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의 한국은 지금 겨울로 들어가는 골목에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곳 이과수는 여름으로 몰입하고 있는 중이죠. 거리에 나가보면 참 화려한 꽃들이 정말 많이 피어 있습니다. 종류도 많고 빛깔도 많지만, 요즘 가장 많이 핀 꽃은 Framboyam 이라는 꽃입니다. 아무튼 화려한 이과수의 여름 꽃들 사진을 좀 모아보았습니다. 사진은 모두 11월 중에 이과수와 이과수 근처에서 촬영한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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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이라고 하죠? 꼭 애기들 젖병 닦는 솔 처럼 생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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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꽃이 프람보얌입니다. 짙은 적색에서 환한 적색, 그리고 주황색, 노랑색과 노랑및 주황이 섞인 색까지 아주 다양하면서 화사합니다. 이과수에는 주황색이 가장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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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인지 백합인지 잘 구별이 안되는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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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의 꽃술 부분이 참 멋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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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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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꽃들의 세계를 잘 감상하셨습니까? 물론 이들 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일일히 사진을 찍지 못해서 올리지 못했을 뿐이죠. 하지만 여러분들이라면 훨씬 더 많은 꽃들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 보지 못하는, 혹은 한국에서 보았지만, 이국이라 좀 더 색다른 그런 꽃들이라면 더욱 주의를 끌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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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에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그다지 덥지 않지만(요즘 평균 최고 기온이 38도 정도???) 점점 여름이 되어가는 기분이 듭니다. 자연, 선풍기와 에어컨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고 있지요. ㅋㅋㅋ;; 모처럼 여유있게 밤 경치를 즐기려고 하는데 눈에 떠오르는 광경이 이과수의 밤이 아니라 안데스의 눈덮인 산이네요. 그래서 여유있게 작년 겨울에 찍어본 안데스 산의 눈덮인 사진들을 꺼내 봅니다. 사진은 모두 2008년 7월에 아르헨티나 멘도싸에서 칠레 산티아고를 버스를 타고 넘어가며 찍은 사진들입니다. 겨울이 되어가는 한국이니,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
멘도싸에서 칠레 산티아고까지는 거리는 그다지 멀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상당히 걸리는데, 그 이유는 5000미터 고지의 국경을 넘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멘도싸의 산들은 한국의 산들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많은 광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자원의 보고들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연의 아름다움, 뭐 그런것은 없지만 산의 크기의 웅장함에 압도되는 장면들을 느껴보게 합니다.
나와 친구가 안데스를 넘어갈 무렵에는 아직 본격적인 눈이 내리지 않았던 계절이라 산 꼭대기에만 눈이 덮여 있었습니다. 일부는 만년설이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본 사진들은 모두 얼마전에 내린 것들이었습니다. 멘도싸 시에서 점점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눈이 가까이에서 보이게 됩니다.
해발 3000여 미터가 넘어갈 무렵에는 바로 버스 옆으로 눈들이 보입니다. 하늘은 더욱 더 파래지고 차가운 공기가 시원하게 만들어 주지만, 바람이 세차게 불지만 않으면 그다지 춥지는 않습니다.
멘도싸에서 칠레 산티아고로 넘어가는 길 중간에서, 승객들은 남미의 최고봉인 아꽁까구아를 볼 수 있습니다.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7000 미터가 조금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가운데 우뚝 서있는 봉우리가 바로 아꽁까구아입니다. 저 봉우리 위의 눈은 만년설입니다. 6900미터가 넘는 꼭대기의 대기는 언제나 변화무쌍합니다. 그래서인지 하늘의 구름 역시 아주 희한하게 보입니다. 저는 그때 구름 꼭대기가 또 다른 산봉우리인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국경이 가가워지면서 스키장들이 보입니다. 이 부근에는 아주 좋은 스키장이 몇 개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쪽으로 Penitente 라는 스키장이 있고 칠레쪽으로도 하나가 있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조사하기 넘 귀찮아..... 그래도 친절한 블로거가 되려구 조사를, 쿨럭;;) 음, 포르틸료(Portillo) 라고 합니다.
국경입니다. 잘 보시면 중간에 봉우리위에 스키 리프트가 연결되어 있는 기둥이 십자가 모양으로 보입니다. 바로 그곳이 칠레쪽 스키장입니다. 특히 이 부근에는 잉카호수 라고 불리는 깊이가 무지무지한 호수도 하나 있습니다. 2006년에 이 길을 갔을 때, 칠레의 친구는 깊이가 수천미터라고 해서 웃었던 적이 있지요. 실은 1000미터도 안됩니다. ㅎㅎㅎ
국경 부근에서 보는 산들입니다. 깎아지른 봉우리들과 사이사이의 눈들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해발 4500미터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날씨는 춥지 않은데, 수도관은 모두 얼어붙어서 화장실 사용이 좀 어려운 곳입니다.
이제 칠레쪽으로 넘어옵니다. 여전히 안데스의 눈덮인 광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하늘 역시 너무 푸르고 멋있습니다. 저 하늘, 저 눈, 저 곳의 공기가 너무너무 그립네요.~
마지막 사진입니다. 칠레쪽으로 넘어가자마자 국경에서부터 1000여미터를 이렇게 꼬불꼬불한 길로 내려갑니다. 저 제일 아래 도로에 트럭이 보이십니까? 제일 위의 트럭이 저 조그맣게 보일때까지 내려가야 합니다. 어지러우신 분들도 있을테고, 겁이 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무튼 아주 멋있는 광경이지요?

