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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2 페이조아다(Feijoada) - 브라질을 대표하는 음식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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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ijoada Completa - 페이조아다 상차림

주말이면 주인은 돼지를 잡아서 초대한 사람들과 흥겹게 즐기면서 먹었다. 주인은 돼지고기를 먹으면서 남은 부위들, 곧 발, 귀, 혀, 뼈같은 부분을 노예들에게 던져 주었고, 노예들은 그것을 커다란 그릇에 그들의 음식인 콩과 물을 함께 넣고 끓여 먹었다. 얼마후 주인이 보니, 살코기를 먹은 자신들보다 노예들이 훨씬 더 건강해 보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들이 먹는 것을 지켜보다가, 스스로 그 음식을 먹어보게 되었고, 그것이 아주 맛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때부터 그 음식을 먹게 되었는데 그것이 페이조아다의 유래인 것이다. ㅡ.

음......., 아주 재밌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사실, 브라질의 많은 사람들이 페이조아다의 유래를 그렇게 알고 있다. 필자 역시 브라질에 와서 페이조아다의 유래를 물을 때마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그런줄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이런 주장을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이긴 한데, 그 이야기만으로는 이 음식이 브라질 전체에 걸쳐서 그렇게 넓게 퍼진, 그렇게 브라질을 대표할 만한 음식이 된 유래를 설명해 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듣고 보니 그것도 그렇다. 그렇다면......, 이 음식의 유래는 무엇인가?

조사에 의하면 브라질의 노예 문화는 18세기 전체와 19세기 일부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 당시 노예들은 무엇을 먹었나? 위키피디아에서는 브라질의 음식문화에 대한 학자인 까를로스 아우구스또 디따디(Carlos Augusto Ditadi)의 조사를 반영한 글을 통해 18세기 노예들의 음식은 아주 단조로웠으며 고된 노동을 하였기 때문에 잘 먹긴 하였지만, 주인과 그다지 다르게 먹지 않았음을 설명한다. 그에 더해서 18세기와 19세기초의 브라질에서는 만디오까와 옥수수를 주식으로 먹었는데, 언제나 식량의 부족으로 고생을 했으며, 주인들을 포함해서 노예들이 굶주림으로 죽는 경우가 보기 드문 경우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역사 기록에 의하면 18세기 노예들이 먹던 음식에 대한 식단이 기록되어 있는데, 어디에도 페이조아다와 같은 기름진 음식에 대한 설명이 없다. 따라서 서두에 이야기한 설명은 그저 듣기좋게 포장한 전설일 뿐, 그다지 신빙성은 없어 보인다. 그럼.... 이 음식은 어디에서 유래되었을까?

디따디 박사에 의하면, 이 음식은 유럽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이주를 하면서 생겨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스페인의 빠에야(Paella)나 프랑스의 카쏘울리(Cassoulet), 이탈리아의 까세로울라(Casseroula)와 유를 같이하는 요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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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멀겋게 나왔다... ㅠ.ㅠ

거기에 브라질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탄생된 요리로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아는 페이조아다는 이미 19세기 초에 잘 알려져 있었다. 1933년에 북쪽 뻬르남부꼬 주 헤시피 시에서 페이조아다가 매주 목요일에 제공되었다는 신문기사가 기록되어 있다. 1848년에는 동일한 시에서 화요일과 목요일에 페이조아다가 제공될 것이라는 광고가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1849년에는 히오데 자네이루에서 페이조아다가 제공된다는 기사가 실렸다. 이로 미루어 보건대, 유럽 사람들의 음식과 브라질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탄생된 것이 아닌가 싶다.

# 페이조아다의 식단 및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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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조아다에 빠지지 않는 흰 쌀밥

페이조아다에 대한 일부 설명이 위에 나왔지만, 페이조아다는 페이종(Feijão)이라는 검은 콩과 돼지의 여러 부분, 곧, 소시지, 귀, 코, 발, 뼈등과 일부 쇠고기를 집어넣고 끓인 죽이다. (탕이라고 하고 싶지만, 탕보다는 더 걸쭉하다) 벌써,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가운데, 돼지 귀, 코.... 에 비위가 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

사실, 내가 아는 한국인들 가운데, 얼마의 사람들은 이 음식을 드시지 못한다. 심지어 이민이 30년이 넘으신 어떤 한국인은 처음에 입에 대본 이래로 30여년 동안 한 번도 드시지 않았다고도 한다. 반면에, 음식에 편견이 없으신 많은 한국인들은 이 음식을 아주 즐겨 드신다. 필자도 음..... 없어서 못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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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디오까 가루에 베이컨과 몇종류의 말린 채소가 함께 있다.

페이조아다는 너무 기름지기 때문에, 매일 먹지를 못한다. 대부분, 일주일에 두 번, 그것도 저녁이 아니라 낮에 제공된다. 그리고 그것을 먹은 날에는 저녁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은 경우가 많다. 언제부터인가 상파울로나 내가 사는 포즈에서는 수요일낮과 토요일 낮에 이것이 제공되고 있다. (아참, 꾸리찌바에서도 수요일과 토요일에 제공되더라...)

대개 페이조아다는 뚝배기에 담겨져 나오고(위의 사진처럼) 그와 함께 흰 쌀밥, 베이컨을 포함한 만디오까 가루, 얇게 썰어 볶은 케일과 함께 나온다. 위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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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은 케일과 베이컨 조각들

돼지고기 스테이크 한 조각과 까이삐리냐 한잔이 제공되기도 하고, 또 껍질을 잘 벗긴 오렌지 한 조각이 함께 나오는 경우가 대 부분이다.

페이조아다의 맛은 또 어떤가? 일단 구수하고, 맛있다. 돼지 귀나 코가 역겨우신 분이라면 그건 건저내고 콩죽만 드셔두 괜찮을 것이다. 느끼한 것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대개 함께 제공되는 고추를 넣은 매운 기름을 살짝 얹어서 먹는다면, 느끼한 맛을 없앨 수도 있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앞서 언급한 까이삐리냐 한 잔을 곁들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무튼 페이조아다가 브라질의 대표 음식이 된 것이기에, 어디에서 먹으나 비슷한 맛이 나오긴 하지만, 제대로 만든 페이조아다 한 그릇은 정말 기억에 남는 추억을 제공할 것이다. 다음번에 이과수에 오게 되면, 아니 브라질에 오게되면, 그날이 주말이라면, 점심에 페이조아다를 시식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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