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순시온 거리의 풍경 3

여행 2009. 9. 23. 19:00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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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주차장의 경비 아저씨. 날도 더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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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건물 옆으로 보이는 해군청. 우리끼리 이야기지만, 예전에 우리는 파라과이 해군을 강군이라고 불렀다. 바다가 없으니 당연이 해군(海軍)이라고 할 수 없지 않을까? 파라과이에도 군함이 있고 해군이 있다. 하지만 이 군함은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정박하고 있지 않다. 그보다는 강을 따라 아르헨티나 해상에 있는 것이다. 해마다 독립 기념일이 되면, 아르헨티나 군의 허가를 받고 라플라타 강을 역류해서 아순시온까지 들어오는 것이다. 그러니 강군(江軍)이 맞지 않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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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앞의 광경. 라파초가 우거져 멋있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법원 앞이라 그런지 깨끗해 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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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건물. 역시 라파초로 인해 건물도 화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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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법원 옆으로 있는 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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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법원 앞쪽으로 보이는 판자촌. 특이한 것은 강이 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대통령 궁, 해군청, 법원, 카톨릭 대학, 대성당과 같은 주요 건물들 뒤쪽으로 강가에는 수 많은 판자촌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그 극명한 빈부의 대조는 파라과이를 참 다채롭게 만드는 요인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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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근처의 동상, 그리고 그 동상 너머는 예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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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자촌....... 강가에 자리잡아 멋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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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자촌에서 바라보는 시내의 스카이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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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주위의 법원 건물과 라파초 꽃들이 어우러진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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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인가 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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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근의 마리스깔 로페스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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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지키고 있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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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한 박물관에 들어가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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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그림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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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치고는 너무 작은 규모의 집이었다.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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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의 주역들인 인물들의 사진이 액자에 붙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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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골동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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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는 대조되게 현대식이 되어버린 거리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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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열심히 길을 가는 군경의 모습에서 현재의 파라과이가 강력한 경찰 국가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
3일동안의 아순시온 여행이어서 많은 것을 보거나 듣거나 알아보지 못했다. 단지 지나가는 사람들과 건물과 풍경을 사진에 가식없이 담아보았다. 파라과이라는 나라가 이렇게 생겼구나 정도로 보아 주었으면 좋겠다. 이제 상파울로로의 여행을 한 번 살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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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추천을 받아 나온 곳은 도시 중앙에 놓인 공원 앞부분. 남미의 대부분의 도시들처럼 이 도시도 비슷하게 생겼다. (비슷하다니까 설명을 좀 하자.) 대부분의 남미 도시들은 항구나 터미널(예전에는 터미널이 아니라 마차가 서는 곳이겠지?) 부근에 다운타운이 형성된다. 시간이 흐르면 항구나 터미널에서 다운타운이 멀어지는데, 인구가 어느정도 형성되면 도시의 중심이 되는 광장을 만들게 되고, 광장을 중심으로 시청, 대성당, 호텔, 역사와 은행 등등이 들어서게 된다. 그리고 광장을 중심으로 네 방향으로 큰 아베니다들이 놓여지게 되고, 그 중 한 아베니다는 상업 중심지가 된다. (내가 보기에 그렇다는 뜻이다. 예외가 있을 수 있으니 참작하기 바란다. ㅎㅎㅎ)

께다스 도 이과수 시 역시 그런 과정을 겪은 모양이다. 도시 중앙에 커다란(일반 블록의 4배 가량) 광장이 있고, 그 앞으로 다운 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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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중앙에는 도시를 상징하는 기념물이 세워져 있다. 다른 도시들에도 비슷한데, 특징적인 기념물이 세워져 있는데, 어떤 지역에는 도시들마다 생산물이 비슷하다보니 서로 다른 형식의 같은 주제로 기념물이 세워져 있는 경우도 있다. 이 도시는 피뇽 나무와 청색 어치들을 기념물로 세워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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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각대에 놓고 찍었더니 흔들렸다.... 왼편으로는 광장이고 오른편으로는 상가들이 즐비하다. (뭐, 그래봐야 시골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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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는 식당이다. 이름하여 DAJU(다주)라고 하는데, 다 주겠다는 뜻인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사람의 성으로 보인다. 겨울밤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다. 이곳 역시 관광객들이 오지 않는 도시라서 사람이 더 없는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사업상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니, 그때문에 문을 열어놓은 것이리라.