지구의 반대편, 남미는 이제 한층 더 더운 계절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한국과는 정 반대지요. 한국의 이번 겨울은 신종플루로 인해 혼란스런 계절이 될 듯 합니다. 반대로 이곳 이과수 쪽에는 뎅기 출혈열 때문에 걱정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더워서인지 점점 더 겨울이 그리워지고 있습니다. 이런건, 좀 어떻게 해결이 안 될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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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과수 폭포

문화/사진 2009. 11. 3. 21:27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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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과수 폭포

생각해보니 열대 지역이라 겨울 사진이라고 부를만한게 없다. T.T;;
그래도 암튼 겨울에 찍은 사진이니, 주제:겨울이 맞긴 하다.
폭포 주위의 녹색 식물들이 좀 거추장 스럽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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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푸른 하늘과 한 그루 열대성 나무
이과수 국립공원 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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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달력좀.... 얻어 봅시다. ㅎㅎㅎ

문화/사진 2009. 11. 3. 21:25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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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폭포로 가는 길목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 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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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티스토리 달력이나 얻어볼까나?

문화/사진 2009. 11. 3. 21:24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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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와 봄비
겨울이 끝나가는 자리, Nova Laranjeira 부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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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순시온 2009년 10월

문화/사진 2009. 10. 14. 00:00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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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순시온의 봄 거리는 여름과 비슷했습니다. 10월 초의 아순시온 거리를 돌아다녀보니 한 낮의 더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거의 40도 가까이 되는 기후에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주 다채로운 광경이 보여져서 화사한 기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아순시온을 왔을 때(9월 초)에는 분홍색의 라파초 나무의 꽃들이 화사하게 펴 있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화사한 여러 색의 꽃들이 아순시온 거리를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물론,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다른 종류의 꽃들 역시 화사한 자태를 뽐 내고 있었지만 주로 거리를 물들이고 있었던 꽃들은 스페인어로 산타 리타라고 하고 포르투갈어로는 뜨레스 마리아스라고 부르는 꽃들이었습니다. 어떤 꽃들이며 어떤 모양인지 궁금하시지요? 그럼, 그 꽃들을 공개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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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의 벽을 장식하고 있는 저 진 분홍색의 꽃이 바로 산타리타 입니다. 아~ 아래에 있는 꽃은 산타 리타가 아닙니다. 꽃 이름을 잘은 모르겠지만, 일일초라고 불리는 빙카가 아니었나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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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산타 리타 무리가 눈에 띕니다. 이 집에는 연분홍의 산타 리타와 함께 진한 붉은색의 산타 리타가 집에 빼곡히 들어가 있었습니다. 담장 위로 솟아있는 산타 리타 때문에 집의 사람들이 마음이 무척 화사해 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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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골목에서는 이렇게 담벼락 위쪽으로 산타 리타가 피어 있었습니다. 거의 막다른 골목길이었는데, 외진 골목길에 피어있는 꽃들 때문에 그다지 후미져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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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길거리에도 상당히 피어 있었지요. 앞에 보이는 철담 위에도 저 멀리 보이는 담벼락 위에도 산타 리타는 봄의 화사한 모습을 발산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라파초의 철이 아니더군요. 피어있는 라파초 꽃은 한 송이도 볼 수 없었습니다. 라파초 꽃이 없는 그 자리에 수없이 많은 산타 리타꽃들이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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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리타 꽃은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에서 일반적인 이름이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꽃의 모양이 3개의 이파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뜨레이스 마리아스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한국에도 이 꽃이 있었던가요?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전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산타 리타나 뜨레이스 마리아와 같은 쉽고 귀에 익은 이름이 아니라 Bougainville 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꽃이었습니다. 정식 학명은 Nyctaginaceae 였습니다. 하지만 Bougainville 라는 이름과 뭔가 관련이 있는 듯 합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이름으로는 산타 리타외에도 Buanvilla, Bugamvilla, Buganvilia, Bugavil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고, 그 외에도 여름과 관련이 있는지 Veranera, Veraneras라는 이름도 있었습니다. 그 외에 포르투갈어와 비슷하게 Trinitaria 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또 Camelina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었습니다.

원산지가 브라질로 되어 있어, 한국에서는 본 적이 없는 꽃으로 보입니다. 이 꽃은 프랑스의 탐험가인 Louis Bougainville에게 바쳐진 꽃이라고 하네요. 때문에 그 대중의 이름에 부간빌 이라는 단어가 많이 들어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원래 무더운 곳에서 잘 자라는 꽃이고, 꽃이 활짝 피기 위해서는 태양이 쨍쨍 내리쬐는 곳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추위에 약해서 특히 영하 4도 이하에서는 꽃이 피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 한 종류 Sanderiana 라고 부르는 종류만 추위에서도 꽃을 피우는데, 꽃의 색이 짙은 푸른색, 혹은 보라색이라고 합니다. 그외에 열대의 꽃들은 모두 흰색, 노란색, 분홍색, 붉은색, 주황색, 베이지색이라고 하네요.

꽃이 아름답고 등꽃처럼 줄기가 무엇인가를 타고 자라는 식물로 보이지만, 실상 가지의 힘이 강해서 8미터까지 꽂꽂하게 자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등꽃 같은 성질때문에 대부분 담벼락 위에 담쟁이나 등목처럼 덩굴져 자라도록 키운다고 합니다. 줄기가 강하지만 뿌리는 의외로 약해서 이식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관상용으로 키울 수 있지만, 햇볕이 많아야 한다고 합니다. 꽃은 초 봄에 피기 시작해서 늦 가을까지 피어 있다고 하니 이 꽃을 키우는 분들은 1년중 대부분의 기간동안 화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

스페인어를 아시는 분들가운데 이 꽃에 대해 더 아시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다음 사이트를 추천합니다. ^^
http://articulos.infojardin.com/trepadoras/Fichas/Buganvilla.htm

