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밀집촌 부근의 공원 Luz

생활 2011. 9. 8. 12:00 Posted by juanshpark

상파울로 봉헤찌로에 있는 동안, 평일 새벽에는 언제나 인근에 있는 루스 공원 Parque da Luz 에 나갔습니다. 이과수에서 파라나 길에 있는 트래킹 코스에서 걷는 운동을 했기 때문인지 상파울로에서도 쉽게 나갈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차고 환경이 쟂빛인 도시이기는 했지만, 새벽의 루스 공원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상파울로를 떠나던 날 아침에는 날씨가 잔뜩 흐렸지만 일부러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제가 걸어다니던 곳들을 사진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제일 위에 있는 꽃의 이름은 에리트리나 입니다. 이과수에도 많은데, 대략 6~8월에 잎이 다 떨어지고 난 다음에 붉은색의 탑 모양의 꽃을 피웁니다. 아마도 "붉다"는 의미가 들어있는 단어로 보입니다. 아르헨티나의 국화 역시 에리트리나 라고 불리지만, 모양이 좀 다릅니다. 역시 붉은색 꽃이지만 그 꽃은 에리트리나 쎄이보 Eritrina Ceibo 라고 불리고, 위의 꽃은 에르트리나 스페시오스 라고 불립니다. 루스 공원에는 입구와 연못쪽으로 에리트리나들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에서 붉은 색 꽃이 에리트리나 입니다. 공원의 이 부분은 루스 호텔 앞쪽인데, 담장으로 반가운 꽃나무가 있었습니다. 꽃이 피지는 않았지만, 이제 곧 봄이 되면 꽃을 피울 것입니다. 담장에 낮게 깔려있는 나무가 바로 이비스쿠스 Hibiscus 입니다. 장미과의 꽃인데, 남미에선느 하와이 장미 Rosa Hawaiana 혹은 중국 장미 Rosa China 라고 불리며 한국의 무궁화와 아주 흡사합니다.




공원에는 각종 운동 기구들과 놀이기구들을 가져다놓았습니다. 이것이나 저것이나, 아침에 나온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구들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제일 아래쪽의 붉은색 옷을 입은 아주머니는 제가 며칠 운동하는 동안 하루도 빼 놓지 않고 나오시더군요. 사진에는 오른손에 든 것이 보이지 않겠지만, 반짝이는 검을 들고 계셨습니다. 아마도 검술을 연마하시는 아주머니가 아닌가 싶습니다.


브라질의 기후가 좋아서인지 거구의 나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십여명이 두손으로 감싸야만 할 정도로 큰 나무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어쩌면 저 넓은 공원이래도 이런 나무 십여그루만 있으면 다 커버가 되겠구나 싶을 정도로 큰 나무들이더군요.




한편, 이과수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나무와 꽃들도 많았습니다. 제일 위쪽의 붉은 꽃은 헬리코니아 Heliconia 와 비슷한데, 이름은 모르겠습니다만 이곳 이과수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꽃입니다. 또 아래 두개의 꽃은 잎파리의 모양이 소 발굽과 닮았다고 해서 소발나무 Pe de Vaca 라고 부르는 나무입니다. 80년대 중반에 한 대학생에 의해서 이 식물의 잎파리가 혈당을 강하시키는 인슐린과 비슷한 성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일부 지역에서는 "인슐린 나무"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물론, 브라질에는 다른 종류의 "인슐린 나무"가 또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포스트 하겠습니다.)



루스 공원의 오래된 나무들에는 곰팡이도 있었습니다. 얼마나 큰지 제 얼굴보다 컸는데, 먹을 수 있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땅에도 곰팡이들이 있었지만, 나무 몸통에 생성된 이 곰팡이는 제 주의를 상당히 끌었습니다.


루스 호텔 쪽으로 있는 공원의 한 부분은 썰렁했습니다. 이 부분의 이름은 로세달 이라고 합니다. 한국어로는 장미 공원이라고 해야 할 듯 하네요. 이제 시간이 지나 늦은 봄이 되면 빨갛고 노랗고 흰 장미로 덮이게 될 곳입니다. 장미는 제가 젤 좋아하는 꽃 중의 하나입니다. ^^


무심코 지나가다 밟힌 부분을 보니 밤 송이였습니다. 그래서 눈을 들어 주위 나무를 살펴보았는데, 밤나무처럼 생긴 나무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열매가 비슷하니, 주변에 밤 나무가 있을 듯 한데, 정말 루스 공원에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밤 비슷한 다른 열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루스 기차역쪽으로는 사람들에게 앉아서 쉬라고 의도했는지, 아니면 그냥 데코레이션으로 만들어 놓았는지, 커다란 통나무와 작은 통나무들을 늘어놓았습니다. 상과 의자들로 보이는데, 과연 이 시설을 사용할 사람들이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피나코테카로 연결이 되는 곳에는 이렇게 길쭉 길쭉한 야자나무가 서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저 붉은 색의 벽돌 건물이 바로 피나코테카 입니다. 예술 박물관으로서 이번 주에도 뭔가를 진열해 놓았습니다만, 저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시간도 별로 없었구, 여유도 별로 없었거든요.


