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띠로 고속버스 터미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3.23 부에노스 아이레스로의 여행기 - 두번째 (12)
  2. 2009.03.22 부에노스 아이레스로의 여행기 - 첫번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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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띠로 터미널에 내려서 터미널 청사로 들어와 본다. 하나도 변한게 없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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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쪽의 터미널도 변한것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한 가지는 알아두어야 한다. 이곳 터미널 안에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다는 것이다. 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대해서 모르지는 않지만, 이곳으로 오는 여행자들에게 주는 정보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고 싶은 마음에 일단 들러보았다. 몇 가지 팜플렛과 지도를 얻을 수 있었는데, 뒤 편에 있는 조그만 책자는 주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물어보았더니, 곧 있을 여행 EXPO에서 나누어주기 위해서 마련한 책자라고 한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블로그를 팔았더니 한 부 나누어 준다. 이럴때는 블로그를 하는 보람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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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곳이다. 문제의 소책자는 뒤편 장식장에 들어서 있다. ㅎㅎㅎ ..... 터미널에서 바깥으로 나와 주차장을 가로질러 가 보니, 10년전에 비해 달라진 것이 하나 있다. 뭐, 이곳을 처음 찾는 사람이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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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버스 정류장이 터미널 바로 옆으로 이사를 온 것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시내버스들은 꽤나 고급스럽다. 어떤 의미에서냐면, 장애자들을 위한 시설이라든가, 요금을 받는 시스템이라든가, 아무튼 그런 면에서 라틴 아메리카의 다른 나라들과는 많이 다른 것이다. 하지만, 단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동전이 없다면 버스를 타기 힘들다는 것이다. 버스 운전사는 동전이 없는 사람은 버스를 태워주지 않으며, 동전을 바꿔 주지도 않는다. 희한한 것은 그냥 동전이 모자라는데로 나라가 지탱이 된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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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는 동안 아버지 집으로 가는 132번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 정면의 전광판이 FLORES 지역으로 간다고 명시되어 있다. 플로레스는 "꽃들"을 의미한다. 어떤 의미에서 지역 이름이 플로레스가 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무튼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의 가장 중심에 위치한 지역이다. 그렇다고 다운타운은 아니다. 하지만, 변두리도 아닌것이다. 상당히 넓은 지역인데, 한국인들이 거의 대부분 이 지역에 몰려 살고 있다. 한국인이 특별히 많이 몰려있는 "백구촌" 역시 플로레스 지역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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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버스 안에 설치되어 있는 승차권 기계다. 몇 가지 모델이 있는데, 적정 가격의 동전을 입구에 넣으면 잔돈(이 필요하다면)과 함께 승차권이 인쇄되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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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렇게 생긴 표다. 위 표에는 1.20 페소로 두 명이 탔다는 것을 나타내 보여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시내버스들은 종으로 횡으로 참 잘 연결되어 있다. 시내버스들 노선만 잘 알 수 있다면, 어디든지 아주 싼 값에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시내 버스 노선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앞으로 그 점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 기대하시라. ~~~~ 아무튼 시내 버스가 출발하고, 아버지 집으로 가는 동안 나는 연신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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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계탑 앞으로 지나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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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가를 관통하기도 한다. 멀리 오벨리스꼬가 보인다. 7월 9일가(街)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도로중의 하나이다. 폭이 140mt에 달하기에, 노약자들은 신호등 한 번으로 건너지 못하는 경우들도 있다. 이렇게 큰 도로가 많다보니, 브라질 사람들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을 비꼬아서 Mania de Grandeza라고 부르기도 한다. (Mania of Gr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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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니다 꼬르도바 길로 운행을 한다. 중간에 굵게 노란색 선이 있는 것을 어쩌면 쌍방 통행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 저 중간의 굵은 노란색 선은 버스 전용 도로를 보여준다. 이쪽 빈 공간으로는 상업용 택시와 버스만이 이용한다. 물론 가끔 소방차와 경찰차, 앰뷸런스도 이용하기는 한다. 그래서 특히 러시아워 때에는 버스가 자가용보다 더 빠를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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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번 버스는 꼬르도바 길에서 왼쪽으로 회전을 해서 Av. Pueyrredon 길로 직진을 한다. 