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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생활 엿보기

생활 2009. 4. 3. 04:03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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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멀티콘센트다. 브라질에서는 아주 흔한 스타일인데, 이 콘센트에는  두 종류의 플러그를 꽂을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발전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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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스타일인데, 이 멀티콘센트에는 적어도 세 종류의 플러그를 꽂을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 역시 브라질에서 생산이 되고, 외장형 퓨즈를 사용하기 때문에 과부하로 인해 전원이 끊어졌다해도 퓨즈만 갈아 끼우고 계속 사용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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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 보이는 것은 아르헨티나식 멀티 콘센트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콘센트는 자국의 현황에 맞추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여러 종류의 콘센트가 있을 이유가 없다. 그 지역에는 거의 대부분 일정한 종류의 콘센트만이 필요하니까. 하지만 수입품이 많고, 또 주변에 110V와 220V를 혼용해서 사용하는 나라들이 있을 때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여러 종류의 콘센트를 모두 맞춰줄 수 있는 콘센트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에서 아르헨티나의 멀티 콘센트는 출발한 모양이다. 이 멀티아답터의 경우는 현존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플러그를 꽂을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 원형 2가닥, 3가닥의 플러그는 물론, 사선형, 직각형, 직선형 모두를 꽂을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일부, 제질이 부드러운 플라스틱으로 만든 경우에는 한국형 약간 굵은 콘센트까지 꽂을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 이렇게 여러 종류의 플러그를 꽂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비록 간단한 콘센트이기는 하지만, 이 장비면에서는 라틴 아메리카 나라들 중 아르헨티나가 특별히 꼽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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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왠 화장실 변기?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으실것 같다. 대부분의 라틴 아메리카 나라 -  브라질, 파라과이, 칠레, 우루과이 그리고 볼리비아(내가 가본 나라들만)-의 경우 화장실에는 좌변기 하나만 놓여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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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르헨티나 화장실의 경우에는 좌변기 옆에 항상 비슷한 변기가 놓여있다. 이것은 비단 가정집뿐 아니라 호텔이나 방갈로를 가보아도 비슷한 것이다. 결국, 주변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관습에 좌변기 옆의 저 물건은 일반화 되었다는 뜻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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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저 도구를 처음 본것은 이민 초창기, 아르헨티나에서였다. 도대체 이게 어디에 쓰는 것일까 생각을 하다가 좌변기에는 대변을, 그리고 여기에는 소변을 놓는 곳일까? 착각하기도 했었다. 그런가하면, 도대체 이 물건이 어디 쓰는 것인지를 몰라, 발을 씻기도 하고, 간단한 빨래를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머리도 감았던 것이다. 생각해보면, 아주 우스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1980년대에 비데를 본 적이 없던 나로서는 그렇게 상상을 했던 것이다. 그렇다, 좌변기 옆의 저 도구들은 비데인 것이다. 한국에서 최신 자동식 비데만을 보셨던 분들이라면 저 수동식 비데가 우습게 생각될 수 있지만, 아르헨티나에서는 벌써 100년 전에 비데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사실... 어떻게 생각하면 아주 아찔한 문화적 차이가 느껴질 법 하기도 하다.

생활 수준이 아주 많이 향상된 오늘날에도 이웃 나라인 브라질과 칠레를 방문해보면, 비데가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어떤 사람들은 그깟 항문을 닦는데 비데가 있으면 어떻고 없으면 어떠냐고 물을지 모르겠는데, 문화란.... 내 생각에는 그렇게 사소한 것에서 큰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 어느 나라나 의식주는 필수적인 요소로 받아들여진다. 물론 먹는다는 것은 필수요소고, 사람이 먹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잘 발달되어 있고, 격식을 갖추고 있는 프랑스식 요리와 편평한 돌 위에서 나무가지를 주어 불을 때 만든 아프리카의 카사바 요리가 같다고 할 사람은 없는 것이다. 두 음식이 사람을 생존하도록 돕고, 영양분을 섭취하는데 필요하다는 사실에는 동일하지만, 두 나라의 문화의 격조가 같다고 할 수는 없는일 아닐까!

그렇게 보았을때, 단순한 콘센트와 비데만을 놓고 이러쿵 저러쿵 하기는 뭐하지만, 적어도 내가 보기에 아르헨티나는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 중에는 문화적인 면으로 타 주변의 국가들보다 훨씬 앞선 문화를 즐기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그로 인한 부정적인 측면들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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