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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6 이과수 강을 따라서: 7. 꾸리찌바에서 - 바리귀 부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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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의 용도를 알고 계신분? 생긴 모양으로 보아서는 등대가 분명하다. 그렇다면 꾸리찌바 시내 한 가운데 왠 등대가 있는 것일까? 꾸리찌바는 해발 850 미터 산에 위치해 있다. 설마하니 이곳이 예전에 바다가 있었던 곳은 아닐테고.... 할머니들에게 낸 퀴즈는 답을 알려줄때까지 한참이 걸렸는데, 할머니들이 알아맞추지 못해서 결국 알려주고 말았다. 여러분들은 알겠는가, 이 등대의 존재 이유?

이 등대는 "지식의 등대"라고 불린다. 지식이 사람의 인생에 등불과 같이, 아니 등대와 같은 불빛을 비춰준다는 것에서 착안을 했다. 사실 이 등대는 도서실이며, 꾸리찌바 시내 곳곳에 위치해있다. 안에서는 서적을 빌려주고 있는데, 그렇게해서 꾸리찌바 시민들 모두가 원한다면 책을 무료로 빌려 읽을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 정말 재밌는 발상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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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리찌바 시내에서 가장 큰 바리귀 공원으로 나왔다. 그냥 휙 둘러볼 생각이었는데, 늦게까지 차에서 잠을 자던 조카가 배가 고프다고 해서 햄버거 하나를 시켜 먹었다. 바리귀 공원에는 수심은 얕지만 상당히 커다란 호수가 있다. 둘레를 따라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는데, 한 바퀴를 돌면 3.3km 가 된다. 꾸리찌바에 거주할 때 아침마다 나왔었는데, 게으르고 운동을 몹시 싫어하는 나에게는 딱 좋았다. 중간에 돌아오는 길이 없어서 말이다.... 일단 출발하면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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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따라 매점과 식당이 있는 부분이 있다. 예약을 하는 경우에는 밤에도 운영을 하는데, 여름 한 밤에는 모여든 젊은이들로 즐거운 곳이기도 하다. 이 호수에는 집채만한 잉어가 살기도 하고 악어도 한 마리가 있다. 언젠가 꾸리찌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악어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물은적이 있었는데, 악어가 사람을 해치지 않으니 그냥 두자는 의견이 압도적이어서 이후 어딘가에 악어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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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악어뿐 아니라 각종 새들과 카피바라 같은 대형 설치류 동물들도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동물들과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데,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는 동물들이 어떨때는 평화로워 보이기도 한다. 이 오리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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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가 꾸리찌바를 떠나던 2003년 무렵에 꾸리찌바 시는 바리귀 공원 주변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바리귀 공원 서남쪽으로 상당한 건물군이 들어서게 된다. 그때 세워진 쇼핑이 바로 Shopping Barigui 인데, 몇 번 가보았지만 현대식으로 만들어진 상당히 큰 매장이다. 이곳을 간 이유는 햄버거 하나로 부족하다고 하길래 데리고 갔다. 이곳에서 커다란 감자 구이를 먹고서야 얌전해졌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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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할머니들도 현대신 백화점에 들어와 보고 몇 가지 음식들을 맛보시면서 쉬실 수 있었다. 나 역시 좋아하는 커피를 한 잔 마실 시간을 좀 가졌다.

이렇게해서 꾸리찌바 시내의 몇몇 공원들을 소개했다. 물론 꾸리찌바에는 소개한 공원들처럼 독특한 공원들이 아직 많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해서 모든 공원을 돌아보지 않았다. 그래도 내가 관심이 있었던 것들을 몇 장 사진으로 담았는데, 이제부터 3개 포스트는 꾸리찌바 시내의 특이한 특징들에 대해서 기술해 보려 한다.

참, 공원 포스트 가운데 처음에 방문했던 한 군데 공원은 포스트 하지 않았다. 목적을 가지고 갔던 곳이었는데, 포스트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할 것이다. 그 공원 포스트는 돌아가는 길을 포스트할 때 첫번째로 포스트를 하려고 한다. 바로 이과수 강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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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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