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해변에 위치한 브라질 북쪽의 도시 포르탈레자 그리고 그 인근 까우까이아에는 현재 700여명의 한국인들이 거주를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 거주자 중의 한 사람이지요. (정확한 수치는 아닙니다. 흑흑) 브라질 남쪽에 살았을 때와는 달리 북쪽 사람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독특한데, 그중에 여기 쎄아라 주의 사람들은 특히나 독특한 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곳 쎄아라 사람들 즉 쎄아렌세들을 좀 흉보려고 이 포스트를 준비했습니다. 사실 앞서서 쎄아렌세들에 대한 몇 가지 촌평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오늘 포스트는 좀 더 편견에 가득찬(?) 포스트가 될 듯 합니다. 뭐, 그렇다고 제가 쎄아렌세 들에게 감정이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글을 쓰다보면 어떤 글이 나올지... 장담할 수 없군요. ^^


(1) 한국인들은 봉이다!?

요즘 제철소를 짓고 있는 한국인들 머리가 좀 아프실 듯 합니다. 꺼떡하면 파업이니 뭐니 해서 일이 진행이 안 되는 거죠. 파업을 주도하는 세력은 단연 노조입니다. 그런데 파업을 주도하는 그 세력들의 조건이 가당치 않은 것들이 많아 보입니다. 남미에 30여년을 거주한 제 눈에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중 가장 압권은 요즘 들리는 소식인데, 출 퇴근하는 시간도 근로시간으로 간주해 달라는 겁니다. 이 이야기를 듣는 브라질 사람들(쎄아라 사람들이 아닌 사람들)도 머리를 잡습니다. 그렇다면 그 말을 직접 듣는 한국 업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이건 강도 심뽀도 아니고....


한국 업체들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일꾼을 구할 수가 없고, 또 구한다고 해도 조건이 나아지지 않기 때문이겠죠. 때문에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협상이 언제나 순조롭지는 않습니다. 현재도 브라질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 최고의 대접을 받고 있는 인부들은 어떻게든 한국 기업들에게서 기름을 짜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걸면 걸리버라고 뭐든 걸어서 작업을 지연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그 이유는 뻔합니다. 더 오랫동안 기름을 짜려는 셈이지요. 이래저래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의 주름살이 더 깊게 패일 듯 합니다. 그리고 알콜 소비량이 더 늘겠지요.


자, 그럼 쎄아라 사람들이 이렇게 배짱을 부리는 배경은 뭘까요? 일단 남미의 다른 지역, 아니 브라질의 다른 지역처럼 쎄아라는 풍요로운 땅입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현지인들은 아무리 게을러도 굶어 죽는 경우가 없습니다. 사는 게 비참하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굶지 않는 환경에서 사는 이들은 회사가 망하건 말건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받아야 할, 혹은 받고 싶어하는 것 만이 중요합니다. 그러니 공사가 지연되면 쾌재를 부를 판이지요. 한국 기업들, 참 딱하게 되었습니다.


쎄아라의 포르탈레자는 주변 수백킬로내에 대도시가 없습니다. 가장 가까운 대도시 (인구 백만명이 넘는) 는 800km 떨어진 헤시피가 유일합니다. 사실 800킬로미터면 다른 나라나 다름 없습니다. 최소 수십만명이 거주하는 곳도 가장 가까운 곳이 300여 킬로미터 떨어진 모쏘로가 있을 뿐 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인부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그걸 쎄아라 사람들은 아주 잘 압니다. 그걸 한국 기업들도 잘 알고 있죠. 그러니 둘 사이에 협상을 하기가 아주 어려울 겁니다. 쎄아라 사람들, 특히 한국 기업들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은 이참에 마지막 한방울까지 기름을 짜 내려 할 것입니다. 그들에게 한국인은 분명히 봉이 되겠지요? 포르투갈어의 따 봉 (Ta bom)이 아마도 쎄아라 사람들에게는 다 봉 (All 鳳)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노예 문화가 뭔지 보여주마

