지금 20헤알이면 거의 국립공원 입장료하고 맞먹는군요. 미화로 13불 정도가 됩니다. T.T)


약 25분간의 "위대하시고 어쩌구 저쩌구"하는 선전용 필름을 졸면서 보았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전 저렇게 선전하는 필름은 별루 좋아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저런거만 보면 닭살이 돋거든요. 피곤한 상태라서 그냥 졸았는데, 존 사람은 저만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암튼 필름은 새걸루 끼웠는지, 파라과이쪽에서 마지막으로 보았던 것보다 좀 더 신경쓴 흔적이 보이는군요. 그렇다고 내용이 달라졌다는 의미는 아니지만요.

영화를 보고 차에 탔습니다. 지난번에 탔던 버스와는 좀 다르군요. 알아보니 이따이뿌 댐의 서비스를 아예 민간회사에게 일임을 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마케팅 차원에서 이것 저것 달라진 것이겠죠. 버스 안에서 형네 가족을 찍었습니다. 확실히 오토 모드에서는 사람들이 검게 나오지요??? 그래서 포토샾에서 얼굴만 좀 밝게 보정을 했습니다. 울 형, 잘 생겼나요???


첫번째 전망대에서 내려줍니다. 그리고 다음에 내려준 곳도 브라질 쪽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따이뿌를 왔을 때는 한 번은 파라과이에서 또 한번은 브라질에서 내려주었는데, 이번에는 두 번다 브라질쪽에서만 내려주는 것을 보니 이따이뿌가 다시 또 뜨거운 감자가 되어가는 모양입니다. 암튼, 물이 흘러내리는 양이 많아서인지, 물보라 때문에 주차장 한가운데가 물바다가 아니, 물호수가 되었군요. ㅋㅋㅋ


두번째 내려준 곳은 메인 전망대입니다. 이곳에서는 이따이뿌 댐을 그냥 파노라믹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댐이 워낙에 커서 제가 가진 카메라는 삼성이든 후지든 한 컷에는 안들어갑니다. 이 댐을 한컷에 찍으려면 어안렌즈가 있어야 합니다. 아니, 어안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10mm 정도의 초광각 화각을 가진 렌즈여야 가능할 것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공중에서 경비행기로 찍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현재 이과수 지역에는 그동안 운행했던 경비행기 업체가 문을 닫았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경비행기 탑승기가 궁금하십니까? [여기]에서 살펴보세요. ㅎㅎㅎ


형수와 와이프입니다. 동갑내기가 되어서 그런지 쉽게 친해져서는 함께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처음 이곳을 방문한 손님에게 이것 저것을 설명해 주고 있는 거겠지요? ㅎㅎㅎ;; 저는 여전히 삼숭 카메라를 가지고 이것 저것을 시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


이과수 댐으로 인해 생긴 호수를 어안효과로 잡아봅니다. 아, 저 정도 기울기면 수상스키를 타기 아주 좋겠군요. ㅎㅎㅎ;; 그리고 저 호수 저 멀리 어딘가에 물속에 잠겨버린 세계 최대의 폭포중 하나, 과이라 폭포가 잠들어 있을 것입니다. 다른 나라들은 건설된 댐을 환경 문제 때문에 다시 부수고 있다는데, 브라질하고 중국은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곧 아마존강에 벨로 몬테 댐이 들어서면 아마존의 10%가 물에 잠긴다고 하니, 정말 브라질 정부의 자연보호는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이따이뿌 댐 투어가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 버스 안에서 잡은 광경입니다. 뭐, 매번 비슷한 소리를 하지만, 자연이 만들어준 이과수 폭포에 비하면 이따이뿌 댐은 정말 밋밋합니다. 마이크의 설명은 이따이뿌 댐의 흰 통 하나가 이과수 폭포의 2배 수량을 흘려보낸다고, 그래서 전체 20개 통에서 40배 더 되는 수량이 흘러간다고 떠들어대지만, 제 귀에는 그냥 들려오는 소리로 들립니다. 그러구보니 저는 인간이 만든 직선은 소화하기가 쉽지 않은가 봅니다. 자연이 만든 곡선은 감동을 주는데, 인간이 만든 직선에서는 감동을 아주 적게 느끼거든요. 아무튼 앞으로도 가끔씩은 오게 되겠지만, 이따이뿌 댐의 엄청난 위용이 어떤 느낌을 주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이따이뿌 댐 윗부분에서 물이 내려가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입니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 게다가 제 손에서 와이프 손으로 넘어갔다 넘어오느라 좀 흔들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어안 효과로 잡아서 꼭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보는 기분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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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이었나요? 그때도 이과수 폭포에 홍수가 났었다는 기사를 포스트한 기억이 납니다. 그때 포스트했던 사진과 비교를 해 보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그때 포스트를 보시려면 [여기]를 눌러보세요. ^^