이번 아순시온 여행중에 덤으로 찍은 사진을 또 몇 장 보여 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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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침 친구가 어죽을 먹으로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주 맛있는 어죽, 스프 뭐 그런걸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창 밖으로 한 남자가 상자들을 들어다 길 모퉁이 간이 초소같은 곳 뒤쪽 그늘진 곳에 쌓아놓는 것이 보였습니다. 저게 뭘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상자속에서 꺼낸 것은 오렌지였습니다. 그리고 손으로 오렌지를 깎기 시작했습니다. 능숙하게 오렌지를 깎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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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능숙하게 깎고 있는지, 옆을 보며, 혹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도 손으로는 계속 깎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깎은 다음에 6개씩 비닐 봉투에 넣더군요. 그것을 젊은 청년이 와서 지나가던 차들에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깎은 오렌지를 파라과이 사람들은 윗부분을 조금 물어뜯고는 즙을 짜서 먹습니다. 일단 즙을 다 마신다음에는 손으로 잘라서 속을 깨끗이 먹는거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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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광경은 여기 저기서 볼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공항에서 가까운 도로에서 본 것입니다. 역시 오렌지를 잘 깎아서 바구니 위에 놓고 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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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는 그다지 무덥지 않아서인지, 상당한 사람들이 노천 카페에서 이야기도 나누고 커피도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에스파냐 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순시온 봄의 기분을 한껏 만끽해 보았답니다.

짧은 주말동안의 아순시온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친구들 덕에 거리에서 시간을 잠시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생활속의 짧은 여유가 삶에 조미료와 같은 맛을 더해주는 요소겠지요. 이제, 한동안 여행 계획이 없는게 아쉽네요. 하지만, 언제나 기회가 된다면 다시 여기 저기를 다녀보고 싶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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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 사진 (2)

