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e Surfing에 대해서

생활/포르탈레자 2016. 4. 18. 21:00 Posted by juanshpark


카이트 서핑 KITE SURFING 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인터넷 검색으로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는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는 스포츠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브라질, 특히 이 지역에서는 아주 잘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이 지역으로 카이트를 즐기러 옵니다. 때문에, 우기가 끝나는 6월부터 우기가 시작되는 1월 중순까지, 바다든 호수든 이곳의 어느 곳이나 물이 있는 곳에서는 카이트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 온 첫날, 카이트를 보고 그 멋진 몸놀림과 하늘을 날것 같은 스피드 그리고 물 위를 스쳐지나가는 그 멋진 모습에 반해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더랬는데, 그 열정은 다 어디로 가고 지금은 그냥 눈팅만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카이트 서핑을 하려면 일단 바람이 많이 불어야 합니다. 그것도 끊임없이 바람이 불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해변가에서는 그게 쉽지 않죠. 한때 잠잠할 때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보니 카이트 서핑을 탈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해변은 그렇게 많지 않은 듯 합니다. 


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쎄아라의 꿈부꾸 해변은 전 세계에서도 바람이 가장 많이, 그것도 쉬지 않고 불어오는 곳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바람이 부는 한, 물에 빠져 죽을 일은 없다는 것과(?) 아무튼 원하기만 하면 아침부터 해질때까지 카이트를 탈 수 있다는 천혜의 조건 때문에 전 세계에서 카이트 광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한국인들이 많이 계신건 알고 있죠? 불행스러운건, 한국인 중에 카이트 서핑을 타시는 분은 눈씻고 찾아봐도 별로 없다는 거죠. 카이트를 가르쳐 주는 프로페셔널들의 말에 의하면 지난 3년 동안 한국인을 가르쳐 봤다는 분은 손가락으로 꼽는데, 그분들조차 가르쳐 준 한국인 숫자가 한명이나 두 명이라고 하니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이곳에 오셔서 카이트를 눈으로만 즐기다 가시는 듯 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저는 뭐냐구요? 사실 전 운동 쪽으로는 거의 잼병이어서 겨우 걸어다니는 거나 좀 하는 사람이라 카이트는 꿈도 못꾼다는.... ㅡ.ㅡ


그래도 가끔은 카이트를 타고 싶다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이곳에 오래동안 있게 된다면, 내년 쯤에는 한번 배워볼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아나요? 다음번에는 이 블로그의 주제가 라틴 아메리카 스포츠 스토리로 바뀔지.... ㅎㅎㅎ


댓글다는 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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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에서 즐기는 패러글래이딩

생활/포르탈레자 2016. 3. 14. 21:00 Posted by juanshpark



하늘을 날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여러 가지 형태의 스포츠와 오락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 중 하나로 패러글래이딩을 빼 놓을 수 없겠네요. 보통은 바람이 많은 산지들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제가 살고 있는 바닷가 마을에서도 패러글래이딩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아, 우리 동네는 아니구요. 남쪽으로 160km 떨어진 까노아 께브라다 Canoa Quebrada 라는 곳에서 패러 글래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패러글래이딩을 하면 바다 위로 날 수도 있고, 바닷가에서 놀고 있는 남녀들 위에서 풍경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형형 색색의 아름다운 낙하산을 위로 두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경험은 분명 색다르고 흥분이 되는 경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높은 곳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쯤 경험하고 싶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위험할 거라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까노아 께브라다에서 타는 패러글래이딩은 혼자서 타는 것이 아닙니다. 조종하는 프로페셔널 친구가 뒤에 앉아 있고, 단지 앞자리에 앉아서 풍경만 구경하는 것이라 극단적으로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편안하게 구경을 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하늘을 날아 다니는 것에 다소 두려움을 느끼는 분이라면, 두 사람이 함께 날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원래는 어린 아이들과 함께 날기 위해서 그렇게 3명이 타는 것이겠지만, 직접 타보니 3명이서도 충분히 잘 날아다니더군요. 고소 공포증이 있다는 한 젊은이와 그렇게 3명이 타 보았는데, 처음에만 덜덜 떨더니 나중에는 아주 흥분하며 즐거워 하더군요. ㅎㅎ



까노아 께브라다의 패러글래이딩 운전자들은 그곳에서 패러글래이딩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물론 비용이 천차만별이라, 일단 몇 번 타보며 안면을 익히고 흥정을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아무튼 배울 경우 돈은 좀 들겠지만, 장비는 빌려타는 것이니 당분간 아주 좋은 경험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



패러글래이딩을 함께 타는 시간은 10분 ~ 15분에 불과합니다. 제 경우는 20여분씩 탔는데, 조종하는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ㅎㅎ;; 시간은 조종하는 친구 맘입니다. 하지만, 비용은 한 사람이 타나 두 사람이 타나 같습니다. 1인당 100헤알 선이구요. 미화로는 25불 선입니다.