이번에 가 보았던 이과수 폭포는 생전 이런 폭포를 본 적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작년에 보았던 홍수도 대단했었지만, 그래도 저 아래 보이는 전망대가 폐쇄되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 전망대로 가는 다리가 몽땅 폐쇄가 되었더군요. 게다가 날씨는 아주 좋았지만, 날리는 물보라라니!!!! 악마의 목구멍은 볼 수 조차 없었습니다. 어느 방향에서두 말입니다!!!


이과수 국립 공원에 들어서서 버스를 타고 폭포쪽으로 가다가 미국에서 온 형네 부부는 3번째 정거장에서 내려주었습니다. (내가 내려준것도 아닌데....) 거기서부터 정상적인 코스로 구경을 하고 오시라고 하고는 거동이 조금 불편하신 어머니를 모시고 곧장 마지막 정거장으로 가서는 그곳에서 가까운 폭포만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요동하는 물이 무섭게 느껴지더군요. 장엄한 폭포가 아니었습니다. 섬뜩할정도로 무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서워하시는 어머니를 위쪽 전망대에 모셔놓구는 혼자서 아래쪽 전망대로 내려와 봅니다. 그래도 하늘은 맑고 구름 몇 점이 떠 있더군요. 게다가 무지개까지 걸쳐 있었습니다. 물의 수량만 달라졌고, 너무나도 세찬 물줄기는 노랗다못해 붉어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저 물에 휩쓸린다면, 음.... 생각만으로도 끔찍했습니다.


전망대로 가는 다리 입니다. 공원 관리측에서 혹시나 떠내려가지 않을까 싶어서 옆의 난간을 모두 떼어놓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더욱 황량하고 무서워 보입니다. 작년에 홍수가 났을 때도 이 다리를 폐쇄하지 않았으니, 이번의 물은 얼마나 더 올라온 것일까요!!!


제 파인픽스 카메라로 최대로 땡겨서 찍어보았습니다. 중간에 붉게 보정한 부분은 물 수위가 장난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공원측에서 이 다리를 폐쇄한 이유를 잘 알겠더군요.


흘러내려가는 물이 장난이 아닙니다. 덕분에 폭포가 아주 많이 낮아졌습니다. 수량이 늘다보니 떨어지는 물과 강의 수위가 높아져서 폭포가 낮아진거죠. 그리고 300개가 아니라 수도 없이 많은 폭포가 새로 생겼습니다. 공원 관리자에게 문의를 해 보니 평소에 떨어져내리는 수량보다 10배가 넘게 더 많아졌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광경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브라질쪽 위에서 아르헨티나쪽으로 찍어봅니다. 물론 물보라때문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삼성 카메라로 몇 장을 촬영하고나서 손떨림 보정으로 찍었는데도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없더군요. 그냥 세차게 흐르는 탁류만이 계속 잡혔습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바꿔서 파인픽스로 줌을 최대로 해서 손각대에 의지해서 아르헨티나쪽으로 잡아 봅니다.


아르헨티나쪽 악마의 목구멍 바로 위에 있는 전망대입니다. 역시 물보라때문에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윤곽을 잡을 수 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망대 자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정도면 악마의 목구멍 자체가 폐쇄되었을 것입니다. 목숨을 담보로 하고 관람을 할 수는 없을 테니 말입니다. 아마도 악마의 목구멍으로 가는 다리 자체가 폐쇄되었을 것입니다. 아무튼 아르헨티나 폭포로 가 보면 알겠지요. ^^


홍수가 나서는 아니겠지만, 바위위에 도마뱀들이 머리를 꺼덕거리며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보통의 경우 공원 이곳 저곳으로 사람들이 분산되어 있지만, 오늘 경우는 갈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모두 한 곳에 몰려있었습니다. 앞으로 얼마 동안이나 이렇게 물이 많을까요? 다음주에 이곳을 오시는 분들은 정말 최고의 이과수 폭포를 보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아래는 전망대에서 촬영한 이과수 폭포의 모습입니다. 지난번에 HD로 촬영을 했더니 파일 크기가 커져서, 좀 작은 크기로 촬영을 했습니다. 뭐, 그래도 볼만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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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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