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특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피자가 엄청 많이 발달한 나라들입니다. 피자의 원조인 이탈리아보다 가짓수가 많은 브라질(이탈리아 50가지, 브라질 200가지), 그리고 이탈리아에 버금가는 피자의 나라가 바로 아르헨티나(아르헨티나 50가지)죠. 그래서 외국에서 들어오는 피자 가게들이 좀처럼 기를 피지 못하는 나라들이 바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굳건하게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외국의 피자집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도미노피자입니다.


도미노피자는 상파울로 시내의 가장 번화한 거리인 아베니다 파울리스타(Av. Paulista) 부근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근에는 유명한 커피체인점인 스타벅스가 있고, 상파울로에서 유명하다는 음식점들이 대거 자리를 잡고 있는 산토스(Rua Santos) 거리에 있습니다



제가 마침 방문했던 시간은 점심 시간이 좀 지나서였는지 피자집에 손님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벽 하나를 장식한 사진에는 여러 인종의 사람들이 도미노 피자를 맛있게 먹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원래 이런 사진이 다른 나라들에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브라질에는 아주 잘 어울리는 사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벽에 붙은 메뉴판입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나라 도미노 피자집에 있는 메뉴와 같을 것입니다. 브라질 현지의 토착화 때문에 몇개의 이름은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피자도 있어 보입니다.



자리를 잡고는 도미노피자에서 가장 브라질적인 피자를 물어보았습니다


피자 브라질레이라(Brasileira)가 가장 브라질적이라고 말해 주더군요. 그래서 브라질레이라를 한 판 주문하고 음료 역시 브라질만의 음료라고 할 수 있는 과라나(Guarana)와 캔마테(Mate)를 주문했습니다.



브라질레이라 피자는 잘 구운 피자빵위에 치즈와 토마토살사를 넣고 그 위에 양파, 피망, , 리고 검은색 올리브를 올려놓은 피자였습니다.


대학생인 조카는 브라질에서 태어난 친구인데, 아주 맛있다면서 잘 먹더군요. 저 역시 조카와 함께 몇 조각 먹어보았습니다. 피자위에 들어간 재료들이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라질의 음료와 함께 먹었더니 더 맛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먹다보니 피자 한 판이 끝났습니다! 그래서 다른 피자를 하나 더 시켜 먹을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피자가 제일 잘 나가느냐고 물었더니 엑스트라바간싸(Extravaganzza) 피자가 제일 잘 나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피자를 또 한판 시켰습니다. 이거 정말 무리를 하고 있군요. ㅎㅎㅎ



엑스트라바간싸 피자는 앞서 시식한 브라질레이라 피자와 비슷했습니다
. 페페로니와 버섯이 더 들어갔다는 것을 빼고 말이죠. 그런데 두 번째 피자도 금방 없어졌습니다. 그러고보면 피자 맛이 괜찮았다는 뜻이겠지요?



마지막으로 Dipp’s de Canela 라는 것을 또 하나 더 시켰습니다. 얇게 구운 빵위에 계피가루를 뿌린 것이었는데, 거기에 남미의 특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도쎄 데 레이치(Doce de Leite)를 발라서 먹는 디저트였습니다. 아무튼 그것까지 먹고났더니 정말 배가 부르더군요. 괜찮은 식사였습니다.


