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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아름다운 수공예품은 일반 십자수와 다르다. 이 수공예품들은 종류에 따라 또다시 다른 이름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일반적으로 파라과이에서는 이 제품군 모두를 Ñandutí (냔두티)라고 부른다. 이것은 또 다시 스페인어 이름으로 Tela de Araña(뗄라 데 아라냐)라고 즉, 거미줄이라고 부른다. 화려한 무늬와 색채, 그리고 아주 고운 가는 실로 만들어진 이 수공예품은 파라과이를 대표하는 문화 상품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이제, 이 거미줄이 어떻게 파라과이의 대표상품이 되었는지를 추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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냔두티에 대한 "파라과이 여행 및 일반정보"라는 책에 의하면 이 공예품의 기원은 아라비아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그곳에서 발원해서 스페인으로 들어온 다음 17, 8세기중에 파라과이로 들어온 것으로 설명한다. 타 지역에서 이와 같은 상품이 소멸되는 동안, 파라과이에서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이다. 따라서, 발원은 다른 곳에서 했지만, 현재 이 상품은 파라과이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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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공예품이 냔두티, 곧 거미줄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직조 방식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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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순시온의 수공예품 전문점에서 만난 쥔장 아줌마의 설명에 의하면 틀을 만들고 틀에 실로 기준을 잡은 다음에 가운데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거미줄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사람은 거미줄처점 가느라단 실을 소재로 해서 공예품을 만들기 때문에 뗄라 데 아라냐라고 부른다고 했다. 물론 이것도 저것도 다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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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렇게 보인다. 하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파라과이의 직조공들과 공예가들은 단지 이렇게 테이블보만을 만들지 않고, 드레스는 물론, 여러 종류의 상품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 모든 레이스 작품들을 통틀어서 냔두티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거미는 자신의 거미집을 만드는데, 두 세시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이 거미줄 레이스 작품의 경우는 보통 2, 3주에서 어떤 작품들의 경우는 두 세달, 심지어는 1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그 수고와 열정은 값으로 환산할 수 없을 것 같다.

분명 여러 종류의 냔두티가 만들어지고, 여기 저기서 냔두티를 생산하고 있지만, 현재 파라과이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냔두티가 아순시온 인근의 이따구아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아순시온 여행에서 가보고 싶었는데, 스케줄이 꼬여서 가 볼 수가 없었다. ㅜ.ㅜ

물론 아직도 가장 많은 생산품은 서두의 사진에서 보여주었던, 그리고 아래의 사진에서 나타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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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테이블 보다. 위 사진의 테이블 보는 아마도 유리 아래로 들어가는것이 아닐까 싶다. 크기가..... 한마디 덧붙이자면, 실이 가늘수록 아름다운 작품이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이 냔두티가 파라과이 사람들은 물론, 인디오들의 주요 생계수단이기도 하다니, 정말 파라과이에 중요한 자산이 아닐까 싶다.

위 사진에 나온 냔두티의 가격은 55,000 과라니였다.(미화 11불 상당) 상점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있겠지만, 참고로 알아두면 좋을 듯 하다. 아순시온에서 350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델 에스떼 시에도 냔두티는 쉽게 볼 수 있다. 파라과이의 전통 공예품을 주로 파는 Av. Carlos Antonio Lopez 길과 Av. Adrian Jara 길의 교차로에가면 냔두티로 만든 상당히 많은 종류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화려한 식탁보로부터 아주 조그만 찾잔 받침까지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지도참조>

여러분이 이 삼개국 국경 지역에 오거든, 그리고 파라과이에서 기념이 될 만한 무엇인가를 찾는다면, 조그맣지만 화려한 이 냔두티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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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라니 원주민들에게 "큰 물"로써 감명을 주었던, 어쩌면 공포감을 주었을 수도 있었을 이과수 폭포. 그들 인디오들에게 폭포와 관련한 전설이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전설이 너무 많다. ㅜ.ㅜ;; 어떤게 정확한지를 모르겠다. 뭐, 그게 대수랴 싶기도 하지만, 포스팅을 하는 입장에서는 혼선을 빚는 여러 갈래의 전설은 좀 그렇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이과수 시의 관광청에 문의를 해서 전설(공식적인 루트의 전설이다-전설이 무슨 공식적???)을 게재한다. 아래의 사진은 포즈 시의 한 레스토랑 벽에 붙어있는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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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이 전설의 여주인공 나이삐(Naipi)와 그녀의 남친 따로바(Taroba)다. 그냥 미남과 미녀일 뿐 아니라, 암튼 용감하고 멋있고.... 기타 등등 전설의 요소를 총동원해서 꾸며진 인물들이다. 이렇게 둘이 그냥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 고 하면 얼마나 좋겠는가만... 우리는 전설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전개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꼭 3자, 그것도 훼방꾼이 끼게 마련이다. 그 훼방꾼은 M'Boy라고하는 뚜빵의 아들 뱀의 신이다. 이 신은 세상을 다스리는 신인 것이다. 3자 치고는 상당히 강력하지 않을 수 없다. 이쯤되면, 우리는 이 신화의 비극적 종말을 예감할 수 있다.

암튼, 전설의 내용을 시작하기전에, 뜸을 들였는데, 이전에 내가 들은 전설에서 뱀의 신이 "에메보이"라고 불리었다고 들었다. 그런데 텍스트로 전설을 보니 에메보이가 아니다. 음, 포르투갈어나 스페인어로 에메보이라고 읽는 것은 당연하다. 또 그렇게 읽어야 한다. 하지만 과라니어로 M'Boy는 에메보이라고 읽지 않는다. 굳이 한국어로 표기하자면 "응 보으"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근데, 이 발음이 맞는지, 한번 과라니 인디오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물어본담??