그렇게 7, 8블록을 가면 한국인들이 많이 활동하는 온세(ONCE) 지역을 통과하게 된다. 온세에는 수 많은 한국인들이 의류와 기타 상품들을 판매하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온세"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11을 의미한다. 과거에 이 지역에 제 11 시장이 있었다고 한다. 제 1, 제 2, 제 3.... 이런식으로 시장이 있었는데, 이 11시장이 무지 컸던 모양이다. 시장은 없어지고, 지역 이름만 남아있게 된 것이다. 아무튼간에 현재도 시장이 있으니, 뭐 틀린말은 아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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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버스는 아버지가 거주하시는 플로레스에 도착했다. 그리고 아버지와 재회를 한 후에, 인근 경찰서에 가서 면허증 재 발급을 위해 분실 신고를 했다. 분실 신고 용지를 받았으니 이제 낼 모레 약속시간에 가서 면허증만 발부 받으면 되는 것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면허증 재 발급을 받기 위해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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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 가는 차량이 없다고 길을 마구 건너는 사람을 보니, 아르헨티나에 온 게 확실해 보인다. 뭐, 그렇다고 다른 나라가 다르다는 뜻은 아니다. 파라과이나 브라질 역시 더하면 더하지 못하지는 않다. 아무튼 그렇게 습관이 되어있다보니, 이곳에 사시는 한국인들이 한국에 나가면 힘들어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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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좋아하는 아르헨티나 사람들 답게, 도시에는 참 많은 공원과 광장이 있고, 공원, 혹은 광장마다 이렇게 동상이 있다. 그 동상이나 시설에는 또 아르헨티나 사람들답게 낙서도 많이 되어 있다. 근데, 저 위에 낙서를 한 놈은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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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앞에 있는 성당과 그 옆의 은행건물. 모두 옛날의 아르헨티나의 번성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이렇게 아르헨티나는 곳곳에 예전의 강대국의 면모를 보여주는 건물이 많다. 이렇게 고전적인 아름다운 모습이 있는가하면, 또 다른 모습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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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레스 지역의 한 오락실에서 한국의 PUMP 오락기 위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청소년이 보인다. 한국에서는 사라졌을 법한 오락기이지만, 이 오락실에서는 아주 인기있는 오락기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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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꽃을 거리에 내 놓고 파는 상점들이 많다. 아버지가 사시는 플로레스의 중심거리인 Av. Rivadavia에는 아마도 두 블록마다 꽃 집이 하나씩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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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집뿐 아니라 이렇게 복권을 파는 아저씨도 눈에 띈다. 예전에 시(市)에서는 장애자들이 이렇게 복권을 팔 수 있도록 허가를 해 주었는데, 요즘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이 아저씨도 장애자임을 알리는 그림표시가 있더만, 비를 피해 다니는 모습을 보니, 어디가 장애인지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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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이 이렇게 조그만 물건들을 내 놓고 파는 잡상인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것은 아르헨티나의 경제가 아주 좋지 않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모습으로 보여 좀 서글펐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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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남북으로 가르는 기찻길. 이 기찻길로 인한 시간의 낭비는 거의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서 흔히들 이 기찻길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남북을 가르기 위해 의도적으로 건설한 것이라는 음모론도 등장하고 있다. 그에 대한 반증이라면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도시 행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게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튼 이 기차길로 인해 기다리는 시간이 엄청나다는 것은 전혀 과장된 말이 아니다. 이번에는 걸어서 그냥 건넜기에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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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친구를 만나 인근의 일식집에 가서 점심식사를 해치웠다. 내가 아르헨티나에 살기 시작했던 1980년대 중반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전체를 통해 일식집은 겨우 두 세 군데뿐이었다. 그런데 지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일식집이 수도 없이 널려있다. 이번 부에노스 아이레스 방문중에도 일식집에 3번을 들렀다. 위 사진이 첫번째 집이었고, 나머지 두 집은 좀 특색이 있어서 따로 포스팅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다음번 포스팅이 기대가될 것이다. 조만간에 세번째 이야기를 올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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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사는데는 다 비슷비슷한걸까요?
    사진으로는 우리랑 크~게 차이나지 않아 보입니다 그려..ㅎㅎ
    담 포스팅부터는 완전 맛있는거만 보여주시는건가요?
    기대기대 +_+

