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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이후 포즈까지

여행 2010. 1. 9. 06:00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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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나서 다시 출발합니다. 세워져 있는 동안 자동차의 모터 온도가 좀 높아진 듯 싶었지만, 열좀 받았으니까 그러려니 하면서 출발했습니다. 들판의 풍경은 여전히 푸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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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밭은 정말 징글징글하게 넓더군요. 브라질이 전 세계 콩 생산 및 수출 2위 국가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아니 어쩌면 1위인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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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콩밭.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면, 도대체 어디쯤 가 있을지 아무도 모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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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콩밭 처럼 보이는군요. 아마도 그럴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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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들판도 콩밭이려나요? 아무튼 점심을 먹고 나서 카스트로라는 곳에 도착하는 내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은 콩밭을 지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아참~! 커피밭도 좀 지났는데,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군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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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를 가기 전에 한 마을을 지나쳤는데, 그 마을 안에 있던 조그만 폭포입니다. 물도 맑아서 시간이 된다면 잠깐 놀다가고 싶었는데, 그게 쉽지가 않더군요. ^^(나중에 안 일이지만, 안 놀기를 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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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면 찍은 마을 입니다. 언덕 위로 듬성듬성 있는 집들이 안락하고 평온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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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구름이 좀 껴서인지 어둡게 나온 사진도 있군요. 멋있어서 그냥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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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스트로를 가기 전에 한 마을을 지나쳤는데, 그 마을에는 계곡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곡의 방향이 도로와 평행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요. 여기 이 지역은 나중에 한 번 와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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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잘 닦여서인지 조금만 지나면 꼬박꼬박 통행세를 받는 톨게이트가 나오더군요. 정말 도로세만 받아도 부자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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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는 카스트로에 다가갈 수록 멋있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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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가 들어난 부분도 있고. 그래서인지 이 지역을 지나는 개울물은 모두 맑았습니다. 대부분 흙탕물인 파라나 주의 하천들과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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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보여주었던 돌 산 바로 아래의 계곡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좀 작은 협곡처럼 보였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꽤 큰 계곡인듯 싶습니다. 저기는 한 번 가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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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카스트로에 다 와 갑니다. 이정표에 가장 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요. 카스트로에는 브라질 도시들 중 유일하게 네덜란드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주민들 가운데는 아직도 네덜란드 어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산다고 합니다. 그리고 카스트로에는 몇개의 유명한 유원지도 있습니다. 물론 지역적인 유원지라, 외국에서부터 올 필요는 없지만, 이 지역의 특징을 보고 싶다면 브라질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놀러오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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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시의 외곽으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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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시원한 모습과 함께 잘 닦인 카스트로 부근의 도로가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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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여기도 돈 받는 곳이 또 하나 있군요. 그래도 다른 통로의 15, 16개보다는 이쪽 길이 10개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길은 안 좋으니, 꾸리찌바 쪽으로 다니는 것이 젤 낫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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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에서 좀 더 달렸더니 뽄따 그로싸(Ponta Grossa)까지 왔습니다. 뽄따 그로싸는 파라나 주의 내륙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인구가 30만을 넘는데, 농업 중심 도시이기 때문에 부농들이 많기는 하지만, 경제의 흐름은 아주 느립니다. 돈은 있는데, 소비가 좀 덜해서, 한국인들이 별로 없는 도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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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좀 더 달려 과라푸아바(Guarapuava)까지 왔습니다. 과라푸아바를 지나면 산을 하나 넘어가야 하는데,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보면 꼭 모자처럼 생긴 산이 하나 있습니다. 평소 이곳을 지나가면서 언젠가 시간이 되면 모자산을 좀 찍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한 번도 서서 찍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때쯤해서 처남이 운전을 좀 교대하자고 해서 마침 잘 돼었다고 차를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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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요, 꼭 모자처럼 생기지 않았습니까? 희한한 것은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정면(?)인지는 모르겠지만, 측면에서 봐도 꼭 모자처럼 생겼다는 거죠. 그래서 어떤 이름이 분명히 있을 듯 하지만, 저는 그냥 모자산이라고 부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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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산을 지나고 포즈로 방향을 잡으니 이제 평소에 많이 볼 수 있었던 아라우까리아 나무가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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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봐도 아름답게 생긴 나무입니다. 꼭 우산살을 뒤집어 놓은 듯한 나무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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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는 해가 뉘엿뉘엿 서쪽으로 지고 있어서인지 농촌의 평화로운 광경에 매료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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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렇게 짙은 그늘속으로 숨어들어가는 숲도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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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포즈로 오면서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이후에는 노을도 찍지 않았습니다.

오면서 눈에 띈 것은 토요타 코롤라의 라디에이터 온도가 톨게이트에 설 때마다 조금씩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뭔가 조짐이 이상했기 때문에 쉬지 않고 계속 달렸습니다. 그래도 집에 도착한 것은 자정이 조금 지나서였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제 차를 세웠던 자리에 토요타를 세웠습니다. 주차를 시키는데 푸쉬쉬~ 하는 소리가 나더니 라디에이터에서 물이 좌르륵~ 흘러내리고 온도계가 천장을 향했습니다.

후기) 다음날 아침에 수리 센터의 기술자를 모셔왔습니다. 차를 보더니 팬이 돌아가지 않아서 생긴 문제라고 하면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는 모터의 연결 부분을 갈고 Termostart를 손보고, 라디에이터를 손보고 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수리 비용은 파라과이라서 그런지 그다지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차 값에 비하면 상당히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지금 현재는 아주 잘 달립니다. 뭐, 제 차가 있기 때문에 토요타를 쓸 일은 별로 없지만, 아무튼 이제 발이 하나 더 생겨서 여유가 많아졌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또 다시 집을 비우려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그 날이 기다려 집니다. ㅎㅎㅎ

후기 뒤의 덧글) 1월이 되자마자 포즈 시 한복판에서 친구네 집 앞에 잠깐 세워놓았는데, 그만 도둑을 맞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한달도 못타고 차가 사라져 버렸네요. 처남이 많이 낙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두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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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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