공식적인 전설은 다음과 같다. ㅡㅡㅡ;;;
부족의 추장인 익노비(Ignobi)에게는 아주 아름다운 딸이 하나 있었다. 그 이름하야 나이피~.(된소리를 부담스러워하는 한국인 독자들을 위해 편의상 된소리를 멋~있게 영어틱하게 발음해서 붙여준다. ㅎㅎ) 이 처자는 아름다웠기 때문에 응보으에게 바쳐지게 되었다. (근데, 왜 뱀은 예쁜 여자만 좋아하냐? 그리고 왜 뱀에게 바쳐지는 여자는 모두 예쁜거냐? 누가 좀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저렇게 바쳐지게 된 그네에게는 그네를 흠모하고 암튼, 무지무지 좋아하는 남친이 있었으니, 용감한 전사인 타로바였다는 것이었다는 것이다...

드뎌, 그네가 바쳐지는 날.... 옥수수로 만든 찐~한 술을 추장이하 용사들이 모두 마시고 춤추고 놀구 떠들석한 그 사이에, 이 열정에 사로잡힌 용감하지만 지혜롭지도 못하고 순전히 똘아이라고 할 만한 청년은 자신의 미녀 애인을 데리고 카누를 타고 강을 따라 도망을 가는거다.... 생각해봐라. 상대가 세상을 다스리는 신이라는데, 그깟 카누를, 것두 강을 따라 도망을 ... 형편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근데... 이 신이라는 녀석두 그렇다. 그렇게 도망을 가는 쬐그만 아이들을 쫓아가서 데려오는것이 아니라, 꼬장을 부린다. 폭포를 만들어서, 도망을 못가게 만든다. 그리구 결국 폭포로 떨어지게 된 남녀... 녀자는 폭포의 바위가 되고, 그 주위로 뱀신의 활동력이라 할 수 있는 물이 항상 감시를 하고, 남자는 야자수가 되어 버린다... 응??? 뱀은??? 뭐, 뱀이야 그냥 다시 뱀이 되어서 딴 여자 데리고 살았겠지, 뭐....

워낙 호랑이가 풀뜯어먹던 시절의 이야기라, 세월이 지나면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들이 많이 생겼다. 물론 남자, 여자, 뱀 이렇게 세 인물이 변하지는 않았고, 그들의 이름도 변하지 않았지만... 신분은 이렇게 저렇게 많이들 변했다. 여자는 추장의 딸, 공주, 단순히 부족의 아름다운 처녀, 그렇게저렇게 변했구, 남자는 용사, 젊은이, 왕자, 기타 등등으로 변했다. 뱀신 역시 강의 신이기도 하고 세상의 신이기도 하고 그냥 힘쎈 조폭같은 지역신이기도 하다. 음,... 내가 보기에는 이 정도 선에서 이렇게 저렇게 옵션을 주어 이야기를 변형시켜도 될 듯하다. 마지막으로 두 남녀가 변한 것이 돌과 야자수라는 이야기외에도 몇 가지 설이 있지만, 대부분은 돌과 야자수를 이야기하니까, 그것도 변수에 포함하면 될 것이다.

이렇게 이과수 폭포의 전설을 옮겼는데.... 이전에 포스팅을 하기는 했지만, 못읽어 보신 분들을 위해서 과라니어와 이과수 라는 단어에 대해서 썼던 내용을 다시 발췌해서 게재한다.

* 이과수 라는 말의 의미와 과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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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과라니어로 "으구아쑤" [Yguazu])의 의미는 "많은 물"이다. 과라니어 "으[Y]"는 "물"을 의미한다. 문자가 없던 과라니어는 스페인어에서 문자를 차용해서 자신들의 언어를 표시했다. 스페인어의 Y는 "이" 발음이 나지만 과라니어에서는 그들의 모음인 "으" 발음으로 읽힌다. 과라니어를 쓰는 나라는 파라과이. 그래서 파라과이의 지명을 살펴보면 의외로  Y가 들어가는 말이 많다.

예컨대, Piribebuy, Ypacarai, Salto Monday, Yguazu, 등등이 있는데, 앞에서부터 삐리베부으, 으빠까라이, 살또 몬다으, 으구아쑤, 라고 읽는다. 이처럼 물을 의미하는 "으"와 장엄함을 의미하거나 많음을 의미하는 감탄사인 "ㅜ아쑤"가 합성이 되어 폭포의 이름이 되었다.

그런데, 이과수 라는 말과 한자, 혹은 한국어를 연결시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웃자고 하는 소리이겠지만, 그 사람들은 이과수가 以過水 즉 많은 물이라는 뜻의 한자어에서 나왔다고 말한다.

글쎄...... 굳이 과라니 족이 우리와 같은 동양계임을 주장할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차라리, 이땅이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ㅎㅎㅎ, 한번 해 본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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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포스팅 - 이과수 이야기 Index

정보 2008. 12. 21. 09:07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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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이과수 이야기가 100번째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벌써, 이야기가 100번이나 나갔나? 새삼 감회가 깊다. 이제 6개월이 되었을 뿐인데.... 아무튼 이과수 이야기가 주로 남미의 3개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의 국경 지대에 관한 문화와 풍습과 언어와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되었다.

암튼..... 그 동안 발행이 되었던 글들을 색인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 좋겠다는 들었다. 그래서 매 100회가 될 때마다 색인을 만들 생각이다. 찾기 쉽게 말이다.
그럼, 이제 시작해볼까?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면,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먼저 이과수 지역의 주변 환경에 대해서 썼던 글 목록이다.
파라과이쪽 에스떼 시 외곽 국제공항
Del Este시 근교의 Hernandaria
더운 나라의 겨울
포즈 두 이과수 시의 낮풍경, 밤풍경
Ciudad del Este - 과라니 국제공항
에스떼 시 - 제한이 많은 자유 무역지대
포즈에서의 생활…….. 불평
포즈시의 봄풍경 - 아베니다 파라나에서
이과수의 봄풍경 - 조류 공원 근처에서
Ciudad del Este - 뒷골목 사진
포즈두이과수 - 날씨의 변화, 감기조심하세요!
비가오는 포즈 두 이과수
이과수 - 벌써 늦은 봄…. 아니, 여름인가????
이과수의 봄풍경 - 그래도 조금은 친숙한 꽃들