까노아 께브라다에서 패러글래이딩을 타시면 어떤 광경이 눈에 띌지 궁금하십니까? 저와 함께 까노아 께브라다를 가서 패러글래이딩을 타신 전 공수부대 출신의 한국인이 찍은 영상을 여기 링크해 둡니다.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ㅋㅋ -> 까노아께브라다의 패러글래이딩 광경 


까노아 께브라다를 가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쯤, 이 패러글래이딩을 타 보시기 권해 드립니다. 공중에서 바라보는 까노아 께브라다 해변의 광경은 쉽게 잊을 수 없을만큼 멋진 광경을 선물할 것입니다.


오랜만인데 인사나 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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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fing에 대한 단상

생활/포르탈레자 2016. 2. 15. 22:00 Posted by juanshpark


파도를 가르며 타는 서핑타는 사람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아마 TV를 통해서든 영화를 통해서든, 혹은 직접 바다에서 보았든, 한번쯤은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사는 포르탈레자 인근 이까라이라고 하는 곳이 (들리는 말에 의하면: 확인은 안 해 봤습니다. ㅜ.ㅜ) 남미에서 바람이 가장 많이 부는 해변이라고 하던데, 바람이 많아서인지 파도도 무지무지 센 곳입니다. 그러다보니 서핑을 타는 사람도 상당히 많습니다. 원래 큰 관심이 없었더랬는데, 얼마전 한국에서 온 처남이 서핑을 배우면서부터 관심을 갖게 되었네요. ㅎㅎㅎ



자, 이 사진을 보세요. 이렇게 보드에 엎드려 팔을 저어 가는 모습이 아주 아주 쉬워 보이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더랬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일단 보드에 엎드려 균형을 잡는 것 자체가 무지 어렵습니다. 아마 그냥 보기에는 쉬울지 모릅니다만, 직접 해 보면 쉬운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보드 위에 엎드려 있기만도 무지 힘듭니다. 바다에서 하기는 더 어려우니 풀장이 있다면 풀장에서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집에 수영장이 있어서 창피는 당하지 않고 연습을 했지만, 아무튼 엎드려 균형을 잡는 것만도 무지 힘들다는 거.


게다가 이제 바다로 나가면 파도를 뚫고 나가야 합니다. 보드 위에 엎드려서 팔로 (발은 안 쓰고) 저어 나가는 것을 패딩이라고 하더군요. 근데, 이게 균형을 잡으면서 나가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패딩을 잘 하게 되면, 이제 보드에 앉는 것을 연습해야 합니다. 보드에 앉는게 왜 필요하나면, 바다 위에서 쉬어야 하기 때문이죠. 만만한 파도가 올 때까지 쉬려면 보드 위에 앉아 있어야 합니다. 근데, 엎드려 있는 것도 힘든 판에 앉아 있는 건 더더욱 힘들겠죠? 안 해보신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앉는것을 익히는 데까지 수 주에서 수개월까지 걸린답니다. ㅎㅎㅎ



일단 앉아 있을 수 있게 되면, 그 다음에는 패딩을 해서 만만한 파도를 잡아타야 합니다. 그러러면 패딩으로 나아가는 속도가 파도속도와 같을 정도까지 발전해야 합니다. 그것도 또 만만한 작업이 아니죠. 아직 저는 여기까지 가지를 못했습니다. 어쩌면 영영 못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파도를 잡아타게 되면 이제 보드에 일어서야 합니다. 그것도 어려운 일이죠. 여기서 파도를 타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그렇게 타기 위해 적어도 1년은 타야 한다고 하네요. 1년을 바닷가에 살아야 한다는 뜻이니, 분명 배우기가 어려운 스포츠임이 분명합니다. 제가 배울 수 있는 스포츠인지 생각해 봐야 하겠네요. ㅠ.ㅠ


암튼 보기에 쉽다고 쉽게 되는게 하나도 없나 봅니다. 세상살이가 다 그렇겠지만요. 그렇더라도 한번쯤 도전해 보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바닷가에 살고 있다면, 한번쯤 도전해 보면 어떨까요?


인사나 좀 하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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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aleza의 새로운 쇼핑 Rio Mar

생활/포르탈레자 2015. 4. 4. 08:00 Posted by juanshpark


급속히 발전중인 포르탈레자 시내 한 구석에 새로운 쇼핑이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름하여 히우마르 (Rio Mar) 쇼핑인데, 히우는 포어로 "강"을 의미하고 마르는 "바다"를 의미하니까 강+바다 쇼핑이 되겠지요? 아무튼 이름짓는 것을 보면 좀 단순하기는 합니다. 


이름이 단순하게 보인다고 해서, 내용도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현존하는 포르탈레자 쇼핑센터 중에서는 가장 큰 데다(순전 제 기준으로 봤을때) 최신의 시설을 두루 갖추었고, 게다가 맛있는 음식을 맛보이고 있는 식당들까지.... 그래서 이 포스트에서 - 물론 히우 마르 쇼핑센터에서 협찬도 안해주기는 하지만 - 암튼 이 쇼핑을 좀 소개하려고 합니다.



