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자연 세계 불가사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7.16 오랜만에 올리는 브라질쪽 이과수 폭포 4
  2. 2009.07.20 4번의 이과수 폭포, 4번의 변화 14



이과수 소식에 목마른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이과수 블로그에서 라틴 아메리카 블로그로 발전을 했다가 최근에는 세계 블로그(?)로 뛰쳐나가 지구 반대편 한국의 이야기만 올리고 있는 터라 블로그의 정체성이 애매하게 생각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처럼 아순시온에서 온 친구들을 핑계로 이과수 폭포를 따라가서 살펴보고 이렇게 올립니다. ^^


위의 사진은 브라질쪽 이과수 폭포를 관광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려 처음 보게 되는 장면입니다. 아르헨티나쪽 폭포로써, 왼쪽에 있는 산 마르틴 섬 뒤편으로 이과수 폭포의 제 2 폭포로 불리는 산 마르틴 폭포가 숨어있고, 그 옆으로 여러개의 폭포들, 응비구아, 베르나베 멘데스 등등을 사이에 두고 제일 오른쪽의 보세띠 폭포까지 보이는  장면입니다. 새로 장만한 니콘 카메라로 찍어 보았는데,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모든 사진이 노출과다로 찍혔군요. 그래서 포토샾에서 잠깐 어둡게 만들어서 내보냅니다.




한국 여행을 다니면서, 이런 줄기 하나만 있어도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많이 했더랬죠. 정말이지, 한국에 이런 폭포가 있다면, 국보급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과수에서 이 물줄기는 개별적으로 이름도 갖지 못한 줄기인데 말입니다.




오늘따라 무지개가 정말 멋지게 걸려 있었습니다. 날씨도 너무 맑아서 하늘이 눈이 부셨습니다. 한 일본 관광객은 맑은 이과수를 보고 비행기표 값을 벌었다고 말했다는데, 저는 이과수 주변에 사는 관계로 올 때마다 그 돈을 벌고 있으니, 정말 축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오랫만에(? 한 6개월?) 간 이과수 폭포였지만, 달라지지 않고 그대로 반겨주어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자연 재해에 대한 기사를 계속 읽다보니 이과수 폭포도 뭔가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속으로야, 그리고 거대 지구 부분에서는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표면상으로 이과수 폭포는 예전과 전혀 달라 보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방문을 하고 있는 관광객의 수에 있어서는 변화가 있어 보입니다.




새로 구입한 탐론 10mm 렌즈로 한 컷을 찍어 보았습니다. 


지난해에 말도 많았던 7대 세계 자연유산 불가사의에 이과수 폭포가 선정된 후로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적어도 50%의 방문객 증가가 있었다고 합니다. 매년 거의 100만명의 순수 관광객들의 방문이 있었는데(브라질쪽만) 올해는 7월 현재까지만도 8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입장했다고 하네요. 이 정도 수치면, 연말까지 150만명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갖게 합니다.


한국에서는 제주도의 선정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7대 경관에 선정된 것만으로도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과정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보다는 선정된 이상, 더 많은 기회를 끌어내는 것이 제주도와 한국 국민들이 해야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이과수 폭포의 모습이 예나 지금이나 같아 보여서 정말 기쁘네요. 여러분도 이과수로 한번 놀러  오시기 바랍니다.


댓글 환영, 추천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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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의 이과수 폭포, 4번의 변화

관광 2009. 7. 20. 00:25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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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부터 7월 7일까지 17일동안 이과수 폭포를 4번을 방문했습니다. 아르헨티나쪽으로 2번, 그리고 브라질 쪽으로 2번을 갔는데, 갈때마다 물색깔도 다르고 수량도 차이가 있더군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4번의 이과수 폭포 방문 사진을 하루에 5장씩 보여 드리죠. 위의 사진과 함께 다음 4장은 6월 21일 일요일에 방문한 아르헨티나쪽 폭포 사진들입니다. (이과수 폭포의 각각의 이름을 알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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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목구멍에서 계곡쪽으로 보이는 폭포들인데, 물 색이 아주 맑죠? 공원 관리들에게 물어보았더니 수량은 평소의 평균치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 무렵에는 사흘에 한번 꼴로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그게 폭포에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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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매 폭포입니다. 역시 흰 물줄기가 시원하게 보입니다. 아래 물이 고인 연못에도 황토색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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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마르틴 폭포죠? 물의 색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떨어지는 물의 수량이 또 상당해 보입니다. 갠적으로 이과수에서 좋아하는 몇개의 폭포중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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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은 보세띠 폭포입니다. 역시 수량이 많아서 아주 보기 좋으네요.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아주 잘 나옵니다. 여러분도 이과수 폭포를 오시면 꼭 아르헨티나의 이쪽에서 사진을 찍으세요. 아주 잘 나올 겁니다. ㅎㅎㅎ

