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까'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5.01.20 열대 과일 JACA 이야기 2
  2. 2011.11.23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Index 페이지 2
  3. 2011.02.07 괴물같은 과일 - 자까(Jaca) 소개 42
  4. 2008.07.29 브라질의 과일들 2

열대 과일 JACA 이야기

생활/포르탈레자 2015. 1. 20. 22:00 Posted by juanshpark


과라미랑가에서 산길을 산책하다 길가에 있는 커다란 과일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브라질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보았을 과일일 수 있겠네요. 특히나 히오 데 자네이루에서 예수 동상을 보기 위해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다보면 주변 주변에 커다란 과일이 달려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이 과일 즉 자까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 보겠습니다.



브라질에서 자까는 아주 흔한 과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과일은 아닙니다. 워낙에 특이한 과일인데다, 잘 숙성된 이 과일에서는 구린 냄새가 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과일 맛은 아주 아주 달콤합니다만, 이 과일을 먹고 나서 식기나 도구에 붙은 진액을 떼어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질색을 할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브라질 사람들 가운데도 이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까를 동남아의 두리안과 혼동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비슷한 과일이기는 하지만 분명 다른 과일입니다. ^^


자까는 18세기 중에 인도로부터 들여왔습니다. 그리고 브라질 북동부 전역 및 아마존에서 자라고 있죠. 사실 이과수에 살 때도 이 과일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과일은 마치 기생하는 것처럼 매달려 있는데요. 높이가 20미터까지 자라는 자까나무의 줄기 여기 저기에 매달려서 크기가 최고 15Kg까지 자라는 아주 큰 열매입니다.


이번에 과라미랑가에 놀러 갔다가 길에서 하나를 따 왔는데, 일단 과일에서 흘러내리는 흰 액체를 처리하느라 아주 고생을 했습니다. 누군가 다음에 이 과일을 따시고 싶다면, 필히 다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단단했던 과일을 따서 집으로 가져와 10일 정도를 내버려 두었더니 다 익었습니다. 여전히 진액이 많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그 과일을 싱크대 위로 올려 잘라봅니다. 



안에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노랗게 생긴 과육을 먹는건데, 그 과육속에는 커다란 씨들이 하나씩 있습니다. 과육을 체취할 때 혹은 섭취할 때, 씨는 따로 빼서 놓아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과육을 드시면 됩니다. 제가 아는 한 가족은 아예 랩으로 조금씩 싸서 냉동실에 보관한다고 합니다. 나중에 얼어있는 자까를 보면 거의 아이스크림 같다고 하더군요. 전 그렇게 해 보지 않았습니다만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까의 살만 모아놓은 사진입니다. 살이 아주 달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칼로리가 무지 높습니다. 잠시후에 영양성분표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



씨만 모아서 잘 씻은 다음에 삶았습니다. 이 자까의 씨는 잣과 같은 견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잘 삶은 자까씨를 입안에 넣고 씹어보면 꼭 밤 같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사람은 자까의 과육보다 이 자까씨를 더 좋아하기도 합니다. ㅎㅎㅎ


잘 삶은 자까씨라도 껍질을 까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까씨의 껍질은 매우 미끈거리거든요. 그래서 자까씨를 드시고 싶다면 껍질채 통째로 입안에 넣으신 다음 씨를 드시고 껍질은 뱉아내시기 바랍니다. 아마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자까의 영양성분 표를 보여드리죠. ^^

자까 100g 당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분 75g                   탄수화물 22g                섬유질 1.1g               프로테인 1.6g

그리고 칼로리는 98 Kcal 입니다.


자까에 포함되어 있는 미네랄과 비타민 입니다. 역시 기준은 100g 당 입니다.

칼륨이 407mg           인이 38mg                   칼슘이 22mg              나트륨이 2mg

철이 0.5mg 이 포함되어 있고 비타민 C가 9mg, 니아신이 4mg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 가지. 자까를 드시고 나서 칼, 포크, 접시에 붙어 있는 끈적끈적한 과육진을 어떻게 씻을 수 있을까요? 아세톤, 알코홀, 퐁퐁, 염소 다 안됩니다. 뜨거운 물로 삶아도 안 지워집니다.


정답은 식용유 입니다. 식용유로 문지르면 다 녹습니다. 그런 다음 기름은 퐁퐁으로 닦아 내시면 됩니다. 다음에 자까를 만나시면 꼭 한번 시식해 보시기 바랍니다. 입속에서 녹아나는 과육의 예술을 맛보게 되시면 선입견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가 좋았다면 댓글 한줄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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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Index 페이지

정보 2011. 11. 23. 21:47 Posted by juanshpark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의 Juan 입니다. 이 블로그가 개설된 때는 2008년 6월이었습니다. 3년 반이란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는데, 그 긴 시간동안 포스트한 숫자가 드디어 700개가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매 100번마다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 생각을 했었는데, 500번째 인덱스 뒤에 501번에서 총 500개에 달하는 포스트에 대한 인덱스를 만든 뒤 600번째는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700번째에 잊지 말고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자고 결심을 했습니다.