내부는 그냥 깨끗하고, 아직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빈 가게들도 좀 눈에 띕니다. 그리고 브라질의 저명한 상표들의 상점들이 여기 저기 포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중 한 낮은 정말 한산해서, 시원한 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이곳으로 와도 괜찮을 듯 하네요. 특히나 아이쇼핑을 전문으로 하시는 주부님들이라면 이곳에서 시간 떼우기는 짱일 듯. 그렇다고 이곳의 커피맛이 좋다는 의미는 아니니까, 감안하시길...



가끔씩 인터네셔널한 메이커도 눈에 띕니다. 물론 저 넓은 상점에 신상들이 널려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아무튼 신상과 구상이 적절하게 어울려있고, 친절한 아가씨들의 대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말 쇼핑을 하기 위한 "쇼핑"인 셈입니다.



널찍하고 한가로워서 좋긴한데, 주말이나 평일이라도 저녁이 되면 시끌시끌해집니다. 사람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 필자는 별로 땡기지 않지만, 사람구경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저녁 시간을 이용하시면 될 듯 합니다. 물론, 이 북동쪽에서는 사람구경도 그리 재밌지는 않으니까, 감안하시길....



3층에 식당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인스턴트 음식점도 많이 있고, 그래도 뷔페식으로 좀 맛있게 드시고 싶다면 한 쪽 구석에 있는 AUSTRALIA 즉 "호주" 식당으로 가 보시기 바랍니다. 뭐, 호주식 식당도 아니고 호주 요리가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아무튼 식당 이름이 아우스트랄리아라는 것은 적어가시기 바랍니다.


3층의 식당들이 마음에 안 들면, 2층에도 식당이 독립적으로 몇 군데 있습니다. 특히 입구쪽에 있는 SOHO 식당과 OUTBACK 은 비용이 좀 비싸서 그렇지, 괜찮은 식당으로 보입니다.


3층에서 반층을 더 올라가면 영화관들이 있습니다. 재밌는 영화가 별로 없어서 몇 번 발길을 돌리기는 했지만, 쇼핑까지 가서 저녁에 영화 하나 때리는 것도 괜찮은 시간 떼우기 방법일 것입니다. 


쇼핑 주차장은 3시간에 5헤알을 받습니다. 시간은 충분히 주니까 여유롭게 돌아다니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쇼핑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 드리죠. 지도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포르탈레자 시내를 가로지르는 대로가 있습니다. 산토 두몬트 라고 Av. Santo Dumont . 진행방향으로 쭉 가면 표지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혹은 꿈부꾸 쪽에서 가신다면, 포르탈레자로 쭉 가시면 아볼리썽이라는 길이 나옵니다. 그 길에서도 꺾지 마시고 쭉 가시면 나중에 길이 좁아지는데, 표지판대로 가시면 Rua Canuto 라는 길이 나옵니다. 그 길로 또 쭉 가시기 바랍니다. 몇 번의 길이 바뀌고 나서 Papicu 지역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턴 하셔서 조금만 가면 히오마르 쇼핑센터가 나옵니다.


자, 그럼 시간이 나는데로 한번 쇼핑에 들러볼까요?!


댓글은 필수 추천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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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mbuco의 Duro Beach 에서의 점심

생활/포르탈레자 2015. 2. 18. 22:00 Posted by juanshpark


열대의 타는듯한 태양이 작열하는 데다, 바람은 또 무지무지하게 부는 이곳 꿈부꾸에서 근사하게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한군데를 소개합니다. 꿈부꾸 다운타운 부근에 위치한 두로 비치 Duro Beach 라는 곳인데요. 시원한 바람이 부는 모래사장 위에서 야자수 그늘이 드리워진 곳에서 바다를 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주인은 세 사람인데, 스페인 사람, 아르헨티나 사람, 그리고 브라질 사람이라네요. 뭐, 주인을 만나야 할 일이 없으니 그냥 패스~



간판도 입구도 조그마해서 그냥 지나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서 잡아 봅니다. 음..... 그러구보니 여기 두로비치 식당은 호텔은 아니군요. 하하하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여기 저기 그늘을 만드는 나무와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푸른 바다가 보이는 평온한 모습입니다.



그래도 숙소동이 있는 것을 보니 누군가 상주하면서 또 숙박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수영장..... 그렇습니다. 바다가 코앞인데, 누가 수영장에 들어갈까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이 지역에서는 사실 바다보다 수영장을 더 많이 활용합니다.



그리고 여기 저기 손님들을 위한 가구 세트를 들여다 놓아서 편의를 주려고 한 것 같은데, 태양빛 아래 누가 앉을까요? 아마도 해지고 난 다음 저녁 시간을 위해 들여다 놓았나 봅니다. ㅎㅎㅎ



자 이제 해변으로 가 볼까요? 사람들이 장가다가 있는 해변에 앉아서 많이들 맥주를 마시고 있습니다. 더워서 그런지 바다에는 별로 안 들어가네요. 들어가면 시원할텐데.