상파울로 도미노피자 TIP 

Tip1) 매주 수요일에 특별 프로모션을 합니다. 내용은 한 판을 사면 똑 같은 피자를 한 판 더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수요일에 도미노 피자에서 파티를 하면 반값에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Tip2) 도미노 피자를 콤보로 주문하면 할인 혜택을 받습니다. 피자 따로 음료수 따로 사게되면 약 30% 정도를 더 쓰게 됩니다. 가능하면 콤보로 주문을 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Tip3) 처음에는 제일 작은 피자(4조각)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그걸 먹고 또 다른 피자를 하나 더 주문해야 했습니다. 차라리 중간치(8조각)나 제일 큰 피자를 시켰더라면 나았을 것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드시게 되니 생각보다 조금 더 큰걸로 주문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 포스트는 도미노 피자(http://www.dominostory.co.kr/923)에서 게재되었던 것을 캡쳐해서 올린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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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로로 들어가는 도로 곳곳에는 잠시 쉬어가는 휴게소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휴게소들 가운데 옥수수로 만든 음식을 전문으로 팔고 있는 업소들이 있습니다. 브라질에서의 옥수수 음식은 참 다양하고 맛있습니다. 한국도 옥수수를 많이 먹기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다양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제가 보기에 옥수수의 원산지가 남미라고는 해도, 다른 나라들과는 현저하게 옥수수로 만든 음식 종류가 많은 나라가 브라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소개하게 될 Castelinho da Pamonha 라고 하는 집도 역시 옥수수로 만든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옥수수 아이스크림과 옥수수 주스, 옥수수 찜, 옥수수 튀김과 옥수수로 만든 파이, 옥수수로 만든 빵, 그리고 옥수수로 만든 스프를 판매합니다. 맛은 일부는 짭잘하지만 대부분은 달콤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휴게소에 들리는지는 주차장의 크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따로 주유소를 경영하지 않고, 도로 변에 있는 단순 휴게소일 뿐인데도 버스를 포함해서 엄청난 수의 자동차들이 정차를 합니다. 결국 브라질 사람들이 옥수수를 엄청 좋아한다는 뜻으로 결론지어 지는군요.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이 업소는 상파울로와 상파울로 내륙 북서쪽으로 향하는 도로인 Castelo Branco 길 위에 있습니다. 상행선과 하행선 모두에 위치하지만, 저희가 들어간 업소는 상파울로를 거의 40여 킬로미터 남겨둔 위치에 있었습니다. 포즈에서 출발해서 해질 무렵이 되자 조금 출출한 배를 채우고자 들렀지요.^^


저희들의 눈에 띈 따뜻한 수프입니다. 옥수수를 갈아서 만든 수프인데, 닭고기를 조금 집어넣어 주고 그리고 오른쪽 아래편에 있는 여러 종류의 향신료와 채소를 갈아놓은 양념들을 개인의 기호에 따라 집어넣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옥수수 음식점의 사진이 좀 초라하죠? 날씨가 추워서 아이스크림이나 주스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사진만 봐도 추울 듯해서요. ㅎㅎㅎ;; 하지만 아무튼 이 집의 옥수수 아이스크림이나 주스는 참 맛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아무튼 이렇게 커다란 사발에 하나 가득 옥수수 수프를 담아주더군요. 그리고 볶은 닭고기도 몇 점 집어넣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제가 좋아하는 녹색과 흰색의 양념을 집어넣었습니다. (양념의 이름은 모르겠네요. 그냥 색깔로 집어넣었습니다. 맛이야....)


실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뭐, 다른 곳들은 다른 조경을 해 놓았겠죠? Pamonha 집을 여러 군데 돌아다녀 보았지만, 주로 이곳과 Raposo Tavare에 있는 집을 다녀보았기 때문에 사진이 별로 없어서 유감이네요. 아무튼 안에는 아주 잘 꾸며져 있습니다. 특히 화장실이 깨끗하고 아주 청결해서 좋습니다. 그리고 음식들도 맛있구요.


앞의 빵조가리 들을 부셔서 수프에 넣어서 먹었습니다. 그렇게 먹었더니 요기가 되더군요. 구수하고 맛있고, 아무튼 따뜻한 수프를 먹었더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브라질의 옥수수 제품들, 정말 브라질을 대표하는 음식들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브라질을 오시게 된다면, 전국 곳곳에 있는 옥수수 전문점에 들러서 주스든 아이스크림이든, 혹은 저처럼 수프든 한 번 드셔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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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로 시의 동네들 중에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중에 브라스(Bras)라는 곳이 있습니다. 상가들도 많고, 저녁이면 조금 답답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긴 상파울로 자체가 답답해지니까 특별히 그렇다고 하기는 좀 뭐하군요. 그리고 그 옆에 모까(Mooca)라는 동네가 또 있습니다. 이름이 그렇다고 못가는 지역은 아닙니다. ㅋㅋㅋ;; 위 사진이 위치한 곳은 브라스인지 모까인지를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 부근 어디로 보이는 카페를 비가 내리는 저녁에 한 번 가 보았습니다. 왜 갔냐구요? 음... 사실 여기가 목적지는 아니었는데, 어딜 갔다오다 커피 이야기가 나왔고, 마침 눈에 띄었기 때문에 들어갔습니다.