분리 수거 때문인지 곳곳에 이렇게 생긴 휴지통이 있었습니다. 다른 곳들의 그림도 많았는데, 왜 하필 이렇게 두꺼비처럼 생긴 괴물 사진의 휴지통을 찍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오래된 나무들 사이에 비집고 생명을 태워보겠다고 비쭉이 고개를 내민 파인애플의 모습이 보입니다. 파인애플은 포르투갈어로 아바카시 Abacaxi 라고 합니다.


피나코테카 맞은편으로는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오래된 나무들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서 있었는지 줄기는 불뚝불뚝 특이한 모양으로 되어 있고, 뿌리는 일부 땅으로 나와 있습니다. 나무는 오래 될수록 더 멋있어 보입니다.



피나코테카 옆으로는 루스 공원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가 들어 있는 간판이 있었습니다. 살펴보니 20여종 이상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또 여러 새들과 꽃들도 있네요. 그중 최근에 제가 포스트했던 파우 브라질 이라는 나무도 있다고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궁금증이 생겨서 지도에서 묘사된 곳으로 가서 찾아 보았는데,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원에서 일하는 관리들에게 가서 물었는데요. 그들도 어느 나무가 파우 브라질인지를 찾지를 못하더군요. 다시 가서 찾다찾다 결국 못찾고 말았습니다. 이거, 공무원들을 이렇게 교육도 안 시키는 것이 브라질의 특징인가 봅니다.


관리 사무실 부근으로 철쭉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대부분의 철쭉 처럼 분홍색이 많았고, 일부는 붉은 색과 흰색도 있었습니다. 철쭉은 스페인어로 아쌀레아 Azalea 라고 하고 포르투갈어로는 아짤레이아 Azaleia 라고 합니다. 철쭉은 독이 있어서 식용으로는 불가능하죠. 일부 진달래와 비슷하기 때문에 잘못 먹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남미 사람들은 모르더군요. 하긴 남미에 진달래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특이해 보이는 건 오히려 저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인 밀집 지역에 있는 루스 공원은 시간을 조금만 내면 찾아볼 수 있어서 더욱 값져 보입니다. 가까이에 있는 공원을 좀 더 자주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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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꽃도 아름답습니다^^

문화/사진 2010. 4. 8. 06:15 Posted by juanshpark

간만에 사진으로만 구성된 포스트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한국은 봄 기운이 완연할 것 같군요. 오늘 올리는 꽃들은 가장 큰 꽃이 직경 3cm 미만의 작은 꽃들이랍니다. 대부분은 직경이 1cm 정도밖에 안 되는 것들이구요. 꽃이란게 작다고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름없이 조용히 피어있는 꽃들이 아름다울 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빼어나게 아름다운 꽃들도 사랑을 받겠지만, 이름없이 한쪽 구석을 장식하고 있는 꽃이나, 넓은 들판을 가득 채우고 있는 이름없는 형형색색의 정말 수천 수백종의 꽃들..... 전 그런 꽃들이 훨씬 더 감동을 줍니다. 지평선까지 늘어서있는 튜우립이나 장미의 꽃밭도 멋있겠지만, 그렇게 빼어난 꽃들도 다른 꽃들이 받쳐주지 않으면 시시해지지 않을까요? 오늘은 조그만 꽃들을 감상하도록 하십시다. 참, 이 꽃들은 모두 지난 3월중에 인근 이과수 지역과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눈에 보이는대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삼성 WB650을 3월 말에나 받은 관계로, 여기 올리는 사진들은 모두 Fuji Finefix S-100FS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











어때요? 아름답지 않나요? 몇몇 꽃들은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종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채송화 같은 거 말이죠. 마지막 꽃은 꼭 민들레처럼 보이는데, 아닐지도 모르겠구요. ㅎㅎㅎ ^^

아, 참. 제가 묵었던 숙소에 레몬 나무가 하나 있었는데, 그 사진을 어디다 넣기 뭐해서 그냥 여기에 tip 으로 한장 더 올립니다. 레몬이 땅에 떨어진 것을 집 주인(친구)의 막내딸이 모아두었다고 하더군요. ^^


사진으로 보니까 레몬들이 너무 탐스럽지 않나요? ^^


http://www.infoiguass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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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의 한인들은 어떻게 문화생활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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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헤찌로에 페라(일일장)가 열렸습니다

생활 2009. 10. 8. 07:45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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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봉 헤찌로(Bom Retiro)의 목요일은 특별한 행사가 있다. 바로 일일장이 서는 날인 것이다. 거리를 막고 장이 들어서지만,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장면과 또 물건이 생기기 때문에 상파울로 살 때는 종종 이용했던 이벤트이기도 하다. 하지만 페라가 열리는 그 도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좀 성가신 행사이기도 하다. 하지만, 성가시다고 해서 일일장이 없어지지는 않을테니 그냥 즐기는 편이 더 나아 보인다.