지난 200여번의 포스트에는 어떤 내용들이 실렸을까요? 개인적으로 500여개를 쓸 때보다는 열정이 많이 식었습니다. 또 시간도 그렇게 여유롭지 못해서 내용이 좀 부실한 것도 있었을 것입니다. 초심을 잃게 되었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런대로 봐줄 만한 부분도 있었다고 자평합니다. 아무튼 그동안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신 독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혹시 아래 내용들 가운데서 못 보신 포스트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클릭해서 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인덱스 페이지와 501번 인덱스 페이지는 저도 참조하기 위해 자주 들어올 생각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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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여행 및 아르헨티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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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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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포스트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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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번    티스토리 초대장 마지막 35분의 주인공은 누구입니까?
624번    티스토리 초대장 배부 - 다시 시작 30장
661번    오늘 문득 그냥...
663번    3주 동안 자리를 비웁니다.


이상으로 일곱번째 인덱스 페이지를 마칩니다. 또 700개의 포스팅을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이 페이지는 포스트 숫자 1000개가 될 때까지 501번 인덱스 페이지와 함께 유용한 정보 페이지로 남게 될 것입니다. 저도 물론 자주 참조를 하겠지만, 라틴 아메리카 블로그를 찾으시는 모든 분들이 이 페이지를 참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제 701번부터 다시 시작해 볼까요?

블로그가 좋다고 생각하시면 댓글 한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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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같은 과일 - 자까(Jaca) 소개

자연/식물 2011. 2. 7. 09:56 Posted by juanshpark

열대의 나라들을 방문하다보면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희한한 과일을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브라질도 예외는 아니어서, 정말 특이하고 희한한 과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과일, 자까만큼 특이한 과일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우선 그 크기입니다. 대부분의 과일의 크기를 생각해 보십시오. 수박이 아마 과일중에는 제일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박에 필적할만큼 큰 과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일부 멜론이라든가 키리모야종류의 과일중에 정말 수박만한 것들이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과일로 수박의 크기에 필적할 만한 것은 없다는 데 동의하실 것입니다. 그 다음은 멜론이나 파파야 정도, 그리고 망고정도의 크기가 뒤를 따르고 대부분 우리가 잘 아는 과일로는 사과나 배 정도의 크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아래 복숭아나 자두 크기, 그 다음은 더 작은 아세롤라나 앵두 크기라고 해야겠죠?

이제, 수박 정도 크기의 과일로 주의를 기울여 봅니다. 수박은 그 무게때문에도 나무에 달려있다는 것이 쉽지 않겠지요? 만약 수박이 나무에 달려있다고 가정해 보시겠습니까? 그것이 흔들 흔들 하다가 떨어진다면? ㅎㅎㅎ;; 정말 생각하기도 끔찍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 열매 즉 자까는 희한하게도 수박에 필적할만큼의 크기(최대 크기 15kg)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렁 주렁 나무에 매달려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히우 데 자네이루에서 예수 동상에까지 이르는 기차를 타고 올라가며 살펴보면 주변으로 자까 나무와 함께 주렁 주렁 달려있는 열매들을 쉽게 살필 수 있습니다. 이곳 이과수에서도 자까 나무가 많습니다. 다만, 듬성 듬성 도시 전역에 걸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볼 수는 없지만요. 하지만 여름철이 되면 과일 가게에 등장하는 자까의 모습만으로도 흥미가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자까는 큰 수박정도의 크기에서부터 수박보다 더 큰 크기까지 상당히 큰 과일로 분류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제가 사진에 올린 자까는 그냥 중간 정도의 크기의 과일입니다. 아래쪽에는 최근에 직접 나무에서 딴 커다란 망가가 놓여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망가보다 좀 더 커서 "소의 심장" Corazon de boi 이라고 불리는 망가인데, 두 과일 사이에 놓고보니 아주 조그맣게 보입니다. 자까의 크기를 능히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과일 나무에 주렁 주렁 매달린 자까는 다 익게되면 아주 지독한 냄새와 함께 겉 껍질이 말랑말랑해집니다. 그때가 되면 자까를 수확할 때가 된 것입니다. 지독한 냄새를 조금만 맡으면 아주 단 향기라고 하겠지만, 과일에 코를 대고 향기를 맡을때는 이게 장난이 아니게 고약한 냄새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자까를 사 왔으니 자까를 먹기위해서 작업을 좀 합니다. 3가지 방법으로 먹을 겁니다. ㅎㅎㅎ;;