그리고, 브라질 쪽 이과수 폭포에 관한 글들이다.
루아우 - 이과수 폭포를 달빛에 비춰보기
7 께다스, 과이라 폭포
루아우 - 두 번째 이야기
이과수 폭포, 가물때와 풍부할 때
이과수 폭포사진 - 파노라마
이과수 폭포 - 항공사진
이과수 폭포 - 브라질 쪽 코스
밤에 보는 이과수 폭포 - 10월 11일의 루아우
이과수 관광 - 가이드로서의 하루
이과수 폭포 - 2008년 11월 5일
이과수 폭포 - 보트에서 찍은 사진 몇 장
출사표 - 올해 4번째 루아우… 망했다!!! 달이없는 루아우라니 ㅠ.ㅠ
2009년에도 루아우가 있기를 바랍니다
12월 5일의 이과수 폭포 - 브라질


세번째는 아르헨티나 쪽 이과수 폭포에 관한 이야기다.

이과수 폭포 - Paseo Inferior - 산마르틴 폭포 관람
이과수 폭포 - 산마르틴 섬으로의 관람
12월 4일의 이과수 국립공원, 아르헨티나 쪽

아르헨티나쪽 포스팅이 브라질쪽 폭포 이야기에 비해 적은 이유는 아마도 덜 갔기 때문인듯 하다. 내가 아르헨티나 영주권을 소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국경을 넘어서 구경을 가기가 번거롭기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또 다른 이유는 이과수 폭포가 양쪽에 있기 때문에 일부 아르헨티나에 대한 이야기가 브라질쪽 포스팅속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르헨티나 폭포를 방문하는 것은 하루 왼종일이 걸리다보니 시간이 별로 없을 경우에는 브라질쪽만 가게 되지 않았을까? 아무튼간에 내년 포스팅에는 아르헨티나쪽에 대해서도 좀 더 비중을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조류공원과 이따이뿌에 대한 포스팅이 뒤를 잇는다.
조류 공원(새공원) - Parque das Aves, Bird Park
벌새(Beijaflor, Colibri) - 이과수의 보석
열대의 새들을 소개합니다. - Parque das Aves
이따이뿌를 다녀와서
이따이뿌댐을 다녀오다 - 포즈두 이과수 시 - 브라질쪽
11월 14일의 이따이뿌 댐 구경


그외의 관광 요소들에 대한 포스팅도 있었다.
포즈시 - 인터네셔널 호텔에서 야경보기
삼개국 국경 - Tri Marco
아리뿌까 - Aripuca "과라니 인디언들의 새잡는 도구"
Argentina쪽 Duty Free
Rafain Show - 포즈의 또 다른 명물
Moto Taxi - 이과수 국경마을의 풍경
Puerto Iguazu - 뿌에르또 이과수 : 쇠퇴해가는 항구
Ecomuseo - 이과수시, 이따이뿌댐 근처의 환경 박물관
이과수에서의 주말 - 11월 첫째주, 승마클럽에서
두 물이 합쳐지는 곳
이과수의 하늘을 날아보자 - Weekend Fly 소개


열대 지방의 특징들에 대한 기사들 모음
브라질의 과일들
정동석(Geodes) - 지역 특산물
이과수의 과일들 - 아싸이 (Açai)
만디오까 - 파라과이를 지탱시켜주었던 독특한 나무뿌리
마떼와 떼레레 - 파라과이인의 생활의 일부
아싸~! 만디오까 나무 발견!!!!
COCO를 마셔보자!!! 이과수에 오면 꼭 마셔봐야 할 열대 과일
흰 개미의 집 - 이과수 지역에서 발견되는 개미들의 성
브라질에 오시면 원두 커피맛은 보셔야죠~!!!
마라꾸자 예찬 - 브라질에 오시면 사가야 할 천연 약재
브라질의 문화 상품중 하나 - Caipirinha
Caipirinha -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아르헨티나의 상가를 소개한 포스팅들 모음
El Quincho Del Tio Querido - puerto Iguazu에서 저녁먹기
Puerto Iguazu에서의 한낮 - Café Bonafide
COLOR PIZZA - 푸에르토이과수 시의 맛깔스런 피자집
이과수 식당 탐방기 - Il Fratello 레스토랑
ODA Vinoteca - 드뎌 시작 - 이과수의 와인 이야기. 후후후
Puerto Iguazu의 퓨전 음식 레스토랑 - AQVA 소개
La Toscana - 푸에르토 이과수의 멋진 이탈리아 레스토랑
Hotel Posada La Sorgente 숙박업소 소개
2008년 최고의 식당으로 선정된 El Quincho del Tio Querido 소개


그리고 브라질의 상가를 소개한 포스팅 모음
포즈두 이과수시에서 점심먹기 - 싸고 괜찮은 집 (1)
이과수에서 아싸이 먹기
포즈두이과수 시에서 점심먹기 - 값싸고 괜찮은 집 (2)
포즈 두 이과수의 꼬마 상점
Tres Fronteiras 선물의 집 - 빼놓지 말고 들려야 할 가게
이과수 시에서 스페인을 느껴보자. 레스토랑 Zaragoza
이과수 시의 슈하스까리아 - 부팔로 브랑꼬(Bufalo Branco)
드디어 발견.... 24시간 영업을 하는 포즈의 식당, Familglia MARAN
브라질에 오시면 원두 커피맛은 보셔야죠~!!!
포즈두이과수의 피자집을 하나 소개합니다. Pizza Park


그 외의 잡다한 포스팅
Puerto Iguazu 시에서 저녁 식사하기
숨은 그림(동물)찾기….
블로그 순위…. Iguacu Blog가 이과수 지역과는 상관이 없다니…
Duty Free Paraguay - 에스떼 시의 재미있는 이야기
숨은 그림(동물) 찾기 답…….
잘못된 정보 - Wikipedia의 삼개국 국경에 대한 설명
이과수 지역을 여행하기 위한 준비……..
지도 - Puerto Iguazu - Argentina
지도 - Foz do Iguaçu - Brasil
지도 - Ciudad del Este - Paraguay
Argentina의 Wine 소개(1)
Argentina를 대표할 수 있는 와인(2), Catena Zapata 소개
숨은 그림(동물) 찾기 두번째