문화/사진 2009. 8. 21. 02:08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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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 풍경사진 두 번째. 이번 포스트는 대통령 집무실인 까사 로사다(Casa Rosada)부터 시작해보자. 문자적으로 분홍색 집을 뜻하는데, 이렇게 분홍색이 된 것은 바르톨로메 미트레 대통령 뒤를 이은 도밍고 사르미엔토 대통령때의 일로써 19세기 중반의 일이다. 하지만, 이 자리의 건물역사의 시작은 1580년으로 소급하는데 그해에 후안 데 가라이라는 사람이 요새를 지으라고 명령한 데서 시작되었다. 그때 이래로 이 자리의 건물은 크고 작은 아르헨티나 역사속의 중심지로서 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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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인 까사 로사다 앞에는 5월 광장(Plaza de Mayo)이 있다. 그리고 광장을 중심으로 여러 중요 건물들이 군집해 있다. 그 중 하나가 사진에 보이는 국립 은행이다. 그외에도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o)와 카빌도(Cabildo)등의 건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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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서 첫번째 사진이 카빌도이며 1810년에 있었던 5월 혁명이 시작된 곳으로 알려져있다. 아래의 사진은 대성당 앞에서 사열 및 행진하고 있는 군인들의 모습이다. 5월 광장에서 시작하는 도로가 바로 5월 대로(Avenida de Mayo)이다. 아베니다 데 마죠는 국회 광장까지 16블록에 걸쳐서 뻗어있고, 국회 광장이 끝나는 곳에 국회가 버티고 서 있다. 5월 대로를 따라 역사적으로 관심거리가 되는 건물들이 많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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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로를 따라 국회로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서 있는 Palacio Barolo 라고 불리는 건물이 있는데 이탈리아의 건축가인 Mario Palanti가 바롤로 가문을 위해 건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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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5월 대로로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만날 수 있는 유명한 카페 또르또니다. 카페로서 유명하지만, 실제로 커피를 마셔보니 그다지 맛은 없다. 좀 순하고, 그냥 평범하다. 하지만 카페 토르토니가 유명한 것은 커피맛때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이 카페를 이용했던 사람들, 알폰시나, 호르헤 보르헤스, 카를로스 가르델과 같은 사람들 때문이다. 기회가 되면 이 카페를 따로 포스팅해서 올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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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광장 앞쪽으로는 아우구스트 로댕이 청동으로 제작한 생각하는 사람의 동상이 놓여있다. 또한 국회 광장에는 아르헨티나 전국 도로의 출발점이 되는 0킬로미터 지점을 알리는 기념물도 세워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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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베니다 데 마죠가 끝나며 대통령 집무실과 마주치는 위치에 바로 국회 의사당이 놓여있다. 이탈리아 건축가인 Vittorio Meano가 그리스 로마 양식으로 지어놓은 이 건물은 가끔씩 저녁에 조명을 밝혀놓기도 하는데, 그때 보면 정말 장관이다. 하지만, 그런 때가 아니더라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언제나 관광객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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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사당 바로 옆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물이 하나 서 있다. Molino(풍차) 콘피테리아였던 건물인데, 한때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라는 평을 들었던 건물이다. 현재는 폐쇄되어 있는 이 건물은 이탈리아의 건축가인 프란시스코 지아노티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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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에서 시작하는 지하철도 빼 놓을 수 없는 관광 상품이다. 1913년에 남미 최초로 개설이 된 이 지하철은 현재까지도 벽이 흔들흔들 하면서도 A호선에서 볼 수 있다. 문역시 수동식으로, 역에 도착하면 손으로 열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잘 운행되고 있다. 최근에 지하철 노선이 좀 더 연장이 되어서 예전의 Primera Junta 역에서 두 정거장이 연장되었는데, 마지막 역인 Carabobo 는 한인촌으로 향하는 길이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게 더 친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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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뒤쪽으로가 보면 18세기부터 존재하던 옛 건물을 새로 단장하고 그 뒤로 지어지고 있는 높다란 주상복합의 건물 단지를 보게 되는데, 저 곳이 바로 현재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최고의 부촌으로 꼽히는 뿌에르또 마데로 지역이다. 불과 15년전만해도 불모지였었는데, 현재는 아르헨티나의 발전을 대표하는 지역이 되었다. 미리 알았더라면 투자를 좀 할건데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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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뒤쪽으로는 Paseo Colon 이라는 대로가 지나간다. 