대신 그늘 아래에는 사람들이 참 많이 모여 앉아서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무튼 뒤쪽으로 보이는 바닷가의 풍경이 아주 평화스럽네요. ^^



자, 점심을 먹기 위해 왔으니까 점심을 보여 드려야죠? 주문을 했더니 먼저 도구들을 가져옵니다. 바닷 바람이 무지 세기 때문에, 대부분 안정적으로 서 있을 수 있도록 맞추어진 도구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식기들은 무게를 줄 수 있도록 담아져서 나오네요.



기다렸던 음식이 나왔습니다. 새우가 들어간 샐러드를 시켰는데, 아주 푸짐하군요. 이 지역에 새우가 흔한거는 잘 아시죠? 



점심 메뉴는 샌드위치인데, 샌드위치도 아주 맛있게, 그리고 큼직하게 나왔습니다. 샐러드와 샌드위치만으로 세 명이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일행은 네 명이어서 하나를 더 시켰습니다.



빠르메지아나 Parmegiana 라는 음식인데, 고기를 밀가루 반죽을 입혀서 튀기고, 그 위에 또 치즈와 토마토 소스를 얹어서 나오는 요리입니다. 그런데, 왠걸요? 아래 잔뜩 스파게티까지 나왔습니다. 대신 파르메지아나는 좀 크기가 작네요. ㅎㅎㅎ;;


음식 맛요? 그런대로 깔끔하고 먹음직 했습니다. 맛있게 먹을 수 있었지만, 별 다섯개 정도는 아니고, 4개 정도는 줄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래도, 바닷가에서 평화스럽게 점심을 즐길 수 있다는 거, 그게 어딘가요? 참, 가격은 요리 당 35헤알 정도 되더군요. 양이 많아서 4명이 가면 3가지 요리만 시키면 되겠더군요. 그렇게 한 번 쯤 꿈부꾸의 두로비치로 가 보시면 어떨까요?


댓글 한줄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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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줄잡아 천 수백명이 일하고 있는 이곳 포르탈레자와 꿈부꾸에서 흔하게 듣는 소리중 하나가 커피 강국 브라질에서 카페도 그렇고 좋은 커피도 별로 없다~ 는 말을 듣습니다. 저 역시 커피 마니아 정도는 아니래도, 아무튼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보니,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정말이지 포르탈레자 인근에는 맛있는 커피를 맛볼 공간이나 품질이 별로 없습니다.


제가 현재 마시고 있는 커피는 지난 번 포스트에 올렸던 카페의 에스프레쏘용 원두 커피를 갈아서 드립으로 마시고 있는데요. 가만히 살펴보니 원두가 100% 아라비카 커피가 아니더군요. 아라비카 커피가 "주로" 들어갔다는 설명이 있길래, 수저로 떠서 살펴보니 대충 반반쯤 섞인 것 같았습니다. 뭐, 이만해도 다행이라 해야 할까요? ㅎㅎㅎ


그런데, 이번에 공항을 갔다가 브라질의 카페가 아니라 포르투갈을 본부로 두고 있는 카페를 하나 보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카페의 커피맛은 어떤지 궁금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그곳을 들어가 봅니다.



핀토 마르틴스 공항 2층의 한 구석에 자리잡은 델타 엑스프레쏘 인데요. 주변의 상점들에 비해서 녹색 간판으로 심플하면서 세련되게 만들어서 눈에 확 들어옵니다. 가게는 세련되지만, 실내는 그다지 끌리는 공간은 아닙니다. 의자도 소파도 없습니다. 커피를 주문해서는 공동 공간에서 드셔야 합니다. ㅎㅎㅎ



일하는 직원들은 많은데, 아직 몇몇은 숙달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긴 개장한지가 이제 겨우 5개월이라고 하니, 브라질 사람들의 학습 능력을 생각해 볼때, 조금 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들어가서 이것 저것 살펴봅니다.



예, 제가 찾고 있던게 바로 이겁니다. 현재 이곳에서는 앙골라 커피, 티모르 커피, 콜롬비아 커피 이렇게 세 지역의 커피들을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손님이 원하시는 대로 골라서 에스프레쏘로 마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플라티늄 커피와 루비 커피가 있는데, 어느 나라 원산지의 것을 블랜딩 한건지를 물었더니 대답이 없군요. 어디선가 들었다는데, 묻는 사람들이 없어서 기억에서 지워졌다는.... 책임자의 말을 듣고 어이가 없긴 했지만, 아무튼 이것 저것 골라서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요? ㅎㅎㅎ



아마, 포르투갈 본토에는 앞서 언급한 커피들 외에도 브라질과 케냐, 파푸아 뉴 기니, 하와이, 자마이카 그리고 에티오피아의 커피들도 구할 수 있나 봅니다.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살펴보았는데, 저는 그 쪽 정보는 살펴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커피점에서 사용하는 테이블 용 종이에 써 있는 문구를 보니 그런 것처럼 보이네요.


