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과일집 - 라틴 아메리카, 겨울

생활 2009. 7. 29. 06:13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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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가게를 들러보았습니다. 아르헨티나와는 달리 야채를 많이 먹기 때문에 브라질에는 야채가게를 가면 상당히 많은 종류의 과일과 야채가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도 야채는 많이 생산됩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특이한 보수성때문에 먹는 것만을 주로 먹기때문에 새로운 야채는 손대지 않기가 일쑤입니다. 하지만 브라질의 경우는 새로운 과일이나 야채는 꼭 한번씩은 시식을 해 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종류의 과일과 야채가 진열되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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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야채들의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최근들어서는 이렇게 개방적인 브라질 사람들도 바쁘다보니 손이 많이가는 채소를 먹는 것을 주저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실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이렇게 야채를 많이 먹어야 좋을텐데 말입니다. 게다가 겨울이라서 야채가게는 좀 더 한산해 보입니다. 브라질의 야채 및 과일 가게에서는 어떤 종류의 야채와 과일이 전시되어 있는지 궁금하십니까? 그럼 사진을 공개해 보겠습니다. 모든 종류를 찍지는 못했습니다. 일부만을 게재합니다. 먼저 과일부터 시작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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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옆의 과일입니다.

몇 종류의 과일을 알아보시겠습니까?
아마도 거의 대부분을 아시는 것들일 것입니다.
두 종류의 견과류 가운데 하나는 이미 포스팅을
했었던 피뇽이라는 과일입니다.
다른 한 종류는 북쪽의 파라(Para)주(州)에서 나오는
밤 같은 잣 입니다. 맛은, 그저 그렇죠. ㅎㅎㅎ

그외에 마몬이라고 불리는 파파야와
망고, 파인애플, 바나나, 오렌지, 귤 등이 보입니다.
레몬과 감 등도 보이구요.

이제 야채 종류를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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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지막으로 토란입니다.
토란은 아시죠?
(혹시 한국거하고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T.T)

야채들을 알아보시겠습니까?
아마도 슈슈라고 부르는 것은 잘 모르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추처럼 생긴 것은 고추가 아니라
키아보(Quiavo)라고 부르는 야채입니다.
생긴것은 고추처럼 생겼지만
맛은 훨씬 순합니다.
여기서는 그냥 생채로 잘라서
샐러드로 먹습니다.

피망은 대개 파랑색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사진에서처럼 붉은색과 노란색도 가끔씩 나옵니다. 희한한 것은 색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녹색에 비해 붉은 색이 좀 더 비싸고 노란색은 녹색의 몇 배로 비쌉니다. 희소성 때문일까요?

호박의 경우도 참 많은 종류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꽃 배추와 브로콜리, 또 비트라고 불리는 빨간 야채,
모두 즐겨 먹는 야채들입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야채들을 드시고 계십니까?
한국은 더운 여름철일 것입니다.
무더운 여름날이라면 깨끗하게 씻은 상추와 깻잎에 밥 한술 얹어놓구 쌈장을 얹어 먹는 상추쌈은 어떻겠습니까?
인스턴트 식품보다 자주 이렇게 야채와 과일을 즐겨먹는다면 훨씬 우리네 생활이 건강해지지 않을까요?

글이 유익했다면 댓글 부탁합니다. 추천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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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그렇게 흔하게 보이던 이 녀석들이 다 어디로 갔나?
결국, 생목(生木)을 촬영하려던 것은 포기하고, 슈퍼에 가서 사진을 찍고 말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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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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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을 벗겨서 팔기도 한다.

"만디오까"라는 식물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나........?
혹은, 마니오크, 유카, 뭐 이런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하지만
대표적인 이름으로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만디오까(Mandioca)로,
아프리카에서는 카사바(Cassaba)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에서는 아이삥-aipim-으로도 알려져있다)

내 블로그를 들여다보는 한 동생으로부터 파라과이의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달라는 댓글을 받고 나서, 잠시 생각을 했다. 그리고는 결정을 했다.
뭐, 어차피 언젠가는 한 번쯤 다루고 싶었던 주제였으니까.... 시기가 좀 빨리 오지 않았나 싶을뿐.

그래서 그 첫번째 타자로 만디오까를 다루기로 생각을 했다.
파라과이의 주식이 된 만디오까.

하지만 먼저, 삼개국의 주식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해 보자.
삼개국이 접경을 이루고 있는 포즈두이과수 시나 뿌에르또이과수 시, 파라과이의 델 에스떼 시의
좀 괜찮은 식당에서는 삼개국의 주식을 모두 준비를 해 놓는다.