대로 저편으로는 아두아나(Aduana)라고 불리는 세관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1586년부터 세관이 있었는데, 이 프랑스식 건물은 1910년이 되어서야 건축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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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에르또 마데로 항의 제일 끝 부분에는 레띠로가 있다. 그 레띠로 항의 부근에 요트 클럽 건물이 있는데,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다. 이 건물은 우루과이로 향하는 Buquebus(부케부스)라는 페리를 타는 곳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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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에르또 마데로의 일몰 풍경. 좀 더 밤에 삼각대를 가지고 찍으면 정말 멋있는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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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대로(Av. 9 de Julio)변에도 볼 거리가 많다. 하지만, 사진의 장소는 꼭 한번 찾아봐야 한다. 오페라 극장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테아트로 콜론(Teatro Colon)인데, 예전에는 관광객이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지금은 끝모를 수리를 하고 있어서 들어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바깥에서 사진은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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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대로와 Av. Corrientes 가 만나는 곳에는 오벨리스크가 놓여져 있다. 7월 9일 대로는 도로 자체가 명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른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도로인데, 폭이 140미터에 달하고 차선은 일방 10차선에 달한다.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신호등이 바뀌어도 한번에 건너갈 수 없다. 내가 알고 있는 한 아주머니는 아르헨티나에 처음 오셨을 때, 단지 이 도로를 건너기 위해 택시를 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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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벨리느크는 이렇게 코리엔테스 대로에서도 볼 수 있다. 코리인테스는 예전에는 문화의 거리였었다. 양쪽으로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극장들이 많았는데, 1990년대 이후로 대규모 극장들이 사라지면서 그 자리를 다른 용도의 상가들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 거리로 나와 극장에서 쇼를 즐기고 쇼핑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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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de Julio 대로와 교차하는 주요 도로중 하나로 Av. Santa Fe가 있다. 한국에서는 산타페가 자동차 이름이겠지만, 카톨릭 국가인 아르헨티나에서는 "거룩한 믿음"이란 의미가 있는 단어이다. 종교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 도로로 조금만 올라가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의 하나로 알려진 Ateneo 서점이 있다. 원래는 극장이었는데, 현재는 서점이다. 그리고 저 안쪽으로 가면 역시 분위기 있는 카페가 있어서 그곳에서 책을 읽으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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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대로와 교차하는 또 다른 대로는 Av. Cordoba 이다. 그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1887년~1894년에 건축된 아름다운 건물을 하나 만나게 된다. 대로의 다른 편으로는 약대가 있고, 반대편에는 벽돌과 세라믹으로 만든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은 Palacio de Agua Corrientes 라고 불리는 건물이다. 수도국이라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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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타운의 보행자 전용도로인 플로리다와 코르도바 대로가 만나는 곳에 아르헨티나의 유명 백화점의 하나인 갈레리아 파시피코가 놓여있다. 두명의 아르헨티나 건축가들이 유럽풍의 건물로 19세기 말에 개조를 한 곳인데, 현재는 여러 종류의 메이커들을 취급하는 고급 백화점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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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띠로에서 팔레르모 쪽으로 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미술 백화점이다. Museo Nacional de Bellas Artes 라고 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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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박물관앞쪽으로 있는 대로를 건너면 바로 Recoleta 지역이 나오는데, 바로 그 지역의 무덤 곧 레콜레타 묘지에 가 보면, 묘지 자체가 거대한 골동품, 혹은 유적지로 보일 정도로 멋있게 꾸며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의 무덤은 페론의 부인이자 아르헨티나 사람들로부터 끝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에비타, 에바 페론의 묘지이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에비타의 묘지에 꽃을 가져다 놓았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돌아다니면 더 많은 유적과 유서깊은 장소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또 많은 기념물들도 볼 수 있다. 가이드 북을 가지고 다니면서 본다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사진들을 통해서 간단하게만이라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맛 볼 수 있었다면 좋겠다.