이 카페 앞에서 한 젊은이가 서 있었습니다. 카메라로 카페를 찍고, 젊은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이 카페는 얼마나 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느냐고 물었는데, 꾸며놓은 분위기와는 달리 겨우 7, 8년이 되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그리고는 제게 한국인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자기는 한국인 친구가 많다면서 한국말도 배웠다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나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고 해요. 그래서 해 보라고 했더니 이 친구가 내뱉은 말은 바로 "씹XX" 였습니다.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순간적으로 "개XX"소리가 입에 나오려다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좋게 타일렀습니다. 너 어디가서 한국인들에게 그 말 쓰지말아라. 잘못하면 너 맞을 수도 있다구 말이죠. 이런 젠장.... 암튼 좋은 기분에 카페를 들렀다가 기분이 구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카페맛이 좋을리가 없겠죠?


이 카페가 위치한 곳입니다. 지도에서 검색을 해 보았지만, 브라스인지 모까인지 정말 모르겠군요. ㅎㅎㅎ;; 아무튼 그 지역 어딘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


실내 입니다. 고풍스러운 가구와 집기들이 꽤나 오래된 카페처럼 보여집니다. 사실 그래서 얼마나 된 카페인지를 물어본 것이었거든요. 손님은 많지 않았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기 때문에 더 손님이 없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더운 여름날 저녁이라면 맥주를 마시기 위해서 사람들이 좀 나오지 않았을까 싶군요.


한쪽에서 가수가 기타를 치며 생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날이 그래서였는지, 좀 전에 욕을 먹어서였는지 기분이 꿀꿀한게, 음악이 정말 별루였습니다. 잠시후 한 30분? 뒤에 가수가 잠깐 쉬었는데, 그 사이에 흘러나온 CD의 음악이 훨씬 더 괜찮았습니다.


한쪽 벽을 장식하고 있는 흑백 사진들은 꽤나 멋있었습니다. 주로 컨셉이 히오 데 자네이루 같아 보였습니다. 아무튼 분위기는 그런대로 꾸며놓은 솜씨가 보입니다. 문제는 커피입니다. 커피를 마시러 들렀으니까 커피맛이 좋아야 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가게 이름마져 에스프레쏘 였으니까, 맛이 특별해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그래서 엑스프레쏘를 만드는 커피가 무엇인지 좀 가져다 달라고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가져온 커피입니다. 이렇게 하나씩 봉투에 들어있는데, 속에는 캡슐과 같은 용기속에 커피가 들어 있습니다. 이것을 독특한 기계에 집어넣고 단추를 누르면 에스프레쏘 커피가 나오는 것입니다. 시스템은 네스프레쏘와 비슷합니다.

맛은요? 제가 커피 전문가는 아니지만, 평점을 달라면 10점 만점에 5점 주겠습니다. 그것도 후하게 준 점수입니다. 함께 자리를 했던 커피맛을 모르시는 분들까지도 커피맛이 너무 없다고 했을 정도니까요. 제 생각에는 커피가 발담그고 간 물처럼 보였습니다. 게다가 시스템을 생각해 보세요. 여러 잔을 금방금방 처리할 수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일행이 총 10명이었는데, 일부는 커피를 주문하지 않았지만, 대략 일곱 여덟잔은 커피였거든요. 몇몇 커피는 다 식어 있었습니다. 내 돈내고 마시는 커피가 미지근하니 식어 있는 것을 마시기는 정말 안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 상점을 여러번 와 보았다는 한 사람은 이 집이 낮에는 음식을 참 잘한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분명하군요. 이 집은 낮에 점심식사를 하러 와야 할 집인듯 싶습니다. 결코 저녁에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올 집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긴, 상파울로를 사시는 분들도 굳이 이런 카페를 찾아올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니 한국에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올일은 정말 없겠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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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서브웨이라는 패스트푸드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보니 한국에는 없는 것이 확실해 보이네요. (http://www.subway.com/subwayroot/Applications/Reports/CountryCount.aspx) 가까운 일본도, 또 제가 사는 아르헨티나, 브라질에도 있는데, 한국에는 없더군요. 아무튼 오늘은 이 서브웨이라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먹는 식사를 좀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패스트푸드라고 해서 모두 맥도널드나 버거킹같은 햄버거 전문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서브웨이는 샌드위치 전문점이랍니다. 그래서인지 조금은 덜 해로워 보입니다. 실제로 덜 해로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좀 살펴보시죠. ^^

