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다음 사이트를 참조해 볼것.

http://en.wikipedia.org/wiki/Triple_Frontier

지난 7월에 이곳을 방문한 친구가 한국에서 자신의 블로그에 여행기를 적어넣으려다
확인을 부탁한 것이 삼개국 국경의 명칭이었다.
스페인어로 뜨레스 프론떼라스(Tres Fronteras)라고 하고
포르투갈어로 뜨레이스 프론떼이라스(Três Fronteiras)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위키피디아를 찾아보니 그게 아니란다.
뜨레스 프론떼라스는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3개국의 지명이며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3개국 국경의 지명은 "트리플 프론티어"라고 한다는 거다.
뭐, 말이야 그말이 그말이지만, 정확함을 덕으로 생각하는 내 친구에게는
이게 문제가 된 것 같다.
그런데, 진짜 명칭은 무엇일까?



위의 두 사진이 3개국 국경을 의미하는 포즈 시내의 이정표 사진이다.
둘 다 "3 Fronteriras" 라고 써 있다. 그럼 그 "3" 이라고 쓴 부분을 뭐라고 읽는담?
그냥 일반적으로 "뜨레이스"라고 읽나,
아니면 "뜨리플레"(트리플에 해당하는 포어)라고 읽나?

결국, "쯩"이 있는 여행 가이드에게 물어보았다.
결론은? 당근, 뜨레이스였다. 내 말이 맞았다.
게다가 그 가이드는 "뜨리플레 프론떼이라스"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았다고 한다.
도대체 어디에서 그런 말이 나오느냐고 반문도 하구...... ㅠ.ㅠ

위키피디아를 쓰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그런 잘못된 글을 써 놓았을까?
게다가 글의 중간에는 또 "뜨레스 프론떼라스"라고 지칭하기도 하구....
일관성이 없는 해설에, 그나마도 정확하지도 않은 해설을 하는 위키피디아.

컴퓨터에 나오는 많은 정보들이
사실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
확인해 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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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의 과일들 - 아싸이(Açai)

정보 2008. 9. 28. 00:01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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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이과수를 방문하신 분들과 함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아싸이를 먹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아싸이.
이과수를 방문했을때, 먹어볼 수 있는 곳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를 하고
오늘은 아싸이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 보자.

아싸이를 처음 먹어본 것이 2000년이었다.
그 해에 집사람을 따라 브라질에 놀러 왔다가 이 과일을 알게 되었다.
집사람의 친구가 우리 부부에게 아싸이를 먹어보았느냐고 묻길래,
나는 그게 아사히 생 맥주를 의미하는 줄 알고, 맛없는 그걸 왜 먹느냐고 물었더랬다.
집사람의 친구는 배꼽을 쥐고 한참을 웃더니, 그 아사히가 아니라 아싸이라는 과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이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과일을 갈아 주는 곳이었다.
그렇게 처음 먹게 되었는데.....

처음 내가 느낀 아싸이의 맛은 팥죽에 식초를 약간 가미한 맛?
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렇게 그동안 생각했고 그렇게 알았다.
그런데, 최근에 이곳을 방문해서 함께 아싸이를 드셨던 분들은 나에게 그 맛이 틀렸다고 하신다.
식초 맛이 아니라, 과일의 상큼한 새콤한 맛이라고 정정해 주셨다.
그래, 바로 그맛이다. 그 맛이 아싸이에서 느껴진다.

아싸이가 여기 저기서 알려지면서
몇몇 사이트에서는 아싸이가 예전부터 유명했던 아마존의 과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 사전에서는 아마존의 전사들이 싸움에 나가기 전에 스테미너식으로 먹었던
과일이라고 소개한다.

그게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그렇겠지......
하지만, 아싸이가 브라질의 거의 전 지역에서 먹기 시작한 것은 기껏해야 10년 안팎이다.
그러니 세계에 알려지게 된 것은 그보다 훨씬 후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늦게 알려지게 된 것에 비해서는
그 효과와 효능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알려지고 있고, 심지어는 과장으로 보이기도 한다.
몇몇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싸이에는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 에너지와 스테미너 증진
-- 치매 예방 및 조절
-- 소화 촉진
-- 면역력 증가
-- 노화 방지
-- 동맥경화 예방
-- 혈전(혈액 응고)예방
-- 콜레스테롤 조절에 필요한 수맥 함유
-- 정신 집중력 향상
-- 숙면을 도와줌
-- 성기능 향상
-- 항 산화기능
-- 순환기 향상
-- 앨러지 저항력 향상
-- 섬유질 다량 함유

뭐, 이정도면 거의 만병 통치 예방약 수준이다.
아싸이가 가지고 있는 약효에 대한 성분 설명도 있다.