모처럼만에 상파울로 나들이를 했기 때문에 일일장의 모습이 어떤지를 좀 알려주고 싶어서 카메라를 들고 시장으로 들어가봤다.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이라서 어떤 상인들은 좀 싫어했지만, 그렇다고 카메라를 집어넣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냥 못 들은척 하면서 연신 사진을 찍었다. (외국인인게 이럴때는 참 편하다. 그냥 못들은척 하면 되니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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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가 커진 것인지, 자리를 잡지 못해 그런것인지, 그도저도 아니면 그냥 페라가 열리는 시간을 이용하자는 생각에서 나온 것인지 시장 바깥에도 이렇게 상인이 자리를 잡고 채소와 과일을 늘어놓고 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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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오 꼰세이썽 길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이렇게 꽃을 가져다가 파는 상인도 있었다. 일일장이기 때문에 별걸 다 가져다놓고 손님을 끌고 있다. 과일, 채소, 향신료, 고기, 생선 기타 등등의 것들이 많지만, 이렇게 꽃을 입구에서보니 참 마음이 예뻐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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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시장으로 들어가보니 양파와 마늘 같은 것들부터 주욱 늘어놓고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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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디오까도 있고.... 만디오까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여기"를 클릭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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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치와 배추, 양배추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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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과일들도 예쁘게 진열을 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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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종류가 참 많기는 하지만, 대부분 우리가 잘 아는 것들이다. 하지만 어떤 것들은 잘 모르겠는 것들도 있다. 그래서 그 중 두가지를 찍어 본다. 이름을 물어보았더니 친절하게 답해준다. 그런데, 포스트를 하려고 생각해보니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할 수 없다.... T.T;; 기억력이 나쁜 것을 탓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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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과일들도 희한한 것들이 있다. 먼저 붉은 과일이 까주(Caju) 라고 하는데, 그냥 먹기에는 맛이 참 강한 과일이다. 이 과일은 수꼬(Suco: Juice)를 만들어 먹는다. 그리고 꼬투리에 있는 부분은 견과류로 먹는데, 그냥은 뺄 수 없다. 견과를 둘러싼 산(Acid) 때문에 그냥 손으로 까는 것은 위험하다. 파란 과일은 공작과일(Fruta de Conde)라고 알려져 있고, 단일 이름으로는 피냐(Pinha)라고 부르는 과일이다. 거북이 등짝같은 겉 껍질을 뜯어내면 흰 과육이 나오는데, 참 달콤하고 맛있다. 속에는 검은 씨가 들어있는데, 씨가 아주 단단하기 때문에 씨를 물면 이가 나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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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배꼽처럼 꼬투리가 달려있는 감귤류도 있다. Decoponcan 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비싼 과일이다. 내가 나갔던 오전 10시에는 이 과일이 하나에 5헤알, 3개에 10헤알이었다. (한화로 하나에 3000원, 3개에 6000원정도다) 하지만 싸게 사는 방법도 있다. 조금있다 알려주겠다. ㅎㅎㅎ;; 예쁘게 절단해서 진열해놓은 또 다른 과일은 파파야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마멍(Mamao) 이라고 한다. 껍질을 벗기고 속을 먹으면 처음에는 고약하게 생각하는 향이 강하지만, 차츰 향기로워지고 나중에는 마멍을 아침마다 드시게 된다. 속에 들어있는 까만 씨들은 구충제 역할을 한다. 맛을 보면 좀 매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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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채소가게들이 끝날 무렵에 이렇게 향신료를 예쁘게 담아놓고 파는 사람들도 있다. 여러가지, 즉 고추가루, 마늘, 사프란, 오레가노, 박하, 계피 등등을 가져다 놓고 일부는 통째로, 일부는 갈아서 팔기도 하고, 또 어떤 상인은 딱딱해진 야자속을 긁어서 수북히 쌓아놓고 팔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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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끝 부분에는 고기와 생선을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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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 오는 연어와 또 참치, 그 밖의 생선들이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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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일 끝에(음, 저쪽에서 보면 젤 처음이구나....) 이렇게 빠스떼우(Pastel)을 파는 가게가 둘 있다. 바로 옆에는 사탕수수를 짜서 파는 가게가 있고. 상파울로 살때 목요일마다 먹었던 생각이 나서 빠스떼우를 시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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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스떼우는 속에 이것 저것을 넣고 튀긴 음식이다. 지금 사진에 보듯이 끓고 있는 기름속에 네모난 빠스떼우를 넣고 튀긴다음 채에 받쳐 기름을 좀 빼고 난 다음에 봉투에 넣어 준다. 대개 한두 가지 재료를 넣고 튀기는 빠스떼우는 2.5 헤알을 받는다. 하지만 한 종류의 빠스떼우는 재료 전체를 넣고 한꺼번에 튀기는 종류도 있다. 바로 5 헤알짜리 스페셜 빠스떼우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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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다. 사진에 보이는 손이 내 손이다.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속에는 계란, 올리브, 치즈, 토마토, 갈아넣은 고기, 그리고 죽순 같은 것들이 들어있다. 이렇게 큰 스페셜 빠스떼우를 하나 먹으면 속이 든든해진다. 간단하게 한 끼를 해치울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하나씩 스페셜 빠스떼우를 먹으면 조그만 빠스떼우를 하나 또 선물로 준다. 그러니 3명이 가서 먹게 된다면, 두 명만 스페셜로 시키고 하나는 프로모션으로 달라고 해도 된다.