마지막으로 공지사항들인데..... 이건 뭐, 옆구리에 항상 있으니까...^^

안 읽어 본 것도 상당히 많은가?
하긴, 우리 집사람도 안 읽어 본 것이 있으니까...... ㅎㅎㅎㅎ

그럼, 이제 그럼 포스팅 넘버 101번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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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폭포 - 보트에서 찍은 사진 몇 장

여행 2008. 11. 30. 07:59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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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보트에서 찍은 산 마르틴...... 이 사진이 언제때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

(올해만 열번두 더 갔으니까, 이해해주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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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두 보트에서 찍은 산마르틴...... 음, 위 사진하고는 날이 다른 모양이다. 하늘이 다른거 보니까... 역시 언제 찍었는지 기억이 없음. ㅠ.ㅠ(나이가 드니까, 건망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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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두 언제 찍었는지, 가물가물........ 음, 이것은 저 멀리 가르간따 데 디아블로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서....... ㅠ.ㅠ (모르겠다!)

같은 폭포래두, 아래서 보는 것과 위에서 보는 것은 차이가 많다. 아래서는 폭포의 위용에 압도되기 때문에 더 커보이는 것이다. 위에서 볼때는 웅장하기는 하지만, 그게 느껴지기는 좀 다른데, 아래서는 직접 폭포수에 몸을 적시기도 하기 때문에 그 위용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 그래서, 이과수를 오시는 분들께, Macuco Safari나 Aventura Nautica를 권하는 건데.... 현재는 환율과 물가의 차이가 있어서 아르헨티나 쪽이 브라질 쪽보다 훨~씬 저렴한 것이다. 어느 쪽이 되었든, 폭포를 직접 즐길 수 있으니 이과수를 오시면 꼭 보트를 타 볼 것을 권한다.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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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가족과 함께 올들어 4번째 루아우를 다녀왔다. (이거 넘 자주 가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전날 저녁까지만해두 밤하늘에 구름 한 점이 없어서, 정말 기대가 되었다. 보름달은 13일에 절정이었기 때문에, 이틀이 지난 루아우는 조금 달이 찌그러져 보일 판이다. 그렇기는 해도, 아무튼 하늘이 깨끗하다면, 정말 보기 좋은 루아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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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토요일인 15일이 되자, 아침부터 구름이 조금씩 끼는 것이다. 그래두 하늘 한 구석은 맑았기 때문에 조바심이 이는 마음을 달래며 저녁을 기다렸다. 그런데, 이게 왠일! 저녁이 되자 구름에 하늘이 온통 가려져서, 한 구석도 맑은데라구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아~! 이래서는 안 되는데....

그래도 일단 저녁 식사를 하면서 기다려 보기로 했다. 최근에는 물이 엄청 불어서 폭포수도 엄청난데, 달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지, 결국 달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이게 왠 심술이람??? 게다가 구름이 얼마나 가렸던지, 달이 비춰주는 산광마져 보이지 않았다. 말 그대로 어두웠다.ㅠ.ㅠ

음...... 저녁 식사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가면 갈수록 점수가 깎이는데.... 이유는 맛 좋은 것두 계속 먹다보면 <-- 배부른 소리겠지???) 하지만, 루아우날의 저녁식사는 부차적인 것이지 않은가?! 중요한 것은 루아우, 즉 달빛에 비치는 폭포를 보는 것이지, 저녁 식사야, 어디서 하건 그게 대순가!
식사 후에 혹시나해서 카메라를 점검하고 ISO 400 에 F값을 2.8로 하고 30초간 개방해서 사진을 찍어본다. 폼 잔뜩 지고 말이다. 결과가 궁금한가? 사진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맘을 바꿨다. 맨 아래다가 사진을 게재해 놓겠다. 보시구, 이게 모야?!?! 라고 하시지 않기 바란다. ㅜ.ㅜ

폭포를 가 보았다. 아~! 그래두 멋있었다. 달빛이 하나두 없는데도, 폭포는 보였다. 그런거보면 우리 눈은 정말 카메라보다 훨 낫다. 내 후배도 루아우를 찍는다고 아주 존 카메라를 들구 왔었다. ISO를 1600으로 하구, 몇 분을 개방한 끝에 결국 사진을 얻었는데, Copy도 한장 안주구 그냥 갔다!!! 엄청 거칠게 나왔거들랑!?!?

물의 양이 엄청 불어서 정말 굉음을 내며 폭포수가 떨어진다. 물보라가 얼마나 들이치는지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다. 전망대에서 내려서 악마의 목구멍을 보는 전망대로 가기 위해서 다리를 건너간다. 달이 없어서인지, 캄캄한데, 사방에서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소리가 귓전에 생생하다. 옆에서 들이치는 물보라가, 앞을 보구 걸어가는 나를 삼킬듯이 후려치고 있다. 끝까지 걸어가서 보니, 옆에 아무도 없다. 그래서 맘놓구 큰 소리를 질러댔는데, 그게 뭔 소용이람?! 사방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수의 장엄함과 웅장함이 느껴지면서 내가 너무나 왜소하게 느껴진다. 일순, 다리가 무너져 내릴것 같다는 착각과 함께 공포감도 생긴다. 뭐가 보여야 사진을 찍든하지?! 그래도 자연 그대로의 폭포를 느끼는 데에는 아무런 장애가 없었다.

여자들도 중간까지 왔다가 모두 돌아가고 (아, 몇 명은 끝까지 갔다) 후배는 혼자서 끝까지 가서
그곳에서 한 참을 있다가 왔다. 음, 당근 모두 젖었따!!!!