일단 자까를 가운데를 잘랐습니다. 안에를 보니 아주 특이하게 생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겉 껍질 속으로 알맹이 살들이 군데 군데 모여있습니다. 그리고 알맹이 살을 둘러싸고 특이하게 탄력이 있는 질긴 섬유질들이 있습니다. 섬유질이나 알맹이나 모두 끈적 끈적합니다. 그리고 과육이 얼마나 단지 질릴 정도로 달콤합니다. 또하나 과육 속에는 성인 엄지손가락 반절크기의 씨가 들어 있습니다. 씨 역시 쓸모가 있기 때문에 따로 모아 두어야 합니다. 일단 반을 자른 자까의 속을 숟가락이나 포크를 이용해서 살을 발라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살을 발라내는데, 씨는 따로 모아두기 위해서 과육속에 박힌 씨를 따로 뽑아두었습니다. 그리고 과육을 일부는 접시에 담고, 또 일부는 비닐봉투에 조그만 크기 단위로 담아 둡니다. 왜 비닐 속에 넣는지에 대해서는 잠시후 알려드리겠습니다. ^^


과육을 그냥 먹기위해 접시에 담아 두었습니다. 과육을 먹어보면 향긋하면서 아주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향기가 고약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자주 맡아보면 그것도 향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자까 과육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상관은 없습니다. 맛이 어떠냐구요? 잘 익은 바나나 처럼 달콤합니다만, 과육이 조금 쫄깃거립니다. 마치 람부탄을 먹는 기분이라고 하면 이해가 안되겠지요? (람부탄이 뭔지 모르실테니 말입니다. ㅎㅎㅎ)

쫄깃 거림 때문에 한때 브라질의 교포들은 이 과일을 가리켜 "꿀떡" 이라고 불렀다고 하니 그 쫄깃거림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씨 역시 한 접시에 사진을 찍기 위해 담아 봅니다. 자까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아서 씨도 많지는 않네요. 하지만 이 정도만 되어도 소규모 가족은 충분히 드실 수 있습니다. 씨를 어떻게 먹느냐구요? 자, 자 조금만 기다리세요.  그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


일단은 과육을 다 발라낸 껍질과 속을 버려야 합니다. 과일 속의 끈끈이 같은 성분은 여전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혹시 손이나 옷에 묻는다면 상당히 고생을 하셔야 합니다. 게다가 접시나 칼, 또 수저에 붙은 과육의 진 역시 설겆이를 하시는 분들은 고생좀 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만큼 잘 지워지지 않는 끈기가 있습니다. 과육이 없어진 껍질을 둘둘말아서 쓰레기 봉투에 버린 다음 나머지 작업을 해 봅니다.


좀 전에 플라스틱 봉투 속에 집어넣었다고 한 부분을 기억하시겠죠? 그렇게 플라스틱 봉투 속에 아이들 주먹만하게 분리해서 여러개의 과육덩어리를 만든 다음 그것을 바로 냉동실로 보냅니다. 이제 시간이 흘러 냉동실에서 과육이 꽁꽁 얼게되면 그게 바로 아이스크림처럼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냉동실에서 얼어버린 과일은 먹기에 불편하지 않을만큼만 달콤합니다. 자까의 질리도록 달콤함이 싫은 분들이라면 얼려서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애들 주먹보다 좀 더 작게 여러개로 만들면 개개인이 드시기에도 충분히 좋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다음 따로 놓아두었던 씨를 물에넣고 끓여 삶습니다. 삶은 씨는 껍질을 벗겨내는 것이 좀 귀찮기는 하지만, 껍질을 벗겨낸 자까의 씨는 밤 이상으로 맛있습니다. 대여섯개만 먹어도 배가 든든해지는 자까의 씨는 정말 좋은 음식이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자까는 그냥 생으로, 또는 얼려서 셔벗으로, 그리고 씨는 삶아서 드실 수 있습니다. 정말 열대의 과일 중에 최고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아니면 괴물같은 과일이라고 해야 하려나요? ㅎㅎㅎ

물론 자까는 향기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고, 또 과육이 닿은 식기를 세척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달콤한 과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시식해 봐야 한다고 강추합니다. 브라질이 아니더라도 열대의 나라에 가시게 된다면 꼭 자까를 드셔보시도록 하십니오!