브라질에 들어온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헤시피와 꾸리찌바 쪽에 많이 있어 보입니다. 상파울로에도 한 두개 있더군요. 그런데, 포르탈레자 공항에도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아무튼, 한국으로 나가시거나 다른 볼일이 있으셔서 공항에 가실 기회가 되신다면, 델타 엑스프레쏘에 들려서 앙골라 커피를 한잔 들고 가시기 바랍니다. 제가 거기서 대충 이것 저것 시음을 해 보았더니 그게 제일 좋더군요. 가격은 한 잔에 4.5 헤알이었습니다. 초대는 했지만, 역시 브라질 식으로 계산은 각자가 알아서 하시기 바랍니다. ^^


댓글 하나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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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아래, 브라질 포르탈레자에 가까운 시골에는 1000명이 넘는 한국인들이 오늘도 땀을 흘리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바쁘게 생활하시는 분들이라 주변의 꽃들을 감상하실 시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시간이 나시면 잠깐 주변에 널리 펴 있는 꽃들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열대와 아열대에서 아주 잘 자라고, 또 이 지역 꿈부꾸와 따부바에 길거리에 펴 있는 꽃들 가운데서 가장 흔한 7종류와 그 외에 몇 종류의 꽃들을 선보이겠습니다. 몇 가지 필터링이 되도록 선정을 하겠습니다. 첫째, 과일 나무의 꽃들은 제외했습니다. 그리고 들판에 펴 있는 들풀들의 꽃들 역시 제외시켰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그냥 꽃 나무라고 할 만한 다년생 꽃들만 선정해서 보여 드립니다. 랭킹 속에 들지 않은 꽃들 가운데는 그냥 선정 기준 없는 꽃들도 집어 넣었습니다. 모든 꽃들은 포르탈레자 인근의 꿈부꾸, 따부바, 이까라이에서 직접 촬영했습니다. - Juan Park



열대 지역에 위치한 포르탈레자라서, 저는 제가 살던 이과수와 많이 다른 꽃들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와 보니 특별하게 눈을 잡아끄는 새로운 꽃들은 별로 없더군요. 게다가 시간이 지나며 보니, 그 꽃들마져 모두 거기서 거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오신 분들은 신기하게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래서 꿈부꾸와 따부바에 있는 꽃들을 가장 많은 종류들로 7위까지 선정해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먼저 7위입니다.




7위에 선정된 꽃은 한국에서 "봉황목"으로 알려진 플람보얀 Flamboyant 입니다. 제 블로그에서 언젠가 한 번 다룬적이 있는 꽃인데, 귀찮아서 링크는 생략합니다. 플람보얀과 같은 종류이지만, 꽃이 작아서 작다는 뜻의 미링 Mirim 이라는 이름이 붙은 꽃도 있습니다. 전체 이름은 플람보얀 미링이 되겠지요? 사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주변에 위의 꽃들이 있다면,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아름다운 꽃들이 아닙니까? 이제 6위에 랭크된 꽃을 소개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꽃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는 무궁화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무궁화와는 모양이 조금 다릅니다. 그렇지만 무궁화 역시 이 꽃과 같은 종류입니다. 이 꽃의 이름은 이비스커스 Hibiscus 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하와이안 무궁화라고 한다고 하네요. 꿈부꾸에서도 이 꽃을 아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제 5위에 랭크된 꽃을 소개합니다.




이 꽃은 이과수에 있을 때는 못 본것 같습니다. 어쩌면 봤을지도 모르지만,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겠네요. 색채는 붉은 색부터 흰색까지 다양합니다. 크기는 장미꽃 정도 되어 보이는데, 여러 송이가 겹꽃으로 펴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에스피하데이라 Espirradeira 라고 불립니다. 한국에서도 이 꽃의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한국에서는 "협죽도"라고 부르더군요. 제대로 된 이름은 네리움 오를란더 Nerium Orlander 라고 합니다. 이제 4위에 랭크된 꽃을 소개합니다. 





이름하여 비그노니아 Bignonia 라고 부릅니다. 비슷해서 3위에 랭크된 꽃과 혼동을 했었는데, 알고 보니 다른 종류더군요. 아무튼 다섯개의 잎파리를 가지고 있고, 모양이 조금 찌그러진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 3위에 랭크된 꽃과 다른 점입니다. 이제 그럼 3위에 랭크된 꽃을 살펴보실까요?







어떻습니까? 4위로 랭크된 비그노니아와 비슷하죠? 하지만 이 꽃, 좀더 둥글다고 할 수 있는, 혹은 좀더 균형잡힌 형태로 된 꽃 이름은 알라만다 Alamanda 입니다. 크기도 탐스럽고 아주 많은 길가와 집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두개의 종류만 남았나요? 그럼 2등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현지에서는 이 꽃을 가리켜 자스민 Jazmin 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우리가 알고 있는 자스민과는 다릅니다. 하지만 이 꽃을 찾다보니 인디언의 자스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네요. 그러니까 현지인들이 자스민이라고 부르는 것이 진짜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보시는 분들이 혼동할 수 있으니, 제대로 된 이름을 알려 드리는 것이 좋겠지요? 이 꽃의 이름은 플루메리아 Plumeria 라고 합니다. 이 꽃은 꿈부꾸에 정말 많습니다. 이제 마지막 하나 남았지요? 아마 이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모두 마지막 꽃이 무엇인지를 아실 듯 합니다. 소개합니다.