아싸이에는 항 산화기능 효소인 안토시아닌이라는 물질이 적 포도주의 33배가 있다고 한다.
또한 역시 항 산화기능 요소가 같은 양의 노니와 망고스틴에 비해 6개 이상이 많다고 한다.
게다가 비타민 B1(Thiamin), B2(Riboflavin), B3(Niacin), C, E(Tocoperol)이 들어있고
Iron, Potassium, Phosphorus, 칼슘, Omega3(불포화 지방산), omega6(리놀렌 산),
omega9(올레산), 다양한 종류의 아미노산과 계란보다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쩝........

맞는지 틀리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맞겠지...... 만,
다만 저 엄청난 양의 영양분 덩어리라는 설명이
내가 즐기는 아싸이의 맛과 향을 더해주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아무튼 내가 먹는 아싸이가 나쁜 것은 아니라니까 기분은 좋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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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 나오는 아싸이는 그릇에 담아져 나온다.
아싸이는 쥬스의 형태로로 맛볼 수 있다.
위 사진의 아싸이를 식당에서는 Açai na tigela(아싸이 나 티젤라)라고 한다.
문자 그대로 그릇에 담긴 아싸이라는 뜻이다.
그런가 하면 쥬스는 Suco de Açai(수꼬 데 아싸이)라고 한다. 그냥 아싸이 쥬스란 뜻이다.

아싸이는 기호에 따라 바나나, 시리얼, 딸기, 각종 과일과 함께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위 사진과 같은 아싸이에는 약간의 우유와 과라나라는 열대의
열매가 조금 섞여있다.

스테미너에 좋고 영양에 좋다는 아싸이.
그게 아니더라도 브라질을 대표하는 좋은 과일이라니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한 번씩 시식해 보기를 바란다.

추신: 나중에 기회가 되면 어디서 맛있게 아싸이를 준비하는지 알려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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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석 (Geodes) - 이과수 지역 특산물

정보 2008. 7. 30. 13:36 Posted by juanshpark

겉 모습은 별볼일 없지만 속은 훌륭하고 또 아름다운 것을 본 적이 있는지?

그처럼 겉모습이 별볼일 없지만, 속은 아름다운 돌이 있다.
그 이름하여 정동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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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인터넷에서 "정동석"으로 검색을 해 보면 사람들 이름만 죽 나오는 것으로 보아서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돌은 아닌 모양이다.

정동석의 영문식 이름은 게오데스이다.(Geodes)
이 단어의 어원은 희랍어다. 그 뜻은 "지구 같은"을 의미한다.
정말 지구는 겉보기보다 속속들이 안을 들여다볼때 정동석처럼 아름다워 보인다.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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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는 정동석이 많이 생산이 된다.
그리고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일반적인 정동석이 길이 30센티 미터에 불과하지만
이 지역의 정동석은 1미터가 넘는 크기도 상당하다.
아래의 사진 크기를 가늠해보라. 사람의 손을 기준으로 보아 1미터가 훨씬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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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석은 어떻게 형성될까?

정동석은 주로 퇴적암 속의 구멍 주위에서 형성된다고 한다.
정동석이 자라면서, 그것의 표면에 여러 틈이 생기게 되며,
광물질을 함유한 수분이 스며들게 되는데, 그 광물질이 침전됨에 따라
구멍의 벽에서부터 안쪽으로 결정체가 자라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생성된 결정체가 바로 자수정이다.(Amathy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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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를 방문한다면, 돌을 파는 집에 가서 꼭 한 번씩 살펴보고 가기를 바란다.

이과수에는 돌을 파는 집들이 여럿있다. 그 중 한 집인 Tres Fronteiras를 들르고 싶다면:
블로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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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과일들