안에 들어가서 메뉴를 보니 스프를 판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스프면 딱이다 싶다. 물어보니 가격도 무지 싸다. 4인분이 18헤알이라고 한다. (미화로 10불이 안된다.) 그래서 스프를 시키고 30분 있다 오겠다고 하고는 공원에서 여기 저기 배회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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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뒤, 들어간 식당은 깨끗한 시설과 현대식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너무 없다. 들어갈 무렵에 식당에 있었던 사람이라곤 우리 일행 뿐이다. 대개 나의 여행 철칙중 하나는, 음식은 붐비는 집에서 먹어야 한다"는 거다. 그렇게 보았을때, 오늘 난 엄청 예외적인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아무튼 음식을 시켰으니 나오면 먹어야 한다. 그러니 스프가 나오기 전, 기분이 어땠을지 상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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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차려지고 스프가 나왔다. 빵과 스프에 넣어서 먹도록 치즈와 각종 야채양념들이 함께 나온다. 스프의 제목은 잊어버렸고, 아무튼 닭과 쌀이 들어간 스프다. 한국식으로 그냥 닭죽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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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와 함께 나온 빵. 잘 구워져서 스프와 함께 먹었더니 아주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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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스프를 담고 야채를 넣고 치즈를 넣은 다음 매운 양념을 좀 넣어서 먹어보았다. 맛? 흐흠..... 좋다~!!! 맛있다. 무엇보다 따뜻해서 정말 좋다. 게다가 닭고기 살이 약간 좀 새카맣다. 물어보니 토종닭이어서 그런 모양이다. 양계가 아니라서인지, 쫄깃쫄깃한 닭고기 살이 또 맛있다. 4사람이 배를 채울수 있을 정도로 스프는 많이 나왔다. 하지만 주인은 우리에게 야채가 많이 들어간 스프도 있는데 시식을 좀 해보라고 권한다. 그래서 그것도 주문했는데, 거의 두 사람이 먹을만큼 나왔다. 그 스프의 가격은 6헤알. 그래서 총 24헤알로 4명이 아주 흡족하게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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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흡족하고, 또 따뜻해서 행복해했다. 못먹은 조카만(음, 조카는 속이 안 좋다면서 그냥 자겠다고 해서... 그냥 두고 나왔다.) 빼고 모두들 맛있게 먹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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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동양인 손님이 신기했는지, 주인도 옆에 와서 한마디씩 하면서 거들었다. 들고있는 마떼를 마시면서 말이다. 참, 브라질의 이 지역에서는 마떼를 씨마홍이라고 한다. (Chimarrao)

한 겨울이었다. 하늘이 맑고 별들이 있었지만, 추운 날씨였다. 그래도 좋았다. 흡족한 마음으로 따뜻한 스프를 마시고 따뜻한 물로 샤워도 했고, 히터가 나오는 방에서 따뜻하게 잠을 청한다. 이번 여행이래 최고로 호사스런 밤을 보냈다. 여러분도 Quedas do Iguassu 를 오시게 되면 꼭 들러보시라. Hotel Florenssa 와 Restaurante DAJU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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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아순시온을 다녀 오겠습니다.

여행 2009. 6. 11. 11:19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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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 15일에 아순시온을 다녀오겠습니다. 아순시온에 좀 볼일이 있어서요. 포스트 거리를 찾아서 가는 여행이 아니기 때문에 다녀온 이야기를 쓸 것인지는 좀 두고 봐야 하겠지만요. 아무튼 며칠동안, 꾸리찌바를 갔다온 여행기를 올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갔다와서 열심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파라과이... 그리고 아순시온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생소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많을 거구, 남미의 아주 열악한 환경만 생각하실 분도 있으시겠지만, 사실 아순시온은 열악한 환경과 현대의 문물이 어우러진 나라입니다. 위의 사진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출발하는 파라과이 버스지만 아주 현대식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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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시내 곳곳에 있는 카페입니다. HAVANNA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 남단에 위치한 마르 델 쁠라따(Mar del Plata)에서 시작한 아르헨티나 기업인데, 아순시온에 여러개의 고급 카페를 설치했습니다. 한국인들과 그래도 중류층 이상되는 파라과이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카페인데, 친구를 따라 커피를 마시러 들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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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이 사진처럼 오래된 건물들도 있습니다. 이 건물은 파라과이 대통령들의 집무실입니다. 대통령 궁이라고 하는데, 한국이나 브라질처럼 일반인이 접근이 허용되지 않을때도 많지만, 그다지 호위가 삼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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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시내 곳곳에는 오랜 식민지 풍의 건물들도 많이 있습니다. 일부는 현대식으로 개조되고, 또 건축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시내 곳곳에 이렇게 오래된 건물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것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볼 수 있는 하나의 구경거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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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최근에 건축된 쉐라톤 호텔입니다. 파라과이 사람들에게 자랑거리의 하나라고 하더군요. 이런 건물이 자랑거리가 될 나라이니, 관광 자원이 그렇게 많은 나라는 아닙니다. 뭐, 찾아다니려면 이것 저것이 있기는 하지만, 주변 나라들에 비해서는 관광 자원은 좀 조악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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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파라과이에 사는 한국인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남산입니다. Lambare 산인데, 그냥 남산이라고 부르죠. 해발 500미터 정도 되는데, 그게 뭐 자랑스럽냐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아르헨티나에는 없는 산이라는 거죠. ㅎㅎㅎ;; 위 사진은 남산에 올라가서 바라본 필코마죠 강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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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산의 정상에 세워져있는 기념물의 모습입니다. 아마 여러분이 아순시온에 가시면, 친구들이나 친지들이 한번쯤은 이곳으로 모시고 올 것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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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의 모습인데,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느 나라 사람들과 비슷해 보입니다. 아가씨들은 날씬하고 예쁘고, 아줌마들은 조금 통통하니 좀 투박한 모습입니다. 아무튼 아순시온도 주변 나라들의 도시들과 비슷한 도시입니다. 특별한 특징은 없지만, 그래도 파라과이 제 1의 도시인만큼 또 놀러다닐곳도 있지요. 이번에 아순시온에 가서 얼마나 돌아다닐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되면 사진도 좀 찍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블로그는 다음 주 월요일에나 열어보겠습니다. 그동안에도 댓글이나 안부는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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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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