그래두, 후배 가족이 모두 즐거워해서 다행이다. 사실, 구름이 낀 것은 내가 어떻게 해 볼 수 있는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하필이면 그날 구름이 겹겹이 꼈다는 것이 정말 미안했었다. 하지만, 불가항력이라,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었으니까.....

여러분도, 이곳을 오시면 꼭 루아우를 보기 바란다. 하지만, 그날 구름이 낄지, 어두울지, 맑은 날이 될 것인지는 장담하지 못한다. 하지만, 어떤 날, 어떤 조건이 되더라도, 루아우를 경험하는 것은 후회하지 않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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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400 F2.8 30초 개방해서 얻은 사진

(그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짐작이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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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관광 - 가이드로서의 하루

생활 2008. 11. 7. 09:00 Posted by juanshpark

아순시온에 있는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자신과 거래가 있는 한국의 사업가가 출장을 오는데 하루만 시간을 내 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을 내기로 했다. ^^

한국에서 온 손님은 지난 밤에 델 에스떼 시로 와서는 하루를 보내고
아침에 나와 만나게 되었다. 자~ 그럼 출발을 해 볼까?
우리는 델에스떼의 한 사무실에서 만나 오전 8시 30분 경에 출발을 한다.
그런데 아차~! 포즈 두 이과수는 한 시간이 빠른 것이다. 즉 9시30분에 출발을 한 셈이 되었다.
국경을 그냥 통과해서 이따이뿌 댐으로 먼저 갔다. 그런데, 여기서 첫번째 미스가 생긴다.
하루 동안의 관광이 되어놔서 시간 여유가 없기 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여기 저기를 다니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따이뿌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30분, 오전중에 이따이뿌 파노라믹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버스가 출발하고 난 뒤였다.
우리보고 열심히 안에까지 살펴보는 특별 관람을 권하는 카운터의 아가씨.
시간이 두시간이나 걸린다는데 어쩌나?
그때 손님이 결정을 한다. 딴데 가자구..... 얼씨구~!
어차피 자신은 댐에는 별루 관심이 없었는데, 그래두 남미에 왔으니 보러 가자고 하신거란다.
그래서, 이따이뿌는 그냥 사진으로만 .......... 통과!!!!

다음에 자가용을 끌고 시내쪽으로 들어오다 몇몇 건물과 시스템을 설명해준다.
전설도 설명해주구....... 또 이것 저것...... 음....... blablablablablabla........
차를 일부러 Av. Brasil로 돌려서 휙 지나간다. "여기가 다운타운입니다" 간단히 설명하구.

하늘도 흐리구, 비도 간간히 내리구....... 정말 짜증나는 날씨인데, 이 손님은
오늘 아니면 기약을 할 수 없는 손님이다. 정성껏 모셔야 할 판이다.
이미 첫번째 이따이뿌에서 본의 아닌 실수를 한 판이니...........

두 번째로 모시고 가고 싶었던 곳은 조류 공원.(Bird Park)
근데, 아뿔싸! 손님은 새를 싫어하신단다.
조류 공원이 유명하기는 하겠지만, 굳이 돈을 내고 들어가서 새를 보기는 싫으신 표정.
음~~~~! 그렇다면, 곧장 폭포로 가야겠군~!
그래서 곧장 국립공원으로 향한다. 표를 끊고(손님표 20.5헤알 & 내꺼 5.2헤알)
이층 버스를 타고 공원으로 향하면서 이런 저런 것들을 다시 blablablablablablabla......

세번째 정거장에 내려서 폭포를 끼고 걸어가게 되어있는 코스로 접어들었다.
오늘따라 물이 엄청 불어서, 아르헨티나 쪽 Paseo Inferior는 계단 아래로 물이 잠겼다.
산마르틴 섬으로 넘어가는 항구도 사라지구.... 물이 어찌나 많은지, 온통 흙탕물이다.
그렇기는 해도 수량이 엄청나서, 정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게다가 물보라는 얼마나 들이치는지, 사진두 못찍겠다. ㅠ.ㅠ
악마의 목구멍 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정말 기분좋게 젖었고, 경치를 즐겼다.
한국서 온 손님??? 당근 250% 감탄 감탄!!!!
연신 사진을 찍었는데, 글쎄......... 물보라 땜에~~~~~~~~~

폭포를 다 보고 위로 올라와서 핫도그를 사서 점심을 때운다.
아직, 시간은 엄청 남았다. 이제 뭐하지?
손님은 폭포 위쪽의 기념품 상점에서 한국의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몇개 샀다.
근데, 이 기념품 가게..... 그렇게 졸랐는데, 한 푼을 깎아주지 않는다!!!!!!
그거 좀 깎아 준다고 가게가 망하냐!!!!!!

그리고는 다시 이층 버스를 타고 정문으로 돌아 나온다.
주차장에서 차를 빼서는 시내로 들어오다, 엊그제 블로그에 올린 상점에 들어갔다.
정말 뭐가뭐가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특히 손님은 정동석을 보구 감탄했다.
그리고, 커피와 브라질 식품코너에 들어갔는데, 거기서는 내가 커피를 한잔 쐈다!!!!
(이렇다, 대개는 손님이 내는데 커피는 내가 워낙에 좋아하는지라.......ㅜ.ㅜ)

그리고 물어봤다. 혹시 아싸이(Açai)를 아시느냐고.....
그랬더니, 모른단다. 아싸~! 그래서 아싸이를 먹으러 가자고 하고
아싸이를 먹었다. 그 아싸이 집 바르바렐라에서......ㅎㅎㅎ
이제 손님은 피곤해한다. 원래는 하루 왠 종일 모시고 다닐 생각이었는데......
가능하면 빨리 돌아가서 쉬고 싶으시단다. 흠! 이러면 스케줄에 지장이 있는데.......
하지만 언제까지나 손님 위주로 생각을 해야 하니까..... 옛서~! 하고 모셔다 드렸다.

하하하...... 그렇게 해서 오늘의 가이드 일이 끝났다. 수고했다 Juan!
야호~! 또 한건 했다~~~~!!!!!