지역마다 일일장이 서는 날이 다르니 상파울로의 다른 지역에서는 또 다른 날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다만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봉헤찌로의 경우는 목요일에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 이 일일장이 어디에 서는지 알고 싶은가? 지도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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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는 봉 헤찌로의 지도이다. 녹색 동그라미 부분에 한국인들이 참 많이 거주한다. 그 중에 빨강 네모 부분을 보면 구부러진 도로가 하나 보일 것이다. 그 도로 Rua Antonio Coruja 라는 길과 줄리오 꼰세이썽의 잘라진 부분에서 일일 장이 선다. 일일장이 서는 시간은 오전 8시경부터 오후 2, 3시까지다. 그 이후에는 쓰레기장으로 변한다. ㅎㅎㅎ

앞서, 데꼬뽕깡을 싸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했던가? 시장이 파할 무렵에 가면 훨씬 싼 가격에 과일이나 채소를 살 수 있다. 하지만 장단이 있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어쩌면 늦게 가면 물건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비싸고 귀한 과일들은 쉽게 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오후 1시쯤 가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내 아내는 그날 아침 10시쯤에 나간 나와는 달리, 장모님을 모시고 오후 1시 30분에 나갔다. 그리고 데꼬뽕깡을 5개 10헤알로 흥정을 해서 모두 사 가지고 왔다. 덕분에 상파울로 있는 동안 맛있는 감귤을 한 동안 먹을 수 있었다. ㅎㅎㅎ;;

봉 헤찌로에 살고 있는가? 이미 잘 알고 있겠지만, 목요일이라면 한번 페라를 나가보는 것이 어떨까? 아~ 갑자기 빠스떼우가 먹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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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 벌써 늦은 봄.... 아니, 여름인가???

생활 2008. 10. 12. 12:00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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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꽃은 내가 알기로는 채송화다.
뭐, 줄기도 그렇고, 꽃 모양도 그렇다.
그런데, 꽃 속에 있는 저건 뭐란 말인가? 그래서 그냥 생각한게, 변종 채송화라......

오늘도 꽃들을 좀 올려야겠다.
봄이라고 쓴지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여름처럼 느껴지고 있다.
밤낮으로는 좀 서늘하고, 낮에는 30도를 웃도는 날씨.....
그래서인지, 봄 꽃들이 말라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봄꽃들이니, 봄동안에는 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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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꽃이 뭔지 아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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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를 닮았는데, 장미는 아니고..... 찔레꽃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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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꽃과 분홍꽃이 나란히 펴 있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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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좋다는 약초의 꽃이란다. 이름하여 Sempre Viva.("항상-Sempre- 산다-Vi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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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크게 보이겠지만, 어른 엄지 손톱보다 좀 작다. 하지만 엄청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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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아카시아라고 하는 사람도 있드만,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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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일반 전봇대보다 크다는 걸 보여주려고 전봇대를 함께 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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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모르겠다. ㅠ.ㅠ.... 먹는건지 못먹는건지도 모르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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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보아왔던 꽃인데..... 한국에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떤 친구는 꽃 모양이 꼭 애들 젖병 닦는 수세미 닮았다고 젖병닦는 꽃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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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올렸던 Santa Rita라는 꽃이다. 이 꽃은 좀 오래 피나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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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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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많이 보던 꽃 같은데.... 잘은 모르겠다.

이 꽃들의 정체를 아시는 분들은 이름이라도 좀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이름도 모르고~ 암튼 그래서 많이 답답하다.
정 이름을 알려주는 분이 없다면..........

몇 달 기다렸다가, 내년에는 식물 도감이라도 사야겠다.

제발.... 그 책을 안 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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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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