아주 잘 알려진 꽃이죠? 현지에서는 꽃 잎파리가 3개가 달려있다고 해서 세 마리아 Tres Marias 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에게는 부겐빌리아 Vuganbilia 혹은 부겐빌 Vuganbille 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꽃은 정말이지 지천으로 펴 있습니다. 이 꽃 때문에 꿈부꾸의 생활이 좀 더 화사해 지는 듯한 느낌도 받을 정도로 말이죠. 아무튼 시간을 내서 살펴보면 멋진 꽃들이 여기 저기 널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랭킹도 끝났으니 편하게 몇몇 꽃들을 소개합니다.



이건 선인장 꽃입니다. 이곳에서는 선인장을 깍뚜 Cacto 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 꽃 이름도 선인장 꽃 Flor de Cacto 라고 부릅니다.



이 멋진 보랏빛의 꽃은 아주 조그맣습니다. 덩굴과 식물로 많은 집의 담장에 펴 있습니다. 이 꽃의 이름은 두란따 Duranta 라고 합니다.



크기가 거의 해바라기 수준이지만, 조금 작죠. 게다가 해바라기와 조금 유사하다고 생각 되어서인지 이름조차 현지에서는 가짜 해바라기 - 팔소 지라솔 Falso Girasol 이라고 불립니다. 물론 꽃이 가짜가 어디 있겠습니까! 다른 이름이 있겠지요. 그런데, 찾지를 못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언젠가 이과수에서도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 꽃입니다. 커다란 붉은 공처럼 생겼다고 해서 현지인들은 불공 Bola de Fogo 라고도 부르는 꽃입니다. 그런데, 이 꽃의 이름은 헤만투스 Haemanthus 라고 한다네요. 아주 신기합니다.



많은 집 주변을 장식하고 있는 관목의 꽃입니다. 현지인들은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르는데, 그 중 라끄리 Lacre 라는 이름이 제일 많이 알려져 있나 봅니다. 물론 다른 지역에서는 라끄리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라끄리라는 이름만으로는 이 꽃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 꽃의 이름은 이쇼라 꼭씨나 Ixora-Coccina 라고 합니다. 알아두시면 나중에 찾기 좋을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저를 아주 감탄에 빠뜨린 꽃이 있습니다. 언젠가도 한번 보여 드렸던 적이 있었던 꽃입니다. 피보나치 수열로 설명할 수 없는 꽃입니다.



이름하여 들판의 마라꾸자 Maracuja de Mato 라고 불리는 꽃입니다. 마라꾸자 자체가 덩굴과 식물이기 때문에, 이 들판의 마라꾸자 역시 덩굴입니다. 대개는 땅 바닥에 붙어 다니는데, 꿈부꾸에서는 선인장들에 들러붙어 같이 핍니다. 이 사진 역시 선인장에 들러붙어 있는 꽃을 찍었습니다. 열매도 열리는데, 사람들이 먹기도 한다고 하네요. 뭐,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ㅎㅎㅎ


이렇게 해서 꿈부꾸, 따부바, 이까라이 지역의 꽃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 블로그 포스팅이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에 댓글로 감사를 표현하셔도 좋습니다. 그럼, 저는 더 신이나서 이 지역에 대한 정보와 소식을 전할지도 모르죠. ㅎㅎㅎ


댓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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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과일 JACA 이야기

생활/포르탈레자 2015. 1. 20. 22:00 Posted by juanshpark


과라미랑가에서 산길을 산책하다 길가에 있는 커다란 과일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브라질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보았을 과일일 수 있겠네요. 특히나 히오 데 자네이루에서 예수 동상을 보기 위해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다보면 주변 주변에 커다란 과일이 달려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이 과일 즉 자까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 보겠습니다.



브라질에서 자까는 아주 흔한 과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과일은 아닙니다. 워낙에 특이한 과일인데다, 잘 숙성된 이 과일에서는 구린 냄새가 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과일 맛은 아주 아주 달콤합니다만, 이 과일을 먹고 나서 식기나 도구에 붙은 진액을 떼어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질색을 할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브라질 사람들 가운데도 이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까를 동남아의 두리안과 혼동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비슷한 과일이기는 하지만 분명 다른 과일입니다. ^^


자까는 18세기 중에 인도로부터 들여왔습니다. 그리고 브라질 북동부 전역 및 아마존에서 자라고 있죠. 사실 이과수에 살 때도 이 과일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과일은 마치 기생하는 것처럼 매달려 있는데요. 높이가 20미터까지 자라는 자까나무의 줄기 여기 저기에 매달려서 크기가 최고 15Kg까지 자라는 아주 큰 열매입니다.