    2009.03.23 03:27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아뇨, 맛있는 거 포스팅은 여행기가 끝나고 나서 올릴생각인뎁쇼~! 이번 여행의 주제는 "기다림"이거든요. 그리운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줄 서서 기다리는 그 기다림이요.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ㅎㅎㅎ

      2009.03.23 09:13 신고
  2.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배워둬야겠군요 버스노선~

    2009.03.23 04:44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노선 버스의 노선을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여행기 포스팅이 끝나고 나면 바로 노선 버스에 대한 가이드 북 하나를 소개할께요. 아마 부에노스 아이레스 여행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겁니다. ㅎㅎㅎ

      2009.03.23 09:14 신고
  3. Favicon of https://deniz.co.kr BlogIcon 데니즈T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락실이 인상적이네요.
    익숙한 풍경....^^

    밤인데... 초밥이 급 땡기네요. ㅎㅎ

    2009.03.23 11:02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어, 그럼 안되는데...ㅎㅎㅎ, 이번 부에노스 아이레스 방문중에 들른 3집의 일식집중에 이 집이 제일 그냥그냥이었습니다. 나중에 포스팅하면 다른 일식집을 보시기 바랍니다. ㅎㅎ

      2009.03.24 21:50 신고
  4.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띠로는 시간이 꺼꾸로 가듯이 옛모습 그대로...그래서 변하지 않는 순수한 옛마음으로...계속 유지하기 위해...

    2009.03.24 00:14
  5.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상의 낙서가 안습.....ㅋㅋㅋㅋ
    역시 라틴계 사람들의 화끈함(?)이 물씬 풍기는 것 같아요.
    그리고 도시 풍경이 유럽이랑 비슷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다른 느낌.
    색다르네요..^^

    2009.03.25 12:21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동상뿐 아니라, 건물에도 여기 저기... 흡~!, 암튼 어떤 때는 "도대체 어떻게 저기다가 낙서를 했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낙서가 많답니다. 다음번에는 낙서도 찍어가지고 올려야 할 것 같네요. ^^

      2009.03.25 12:24 신고
  6. Favicon of https://neomoon2007.tistory.com BlogIcon 가슴뛰는삶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치 제가 아르헨티나 여행 하고 있는 기분이 드네요. ^^
    고전적인 건물이 참 멋집니다.
    동상에 낙서는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2009.03.30 21:58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아르헨티나에서는 낙서도 문화의 한 콘텐츠거든요.
      고전적인 건물들이 많아서 비가 오면 멜랑콜리해지는 도시랍니다.

      2009.03.31 09: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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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erto Iguazu의 버스 터미널 외관

근 1년여 만에 아내와 함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가족을 방문하게 되었다. 버스 출발 시간은 오후 3시 10분, 하지만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시간이 달라 1시간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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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 보게된 이름 모를 꽃

친구에게 아르헨티나쪽 터미널까지 픽업을 부탁했는데,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가 되어가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시간으로는 12시가 되어간다. 아직 시장기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이과수 시내를 좀 걸어다니기로 했다. 일단 큰 짐들은 보관소(Guarda Volume)에 맡겨놓고 간단한 룩색만을 짊어지고 거리를 활보한다.