브라질에 노예 문화가 있다는 말은 이민 초기에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들 속에 살아가다보니 이게 노예 문화인가?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제 눈에는 그게 사람 사는 방법으로 보였을 뿐이니까요. 그런데 쎄아라에 와서 살다보니 "아하~! 이게 노예 문화구나~!"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노예들에게 하루는 고된 노동의 연속일 뿐이겠지요? 밥 먹고 자는 것 말고는 그들에게는 낙이 없습니다. 눈 뜨면 일을 해야 하는 생활, 가능하다면 자기 몸을 사리고 아끼고 꾀를 부려야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문화가 어느 나라에나 조금씩은 존재하겠지만, 쎄아라에 와 보니 눈에 띄게 보입니다. 노예 제도가 사라진지 백 수십년이나 되는데, 여전히 쎄아라 사람들은 자기가 노예인줄 아나 봅니다. 시키는 일도 잘 못하지만, 시키는 주인이나 상사가 부재하면 손 놓고 시간 떼우기는 일반적입니다. 뭘 하더라도 자기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일을 하니 일이 건성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오직, 자기 이익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일에만 그나마 일하는 시늉을 합니다. 이걸 보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속이 터집니다. 아마, 이걸 겪고 계시는 이 지역 한국분들은 이미 속이 터져서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남미의 여러 지역의 여러 현지 주민들이 느려터진 것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만, 쎄아라 사람들처럼 느려터진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연구해 봐야 할 듯 합니다. 게다가 타인의 재산에 대한 배려나 예의는 거의 없고,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에만 특별한 애착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 인정을 하는 듯 합니다. 문제는 그런 소리를 듣고 인정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사실은 인정을 안하는 것에 더해서 그렇게 이야기한 사람과는 담 쌓고 지낸다는 겁니다. 그러니 옳은 이야기라고 해 주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자존심들이 아주 강한데, 그게 자기들의 문화라고 자랑스러워 하니 말입니다. 이게 노예 문화인지는 아직 결론을 못 내렸습니다. 



(3) 이것도 음식이라고......ㅉㅉㅉ

쎄아라 사람들의 전통 음식이라는 것을 먹어봅니다. 어느 지역이나 그 지역 특유의 음식이 존재한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아는 일일테고요. 여태 남미를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음식을 먹어 보았는데, 그래도 나름 괜찮은 것들이 하나 둘 씩은  꼭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칠레의 모떼 꼰 우에실료라는 음료도 괜찮았고, 볼리비아의 우미따도 괜찮았습니다. 파라과이의 만디오까로 만든 엠빠나다, 혹은 돈비또 엠빠나다도 좋았고, 아르헨티나는 말할것도 없겠지요? 브라질 남쪽에서 먹어본 훼이조아다, 바헤이라, 깔데라도 뭐 기타 등등등... 그래서 북쪽에 와서도 이것 저것을 먹어 보았습니다.


브라질 북쪽, 쎄아렌세의 음식에는 바이옹 지 도이스, 빠넬라다, 뻬이샤다, 갈리냐 까이삐라 등이 있습니다. 이것들 외에도 많이 있겠지만, 10명에게 물어보면 그중 8, 9명의 입에서 나오는 특징적인 음식이니 분명 이것이 이 지역을 대표하는 것이겠지요? 물론 음식들을 먹어보면 구수하고 입에 맞기도 합니다만, 이 음식들을 들여다보면 이 지역 전통 음식이라고 하는것이 정말 조잡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이옹 지 도이스라고 이름붙은 쌀 밥은 남쪽의 쌀 밥에 비해 조금 촉촉하다는 것이 특징이고, 함께 요리하는 콩이 좀 연한 색이라는 것이 다릅니다. 빠넬라다라는 음식은 걸죽한 죽처럼 보이는데, 소나 돼지의 내장을 토막내서 집어넣고 끓인 음식입니다. 구수하기는 하지만 콜레스테롤에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드시기 좀 어려울 것입니다. 또 비위가 좀 약한 분들도 어렵겠군요. 뻬이샤다는 말 그대로 생선을 집어넣고 끓인 탕인데, 북쪽에서 많이 쓰는 고수 향이 강한게 좀 흠이라면 흠일까요? 대체로 무난한 음식으로 보입니다. 이 부근에서는 이런 저런 물고기로 뻬이샤다를 만드는데 가장 흔한게 빠르고 Pargo 라고 도미 비슷한 물고기로 만든 탕이 인기입니다. 그리고 가장 흔하다는 갈리냐 까이삐라는 말 그대로 닭고기입니다. 그런데, 북쪽의 닭고기들은 남쪽에 비해 어떤 식으로 요리를 해도 질기고 퍽퍽합니다. 이 요리는 솥에 집어넣고 끓여내는 닭고기 요리인데, 그닥 멋지게 보이는 요리는 아니라서, 추천해주고 싶은 음식은 아니네요.