저는 14년 전에 멕시코에서 처음 서브웨이를 접해보았습니다. 신혼여행차 갔었는데, 그곳에서 생각지 않았던 지출을 했었습니다. 쇼핑에서 아주 멋지게 보이는 커플시계를 보았는데, 그게 눈에 어른거려 뒤는 생각도 않고 그냥 질렀지요. 근데, 그 다음이..... 쩐이 별루 없어서, 양가 부모님에게 전화는 모두 수신자 부담으로 했고, 쇼핑은 무조건 아이쇼핑으로 떼웠고, 투어는 지불된 것만 했으며, 지르고 난 다음날부터 점심과 저녁은 무조건 맥도널드, 웬디스(가 있었던가???), 버거킹 그리고 이 서브웨이를 전전해야 했다는 슬픈 추억(?)이 신혼여행에서 있었죠. ㅎㅎㅎ;; 암튼, 그때 제일 좋았던 곳이 바로 이 서브웨이였는데, 그 이유는 일단 1명 가격으로 두 명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바게트 빵이 컸다는 거, 그리고 햄버거보다 왠지 좀 더 신선해 보인다는거, 게다가 객지 나가 있는 사람으로서는 매큼한 감칠맛 도는 칠리를 제공하고 있었다는 거 뭐 그런거였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이 서브웨이가 아르헨티나에도 있더라는 거죠. 물론, 신혼 여행 뒤에 아르헨티나로 돌아와서는 한 번도 서브웨이를 가 본적이 없었습니다. 브라질로 이주하고 나서도 서브웨이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안 갔었지요. 그런데, 포즈에 와서 가끔씩 가고 있습니다. 세상이 변한거죠. ㅋㅋㅋ;; 아무튼 이제 서브웨이로 들어가 봅니다.


일단 들어가서 빵을 고릅니다. 말을 못하면 그냥 손가락으로 가리켜도 됩니다. 어차피 사진에 나와 있으니까요. 중요한것은 30cm 냐, 아니면 15cm냐를 정하는 겁니다. 그건 입으로 말해야 하니까 숫자를 익혀 두셔야 합니다. 낀제가 15고 뜨린따는 30입니다. ㅋㅋㅋ


그렇게 빵과 길이를 정하신 다음에 점원 뒤를 보면 샌드위치 종류가 사진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 중 먹음직스러운 메뉴를 골라 번호를 말씀하시면 됩니다. 음.... 숫자를 좀 더 알려드려야 할 듯 하군요. 요 아래 1~12까지를 적어 놓겠습니다. 나중에 익히세요. 아니면, 포르투갈어 가르쳐주는 사이트와 블로그를 추천해 드리죠. 개인 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


빵과 메뉴를 고르면 이제 이렇게 생긴 속을 보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넣을 것은 다 넣고, 이것들 중에 손님이 원하는 것을 더 넣어줍니다. 말은 필요없습니다. 그냥 손가락으로 이것 저것을 가리켜도 되고, 그냥 푸짐하게 드시고 싶다면 "뚜두" 예, 이 말 중요합니다. "모두"라는 뜻입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넣을 수 있는 모든것을 넣게 될 것입니다. ^^


채소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여기서두 뚜두 라고 하세요. 전, 그냥 귀찮아서 뚜두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면 앞쪽에 보이는 마요네즈, 바베큐소스, 뭐 기타 등등의 소스들이 나오는데, 여기서도 그냥 뚜두라고 해 버립니다. 뭐, 골라서 넣을때도 종종 있지만 말입니다. ^^


이것 저것을 넣고 나면, 오븐에서 잠깐 데워 줍니다. 물론 점원이 데워줄까? 라고 묻습니다. 손짓 발짓으로 물어볼텐데, 그때는 영어든 스페인어든 포르투갈어든 대답을 해 주세요. 그러면 오케이 입니다.