자, 다음은 6월 27일 토요일에 방문한 브라질쪽 폭포를 소개합니다. 그 날은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진을 찍는데 좀 안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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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정도가 지났는데, 물의 색이 연한 황색으로 변한게 느껴지십니까? 떨어지는 물줄기는 여전히 흰색인데, 아래의 강물 색은 연록색이 아니라 연황색입니다.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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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띠 폭포를 줌으로 땡겨 찍은 사진입니다. 안개가 있고 또 물보라가 있는데다 비까지 내려서 사진이 좀 신비스럽게 나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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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아노 폭포의 모습입니다. 역시 그렇군요. 폭포 위쪽으로 보니 약간의 황색이 보입니다. 바로 그것때문에 강 물 색깔이 연한 황색이었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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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찍은 악마의 목구멍입니다. 물보라가 엄청 들이쳐서 카메라 렌즈 앞의 필터에 물방울이 많이 맺혔습니다. 그래서 더욱 흐리게 나왔군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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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아노 폭포의 바로 옆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물줄기속에 누런 빛이 보입니다. 그래도 물이 많이 떨어져 장관으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 다음날인 6월 28일에는 아르헨티나 쪽으로 다시 넘어갑니다. 아르헨티나 쪽 폭포에서 찍은 사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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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황색이 되었지요? 밤새 더 많은 황토를 쓸어온 모양입니다. 그리고 상류로부터 더 많은 물이 흘러내려온것 같습니다. 물의 양이 엄청납니다. 이 포스트 최초의 사진과 비교를 해 보세요. 물의 양은 그다지 변화가 없습니다. 색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만 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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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악마의 목구멍에서 계곡쪽으로 찍은 사진인데.... 쩝.... 여기서는 물의 색깔을 구분할 수 없군요. 물보라가 너무 심했답니다.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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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띠 폭포의 모습입니다. 황색으로 보일줄 알았는데, 그래도 역시 흰색이군요. 그렇지만, 아래 고인 물의 색은 황토색입니다. 전반적으로 그 색이 이과수 강에 영향을 준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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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는 산 마르틴 폭포의 모습입니다. 역시 물의 색에 변화가 있군요. 황토색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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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틴 폭포는 수량때문에 더욱 노래 보입니다. 하지만 가까이 보이는 멘데스 폭포의 물색을 보니, 여전히 맑은 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황색이라고 더러운 물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나서 거의 10일이 지나갑니다. (9일이군요.) 7월 7일이 되어서 다시 브라질쪽으로 가 보았습니다. 이번에 보이는 장면은 이전과는 좀 다릅니다. 보여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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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빠진 이과수 폭포의 모습입니다. 이전에(5월 4일에) 했던 포스팅에서 보여주었던 모습보다는 좀 낫지만, 이과수 라는 이름에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겨우 며칠 비가 오지 않았을 뿐인데,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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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다비아 폭포와 삼총사 폭포의 모습입니다. 역시 물이 별로 없군요. 삼총사 폭포가 떨어지기 전 바위의 모습이 너무 메말라 보입니다. 함께 간 사람들이 저기 사는 독수리들이 불쌍하다고 하더군요. 전, 폭포가 더 불쌍해 보입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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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악마의 목구멍역시 그닥 물이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물 색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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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아노 폭포와 그 밑의 광경입니다. 오른쪽으로 무지개가 살짝 걸쳐져 있습니다. 물 색은 역시 맑은 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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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있으면 물이 확실히 더 연두빛으로 변할 것입니다. 특별히 비가 오지 않는다면 말이죠. 아무튼 단지 며칠 동안에 몇 가지 광경을 보여주는 폭포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물 색이 변하는 이유요? 당연히 상류에서 토사가 함께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과수 강의 본류는 사실 아주 맑은 물입니다. 깊어지면 초록색이 되는 물이지요. 마지막 댐인 Caxias 댐에서 보는 이과수 강의 물은 푸르디 푸른 물입니다. 정말 아름답지요. 문제는 카시아스 댐을 지나 섞이는 강들입니다. 이과수 강으로 흘러들어오는 강들은 카파네마 강, 산 안토니오 강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파라나 주 방향에서 들어오는 강은 별로 없고 남쪽인 산타 카타리나 방향에서 오는 강들이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그런데, 남쪽 방향의 카파네마 강과 산 안토니오 강은 모두 황토물입니다. 평소의 경우 강에서 유입되는 물이 적을 때에는 본류의 이과수 강 물이 영향을 별로 받지 않습니다. 비가 오더라도 산타 카타리나 쪽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물의 양은 많지만, 색은 맑은 색이 됩니다. 하지만 산타 카타리나 쪽에 비가 내리게 되면 색이 탁해집니다. 위에서 물 색이 탁해진 사진을 보셨지만, 그 경우는 산타 카타리나 산지에 비가 많이 왔다는 증거가 되겠네요. 물이 많지만 물색이 연하다면, 이과수 강의 본류 상류에 비가 왔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물의 양이 7일만에 줄어들었지요? 그것은 이과수 강 상류에 비가 왔지만, 댐들에서 저수량을 충당하기 위해 방류를 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파라나 주는 상당히 오랫동안 가물어 있었습니다. 때문에 저수량이 거의 반절까지 내려간 댐들이 많았지요. 이번에 비가 내려서, 댐들은 무지 반가웠을 것입니다. 모자랐던 저수량이 늘어나게 되었을 테니까요. 위성 지도를 보면 이과수 강과 지류에는 모두 13개의 댐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댐들이 여기 저기를 틀어쥐고 있기 때문에 이과수 폭포의 물의 양은 마지막 댐인 카시아스 댐 이후의 겨우 150km 거리안쪽에 내린 강우량만이 폭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입니다. 비가 내렸던 그 기간동안에는 반경 150km 안쪽의 비가 모두 폭포로 흘러들어온 것이지요. 하지만 비가 그치자 더 위쪽의 상류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이 더 이상 유입되지 않기 때문에 급격히 수량이 감소한 것입니다.

앞서, 이과수 강을 따라 꾸리찌바에서 돌아오면서 썼던 기행문에서 저는 댐들이 이과수 폭포에 궁극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댐 관계자들은 비가 오지 않기 때문에 폭포가 마르는 것일뿐, 댐 자체는 폭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후가 점점 변화하면서 앞으로는 분명히 더욱 더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쌍한 이과수 폭포..... 정말 이과수 폭포는 우리 후손에게 자연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게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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