P.S. 혹시 이 글을 보고 내가 가이든지 아는 분들에게는 분명히 밝힌다. 나는 전문 가이드가 아니다. 또 전문 가이드를 희망하는 사람도 아니다. 전문 가이드라면 위에 소개한 것과 같은 시간착오로 인한 실수 같은 것은 하지 않을 것이다. 이과수에는 현재 한국인 여행사가 4개 있으며, 15명에 달하는 전문 한국인 가이드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그분들 가운데 몇 분을 내 블로그에 소개하고 싶다. 나는 전문 가이드는 아니지만, "어떤" 사람들에 한해서는 가이드를 하기도 한다. 그 "어떤"사람들이 누구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순전 내 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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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만에 브라질 쪽 이따이뿌를 다녀왔다.
이따이뿌 댐은 현재까지는 세계에서 규모면으로 2위, 전력 생산량으로는 1위인 댐이다.
파노라마 사진이 너무 작게 나왔다. ^."

사실, 갠적으로 갔다온다면, 파라과이 쪽을 갔을 거다.(그쪽은 공짜니까.....)
그런데, 손님이 오셨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손님 스케줄에 맞춰 브라질 쪽을 갔다.
브라질 쪽 이따이뿌는 오전 9시에 처음 손님을 받는다.
물론 그때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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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극장에 들어가서 30분짜기 영화를 보고나서 9시에 출발하기 때문이다.

이따이뿌 댐과 관련된 역사 및 이따이뿌가 지역 경제나 발전에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아름다운 음악과 웅장한 영상과 함께 제공되지만,
내가 보기에는 환경을 파괴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에 대한 정당화(?) 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처럼 들린다. 뭐, 하여튼 이런 것까지 입장료를 받으며 보여준다는 것이 좀 떨떠름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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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는 이야기로는 이따이뿌 댐 관람에 사용하던 버스가 낡으면서 새로운 민간회사와 계약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입장료를 받는다고 한다. 이 버스 회사 노르데스찌(Nordeste)는 파라나 주(州)에 본부를 두고 있는 꽤 큰 운송회사다. 그 설명도 맘에 안든다. 이따이뿌에서 나오는 돈이 얼마나 되는데, 그까진 대 여섯대 되는 버스 가격이 얼마나 된다고 민간 회사에 그 운영권을 넘기냐 말이다. 그냥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넘어가려고 하는 모습이 더 마음에 안든다. (그래서 내가 브라질쪽 이따이뿌를 가기 싫어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암튼 영화를 보고 버스를 타고서 처음 내리는 곳이 이따이뿌 댐의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댐 한가운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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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5층짜리 건물이 너무나 왜소하게 지어져있다. 주변의 200여 미터에 달하는 댐에 비하니까 정말 왜소해 보인다. 하지만, 저 건물에 비하면 우리 인간들은 얼마나 또 작은가? 새삼 댐이 웅장하다는 생각이 조금 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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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깥으로 나오면 이렇게 그림을 그린 벽이 나온다.
뭔가 댐과 관련이 있는 모양인데, 내 눈에는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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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게 두 번째 내려서 보게되는 곳이다. 댐 위쪽인데
직진을 하면 파라과이로 넘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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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이뿌 댐이 생김으로 말미암아 등장한 이따이뿌 호수다.
얼마나 넓은지 거의 수평선이 보일 정도다. 저 멀리 수평선이 있는 곳 어디쯤에
과이라 폭포라고 불리웠던 7 Quedas (세치 께다스) 폭포가 잠들어 있을 거야.....
(과이라 폭포에 대해서 관심있다면 내 블로그 첫 페이지들을 살펴보라.)

폭포까지 잠재우면서 강행한 이따이뿌 계획.
그리고 세계 최대의 전력 생산을 통해 그 이름을 알린 이따이뿌지만
요즘은 비가 별로 오지 않아서 댐에서 방수를 하는 것을 보는 것은 가물에 콩나기 정도 된다.
방수를 하는 광경을 지금부터 20여년 전에는 거의 항상 볼 수 있었는데 말이다.

이번에 가서 물어보니 마지막으로 방수를 한 지가 2달이 넘었다고 한다.
또 다른 가이드는 6개월에 한 번 꼴로 방수를 한다고 하니
이따이뿌 댐의 방수를 보는 것은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보너스로, 예전에 찍은 방수하는 사진을 하나 더 올린다.
뭐, 아주 장관은 아니지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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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파라과이쪽 전망대는 바로 방수를 하는 곳 위에 있다.
따라서 방수를 하는 모습을 파라과이 쪽에서 보면 훨 ~ 더 멋있다.

다음에 이따이뿌 댐을 오게 되고,
그날 방수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일행들에게 한 턱 쏘아도 될 것이다.

수 개월 동안 방문한 사람들이 볼 수 없었던 것을 당신은 보게 된 것이니까!!!
파라과이쪽 이따이뿌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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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이 폭포가 이과수 폭포의 제 2 주 폭포인 산마르틴 폭포다.
그리고 폭포의 왼쪽에 보이는 돌덩어리(?)가 이슬라 산마르틴, 곧 산마르틴 섬이라 불린다.
오늘은 아르헨티나의 산 마르틴 폭포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아래쪽 코스를 둘러본다.

