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번에는 제리꼬아꼬아라 (앞으로는 그냥 제리 라고 부르겠습니다.) 해변 안쪽으로 있는 시가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시가지 혹은 마을을 둘러보고서야 우리 부부는 왜 쎄아라 사람들이 제리를 최고로 쳐주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앞서 포스트에서 지적을 했지만, 사실 바닷가 그 자체로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인근의 꿈부꾸나 포르탈레자 남쪽의 까노아 께브라다보다 훨씬 못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시내의 풍경은 어떨까요? 물론, 제가 모든 컨텐츠를 찍을 수 없었고, 또 찍은것이 다 잘나오지도 않았지만, 여기 몇 장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대체적으로 이렇게 생겼는데, 바닷가 쪽으로 연결되는 거리가 총 5개가 있었고, 그 거리들마다 멋진 카페와 식당들 그리고 관광객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하는 친구들과 가게들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더군요. 바닷가가 동서로 있기 때문에 그냥 편의상 동쪽에서부터 거리를 1, 2, 3, 4, 5로 매기고 설명을 하자면요, 3번 거리가 이름이 PRINCIPAL 인데요. 저희는 중심가이기 때문에 거리 이름이 쁘린시빨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네요. 그냥 이름이 쁘린시빨이라고 합니다. 사실 돌아다녀보니 그 거리나 다른 거리나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2번 거리와 1번 거리의 숙소들이나 식당들은 4번이나 5번에 비해 조금 더 비쌌습니다. 아마도 지조까에서 승객을 태우고 오는 차들이 대부분 2번 거리에서 손님들을 내려주고, 1번 거리로 돌아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 예약을 하지 않고 온 손님들은 내린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돌아다니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무튼 4번 그리고 5번쪽에 위치한 식당들 가운데도 바가지를 씌우는 곳들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1번이나 2번 거리에 비해서는 저렴했습니다. 


더불어, 2번 거리와 3번 거리에는 위 사진에서처럼 길에서 뜨게질을 해서 파는 상인들도 있었습니다. 작품들이 수공에 비해서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지만, 또 그다지 눈에 들어오는 것도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변가에서 여성분들이 비키니 위에 입고 다닐만한 것들로는 괜찮아 보이더군요.


제리꼬아꼬아라에 오셔서 해물을 드실 때, 다음번 포스팅을 꼭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번 포스팅에는 저희가 먹은 해물 요리집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꼭, 그 집에서는 드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


댓글 하나만 줍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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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부꼬에서 가까운 따부바라는 해변가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공터가 있고, 멀리 꼬꼬 나무들이 평화롭게 보이는 곳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눈을 좀 들어서 인가쪽으로 살펴보면 벽에 이탈리아 국기가 그려진 곳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곳이 오늘 소개할 So Massa 다시 말해 "오직, 파스타"라는 식당입니다. 



식당이라고 하지만, 들어가보면 그냥 평범한 가정집을 식당으로 꾸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열대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식당이 멋있어 보입니다. 특히 저녁의 바닷바람이 불때 식당을 가 보면 녹색의 조명과 함께 바람에 날리는 꼬꼬 야자의 잎파리가 정말 환상적입니다. 



벽에 걸려있는 이탈리아 사진들이 특별한 정취를 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무튼 이탈리아 분위기를 내려고 고심한 흔적이 분명 보입니다.


이 식당의 주방장 겸 주인은 이탈리아에서 이곳으로 온지 겨우 7, 8개월 정도가 된 남자입니다. 그리고 주방에서는 보조로, 그리고 밖에서는 손님을 맞이하고 계산까지 해 주는 1인 종업원은 그 이탈리아 남자 주방장의 부인인 브라질 여자 이렇게 둘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손님이 별로 없을 때는 주방에 들어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손님과 수다도 떨면서 손님을 기분좋게 해 주는 곳이죠. 저희가 갔던 날은 손님이 저희 뿐이어서 아주 극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극진한 대접이라고 음식맛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기분 좋은 저녁이었습니다.


음식 맛은 어떨까요? 주방장은 이탈리아 사람이라 이탈리아 음식은 평생을 해 먹고 살았기에 정통이라고 호언할 만큼은 됩니다. 하지만 설명에 의하면 밀가루와 재료들이 이탈리아 것과는 달라서 맛은 그다지 이탈리아 수준은 아니라고 하네요. 그냥 모양만 이탈리아 식이라고 겸손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 가서 이탈리안 음식을 먹어보지 못한 저로서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식당의 음식이라고 하기 보다는 집에서 먹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드는 친숙한 맛이었습니다. 



그래도 포르탈레자로 오셔서 이탈리안 파스타를 드시고 싶다면, 꿈부꼬 옆 따부바의 이곳 "소 마싸" 를 추천해 드립니다. 가격도 인근 식당들과 비교해서 합리적인 선이므로 바다 바람이 부는 저녁에 가족들과 함께 오셔서 한 끼 드시기에 적당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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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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