그 외에도 쎄아라 사람들은 채소 섭취를 많이 안합니다. 친해진 다음에 물어보면 샐러드를 먹는게 습관이 안되서 그렇다고 하는데, 저희 집에서 초대를 해서 샐러드를 내 놓으면 다 먹어치우는 것을 보면 그건 아닌듯 싶습니다. 그보다는, 저희들이 초대되어 가 보면 샐러드가 아주 맛이 없습니다. 결국 요리를 못하고 양념을 못 쓰기 때문에 음식들을 잘 못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솔직히 이 지역을 다니며 음식점들을 다녀 보았지만, 딱히 추천해 주고 싶을 정도의 음식점들이 별로 없습니다. 정말이지 소제목처럼 날마다 혀를 차고 다닙니다. "이것도 음식이라고.... ㅉㅉㅉ"



그리고

쎄아라 사람들.... 브라질의 타 지역도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쎄아라는 타 지역의 브라질보다 훨씬 다른 뭔가가 있어 보입니다. 더 무식하고, 더 게으르고, 더 되는대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성격들은 수십 수백년을 내려오면서 하나의 문화가 되어, 독특한 상황을 연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얼마전 이곳의 신문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인들과 현지인들 사이의 의견 차이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상황을 설명하는 기사였는데(인지도가 크지는 않았지만, 암튼) 그 기사의 말미에 어떤 브라질 사람 하나가 이런 댓글을 달았더군요. 그냥 한국말로 씁니다. "봤지, 차이를? 한쪽은 일하려고 하고, 한쪽은 게으름이 왕노릇 하는거..." 결국, 모든 브라질 사람들이 쎄아라 사람들하고 같지는 않다는 거죠. 그게 희망인지 절망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제 이곳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가려고 하는 필자에게는 몇 가지 옵션이 생겼습니다. 이들과 동화되어서 살아가는 것, 아니면 이들을 왕따 시키고 살아가는 것. 어떤게 더 좋은 생활일지, 아직 가늠이 되지 않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블로그에 댓글은 짜장면에 단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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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ijoada Completa - 페이조아다 상차림

주말이면 주인은 돼지를 잡아서 초대한 사람들과 흥겹게 즐기면서 먹었다. 주인은 돼지고기를 먹으면서 남은 부위들, 곧 발, 귀, 혀, 뼈같은 부분을 노예들에게 던져 주었고, 노예들은 그것을 커다란 그릇에 그들의 음식인 콩과 물을 함께 넣고 끓여 먹었다. 얼마후 주인이 보니, 살코기를 먹은 자신들보다 노예들이 훨씬 더 건강해 보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들이 먹는 것을 지켜보다가, 스스로 그 음식을 먹어보게 되었고, 그것이 아주 맛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때부터 그 음식을 먹게 되었는데 그것이 페이조아다의 유래인 것이다. ㅡ.

음......., 아주 재밌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사실, 브라질의 많은 사람들이 페이조아다의 유래를 그렇게 알고 있다. 필자 역시 브라질에 와서 페이조아다의 유래를 물을 때마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그런줄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이런 주장을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이긴 한데, 그 이야기만으로는 이 음식이 브라질 전체에 걸쳐서 그렇게 넓게 퍼진, 그렇게 브라질을 대표할 만한 음식이 된 유래를 설명해 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듣고 보니 그것도 그렇다. 그렇다면......, 이 음식의 유래는 무엇인가?

