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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1 이과수 강을 따라서: 32. Repressa Salto Caxia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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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아스 댐에 이르자 멀리서 흘러 내려오는 이과수 강이 호수가 되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푸른 하늘에 비추어 반사된 탓에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를 보게 된 셈이다. 물 역시 깨끗하고 맑아서 에메랄드 색으로 보이는 호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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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호수가 보이는 곳을 조금 더 가자 댐이 보인다. 바로 이곳이 이과수 폭포 직전의 마지막 댐인 Salto Caxias 다. (다른 이름으로는 Usina Hidreletrica Governador Jose Richa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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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이 금지된 곳에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가 견학을 할 수 있는지 물었다. 답은? 일반인 출입 금지다. 그래도 젤 마지막 댐인데, 안에 들어가 보고 싶었다. 그래서 한국의 블로거 리포터라고 소개하고 사진 몇장과 댐의 운영을 좀 견학하고 싶다고 졸랐더니 점심 시간이라서 담당자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점심을 싸 가지고 왔으니 먹으며 기다리겠다고 버텼더니 차라리 들어와서 먹으라고 문을 열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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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함께 꺼내놓고 먹자고 그러는데, 한국음식이 냄새가 좀 나나? 그래서 그냥 주차장에서 먹겠다고 했는데, 결국 우리를 댐 뒤쪽의 아사도 굽는 공간에서 먹도록 허용해 주었다. 오늘의 메뉴는? 신(辛)라면에 너구리 우동.... ㅎㅎㅎ 남은 라면이 그것밖에 없어서 전기 밥솥에 넣고 끓여 먹었다. 댐에서 라면으로 끼니 떼운 사람 있으면 나와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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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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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리셉션 건물. 우리는 리셉션 건물과 발전 시설 사이의 공간에서 식사를 준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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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렇게 생긴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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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바라본 바깥은 새들의 낙원이다. 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적어도 4종류의 새들이 군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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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의 아래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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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발전기가 돌아가기 때문에 방류되는 물로 인한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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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광경을 즐기며 뜨거운 물을 끓여 차를 우리고, 전기 밥솥에 라면을 끓여서 먹을 수 있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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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견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일반인 관광객으로는 아마도 처음인 듯 하다. 우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몰라서 이사람 저사람이 나와서 이말 저말을 하다가 결국, 영화를 상영하는 곳으로 데리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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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을 준비하기 위해 나와있는 아가씨들. 안내를 하는 여자들이 아니라 사무를 보는 사람들인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나와서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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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짤막한 홍보용 영화를 보고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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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으로 나와서 미니어쳐를 보며 설명을 해 주는 기술주임. 우리에게 댐에 대해 설명을 해 준다. 이과수 강의 다른 댐들과는 달리 이 댐은 물을 보관하지 않게끔 설계가 되었다고 말한다. 전력 생산을 해서 전력을 보관하는 변전소가 이 댐에는 없다. 생산과 즉시 인근 9개 마을에 공급을 한단다. 주기적으로 댐에서는 9개 도시에 필요량을 문의하고 필요한 만큼만 생산한다고 한다. 물이 계속해서 방류되기 때문에 이과수 폭포의 수량과는 관계가 없다는 설명이다. 즉, 이과수 폭포에 수량이 줄어드는 것은 댐 때문이 아니라 비가 안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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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의 미니어쳐 사진. 정말로 이 댐은 수시로 방류를 한다고 한다. 물론 물의 색은 맑은 물이다. 여기까지 오면서 본 이과수 강의 물 색은 투명한 색이었다. 따라서 이과수 폭포의 물이 황토색인 것은 본류와는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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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댐의 정식 이름과 이 지역의 이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댐의 전력 생산량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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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학을 마치고 댐 위로 나와서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 지점에 주차를 했다. 저 멀리 이과수 강으로 흘러내려오는 시내물줄기가 보인다. 저 물줄기는 본류와는 달리 황토색이다. 즉, 황토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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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냇물이 본류에 영향을 주기에는 역부족이다. 본류의 맑은 물에 섞이면서 탁류는 거의 사라지고 녹색의 물이 유유히 하구쪽으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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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의 반대쪽 호수의 모습이다. 맑은 물이 상당히 깊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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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의 옆모습이다. 우리가 서 있는 동안에는 방류를 하지 않았다. 정상적인 날씨와 강우량이라면 매 2시간마다 한번씩 방류를 한다고 했다. 우리 일행이 있는 동안 보지 못했지만, 이 물이 결국 이과수 폭포로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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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흘러내려가는 다른쪽. 현재 많이 말라있는 모습이다. 그렇게 보았을때, 최근에는 방류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럼, 이과수 강의 본류는, 발전을 하면서 밖으로 나온 물에 의해 유지가 된다는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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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차장에서 본 포구쪽의 이과수 강이다. 상당한 양의 물이 유유히 흘러가는 모습이 참 평화로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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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늘에는 독수리들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그 모습마져 얼마나 평화롭게 보였는지 모르겠다.

댐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끄덕끄덕은 했지만, 그 설명에 동의하게 된 것은 아니었다. 이과수 폭포의 수량이 줄어든 근원적인 이유는 비가 오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은 맞다. 그렇다면 댐에는 하등의 이유가 없을까? 없다고 주장을 하기는 하지만, 그에 동의할 수 없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라면, 비가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기후 조건이 달라져서 비가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는걸까? 이과수 강에는 현재 본류에 5개, 지류에 7개의 댐이 있고, 또 다른 댐들이 건설되고 있다. 이들 댐들은 발전을 위해 폭포로 흘러내려와야 할 물의 일부를 저장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댐의 저장량이 한계가 있으니 계속 저장할 수는 없고, 조금씩은 방류를 해야만 한다. 결국 한정없이 흘러들어오는 물이 방류가 되기 때문에 폭포에는 영향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 영향이 없을까?

예를 들어, 이번 경우처럼 60일간 비가 오지 않아서 댐마다 호수의 수위가 50%씩 줄어들었다. 이런 상태에서 비가 온다면, 마지막 댐인 카시아스 댐 다음부분의 강우량은 곧바로 이과수 폭포로 몰려들 것이다. 하지만, 카시아스 댐 상류에 떨어진 비는 이과수 폭포로 가지 않는다. 그 물은 줄어든 카시아스 댐, 혹은 산티아고 댐, 오소리오 댐, 세그레도 댐, 아레이아 댐의 저수량으로 들어간다. 그들은 저수량이 한계치에 도달할 때까지는 결코 쉽게 그 저수량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과수 강의 상류에 비가 내리면 잠깐동안 그 효과를 볼 수는 있다. 하지만, 현재처럼 앞으로 계속 기후가 변하게 된다면, 이과수 폭포의 수량이 줄어드는 것은 뻔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세계의 가장 아름다운 폭포중 하나인 이과수 폭포의 운명이 한낱 사람의 손에 달리게 되었다. 이처럼 안타까운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이과수 폭포를 보기 위해 저축을 하시는 분들,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카시아스 댐 이후의 이과수 강에 가장 큰 수량을 방출하는 카파네마 강(Rio Capanema)에 건설중인 카파네마 댐이 완공되기 전에 이과수 폭포를 보러 오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고한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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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역시 말을 잘해야한다니까...
    => 어쩌냐 나는 그게 더 재밌는 걸... ㅡㅡ;;

    2009.07.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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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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