이번에 과라미랑가에 놀러 갔다가 길에서 하나를 따 왔는데, 일단 과일에서 흘러내리는 흰 액체를 처리하느라 아주 고생을 했습니다. 누군가 다음에 이 과일을 따시고 싶다면, 필히 다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단단했던 과일을 따서 집으로 가져와 10일 정도를 내버려 두었더니 다 익었습니다. 여전히 진액이 많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그 과일을 싱크대 위로 올려 잘라봅니다. 



안에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노랗게 생긴 과육을 먹는건데, 그 과육속에는 커다란 씨들이 하나씩 있습니다. 과육을 체취할 때 혹은 섭취할 때, 씨는 따로 빼서 놓아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과육을 드시면 됩니다. 제가 아는 한 가족은 아예 랩으로 조금씩 싸서 냉동실에 보관한다고 합니다. 나중에 얼어있는 자까를 보면 거의 아이스크림 같다고 하더군요. 전 그렇게 해 보지 않았습니다만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까의 살만 모아놓은 사진입니다. 살이 아주 달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칼로리가 무지 높습니다. 잠시후에 영양성분표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



씨만 모아서 잘 씻은 다음에 삶았습니다. 이 자까의 씨는 잣과 같은 견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잘 삶은 자까씨를 입안에 넣고 씹어보면 꼭 밤 같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사람은 자까의 과육보다 이 자까씨를 더 좋아하기도 합니다. ㅎㅎㅎ


잘 삶은 자까씨라도 껍질을 까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까씨의 껍질은 매우 미끈거리거든요. 그래서 자까씨를 드시고 싶다면 껍질채 통째로 입안에 넣으신 다음 씨를 드시고 껍질은 뱉아내시기 바랍니다. 아마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자까의 영양성분 표를 보여드리죠. ^^

자까 100g 당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분 75g                   탄수화물 22g                섬유질 1.1g               프로테인 1.6g

그리고 칼로리는 98 Kcal 입니다.


자까에 포함되어 있는 미네랄과 비타민 입니다. 역시 기준은 100g 당 입니다.

칼륨이 407mg           인이 38mg                   칼슘이 22mg              나트륨이 2mg

철이 0.5mg 이 포함되어 있고 비타민 C가 9mg, 니아신이 4mg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 가지. 자까를 드시고 나서 칼, 포크, 접시에 붙어 있는 끈적끈적한 과육진을 어떻게 씻을 수 있을까요? 아세톤, 알코홀, 퐁퐁, 염소 다 안됩니다. 뜨거운 물로 삶아도 안 지워집니다.


정답은 식용유 입니다. 식용유로 문지르면 다 녹습니다. 그런 다음 기름은 퐁퐁으로 닦아 내시면 됩니다. 다음에 자까를 만나시면 꼭 한번 시식해 보시기 바랍니다. 입속에서 녹아나는 과육의 예술을 맛보게 되시면 선입견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가 좋았다면 댓글 한줄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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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라미랑가의 추천 숙소들

생활/포르탈레자 2015. 1. 12. 22:00 Posted by juanshpark

이번 포스트에서 Latin America Story 워터마크가 없는 사진은 모두 구글 이미지에서 캡쳐한 것임을 밝혀둡니다.



우리 일행이 과라미랑가에서 이틀밤을 묵은 숙박업소의 이름은 "달콤한 인생" LA DOLCE VITA 입니다. 구글 지도에서 조사해보면 과라미랑가 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사실은 10km 이상 떨어진 물룽구 MULUNGU 라는 마을을 지나야 나옵니다. 


지내는 데 불편은 없었습니다. 집주인도 친절했고, 시설도 그만하면 나쁘지 않았습니다. 음식을 먹으러 이곳까지 오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음식도 잘 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우리 일행은 이곳에서 음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 일단 첫째로 우리는 준비해 간 한국 음식만 먹었고, 둘째는 호텔 가격에 포함되어 있던 아침 식사가 우리 눈에는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나중에 다시 기회가 된다면 한번 쯤 가서 시식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LA DOLCE VITA 숙소의 비용은 1박에 200헤알 선이었습니다. 작은 수영장이 있지만,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날씨가 그다지 덥지 않아서 수영장에 들어갈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방안에서는 음식을 조리하지 못하지만, 바깥에서 전기 밥솥을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뜰에서 주로 먹었습니다. 주차장은 천장이 없습니다. 숙소 주변에는 아쎄롤라, 까람볼라, 아모라 같은 열대성 과일나무들이 있어서 열매를 따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주 흡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분위기도 그렇고, 시설도 그리 떨어지지 않았기에 과라미랑가를 가시는 한국분들에게 추천해 줄 수 있을 숙소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는 저희 일행이 묵지 않은 숙소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몇 집은 저희가 방문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몇 집은 친구들의 추천만으로 사진을 찾아 올립니다. 첫째는 LE REVE 라는 숙소입니다. 프랑스어로 꿈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불어를 몰라서 확인은 못했습니다.