언젠가도 블로그에서 기술을 했지만, 갠적으로 나는 아르헨티나쪽 폭포를 더 선호한다.
이과수 폭포는 어느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 감동이 달라지는데
일테면 공중에서 보는 것과 정면에서 보는것, 측면에서 보는것이나 아래에서 보는 것이 모두
그 감동이 다른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브라질 쪽에서 파노라믹하게 보는 것을 좋아한다면
당연 브라질쪽에서 이과수를 관람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하지만, 내 경우는 직접 옆에서 느끼며 바라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리고 가까이서 보는 폭포는 더욱 장엄하다.
악마의 목구멍 역시 장엄하기는 하지만, 이 산마르틴 폭포 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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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가 있는 부분에서 찍은 사진이다.
멋있게 무지개가 걸려있지만, 오늘은 물이 많아서인지 물 색깔이 누렇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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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를 특히 좋아하는데, 이곳에 앉아서 사진이 찍히면
광경이 환상적이기 때문이다. 열분들도 꼭 알아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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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서 보니 물이 많은 것이 아마도 섬으로 넘어가기는 틀린 모양이다.
보통은 섬으로 건너가는 보트를 타고(무료다) 넘어가서 계단을 많이 올라가면 산마르틴 주 폭포의 바로 옆에서 폭포를 구경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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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대로 섬으로는 넘어가지 못했다.
그래서 같이 갔던 일행을 보트에 태워 구경을 시키고, 나는 사진을 찍느라 뒤에 있었다.
사진에 보트를 탄 사람들이 조그맣게 보인다.

브라질 쪽에서 마꾸꼬 사파리(Macuco Safari)라고 하는 이 보트 관람을
아르헨티나쪽에서는 아벤뚜라 나우티카(Aventura Nautica)라고 부른다.
한국어로 그냥 "수상 모험"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까?
가격은 15분정도 코스에 75뻬소(현재)이고 1시간 코스에 150뻬소를 받는다.

두 코스의 차이점은 좀 오래 탄다는 거하고, 오래 태워줘야 하니까
강 하류쪽으로 좀 더 가본다는 거 뿐이다.
결국, 폭포를 마주보고 폭포를 뒤집어 쓰는 모험은 15분짜리나 1시간짜리나 같다.
(어떤 사람은 그래도 1시간 짜리가 좋다고 꽤나 큰소리를 치는데, 내 생각에는 그렇다.)

이과수를 오게 되면, 아르헨티나 쪽에서 꼭 이 보트 관람을 해 보도록 권한다.
사실,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와서 보트 관람을 하지 않는다면, 참 아쉽다.
같은 폭포라도, 보트를 타고 가까이서 광경을 느껴보는 것은 정말 다르기 때문이다!

P.S. 아르헨티나 폭포는 악마의 목구멍으로 가는 코스와, 산마르틴 폭포 주변으로 있는 상부 코스(Paseo Superior)와 오늘 소개한 하부 코스가 있다. 뭐, 순서는 관광을 하는 사람 마음이겠지만, 내 생각에는 보트를 탈 요량이라면 오전에 하부 코스를 보는 것이 더 좋다. 보트를 타면 싫든 좋든 다 젖게 되는데, 마지막으로 하부 코스를 택한다면, 공원을 나올 때 젖은 상태로 나오게 되기 때문이다. 차라리 오전에 젖고, 말리면서 다른 코스를 다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과수 폭포와 관련된 다른 포스트 보기 --> 
이과수폭포의 물이 많을때와 적을때
이과수 폭포 파노라마 사진 - 낮과 밤
이과수 폭포의 항공사진
이과수 폭포 - 브라질쪽 코스 관광
산마르틴섬에서 보는 이과수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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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그렇게 흔하게 보이던 이 녀석들이 다 어디로 갔나?
결국, 생목(生木)을 촬영하려던 것은 포기하고, 슈퍼에 가서 사진을 찍고 말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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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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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을 벗겨서 팔기도 한다.

"만디오까"라는 식물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나........?
혹은, 마니오크, 유카, 뭐 이런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하지만
대표적인 이름으로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만디오까(Mandioca)로,
아프리카에서는 카사바(Cassaba)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에서는 아이삥-aipim-으로도 알려져있다)

내 블로그를 들여다보는 한 동생으로부터 파라과이의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달라는 댓글을 받고 나서, 잠시 생각을 했다. 그리고는 결정을 했다.
뭐, 어차피 언젠가는 한 번쯤 다루고 싶었던 주제였으니까.... 시기가 좀 빨리 오지 않았나 싶을뿐.

그래서 그 첫번째 타자로 만디오까를 다루기로 생각을 했다.
파라과이의 주식이 된 만디오까.

하지만 먼저, 삼개국의 주식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해 보자.
삼개국이 접경을 이루고 있는 포즈두이과수 시나 뿌에르또이과수 시, 파라과이의 델 에스떼 시의
좀 괜찮은 식당에서는 삼개국의 주식을 모두 준비를 해 놓는다.

브라질 사람들은 쌀을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밥을 먹는다.
그렇다고 한국식 쌀밥을 먹는 것은 아니다.
(조리법은 잘 모르겠다.ㅜ.ㅜ; 암튼 나중에 조사해서 올리겠다)
아르헨티나는 밀이 주식이므로 빵과 파스타를 먹는다.
(음, 어떤 사람은 아르헨티나의 주식이 고기라고 태클을 걸지도 모르겠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리고 파라과이는 만디오까를 주식으로 먹는다.
그냥 만디오까를 삶아서 먹기도 하고, 갈아서 그 가루로 다른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은 그런 요리를 다루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냥 밥대신 먹는, 소금으로 간을 해서 삶아 먹는 만디오까를 이야기하겠다.

그러면 이 만디오까란 어떤 식물인가?
만디오까는 다년생 식물이다. 어느곳에서나 잘 자란다고 어느 사전에 나오드만.....
그건 아닌것 같다. 일부 사람들에 의해서 다른 나라에서 재배해 보려고 했다고 하지만
잘 자라지 않았던 듯 하다. (루머에는 일본으로 가져가려고 했던 모양인데, 실패했다고 한다.)

아무튼 중앙 아메리카로부터 라틴 아메리카의 이 지역까지, 즉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미시오네스와 포르모사주(州) 그리고 파라과이 전역에서는 잘 자라지만, 그 외의 나라에서
잘 자란다는 소식을 들은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볼리비아와 칠레를 갔을 때 만디오까를 본 적이 없다)

어느곳에서나 잘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 지역의 어느 곳에서나 만디오까는 잘 자란다. 만디오까를 심는 방법도 간단하다.
줄기를 손바닥 길이 정도로 잘라서 땅을 30-50센티미터 파고, 거기에 집어 넣은 후 흙을 덮는다.
-------------- 끝.

