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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31 Del Este 시의 깔끔한 한국 식당 (20)

상가가 즐비하고 상인들과 종업원들 및 손님들이 득시글 득시글 거리는 델 에스떼 시내에 아주 깔끔한 한국 식당이 하나 생겨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동네 분위기와는 전혀 안 어울릴 것 같이 깔끔한 식당 안에는 더 더욱 동네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아주머니 한 분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고 있지요. 원래, 가정에서 꽃과 그림, 수예물과만 시간을 보내시던 분인데, 세상 풍경이 그리워서 나오셨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분위기와 음식맛이 오래 오래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먼저 어디에 이 식당이 있는지부터 소개를 하죠. 위에 사진에 나오듯이 다운타운의 경계라고 할 수 있는 Pai Perez 길과 식당이 많이 있는 Avay 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식당은 빠이 뻬레쓰 길에 있는데, 그곳은 이전에는 학교가 있었던 곳이라고 하네요. 학교의 각 교실이 식당이 된 셈입니다. ^^


학교가 변신한 건물입니다. 전보대 하나를 사이에 두고 몇몇 가게들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부터 들어가서 시식을 하게 될 음식점은 처음 보이는 가게입니다. 바깥으로 음식 사진이 걸려있고, 가운데 유리 위로 미또미(MITOMI)라고 되어 있는 집입니다. 미또미라니.... 음,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다녔네요. 다음에 가면 물어봐야지.....


식당 앞에서 찍어 봅니다. 김밥과 우동과 유부, 그리고 꼬치요리들, 뭐 분식점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특이하게 문 앞에 조그만 의자와 수레가 하나 장식되어 있군요.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벽 입니다. 플러터로 비닐을 잘라서 벽에 붙여 놓았네요. 이부근 파라과이 애들 솜씨는 아닌듯 싶습니다. 일단 코렐로 작업을 해야 하는데, 파라과이 애들이 저정도 센스가 있어 보이지 않거든요. 아마도 코렐 작업을 누군가 좀 잘 하는 사람에게 시킨 듯합니다.


그러고보니 반대쪽 벽에도 비닐이 붙어 있습니다. 글자와 함께 말이죠. 이번 그림은 앞서 보여준 그림보다 더 섬세합니다. 자연, 이런 그림을 코렐로 작업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파라과이 현지인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암튼 집주인의 취향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합니다.

특별한 장식품이나 내부 구조 변경을 하지 않고, 심플하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내는데 플러터로 자른 비닐만큼 저렴한 것은 없습니다. (이전에 해 봐서 압니다. ㅋㅋㅋ) 아무튼 비닐부터 이 지역과 잘 안어울리는 분위기임에 틀림없습니다.


식탁과 의자도 손수 디자인을 하셨다고 하네요. 물론 만들기는 목수가 만들었지만, 식탁과 의자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편안하고 그러면서 단순하더군요. 이 부근에서 볼 수 없는 심플 디자인의 샘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윽고 반찬이 나옵니다. 음식을 앞에두고 사진을 찍는 저를 보시고, 무슨 일인지를 묻길래, 조만간 제 블로그에서 소개를 할 생각입니다~ 라고 했는데, 그래서일리는 없겠지만, 아무튼 오이 소박이가 아주 멋스럽게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접시가..... 그냥 분식집 접시가 아닙니다. 그래도 아무튼 기분은 좋으네요. ^^


오이 소박이 김치와 함께 나온 배추 김치입니다. 맛이 아주 깔끔합니다. 젓갈이 조금 들어간 것처럼 보여서 물어보았더니 손수 만든 새우젓을 조금 집어넣으셨다고 하네요. 김치를 먹으면서, 아주머니의 본관이 아마도 황해도 쪽일 거 같다고 와이프에게 말을 했습니다. 식사를 하고 나서 물어보았더니, 역시~!!!!! 황해도 분이었습니다. 브라보~!!! (통박은 정말 잘 굴리죠? ㅎㅎㅎ)


블로그에 올리겠다는 소리에 즉석에서 만들어가지고 나온 부침개입니다. (이건, 블로그에 올리겠다는 소리에 나온 음식이니, 여러분은 졸라도 안 나올겁니다. 실망마시고.....쩝쩝~!)


오늘의 주문요리인 우동입니다. 따끈한 국물에 정성어린 면과 유부, 어묵, 다시마, 무와 달걀까지, 정말 잘 조화된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는 주인 아주머니와 잠시 담소를 하려니까 직접 드립으로 내려주시는 커피까지 한 잔을 마실 수 있었답니다. 뭐, 사람 봐가면서 서비스를 해 주시는 듯 하니까, 모두가 저와같은 서비스를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마는..... 그래도 아주 깔끔한 우동을 드시고 싶다면 델 에스떼 시의 미또미로 가 보시기 바랍니다. 우동의 가격은 30000(3만) 과라니입니다. (미화로는 6.5불 선이구요, 한화(1;1200으로계산)로는 7800원 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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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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