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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09 Belem 여행기 - 벨렝에 대해 (3)

Belem 여행기 - 벨렝에 대해

여행기 2015. 4. 9. 08:00 Posted by juanshpark


브라질 북쪽에는 베들레헴이 있습니다. 물론 예수께서 태어나신 베들레헴은 아닙니다. 그건 팔레스타인에 있구요. 여기 브라질의 베들레헴은 포르투갈어로 벨렝 이라고 부르며, 팔레스타인의 베들레헴과 구분하기 위해(?-구분한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벨렝 도 빠라 라고 하는데, 뒤의 빠라 즉 PARA는 브라질의 한 주(州) 입니다. ㅎㅎㅎ;;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벨렝을 좀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5박 6일로 다녀왔지만, 도시를 상당히 종횡으로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알게 된 것들을 블로그에 올릴 생각입니다. 많이들 보셨으면 좋겠군요. 일단 이 포스트에서는 벨렝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그리고 다음에 가시는 분들이 뭘 보아야 하는지 그리고 뭘 준비해 가셔야 하는지 뭐 이런 것들을 다루려고 합니다. 먼저 벨렝이 어디에 있는지를 좀 살펴보시죠.



브라질 지도인데, 녹색 원이 지금 제가 살고 있는 포르탈레자 입니다. 그리고 붉은 원이 벨렝이죠. 직선 거리로 1900km 거리에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살고 있는 포르탈레자가 남위 3도인데, 벨렝은 거의 적도에 가깝고, 벨렝에서 가까운 마라조 섬 (Ilha de Marajo)는 섬이 적도로 갈라져 있습니다. 지도 상으로 그렇게 분간이 되지는 않습니다만, 과라자 강 포구에 놓여져 있어서 바다 - 대서양 -와는 상당히 거리가 떨어져 있습니다. 강상에 놓여있는 도시인데, 인구가 2백 5십만명에 달하는 큰 도시입니다.


적도 부근에 있으니 당연히 열대의 지역입니다. 하지만 열대성 소나기가 내리는 대신에 장마비가 내립니다. 실제로 제가 가 있던 5박 6일 중에 해가 떠 있었던, 혹은 비가 그쳤던 시간은 몇 시간이 안되고 계속 장마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활동에 제약이 많았지요. 게다가 후덥지근한 날씨라니...


벨렝으로 12월~6월 사이에 여행하시는 분들은 우산과 우비등 비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셔야 합니다. 게다가 도시 자체가 습도가 너무 높아서 에어컨이 틀어져 있는 곳이 아니면 빨래가 마르지 않습니다. 장거리 여행시에 갈아입을 옷이 별로 없으신 경우 벨렝에서는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벨렝에서는 참 희한하고 특이한 과일들과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이라는 뜻은 아니구요. 아무튼 특이한 음식들을 먹어 볼 수 있고, 과일은 정말 맛 좋은 과일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벨렝 사람들이, 솔직히 이야기해서 포르탈레자 사람들보다는 훨씬 더 친절하더군요. 시장에서 굳이 과일을 사지 않아도 시식을 해 보도록 권했고, 무게를 대충 달아서 좀 더 후하게 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점들은 포르탈레자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 요인이었습니다.


벨렝의 시내에는 포르탈레자와는 달리 약국이 별로 없었습니다. 건강하다는 뜻일까요? ㅎㅎㅎ;; 벨렝의 친구들은 약국에서 약을 구입할 돈이 없을 정도로 빈곤하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농담이겠죠? 재밌는건 약국만이 적은 것이 아니라 슈퍼마켙도 별로 없었습니다. 거리에서 생수를 사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니 벨렝으로 가시는 분들은 집 주변에 슈퍼마켙이 있다면, 자주 들러서 관광중 소비하는 것들을 구비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벨렝은 300년이 넘은 오래된 도시입니다. 구 시가지인 시장을 중심으로 한 부분과, 공항을 끼고 북쪽으로 있는 마을들에는 하수도 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도로 가로 구정물이 흐르는 개울이 있었습니다. 이 구정물속에 여러 벌레들이 드글드글 살고 있기 때문에 환경적으로도 위생적으로도 좋은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수도물 맛이 너무 형편없고, 심지어 하수 냄새도 날 정도로 불쾌하더군요. 이건 도시의 전반적인 문제 같았습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해서 벨렝으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생수 구입에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반면 벨렝의 사람들은 포르탈레자 사람들에 비해서 많이들 친절했고, 또 착한 것 같았습니다. 몇몇 사람들을 만나보았는데, 대체적으로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신비로운 열대의 문물과 그 사람들과의 교제를 생각한다면 벨렝 여행은 아주 좋은 옵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이 블로그에서 시간이 되는대로 포스트를 하겠지만, 과일 외에도 벨렝에서 꼭 경험해 봐야할 몇 가지 음식들과 음료가 있습니다. 기회가 되는대로 포스트가 될 때, 많이들 댓글로 호응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댓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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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mitre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곳 많이 다니네. 몸건강하고

    2015.04.10 23:45
  2. Favicon of http://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여행 좀 하는 것 같다. 드디어 아마존까지...
    지도에선 멀지 않아보여도 1900 km. 한국은 참 좁다.
    읽다보니 거의 탐험수준의 험난한 여정이란 느낌이다.
    역시 안 가본데 가는게 최고지. 건강하게 잘 다녀와. ^^

    2015.04.14 03:08
  3.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산과 우비를 잘 챙겨야겠어요^^

    2015.04.19 15: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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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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