다 만든 15센티미터짜리 바게트 빵에 들어있는 샌드위치입니다. 아주 먹음직 스럽고, 또 풍부합니다. 이걸 맥주나 물을 함께해서 한끼 떼우기로 먹을 수 있습니다. 아, 젊은이라면 이것으로 모자랄 수 있습니다. 젊다면 15센티미터 대신에 30센티미터를 주문하세요. 아니면 반절짜리를 드시고 나서 옆 건물로 가실 수 있습니다. 이제 옆 건물을 좀있다 소개하겠습니다. ^^


예, 이렇게 반쪽자리 샌드위치와 가스가 든 물 한병을 합해 11.55 헤알이 나왔습니다. 미화로는 6불 선이고요, 한화로는 8000원 미만입니다. 이 정도면 한 끼는 되겠지요? ㅎㅎㅎ

자, 이것으로 배가 채워지지 않았다면, 아니면 혹시 디저트를 좀 더 드시고 싶다면 서브웨이에서 나와서 바로 옆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공장으로 갑니다. 가게 이름이 Oficina de Sorvete 니까 아이스크림 공장이 맞죠? ㅎㅎㅎ


이곳 아이스크림 공장에서는 수십종류의 아이스크림 맛을 선뵈고 있습니다. 두 건물은 뒤쪽에 하나의 주차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차는 뒤쪽에 하시고 이쪽 저쪽으로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주차하면서 받은 종이를 나갈때 도장받아서 제출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 아이스크림 공장은 아이스크림을 무게로 달아서 팝니다. (아하, 그렇구나, 딴데도.....) 안으로 들어가면 플라스틱 접시가 있는데, 자기가 원하는 접시를 골라서 손가락으로 이것 저것을 가리키거나 입으로 원하는 것을 주문하면 종업원이 조금씩 그릇에 담아줍니다. 나중에 다 담은 아이스크림을 무게를 달아서 돈을 받는 거죠. ㅎㅎㅎ


아이스크림 집의 벽은 언뜻 보기에는 집기들을 진열한 듯한 벽지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냥 벽이라는 건데, 그림이 있어서 맨숭맨숭하지는 않아 보이는군요. 뭔가 채워진듯한 느낌이 듭니다. ^^


그 앞에서 점원 한 사람이 아주 친절하게 접대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마다 자기 맛이 적혀져 있지만, 외국에서 온 사람이라면 그 맛이 뭘 의미하는지 잘 모를 것입니다. 예를 들어, 피스타초가 은행인지 아십니까? 모랑고는 딸기 맛이고, 아바카시는 파인애플 맛, 프람보에사는 산딸기라는 것은 아셔야 할 듯 하네요. 나중에 맛들을 모두 조사해서 다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


아무튼 제가 간 날에도 손님들이 엄청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이스크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잘 오지 않지만, 오늘은 특별히 조카들이 와서 함께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맛을 다 안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와이프가 좋아하는 몇몇 맛을 좋아하는데, 그중 여지 맛을 아주 좋아합니다. 여지는 이곳 이름으로는 리샤 입니다. 영어로는 리치이고, 중국이 원산인데, 양귀비가 좋아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그 여지맛의 아이스크림이 이 아이스크림 가게의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원하는 모든 아이스크림을 고른다음 몇몇 과자를 가지고 장식을 하니 정말 맛있어 보이는 아이스크림이 완성되었습니다. 가격은 1킬로그램에 26헤알 정도 되는군요. 물론, 브라질의 물가 변동에 따라 기간에 따라 변경이 있겠지만, 미화로 대개 1킬로그램에 14 불 정도면 될 듯 합니다.