그리고

언젠가 아르헨티나와 남미를 여행하러 올 때는 반드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와서 찬찬히 돌아보기를 바란다. 현재 여행사들에서 제공하는 7박 8일 정도의 패키지로는 아르헨티나 한 나라도 제대로 볼 수 없다. 그런데 여행 스케줄을 보면 그 7박 8일동안 적어도 3개 나라를 방문을 한다. 그렇게 되서야 사실 남미를 보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남미로 올 때는 반드시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올 것을 거듭 당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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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 사진

문화/사진 2009. 8. 20. 11:41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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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나 그렇겠지만(서울은 빼고) 도시를 둘러보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남미의 선진국이었던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특히 그런 모습이다. 한국에서 생각하는 아르헨티나가 상당히 부정적이기는 하지만, 한때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제일 잘 사는 나라중 하나였었다. 그래서인지, 100년, 혹은 2, 300년 전의 화려했던 모습이 도시를 돌아다니면 쉽게 볼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시는 내외국의 관광객들이 보다 쉽게 시티투어를 할 수 있도록 위의 사진에 보이는 관광 버스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불과 5달 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갔었을 때에는 없었던 마련인데.... 아무튼 그래서 이번에 아르헨티나를 여행하게 된 김에 시티투어를 해보게 되었다. 아르헨티나 영주권이 있는 사람은 영주권을 제시할 경우 18.75페소(미화 5불 선)이고 영주권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는 25페소(미화 6불 50정도)를 내야 한다. 이틀을 보기 원하는 경우는 두 배가 좀 덜 되는 금액을 내야 한다. 시작하는 지점은 다운타운의 Diagonal Norte 길과 Florida 길이 교차하는 곳에서 출발한다.

버스는 시내의 12군데 지점에서 정차를 한다. 관광객은 12군데 어느 곳에서나 내려서 그 주변을 살펴볼 수 있다. 버스는 매 30분마다 한대씩 지나가기 때문에 관광객은 그 다음 버스를 타고 계속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버스 좌석에는 해드폰이 있고,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히브리어, 러시아어, 독일어로 내용이 설명되고, 관광객은 그 중 원하는 언어로 내용을 들을 수 있다. 한국어가 없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남미로 오는 한국인 관광객이 별로 없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T.T