그곳에서 흙 바깥으로 싹이 나온후 무럭무럭 잘 커서 키가 2미터나 2.5미터가 될 때까지 놓아둔다.
(그대로 두면 더 자라겠지만, 그때쯤해서는 파서 먹는다.)
2-2.5미터 자란 만디오까의 줄기는 그다지 굵지 않다.
하지만 뿌리의 경우는 다르다. 엄청 굵어서 내 팔뚝만해진다. (내 팔뚝 ......ㅠ.ㅠ )
그걸 파내고 흙을 털어낸다음 껍질을 칼로 벗겨내면 된다. 그리고 쪄서 먹으면 되는 것이다.
(일부 아프리카 나라에서는 뿌리뿐 아니라 잎파리도 먹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는 잎파리는 먹지 않으니 굳이 기술하지 않겠다.)

조리 방법도 쉽다. 그냥 물넣고, 소금좀 넣고 삶아(마치 감자나 고구마 삶듯이.... 아참, 고구마나 감자는 소금을 안 넣든가?) 먹으면 되는 것이다. 맛도 잘 익은 감자 맛이 난다.

조리 방법은 쉽지만, 보관 방법도 쉬운 것은 아니다. 땅 속에 있을 때의 만디오까는 몇 년이고 보관이 가능하지만, 일단 캐어내고 난 다음에는 이틀 안에 손질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썩어 버릴 것이다. 좀 특이한 식물이 아닐 수 없다.

언젠가 파라과이가 이웃나라와 전쟁을 하는 동안, 군수 물자에 치여서 일반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었던 때가 있었다고 한다. 그때, 파라과이 사람들을 지탱시켜 주었던 것이 바로 이 만디오까다.
그래서인지, 파라과이 사람들을 가리켜 비속어로 "만디오까"라고 부르기도 한다.

파라과이의 어떤 식당이든지 가 보면 밥이나 빵 대신 만디오까 두 세 줄기를 내놓는다.
그러면 음식과 함께 만디오까를 잘라 먹는 것이다.
값이 싼 대신 영양가가 많아서 서민들이 먹기에 부담이 가지 않는 음식인 것이다.

이곳뿐 아니라 남미로 여행을 오시는 분들은
남미 특유의(죄송, 아프리카에도 있다고 했지! ㅜ.ㅜ)만디오까를 시식해 보기를 권한다.
틀림없이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추억에 남는 맛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P.S. 나중에 만디오까 나무를 만나게 되면, 그때 찍어서 다시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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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 Taxi - 이과수 국경마을의 풍경

교통 2008. 10. 5. 02:23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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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토택시 이야기를 해 보자.

브라질과 파라과이 국경은 서로 공존하는 두개의 도시가 있다.
상업 중심지로 많은 양의 물건을 취급하는 파라과이의 에스떼 시가 있고
거주와 서비스, 용역을 제공하는 브라질 도시 포즈 두 이과수시가 있다.
각각 30여만 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지만, 평일 에스떼 시의 유동인구는 상주인구의
두배 이상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그처럼 많은 유동인구가 국경을 넘는 길은 오로지 한 곳, 우정의 다리뿐이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항구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항구로 국경을 넘기에는 좀 장애가 있다.
무엇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도시로 직접 가는 것이 아니라서 불편하다.)

때문에 출퇴근 시간 뿐 아니라 우정의 다리는 거의 항상 자동차들로 붐비게 된다.
게다가 다리 양쪽으로는 양국의 세관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붐비게 된다.
이런 환경속에서 바쁜 손님들을 실어나르기 위한 수단으로 자연스럽게 생긴 교통수단이 있다.
오토바이 뒤에 한 사람의 승객을 태우고 막혀있는 자동차 사이사이로 총알처럼 달려가는 것.
바로, 모토 택시다. 개개인이 하는 것처럼 보이나 엄연히 양국의 도시에서 허가를 받고
운행을 한다. 일부는 위의 사진처럼 조합을 만들어서 함께 일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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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부분에 가면 손님을 기다리는 모토택시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택시들은 주요 쇼핑센터 앞에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위 사진은 제바이 쇼핑센터와 모나리자 쇼핑 바로 앞에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들이다.
일단 손님이 오토바이를 선정하면 바로 헬멧을 건네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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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위 사진처럼 뒤에 손님을 태우고 반대편 도시로 달려가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는 다리만을 건너가지만, 일부 손님들은 도시의 가까운 장소까지 가기를 원하는 손님도 있다. 그런 경우, 거리에 따라서 흥정을 해야 한다.

현재 다리를 건너기만 하는 데에는 브라질 화폐로 3헤알을 받고 있다.
시내로 가야 하는 경우는 5헤알이나 어떤 경우에는 8헤알을 받기도 한다.
그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경우는 대개 바가지를 씌운 가격으로 볼 수 있다.
국경에서 모토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운송 수단으로서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심부름을 시키기 위해서도 모토택시를 사용한다.
어떤 사람들은 간단한 부속이나 상품을 건네받기 위해 모토택시를 사용하기도 한다.
나처럼 포즈에 거주하는 일부 사람들은 에스떼 시의 한국 식품점에서 식품을 사기 위해서
모토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다음에 이과수에 와서 에스떼 시를 가야할 경우
특별히 자동차를 가지고 건너가지 않는다면
모토택시를 이용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색다른 경험을 해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모토택시들..... 오늘도 그들은 열심히 다리위를 건너가고 건너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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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 에스떼시와 포즈시, 그리고 아르헨티나 이과수 시 사이에는 일반 시내 버스들이 운행을
        한다. 여럿이 다닐 경우라면 일반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을 수도 있다.

주 2. 어떤 모토택시 운전사가 건네는 헬멧 속에는 이가 득시글 거리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내가 아는 어떤 한국인들은 모토택시를 탈때 미리 준비한 비닐봉투로 머리를
        감싸고 헬멧을 쓰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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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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