여러분도 이과수를 오셔서 하루 저녁쯤, 그냥 인스턴트 음식으로 뗴우고 싶다면, 제가 간 것처럼 서브웨이와 아이스크림 공장을 방문하시면 어떨까요? 여러분에게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

* 부록입니다.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로 1부터 15까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

Um, Dois, Três, Quatro, Cinco, Seis, Sete, Oito, Nove, Dez, Onze, Doze, Treze, Catorze, Quinze (Pt)
웅, 도이스, 뜨레이스, 꽈뜨루, 씽꾸, 세이스, 세치, 오이뚜, 노비, 데스, 온제, 도제, 뜨레제, 까또르제, 낀제

Uno, Dos, Tres, Cuatro, Cinco, Seis, Siete, Ocho, Nueve, Diez, Once, Doce, Trece, Catorce, Quince (Sp)
우노, 도스, 뜨레스, 꽈뜨로, 씽꼬, 세이스, 시에떼, 오쵸, 누에베, 디에쓰, 온쎄, 도쎄, 뜨레쎄, 까또르쎄, 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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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브로콜리 슈슈
꽃배추 키베 후쿨라
오이피클 비트 마요네즈
콩 토마토 비나그레떼

오늘도 먹는 이야기를 좀 해 볼까?

여행을 가면 일단 잠은 좀 떨어지는 곳에서 자더라도 먹는 것을 훌륭히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총각시절부터 여행을 다닐 때면, 밥은 젤 좋은 식당에 가서 먹었는데....
돌아다니면서 보니까, 꼭 비싼 식당 음식이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는 말씀.
값이 싸면서도 훌륭한 식당이 있고, 간단히 한끼 떼울 수 있는 식당도 있고 말이다.

오늘 소개하고 싶은 식당은 값이 싸면서도 음식이 깔끔한 정말 괜찮은 식당이다.
포스 시내 중앙에 산 라파엘(혹은 포어로는 산 하파엘) 호텔에 딸린 Du Cheff라는 식당이다.
식당 주인은 자그마한 체구에 부지런한, 그러면서 영화배우 율 브리너를 연상시키는
브라질 사람이다. 이 사람의 경영 철학은 더 좋은, 더 비싼, 더 화려한 식당이 아니다.
그보다는 더 싸면서 손님들이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깔끔한 식당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브라질에서는 좀 드물게 보는 사고를 소유한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식당에는 포스시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줄지어 들어간다.
일단 가격이 먹고싶은데로 먹고 단돈 6.5헤알(미화로 3불정도). 3년이 지난 지금은 10 헤알. (미화 6불정도. 2011년 12월 25일 현재)  게다가 주스까지 제공이 된다.(주스 역시 프리리필)

풰이종 닭튀김 파스타
풰이조아다 수박(설마 모르지는 않겠지?) 호박 버무림
브라질식 밥 감자 볶음 갈비 조림


식당의 영업 시간은 점심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음식 떨어질 때까지....(보통 2시면 끝난다.)
저녁은, 음~ 일반인에게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다. 원래는 저녁에는 일을 안 했다고 하는데...
호텔측에서 강력히 요구를 해서, 지금은 호텔 손님만 받고 있다.
저녁 9시에 문을 여는데, 주인에게 사바사바하기 전에는 입장이 안된다.^^

식당이 어디있는지 궁금하다면, 지도를 참조하라. 붉은 색 원이 있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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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Brasil (중심거리) 바로 옆의 길과 Jorge Sanwais라는 길의 교차로에 식당이 있다.
식당 이름으로는 찾기 힘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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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텔 건물은 찾기 어렵지 않다. 식당의 정면은 좌측의 사진처럼 위로 올라가는 경사로에 있다. 똑바로 찍는다고 찍었는데, 길이 경사가 져 있는 바람에 삐딱하게 찍어졌다.

하지만 안심하시라~!

식당 안에는 판판하다.
(음식이 경사로 굴러다니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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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내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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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의 간판은 이런 뜻이다.

레스토랑

점심식사

뷔페

후식과

자연 쥬스 포함


짜짜짠! 단돈 6.5 헤알~!


그다음은, 뭐 이런 저런 카드를 받는다는 건데.....