버스를 타고 12군데 모두를 내린다면 하루에는 부족할 듯 하다. 추천하라면, 아침 일찍 시작해서 막차까지 이용하라고 하고 싶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거주하는 한국인들도 주말 하루를 아르헨티나 역사를 본다는 생각으로 이용한다면 좋을 듯 하다. 그럼, 이제 몇 군데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를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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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까를 들어가는 지점에 있는 이 건물은 정체가 좀 불분명하다. 한 가이드 북에서는 메이슨 지부라고 하는데, 사실 그런지는 모르겠다. 이 건물 앞으로 지나가는 길을 따라 쭉 길을 가면 잘 알려진 까미니또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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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두장의 사진은 유명한 Caminito(까미니또) 사진이다. 까미니또라는 이름의 탱고도 있는데, 탱고의 내용이 이 짤막한 거리를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흥미롭다. 그것이 아니라 아르헨티나의 라 리오하(La Rioja)주의 산악 길을 묘사한 것이다. 세번째 사진은 보까 항의 모습인데, 저 멀리로 1914년부터 1940년까지 기차와 버스를 건네주었던 다리와 함께 현재 사용되고 있는 다리가 겹쳐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늘에 비춰 파랗게 보이고 아름답게 보이지만, 실상 그 앞에 가보면 오물이 많이 떠 있는 오염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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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보까 지역에 있는 유서 깊은 건물인데, 현재는 Palacio de Musica (Music Palace)로 활용되고 있다. 시계가 달린 건물모습이 유명한데, 이 사진은 건물 옆으로 나 있는 고속 고가도로 위에서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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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까 옆쪽에 있는 산 텔모(San Telmo) 지역에서 다시 한 번 내려보았다. 사진의 건물은 1798년에 건축되었는데, 한때는 영국 병원으로, 그리고 러시아 식당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Edmundo Rivero라는 유명한 가수의 탱고가 소개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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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 Sur, 역시 탱고쇼를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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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폭이 좁은 건물이다. 폭 2.5mts,  길이 13mts 인 이 건물의 이름은 Casa Minima (까사 미니마)이다. 19세기 초에 건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에 의하면 이 집은 옆의 큰 집과 더불어 있었는데, 이 집의 주인이 옆의 큰 집을 팔면서 이 조그만 집은 팔지 않아서 독립적으로 존재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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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텔모 지역을 돌아다녀보면 체 게바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체가 아르헨티나 사람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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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건물을 가까이 가서 보면 Comisaria 라는 명패가 달려있다. "경찰서"라는 뜻인데.... 신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농업, 축산 및 어업을 관장하는 정부 부처가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다. 두 번째 건물은 현대 미술 박물관이지만, 현재 닫혀있다. 세 번째 건물은 이전에 조폐국으로 사용되던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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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까에서 가까운 곳에는 뿌에르또 마데로를 뒤로하고 생태 보호 지역이 있다. Reserva Ecologico 라고 이름붙여진 곳인데, 습지와 라 플라타 강을 사이에 두고 상당히 넓은 지역이 개발되지 않은채 보호되고 있다. 상당히 많은 종류의 새들이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다. 몇몇 포유류와 설치류도 이곳에 서식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스카이라인은 이곳에서 보면 상당히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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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텔모 지역에서 위로 좀 올라가면 Palacio Espanol 이라는 곳이 있다. 이 건물 꼭대기에 청동으로 된 상이 만들어져 있는 모습이다. 이 건물의 내부는 1907년에 네덜란드 건축가인 E. Folkers가 디자인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건물 안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전통적인 레스토랑의 하나가 있다고 하는데, 주 요리는 생선 요리라고 한다. (시간이 없기도 했지만, 그다지 끌리지 않아서 안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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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냥 지나가다가 오래된 건축물 같기에 찍어 보았다.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다. ㅎㅎㅎ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돌아다니면 정말 옛날에 잘 살았던 흔적들을 무수히 보게 된다. 그렇게 잘 살았던 흔적들이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오만함에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현재는 만족할만한 수준의 삶을 향유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잘 살았던 흔적들은 이들의 자존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과거의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현대 도시로서의 모습도 상당하다.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모습을 다음 포스트에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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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들고 무작정 나간 이야기