* 자까 나무에 대해서

브라질의 자까 나무는 18세기에 인도에서 들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까 나무의 학명은 Artocarpus Heterophyllus 인데, 앞에 사용하고 있는 Artocarpus는 빵나무를 의미하며 뒤의 Heterophyllus 는 잎파리가 다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빵나무와 잎파리가 다른 종류의 과일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보르네오 지역에서는 자까를 두리안이라고 부릅니다. 아마 한국에서는 두리안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브라질의 자까라는 이름도 사실은 힌디어에서 나왔습니다. 힌디어 "차카 Chakha" 에서 브라질의 자까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까나무는 브라질의 아마존 전 지역에서 잘 자라며, 브라질 북쪽의 파라 Para 주에서부터 동쪽의 히우 데 자네이루 Rio de Janeiro 주까지 해변가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약 20미터까지 자라며 몸의 지름은 거의 1미터까지 자랍니다. 자까 열매 역시 최고로 큰 것이 15kg 까지 큰다고 하니 앞서 블로그에서 수박과 비교를 한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까나무는 건축 자재로는 별로 쓰이지 않으며, 거의 그 과일만이 쓰이고 있습니다. 앞서 올린 글에서처럼 생으로 먹기도 하고, 잼을 만들기도 합니다. 씨는 삶아서 먹기도 하고 구워서 먹기도 합니다. 그 외에 제 글에서는 올리지 않았지만, 껍질 안쪽의 흰 부분으로 디저트를 만들어 차게 해서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자까의 영양분은 당연히 탄수화물의 듬뿍 들어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종류의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 A와 C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 정정합니다: 아래 댓글 가운데 아마쿠스님의 지적처럼 자까는 두리안이 아닙니다. 자까는 잭 프룻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브라질 위키피디어에서 자까를 보르네오에서는 두리안이라고 부른다는 글을 보고 확인하지 않은 상태로 글을 쓰는 잘못을 저질렀네요. 저두 구글 이미지에서 확인해보고야 알았습니다. 지적해주신 아마쿠스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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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과일들

정보 2008. 7. 29. 23:51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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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의 다른 나라들처럼 브라질에도 많은 종류의 과일이 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하고 싶다.
먼저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이 아메이샤 네스뻬라(Ameixa Nespera)라고 불리는 과일이다.
먹어보면 새콤한 맛이 나는데, 한국의 살구와 비슷하나 생김새가 다르다.
크기도 살구와 비슷하다. 포즈 시의 일반 슈퍼에서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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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일의 이름은 까주(Caju)이다.
맛은 아주 강해서, 그냥 먹기가 좋지는 않다.
특히 한국에서 처음 온 사람들에게는 맛이 너무 강하다.
이곳에서는 갈아서 쥬스(포어로는 수꼬 Suco)로 마신다.
끝 부분에 있는 꼬투리에서는 까주 콩이라고 하는 땅콩 맛이 나는 콩이 나온다.
하지만, 떼어낼 때 조심해야 한다. 콩을 둘러싸고 있는 강한 산(Acid)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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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일의 이름은 까람볼라(Carambola)다.
맛은 시큼하지만, 어떤 경우는 맹맹하기까지 하다.
주로 야채 살라다를 장식하는 데 쓰거나 수꼬로 해서 마시기도 하지만, 날로 먹기도 한다.
장식하는데 쓰는 이유는 단면으로 자르면 예쁜 별 모양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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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나오는 것이 마몬(Mamao - Papaya) 이다. 파파야라고도 한다.
어쩌면 파파야가 더 잘 알려진 이름인지도 모르겠다.
맛이 향기롭지만,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은 비위가 상한다고도 한다.
껍질을 벗겨 먹는데, 씨 역시 먹을 수 있다. 씨는 흔히 구충제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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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과일을 마라꾸자(Maracuja)라고 한다.
맛은 시다. 이 과일은 껍질을 버리고 속만 파서 먹는 과일인데
그냥 먹기도 하지만, 주로 수꼬를 만들어 먹는다.
이 과일의 씨는 안정제로 쓰인다. 수면제로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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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과일 종류를 모두 삐냐(Pinha)라고 부른다.
그러나 왼쪽의 것을 Condesa(여백작) 이라고 부르고 오른쪽의 것을 Conde(백작)이라고 부른다.
맛은 엄청 달다. 하지만 왼쪽이 훨씬 더 달다. (거의 질릴 정도.....)
속에 까맣고 단단한 씨가 있다. 그 씨는 예쁘지만, 먹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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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의 과일은 아싸이(Acai)라고 한다.
아마존에서 비교적 최근에 세상에 나온 과일이다.
맛은 약간 신 듯하면서 시원하다. 흔히 과라나와 우유와 함께 갈아서 사진처럼 그릇에 담고
여러 곡식을 말린 것과 함께 즐기게 된다. 혹은 그냥 수꼬로 마시기도 한다.

사진에 나온 것들 말고도 브라질에서는 여러 종류의 과일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아열대의 나라에 오게 되면 한 번 꼭 시식을 해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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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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