브라질 사람들은 쌀을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밥을 먹는다.
그렇다고 한국식 쌀밥을 먹는 것은 아니다.
(조리법은 잘 모르겠다.ㅜ.ㅜ; 암튼 나중에 조사해서 올리겠다)
아르헨티나는 밀이 주식이므로 빵과 파스타를 먹는다.
(음, 어떤 사람은 아르헨티나의 주식이 고기라고 태클을 걸지도 모르겠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리고 파라과이는 만디오까를 주식으로 먹는다.
그냥 만디오까를 삶아서 먹기도 하고, 갈아서 그 가루로 다른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은 그런 요리를 다루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냥 밥대신 먹는, 소금으로 간을 해서 삶아 먹는 만디오까를 이야기하겠다.

그러면 이 만디오까란 어떤 식물인가?
만디오까는 다년생 식물이다. 어느곳에서나 잘 자란다고 어느 사전에 나오드만.....
그건 아닌것 같다. 일부 사람들에 의해서 다른 나라에서 재배해 보려고 했다고 하지만
잘 자라지 않았던 듯 하다. (루머에는 일본으로 가져가려고 했던 모양인데, 실패했다고 한다.)

아무튼 중앙 아메리카로부터 라틴 아메리카의 이 지역까지, 즉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미시오네스와 포르모사주(州) 그리고 파라과이 전역에서는 잘 자라지만, 그 외의 나라에서
잘 자란다는 소식을 들은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볼리비아와 칠레를 갔을 때 만디오까를 본 적이 없다)

어느곳에서나 잘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 지역의 어느 곳에서나 만디오까는 잘 자란다. 만디오까를 심는 방법도 간단하다.
줄기를 손바닥 길이 정도로 잘라서 땅을 30-50센티미터 파고, 거기에 집어 넣은 후 흙을 덮는다.
-------------- 끝.

그곳에서 흙 바깥으로 싹이 나온후 무럭무럭 잘 커서 키가 2미터나 2.5미터가 될 때까지 놓아둔다.
(그대로 두면 더 자라겠지만, 그때쯤해서는 파서 먹는다.)
2-2.5미터 자란 만디오까의 줄기는 그다지 굵지 않다.
하지만 뿌리의 경우는 다르다. 엄청 굵어서 내 팔뚝만해진다. (내 팔뚝 ......ㅠ.ㅠ )
그걸 파내고 흙을 털어낸다음 껍질을 칼로 벗겨내면 된다. 그리고 쪄서 먹으면 되는 것이다.
(일부 아프리카 나라에서는 뿌리뿐 아니라 잎파리도 먹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는 잎파리는 먹지 않으니 굳이 기술하지 않겠다.)

조리 방법도 쉽다. 그냥 물넣고, 소금좀 넣고 삶아(마치 감자나 고구마 삶듯이.... 아참, 고구마나 감자는 소금을 안 넣든가?) 먹으면 되는 것이다. 맛도 잘 익은 감자 맛이 난다.

조리 방법은 쉽지만, 보관 방법도 쉬운 것은 아니다. 땅 속에 있을 때의 만디오까는 몇 년이고 보관이 가능하지만, 일단 캐어내고 난 다음에는 이틀 안에 손질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썩어 버릴 것이다. 좀 특이한 식물이 아닐 수 없다.

언젠가 파라과이가 이웃나라와 전쟁을 하는 동안, 군수 물자에 치여서 일반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었던 때가 있었다고 한다. 그때, 파라과이 사람들을 지탱시켜 주었던 것이 바로 이 만디오까다.
그래서인지, 파라과이 사람들을 가리켜 비속어로 "만디오까"라고 부르기도 한다.

파라과이의 어떤 식당이든지 가 보면 밥이나 빵 대신 만디오까 두 세 줄기를 내놓는다.
그러면 음식과 함께 만디오까를 잘라 먹는 것이다.
값이 싼 대신 영양가가 많아서 서민들이 먹기에 부담이 가지 않는 음식인 것이다.

이곳뿐 아니라 남미로 여행을 오시는 분들은
남미 특유의(죄송, 아프리카에도 있다고 했지! ㅜ.ㅜ)만디오까를 시식해 보기를 권한다.
틀림없이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추억에 남는 맛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P.S. 나중에 만디오까 나무를 만나게 되면, 그때 찍어서 다시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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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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