REVE는 길에서 거의 40도 이상의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야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아주 좋고 시원합니다. 숙소는 호텔동과 별장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호텔은 커플당 1박에 220 헤알, 그리고 별장들은 커플당 1박에 270헤알을 받는 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갈하고, 정말 관리가 잘 되 있는 호텔이어서, 다음번에는 이곳에서 묵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성수기의 가격이 이 정도라면 비수기에는 좀 더 떨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다음 POUSADA는 VALE DAS NUVENS 라고 하는 과라미랑가 시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별장 호텔입니다. 이름을 듣고 찾아보려 했는데, 포우사다 이름을 잊어버리는 바람에 딴 집들만 열심히 돌아다니고, 정작 인터넷으로 찾은 사진만 올립니다. ^^




약국을 하는 친구의 설명에 의하면 커플당 1박에 250헤알 선이라는데, 경치도 그렇고 시설도 그렇고 아주 끝내준다고 하네요. 제가 안 가봤으니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사진만으로는 분명 멋있어 보입니다.


다음 POUSADA 이름은 CABANAS DAS SERRA 라는 곳입니다. 이곳도 추천은 받았지만, 직접 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뽑은 사진만 올립니다.




Cabanas das Serra 는 팔각형 건물의 1층과 2층은 아파트이고, 나머지 별장들은 독립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팔각형 건물 꼭대기에 식당이 있어서 360도 경관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4개의 숙소들을 권해 드립니다. 이 숙소들이 어디에 있는지 다음 지도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가운데 흰색 네모가 과라미랑가 마을이구요. 저희가 묵었던 LA DOLCE VITA 숙소가 파랑색 동그라미입니다. 제일 멀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숙소로 가는 도중에 REVE 가 있습니다. 과라미랑가에서 LA DOLCE VITA까지 가는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과라미랑가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VALE DAS NUVENS 라는 노란색 동그라미가 보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과라미랑가에서 좀 떨어진 뒤쪽에 빨강색 동그라미가 8각형 건물이 있는 CABANAS DAS SERRA 숙소입니다. 이렇게 네 군데를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아마도 과라미랑가를 가시는 분들이 사진으로만 보고 괜찮다고 생각하실 숙소들이 좀 있을 것 같은데요. 그 중 독일식으로 만들어진 멋진 호텔을 선택하려고 하시는 분들........ 어쩌면 후회하실지도 모릅니다. 경관도 그저 그렇고, 시설도 별로 입니다. 독일식 호텔 이름을 잊어버렸는데, 아무튼 위의 4개 숙소는 독일쪽하고 관계가 없구요. 독일식 호텔은 비추입니다. ^^


정보가 괜찮았다면 댓글좀 하나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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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과라미랑가

생활/포르탈레자 2015. 1. 8. 22:00 Posted by juanshpark


과라미랑가에 밤이 찾아 왔습니다. 낮 동안에는 그래도 따뜻한 날씨였지만, 해가 지면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심지어 약간의 쌀쌀함마져 느끼게 됩니다.


밤이 찾아오면서, 한산했던 거리와 건물들이 생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일단 등불이 들어오면서, 낮에 보았을 때는 허름했던 건물들이 일대 변신들을 하네요. 운치있는 열대의 건물로 변하는 것도 그렇고, 열대풍의 거리로 변신하는 모습도 흥미롭습니다.




해질 무렵, 그리고 밤이 시작할 무렵의 하늘은 카메라로 잡으면 아주 멋지게 표현이 됩니다. 손각대에 의지해서 찍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낮보다는 운치있는 거리로 변모하고 있는 모습의 과라미랑가가 촌스럽지는 않네요. ㅎㅎㅎ



길에서 손님들을 접대하기 위한 노점들이 문을 열고 있습니다. 뭔가 특별한 음식이 있나 살펴보았는데, 거의 대부분이 꼬치구이거나 닭튀김이네요. 밤거리를 쏘다니다가 간단하게 집어 먹을만한 음식들 뿐이고, 저처럼 건강을 생각해야 하는 중년의 아저씨들에게는 좀 위험한 음식으로 보입니다. ㅋㅋㅋ



시간이 갈 수록 인파는 늘어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한여름의 복장에서 서서히 초가을 복장으로 많이들 차리고 나옵니다. 거리도 선선해서 기분이 시원합니다. 포르탈레자의 해변 바람만 겪다가 산속의 바람을 느끼게되니 새삼 내륙이 그리워 집니다.


저녁이 되면서 중심부의 차량은 통제가 됩니다. 안에 일찍이 들어온 차들은 나갈 수 있지만, 바깥에서 안으로의 진입은 차단됩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걸어서 안쪽에서 구경도 하고 즐기기도 하는 모양이네요. 우리 일행은 오후 일찍 왔기 때문에, 공원앞에 차량을 세웠습니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인가 봅니다. ^^



밤이 깊어가면서 과라미랑가의 정취는 깊어져 갑니다. 한때라도 시간이 있으시다면 포르탈레자에서의 더위를 잊고 편안한 며칠을 보내기 위해 과라미랑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그처럼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수 있는 몇몇 숙소들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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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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