문화/사진 2009. 5. 8. 17:45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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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서 쉰내가 나기에 그냥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 이전에 들고 다닌 카메라보다 훨씬 무거워서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일단 새 카메라인데다가 그립감이 좋아서 기분은 좋았다. 이것 저것 만져는 보았는데, 아직 익숙치가 않아서인지 좀 서툴다(아니, 많이 서툴다. ㅠ.ㅠ) 삼개국 국경으로 가 본다. 들어가는 입구 오른편으로 소나무가 쫙 늘어서 있는데, 그 모습에서 나는 아르헨티나가 느껴진다. 그래서 가끔 여기를 오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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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강쪽으로 뭐가 나란히 있길래 찍어 보았다. 눈에 잘 띄지 않는데, 400mm 줌은 확실히 효과를 발휘한다. 땡겨서 찍어보았더니 낚시중인 사람들이다. 그나저나 용타.... 어떻게 저렇게 1자로 늘어서서 그냥 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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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국 국경의 랜드마크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보여준 적이 있는데, 여기서도 400mm 줌은 확실히 효과를 보여준다. 파라과이쪽과 아르헨티나 쪽의 기념물들이 생각보다 잘 보인다. 오늘은 내 옆에 있는 노인으로부터 랜드마크가 저런 모양인 유래를 듣게 되었다.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두 개의 강이 만나는 곳이다보니 두 강을 끼게 되었고, 그래서 직각 형태의 땅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두 개의 오벨리스크로 표현이 되었다고 한다. 파라과이 쪽은 두 강이 만나는 곳이기는 하지만, 직선 형태의 국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사각형 모양의 기념물을 설치하게 되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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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의 위치에서 찍어본 도로. 올라가는 도로인데, 그렇게 보이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여기서 보니까 계절 감각을 모르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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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에서 오다 보니까 소들이 풀을 뜯고 있다. 그런데, 송아지가 아주 귀엽다. 그래서 차를 세우고 소들 사진을 찍어보았다. 토실토실 살이 진게, 맛있어 보인다. 송아지 고기는 특히 맛있는데...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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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새들이 날아가길래, 한장을 찍으면서 연사 생각이 났다. 연사 모드로 바꾸고 카메라를 들이댔는데... 어라? 새들이 어디로 갔지? ㅠ.ㅠ 여기서 익숙하지 않은 카메라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음, 연사로 새들 날아가는 것을 찍으려면 연사 모드로 만들어놓고 기다려야 하는구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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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시험해 본 것이 슈퍼 매크로. 파인픽스 설명에 의하면 28mm 에서 1cm까지 접사가 가능하댄다. 그래서 시험해 본다. 사진의 꽃은 Erica 라고 하는데, 꽃의 크기는 직경이 5mm 정도밖에 안되는 아주 조그만 꽃이다. 그래서 렌즈를 들이대고 찍었는데, 매크로가 잘 된건지 어떤건지 잘 모르겠다. ㅠ.ㅠ 다음에는 좀 더 큰 피사체로 시험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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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소니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가 어느 집 뜰에서 보게 된 나무. 한 그루에 두 색의 꽃이 펴 있다. 믿어지나? 혹시 내가 잘 못 본게 아닐까 해서 나무 그루터기를 보았는데, 역시 한 그루다. 어떻게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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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한 부분을 줌으로 땡겨서 찍은 것이다. 보시다시피 같은 가지에서 흰색과 붉은색의 꽃이 두개가 펴 있다. 나무를 잘 살펴본 결과 꽃 봉오리가 열릴때는 흰색이 모양이다. 그런데 흰 색 꽃은 활짝 핀 다음에 붉은색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완전히 붉은 색이 된 후에 시들게 되는 것 같다. 뭐, 이런 꽃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그리고 그렇게 신기한 꽃을 내가 사는 동내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더 신기하다. ㅎㅎㅎ

첫 출사치고는 너무 형편없는 사진만 찍은 것 같지? 실은, 잘 찍은 사진은 또 따로 올렸다. ㅎㅎㅎ 아무튼 사진기가 새거라서 넘 좋다. 앞으로 두고두고 열심히 찍어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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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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