그렇게 다니다보니 이름모를 꽃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름답게 피어있는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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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 보게된 Mari Mari 라는 꽃의 변종으로 보인다.

블로그를 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들이대는 버릇이 생겼다. 그래서 남들이 쳐다보건말건, 카메라를 들이대고 꽃 사진을 몇 장 찍어댄다. 그리고는 다시 거리를 따라 이곳 저곳으로 배회를 했다. 그러다가 만나게 된 목재 가옥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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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브레(Machimbre)로 만드는 나무 집.

나중에 또 다시 자세하게 포스팅을 하게 되겠지만, 아무튼 신기한 마음에 들어가서 이것 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어떤 방식으로 짓고 있는지도 물어본다. 1평방 미터당 830 페소가 들어갔다고 한다. 한국돈으로는 평방미터당 32만원선이다. 방 3개짜리 건물의 입주자는 누구일까? 바로 이과수 국립 공원 관리인의 사택이라고 한다. 공원 내부도 아니고 이 시내에 사택이라.... 뭐, 그럴 수도 있겠다. 관리자의 가족도 관리자는 아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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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kswagen 풍뎅이 차. 도대체 이 차는 몇 살이나 되었을까?

조금 더 걸어본다. 이렇게 걷다보니 오래된 명차 하나가 눈에 띈다. 폭스바겐의 풍뎅이. 저 차는 나이를 얼마나 먹었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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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보나피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도 흔한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가면 고기가 조금 형편없을 수도 있겠기에 이과수 시내의 El Quincho del Tio Querido 식당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아직 시간이 있어서 근처의 까페테리아인 보나피데로 향한다.

보나피데(Bonafide)에 들어가보니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신문인 끌라린(Clarin: 클라리넷)이 놓여져있다. 그래서 지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교통요금을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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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주요 일간지 Clarin

일반 시내버스의 기본 요금은 1.10페소, 조금 중거리의 경우는 1.20페소, 그리고 시내에서 가장 먼 거리는 1.25페소이다. 한국돈으로 400원 꼴이다.

브라질의 시내 버스 요금이나 브라질 - 파라과이 버스의 요금에 비하면 아주 싸다. 아직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물가는 그다지 비싸지 않아 보인다. 하긴 우리가 타고 갈 침대버스의 요금도 같은 거리의 브라질 요금에 비하면 훨씬 싸다. 우리는 DC를 받아서 1인당 200페소에 First Class의 버스를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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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erto Iguazu 버스 터미널 매표소들.

시간이 되어, 보나피데를 나와 터미널 쪽으로 천천히 걸어간다. 현재 Puerto Iguazu에서 Buenos Aires까지 운행을 하는 버스 회사는 Via Bariloche라는 회사와 Cruzero del Norte라는 두 매머드 회사 외에 한 두 회사가 더 있다. 내 경우는 총각때부터 비아 바릴로체를 선호해 왔기 때문에 다시금 비아 바릴로체로 여행을 하기로 한다. 비아 바릴로체의 실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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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버스 좌석

일단 실내의 의자는 이렇게 생겼다. 앞쪽에 있는 발판의 고정쇠를 풀어놓으면 자연스럽게 발을 기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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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만드는 방법의 설명그림.

이 그림은 발을 기대는 판이 어떻게 침대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180도를 눞힐 수 있다. 길이는 185cm 정도 되기 때문에 나처럼 키가 180이 넘는 사람도 편하게 잘 수 있다. 비아 바릴로체사의 한가지 특징은, 타사에 비해 의자의 간격이 넓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쟁사의 버스와 비교해 좌석 숫자가 적거나, 차의 크기가 좀 더 길다. 몇 센티미터 안되는 것 같은데, 그 몇 센티미터의 차이가 여행을 편안하게 하기도 하고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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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물이 비치되어 있다.