정보 2008. 7. 29. 23:51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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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의 다른 나라들처럼 브라질에도 많은 종류의 과일이 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하고 싶다.
먼저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이 아메이샤 네스뻬라(Ameixa Nespera)라고 불리는 과일이다.
먹어보면 새콤한 맛이 나는데, 한국의 살구와 비슷하나 생김새가 다르다.
크기도 살구와 비슷하다. 포즈 시의 일반 슈퍼에서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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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일의 이름은 까주(Caju)이다.
맛은 아주 강해서, 그냥 먹기가 좋지는 않다.
특히 한국에서 처음 온 사람들에게는 맛이 너무 강하다.
이곳에서는 갈아서 쥬스(포어로는 수꼬 Suco)로 마신다.
끝 부분에 있는 꼬투리에서는 까주 콩이라고 하는 땅콩 맛이 나는 콩이 나온다.
하지만, 떼어낼 때 조심해야 한다. 콩을 둘러싸고 있는 강한 산(Acid)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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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일의 이름은 까람볼라(Carambola)다.
맛은 시큼하지만, 어떤 경우는 맹맹하기까지 하다.
주로 야채 살라다를 장식하는 데 쓰거나 수꼬로 해서 마시기도 하지만, 날로 먹기도 한다.
장식하는데 쓰는 이유는 단면으로 자르면 예쁜 별 모양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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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나오는 것이 마몬(Mamao - Papaya) 이다. 파파야라고도 한다.
어쩌면 파파야가 더 잘 알려진 이름인지도 모르겠다.
맛이 향기롭지만,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은 비위가 상한다고도 한다.
껍질을 벗겨 먹는데, 씨 역시 먹을 수 있다. 씨는 흔히 구충제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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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과일을 마라꾸자(Maracuja)라고 한다.
맛은 시다. 이 과일은 껍질을 버리고 속만 파서 먹는 과일인데
그냥 먹기도 하지만, 주로 수꼬를 만들어 먹는다.
이 과일의 씨는 안정제로 쓰인다. 수면제로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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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과일 종류를 모두 삐냐(Pinha)라고 부른다.
그러나 왼쪽의 것을 Condesa(여백작) 이라고 부르고 오른쪽의 것을 Conde(백작)이라고 부른다.
맛은 엄청 달다. 하지만 왼쪽이 훨씬 더 달다. (거의 질릴 정도.....)
속에 까맣고 단단한 씨가 있다. 그 씨는 예쁘지만, 먹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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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의 과일은 아싸이(Acai)라고 한다.
아마존에서 비교적 최근에 세상에 나온 과일이다.
맛은 약간 신 듯하면서 시원하다. 흔히 과라나와 우유와 함께 갈아서 사진처럼 그릇에 담고
여러 곡식을 말린 것과 함께 즐기게 된다. 혹은 그냥 수꼬로 마시기도 한다.

사진에 나온 것들 말고도 브라질에서는 여러 종류의 과일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아열대의 나라에 오게 되면 한 번 꼭 시식을 해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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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께다스, 과이라 폭포

정보 2008. 6. 23. 10:53 Posted by juanshpark
먼저 에르난다리아에 대한 글을 쓰면서 7 께다스 라는 폭포에 대해 잘못 기술을 했음을 알게 되었다.

7 께다스는 에르난다리아가 아니라 현재의 이과수 폭포에서 북쪽으로 200 킬로미터 정도 거리에 빠라나 강 상류에 존재했음을 알게 되었다.

그에 더해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예전에 찍은 사진들도 볼 수 있었다.

이과수 폭포가 최대의 폭포로 알고 있지만, 7 께다스 폭포가 있었을 당시에는 7 께다스 폭포가 이과수와 경쟁을 벌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과수 강이 합류하는  파라나 강에 있었던 폭포 였기에....

과이라 폭포는 1982년에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그 해에 다리가 붕괴하면서 32명의 사람들이 죽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신문은 다리가 노후되었지만, 곧 물에 잠길 것이므로 보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에 더해서 물에 잠기기 전에 그 아름다운 폭포를 보기 위해서 많은 관광객이 몰렸기 때문에 다리가 붕괴되었다고 말한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생긴 다리이길래???

사진 가운데 붕괴된 다리 사진이 있었는데, 그것은 오늘날의 콘크리트 다리가 아니었나보다. 그보다는 몇 개의 나무 다리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붕괴 되었던 모양이다.

그처럼 아름답고 멋있는 폭포를 지금은 흔적도 찾을 수 없다. 이따이뿌로 인해 생긴 거대한 호수는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왔다고 하는 폭포를 삼키고 거대한 강이 되어 유유히 흐르고 있다.

그런데.....

위키피디아 백과 사전에서 흥미로운 점을 하나 지적하고 있다.

그것은 과이라 폭포가 다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가능성은 이따이뿌 댐에 있는데, 그것은 호수의 수면을 조정해서 낮춤으로써 폭포를 다시 나타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가능할까?

관련된 웹 사이트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페이지들을 훓어 보았더니,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관련된 사이트들 중에 하나에서 또 하나의 결정타를 보게 되었다.
그것은 가능하지만, 무엇보다 폭포가 나타나더라도 예전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로 첫째는 현재 쌓이고 있는 토사와 흙이 폭포 주변에 계속 쌓이기 때문인데, 그것으로 인해 지형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란다.
둘째로는 설령 폭포가 나타나더라도, 예전의 생태계가 모두 파괴되었으며, 전과는 전혀 다른 식물군이 생성되기 때문에 예전의 모습은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지막으로 브라질 정부가 과이라 폭포의 큰 바위들을 옮겼기 때문에, 폭포가 나타나더라도 옛 모습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아무튼

이따이뿌 댐이 새로운 사람들에게 삶의 터전을 가져다 주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기를 공급해 주기는 하지만, 자연에 가한 폐혜는 두고 두고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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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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