암튼, 포즈 두 이과수를 방문하는 동안, 야채를 포함해서 간단하면서 싸면서, 암튼 빨리빨리 점심을 해치우고 싶은 그런 경우라면, 이 식당을 추천하고 싶다. 아니,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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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에서 아싸이 먹기

3개국의식당들/브라질 2008. 10. 2. 12:55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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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바나나를 잘라넣은 아싸이다. (아싸이가 뭔지 모르는 분들은 이전 글을 참조할 것)

이 아싸이를 맛있게 하는 식당이 있다.
처음 포즈에 왔을 때는 아싸이를 맛있게 하는 식당을 찾지 못했었다.
그러다 어떤 식당 주인으로부터 이 식당을 소개받아서 오게되었는데
다른 도시들에 있는 아싸이를 판매하는 식당들에 비해서 아주 잘 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맛있게 아싸이를 먹을 수 있다.
식당의 이름은 바르바렐라(Barbarela)이며
상업 중심가인 아베니다 브라질(Av. Brasil)에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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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니다 브라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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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도. 빨간 색으로 표시된 지점

뭐 번화한 곳을 찾는다면 실망하겠지만, 그래도 인구 30만의 이과수 시의 상업 중심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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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바렐라의 정면.

브라질 대로 1119번지라고 써있는 벽면이 보인다.
영업 시간은 월 - 금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을 한다.

그릇에 들은 아싸이(아싸이 나 치젤라)는 6헤알부터 들어가는 과일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현재로써는 내가 아는 유일하고 맛있게 아싸이를 먹을 수 있는 집이다.
나중에 옵션이 생긴다면 다시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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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를 방문했는데, 왠지 간단하게 떼우고 싶은 날이 있을 수 있다.
말도 통하지 않고, 그렇다고 관광객이라고 뒤집어 씌우는 (?) 곳에 가고 싶지도 않고.
뭐, 좀 알아서 먹을 수 있는 간단하고 싼 뭐가 없을까? 하는 기분이 들때.

아니면, 나처럼 여행을 다니면서 괜찮으면서도 좀 싸고 먹거리 풍부한 곳을 찾는 경우.....
그런 경우라면 한 번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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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Hipermercado BIG란 곳이다. (영어로는 하이퍼 마켓이라고 하나?)
"빅" 이라는 발음이 브라질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다.
대신에 "비기"라고 발음하면 친절하게 설명해 줄 것이다. (아님, 택시타고 가든가...)

하이퍼마켓 비기는 다른 하이퍼 마켓하고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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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도 비슷하고, 뭐, 윗층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에는
천장이 없는 윗층보다는 아래층이 더 낫다,
아니, 비가 안 와도 포즈는 더운 곳이다. 겨울이 아니라면 굳이 위에 놓을 필요가 없을 거다.
물론 주차장은 무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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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도 비슷하다. 뭐 다른 것이 없다.
물건값이 주변 나라들에 비해 좀 비싸다는 것을 빼고는 같다.
(하긴 한 두푼 비싸다고 다른 나라를 갈 정도로 시간들은 없겠지만 말이다.)

이처럼 다른 어느 곳에서나 있는 하이퍼 마켓하고 똑 같은 이 마켓에
좀 괜찮은 식당이 하나 있다. 이름하여 Don Cabral 이라는 식당인데,
본점은 하파인 식당 옆쪽에 Av. Das Cataratas 길 위에 있다.
상당히 고급식당인데, 이 하이퍼 마켓 안에서는 뷔페식으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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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다. 식당이....
식당을 들어갈 때는 나중에 계산을 위해 빈 계산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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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렇게 접시를 챙겨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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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도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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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음식도 담고 고기까지 덜어서 가지고 가서 무게를 재서 먹는 것이다.
무게를 재면서 티켓을 가지고 들어간 종이에 붙여 주는데, 나갈 때 그 티켓에 따라 돈을 내게 된다.

이 식당은 하이퍼 마켓이 열려있는 시간동안 계속 영업을 한다.
따라서 포즈 지역에 가서 간단하게 한 끼를 떼우고 싶은 경우가 생긴다면.....

한 가지 옵션으로 이 식당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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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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