차 안에는 이렇게 커피와 물을 비치해 놓고 있다. 뭐, 맛은 그다지 훌륭하지 않지만.... 게다가 브라질 커피에 익숙해져있는 나에게는 좀 더 그랬지만, 아무튼 그게 어딘가? 커피가 있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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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를 상영하기 위한 모니터. LG 로고가 아래 선명하다.

그리고 거의 두 좌석마다 이렇게 17인치 모니터가 하나씩 달려있다. 달리는 도중, DVD를 상영해 주기 위함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가는 동안 총 3편의 영화를 감상했다. 두개는 그냥 볼 만했고, 한 편은 아주 훌륭했다. 볼만했던 두 편은 헐리우드의 영화였고, 훌륭했던 영화 한 편은 아르헨티나 영화였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회사측은 손님들에게 여러 가지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일단 출발을 하면 음료수와 커피, 그리고 사탕과 과자등을 제공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저녁이 되면 식사도 제공한다. 차내식이 어떤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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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내식(?)의 샐러드

이것이 첫번째 나오는 음식이다. 브라질에서는 대개 음식점에 세워서 손님이 사 먹게 만드는데, 아르헨티나에서는 달리는 버스 안에서 식탁을 끼워 넣고는 이렇게 음식을 내 준다. 일단 샐러드와 빵 쪼가리를 먹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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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들어오는 따뜻한 음식

이렇게 생긴 따끈따끈한 음식이 나온다. 오늘 요리는 무슨 소스인지 모를 소스를 곁들인 쇠고기 찜이었다. 나는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아내는 속이 안 좋은지 음식을 많이 남겼다. 그것까지 다 먹었더니, 배가 많이 부른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나서 둥근 용기속에 들어있는 디저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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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녁 식사때 제공이 되는 와인

참, 저녁 식사에는 이렇게 와인도 한 병이 나왔다. 와인의 크기는 178cc다. 콜라 캔의 절반 크기인데, 와인맛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다. 아르헨티나 북쪽의 La Rioja 지방의 와인과 함께 고기를 잘라먹고 디저트까지.... 그리고 식후에 다시 커피 한 잔... 이렇게 해서 저녁 식사를 끝낸다. 식사를 모두 마치고 위스키, 혹은 샴페인을 제공했는데, 그건 마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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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침 식사.

그리고 그 다음날 새벽,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에 도착하기 전에 이렇게 아침 식사가 나온다. 과일과 샐러드가 풍부한 브라질의 까페 다 마냐(아침의 커피)와는 달리 아르헨티나에서는 데사주노라고 부르는 아침 식사. (데사주노의 뜻은 "공복을 면한다"는 뜻이다. 즉, 밤 사이에 비어있던 위를 조금 채워준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성찬이 아니라, 커피와 크로아쌍 3개 정도로 떼우는 식사인 것이다.) 그래서일까? 버스 안에서의 아침 식사도 비스킷과 파이, 그리고 커피와 과일 주스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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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 바릴로체 침대차. 저 큰 버스에 좌석은 그다지 많지 않다.

우리를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16시간동안에 데려다준 비아 바릴로체 버스. 언제 타 보아도 만족도 1위의 버스 회사다. 여러분에게도 같은 구간의 버스 여행을 하게 된다면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버스다. 왜 브라질은 안되는 서비스가 아르헨티나에서는 가능할까? 단가의 문제도 있을 테고, 국민들의 민족성도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한 가지 이유는 바로 "길"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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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국도. 사진은 Ruta 14.

