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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9 이과수 강을 따라서: 19. Repressa Foz de Areia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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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옹다비또리아를 출발해서 40여킬로미터를 BR 153을 타고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PR 170번 도로가 나타난다. 여기서부터는 국도가 아니라 지방도로인데, 내륙으로 들어가는 도로이고, 또 쓰임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도로 노면의 상태도 별로다. 첫번째 댐인 Foz de Areia는 이과수 강과 아레이아 강의 하구가 만나는 곳에 만들어져 있다. 지도상에도 커다란 저수지가 보이지만, 이과수 강줄기에 있는 댐들 가운데는 최대 수량을 가지고 있는 댐이기도 하다. 한국 같으면 댐을 중심으로 많은 유락시설이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터인데, 브라질이라서 가는 길마져 별로 좋지 않았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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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니옹 다 비또리아를 출발하니 양옆으로 수목이 우거진 길이 연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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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드러나는 가까운 산에도 가지런하게 나무를 심어놓은 것으로 보아, 확실히 파라나 남쪽은 임업이 활발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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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옹 다 비또리아에서 PR 170으로 꺾어질 무렵에 하늘은 완전히 개었고, 따뜻한 태양마져 빛나고 있었다. 날씨는 최고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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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PR 170으로 진입을 해 본다. 지방도로라 그런지 국도에 비해 노면의 상태가 좋지 않다. 여기저기 아스팔트가 깨져있고, 가끔씩 구멍도 있다. 조심해서 운전하면 좋겠지만, 다행히 심하게 훼손된 곳은 별로 없다. 주변으로는 소나무 숲이 우거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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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숲은 가끔씩 도로까지 빽빽이 들어차있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정말 가끔씩은 소나무 숲 주변으로 도로에는 피뇽 나무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소나무 숲의 끝은 뾰족뾰족하지만 피뇽 나무숲의 끝은 밋밋하기 때문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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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대체로 쭉쭉 뚫려있었고 곧은 길이 많았다. 가끔씩 급커브가 있기도 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길이었다. 그렇게 다시 40여 킬로미터를 가니 Bituruna라는 마을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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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되어놔서 사람들의 움직임은 별로 없었겠지만, 그래도 너무 한가했다. 가끔씩 나오는 현대식 집들로 보아서는 이 지역에도 경제적으로 부한 사람들이 많은 모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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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뚜루나로 들어오는 다른 길에는 이렇게 큰 포도주통이 서 있었다. 즉 이 지역의 특산물이 포도주라는 뜻이리라. 하지만, 일찌기 브라질 와인을 이것저것 시음을 해 보고, "아주 비싸고 고급이어서 내가 마실 수 없을 정도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그냥 구할 수 있는 와인은 별루"라고 결론을 내린 나에게 별 흥미는 없다. 그래도 커다란 포도주병은 주의를 끌기에는 충분해서 조카는 옆자리에서 사진을 한 장 찍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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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뚜루나를 지나서 산을 올라가기 시작한다. 노면의 상태는 앞보다 더 형편없다. 길도 많이 꼬불거린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야 할 시간이 되어가고 있었기에 양옆의 수풀이 더욱 짙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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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의 상태와 표지판의 구불구불한 상태를 비교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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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앞이 안보이는 커브를 얼마나 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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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올라가는 중이라서 그런지 경치는 정말 좋았다. 바깥으로 들어오는 신선한 공기는 폐속 깊숙이를 시원하게 해 주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떤 모퉁이를 돌아서 조금 더 앞으로 가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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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z de Areia 댐의 멋진 모습이 드러났다. 아마도 산을 깎은듯 댐 저편으로는 계단이 진 절벽이 보이고 어림잡아 수십미터에 달하는 경사로가 눈에 띄었다. 댐 근처에서는 차를 주*정차할 수 없기 때문에 이편의 조그마한 공터에 차를 세우고 촬영을 했다. 해가 산허리 뒤로 사라졌지만 아직 미미한 빛이 있었기 때문에 그 빛으로 촬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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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z de Areia 댐의 경사진 담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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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류쪽으로 흘러내려가는 이과수 강의 물결. 강 주변으로 나무와 꽃이 피어있어서 아주 아름답게 보였다. 물의 색은 옅은 녹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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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의 윗부분에 있는 도로를 타고 강을 건너와 사무실이 있기에 명함을 내밀며 사진을 좀 찍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뭘 잘 모르는 사람이었는지, 한국에서 찍으러 왔다고 이해를 했는지, 허락을 해 주었는데, 그래서 댐 이편 저편을 몇 컷 찍을 수 있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수면이 아주 많이 낮아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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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이 50미터나 낮아졌다고 옆에서 설명을 해 주었는데, 그렇다면 엄청나게 낮아진 셈인 것이다. 확실히 비가 60여일 동안 오지 않았던 것이 댐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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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진 댐 위로 어둠이 밀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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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이아 댐의 방수 경사로. 댐의 위용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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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아래로 이 댐이 브라질의 전력회사인 COPEL의 소유임을 알려주는 나무로 만든 엠블럼이 만들어져 있다. 사무실에서 이 부근에서 하루 저녁을 보내야 하는데, 어디가면 숙소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댐 위로 올라가면 있다고 알려준다. 어두워지기 전에 숙소를 들러보려면 좀 서둘러야겠다 싶어서 차를 몰고 댐에서부터 계속 올라가는 도로를 따라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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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올라가다가 댐에 갇힌 저수지가 한 눈에 보이는 곳까지 올라왔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있는데, 아직 미명이 남아있어서 사진을 담아본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것이 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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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기에도 물이 없어서 드러난 땅이 확연히 구분된다. 수면이 50미터나 낮아질 정도라면 주변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속은 얼마나 까맣게 타들어갔을 것인가? 온난화 때문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기상 이변은 이곳 이과수 강 줄기 부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숙소가 있다는 댐 위로 올라와보니 숙소가 있기는 하지만,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 주변에 판자촌도 있고.... 그래서 조금 더 앞으로 가면 Faxinal do Ceu라는 촌에 호텔이 있다고 하기에 그쪽으로 달려가본다. 도착해보니 Copel 사에서 직원들을 훈련시키고 거주하게 만든 곳이라 깨끗하고 안전해 보인다. 하지만, 숙소가 별로 없는데다 또 얼마나 비싼지 모르겠다. 주변 상점에서 차라리 20여 킬로미터를 더 가서 피뇽이라는 도시로 가 보라고 권한다. 그곳에는 호텔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제 좀 피곤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잠자리만이라도 편해야겠다는 생각에 피뇽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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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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