아르헨티나의 도로는 대개가 이렇게 반듯하게 되어 있다. 위 사진의 경우는 그래도 굴곡이 좀 있지만, 이과수가 있는 미시오네스(Misiones) 주를 벗어나면, 끝없는 평지 위로 길이 놓여있다. 그렇게 평평하니 식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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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모처럼만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방문을 축하해 주는 것일까? 그동안 아주 아주 가물었었다고 하던데, 내가 도착하는 시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차창밖으로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주 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가뭄을 조금 식혀줄 정도는 되어 보인다. 그렇게 16시간을 달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고속 버스 터미널인 레띠로(Retiro)에 도착하게 되었다. 앞으로 8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뒹굴뒹굴 거릴 희망을 품고 버스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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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레띠로 고속 버스 터미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다음 여행기를 기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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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버스 쥑이는데요~ 비행기의 1등석은 되겠어요~

    2009.03.22 13:32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그렇죠, 비행기의 1등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바퀴의 마찰때문에 비행기같은 안락함은 바랄 수 없지만요. 그래두 그게 어딘가요? ㅎㅎㅎ

      2009.03.22 23:53
  2. 익명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9.03.22 14:25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잘 도착했습니다. 일단 여행기를 올리고, 아르헨티나에 대한 이모저모를 분야별로 올릴 생각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2009.03.22 23:54
  3. Favicon of http://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여행이 부럽습니다.ㅎㅎ
    일단 기대 잔뜩하겠습니다...

    2009.03.23 01:04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이번 부에노스 아이레스 여행은 "기다림"이란 한 단어로 표현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운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줄 서서 기다리는 거요. 암튼 계속 포스팅 올라갈테니 보시기 바랍니다. ^^

      2009.03.23 09:11 신고
  4.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버스여행...힘들겠지만...나름 추억이 남을거 같네요.
    버스에서 주는 음식도 맛나보입니다. ^^

    2009.03.23 23:28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버스에서 주는 음식이 사실 맛있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제가 워낙에 식성이 좋아서 그냥 맛있게 먹었지만요. 그래도 그게 어딘가요? 브라질에서는 음식을 주지도 않지만 저런거는 꿈도 못꾸는데요. ^^

      2009.03.24 21:57 신고
  5.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버스에서도 저런 식사도 나오고 음료수도 나오다니..ㅋ
    신기해요 저도 가서 타보고 싶어요 ㅋㅋㅋㅋ
    백조인생 언제 돈벌어서 언제 가려나...하하하 ㅠ_ㅠ

    2009.03.25 11:56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하하, 메이블님. 별 걱정을 다 하세요... 백조라고는 하지만, 아직 젊으시니 곧 여기 저기 다녀 보시겠네요. ㅎㅎ

      2009.03.25 12:22 신고
  6. Favicon of https://neomoon2007.tistory.com BlogIcon 가슴뛰는삶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행기에서 주는 기내식 보다 나은듯 보이네요.
    여행기 재밌게 천천히 읽도록 하겠습니다.
    저런 버스를 타본 적이 없어 불편 할지 어떨지 궁금합니다.

    2009.03.26 23:58 신고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비행기 기내식보다 잘 나오는 편이구요. 불편한지의 상황은 신장에 따라 다른데요. 신장이 190cm 이상이면 저런게 오히려 더 불편할 수 있어요. 하지만 180cm 이하라면 아주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가슴뛰는삶님의 신장이 어떤지...^^

      2009.03.28 19:46
  7. Favicon of https://80days.tistory.com BlogIcon 80days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역시 넓은 나라들이라 그런지 버스 시설이 정말 좋네요.
    그야말로 비행기보다 낫습니다 ^^
    흥미진진하게 읽고 있어요 ㅎㅎ

    2009.04.02 16:39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넓은 나라라고는 하지만, 이웃 나라인 브라질에서는 저런 서비스가 없답니다. 또 흥미로운 것은 저 버스들은 모두 브라질에서 제작한다는 거죠. 브라질에서 제작은 하는데, 정작 사용은 아르헨티나에서만 한다는거.... ㅎㅎㅎ

      2009.04.03 08:59 신고
  8.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잘 보고갑니다.
    링크 추가하고 자주 들려 인사드리겠습니다. :)

    2010.09.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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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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