조사에 의하면 브라질의 노예 문화는 18세기 전체와 19세기 일부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 당시 노예들은 무엇을 먹었나? 위키피디아에서는 브라질의 음식문화에 대한 학자인 까를로스 아우구스또 디따디(Carlos Augusto Ditadi)의 조사를 반영한 글을 통해 18세기 노예들의 음식은 아주 단조로웠으며 고된 노동을 하였기 때문에 잘 먹긴 하였지만, 주인과 그다지 다르게 먹지 않았음을 설명한다. 그에 더해서 18세기와 19세기초의 브라질에서는 만디오까와 옥수수를 주식으로 먹었는데, 언제나 식량의 부족으로 고생을 했으며, 주인들을 포함해서 노예들이 굶주림으로 죽는 경우가 보기 드문 경우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역사 기록에 의하면 18세기 노예들이 먹던 음식에 대한 식단이 기록되어 있는데, 어디에도 페이조아다와 같은 기름진 음식에 대한 설명이 없다. 따라서 서두에 이야기한 설명은 그저 듣기좋게 포장한 전설일 뿐, 그다지 신빙성은 없어 보인다. 그럼.... 이 음식은 어디에서 유래되었을까?

디따디 박사에 의하면, 이 음식은 유럽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이주를 하면서 생겨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스페인의 빠에야(Paella)나 프랑스의 카쏘울리(Cassoulet), 이탈리아의 까세로울라(Casseroula)와 유를 같이하는 요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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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멀겋게 나왔다... ㅠ.ㅠ

거기에 브라질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탄생된 요리로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아는 페이조아다는 이미 19세기 초에 잘 알려져 있었다. 1933년에 북쪽 뻬르남부꼬 주 헤시피 시에서 페이조아다가 매주 목요일에 제공되었다는 신문기사가 기록되어 있다. 1848년에는 동일한 시에서 화요일과 목요일에 페이조아다가 제공될 것이라는 광고가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1849년에는 히오데 자네이루에서 페이조아다가 제공된다는 기사가 실렸다. 이로 미루어 보건대, 유럽 사람들의 음식과 브라질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탄생된 것이 아닌가 싶다.

# 페이조아다의 식단 및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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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조아다에 빠지지 않는 흰 쌀밥

페이조아다에 대한 일부 설명이 위에 나왔지만, 페이조아다는 페이종(Feijão)이라는 검은 콩과 돼지의 여러 부분, 곧, 소시지, 귀, 코, 발, 뼈등과 일부 쇠고기를 집어넣고 끓인 죽이다. (탕이라고 하고 싶지만, 탕보다는 더 걸쭉하다) 벌써,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가운데, 돼지 귀, 코.... 에 비위가 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

사실, 내가 아는 한국인들 가운데, 얼마의 사람들은 이 음식을 드시지 못한다. 심지어 이민이 30년이 넘으신 어떤 한국인은 처음에 입에 대본 이래로 30여년 동안 한 번도 드시지 않았다고도 한다. 반면에, 음식에 편견이 없으신 많은 한국인들은 이 음식을 아주 즐겨 드신다. 필자도 음..... 없어서 못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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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디오까 가루에 베이컨과 몇종류의 말린 채소가 함께 있다.

페이조아다는 너무 기름지기 때문에, 매일 먹지를 못한다. 대부분, 일주일에 두 번, 그것도 저녁이 아니라 낮에 제공된다. 그리고 그것을 먹은 날에는 저녁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은 경우가 많다. 언제부터인가 상파울로나 내가 사는 포즈에서는 수요일낮과 토요일 낮에 이것이 제공되고 있다. (아참, 꾸리찌바에서도 수요일과 토요일에 제공되더라...)

대개 페이조아다는 뚝배기에 담겨져 나오고(위의 사진처럼) 그와 함께 흰 쌀밥, 베이컨을 포함한 만디오까 가루, 얇게 썰어 볶은 케일과 함께 나온다. 위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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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은 케일과 베이컨 조각들

돼지고기 스테이크 한 조각과 까이삐리냐 한잔이 제공되기도 하고, 또 껍질을 잘 벗긴 오렌지 한 조각이 함께 나오는 경우가 대 부분이다.

페이조아다의 맛은 또 어떤가? 일단 구수하고, 맛있다. 돼지 귀나 코가 역겨우신 분이라면 그건 건저내고 콩죽만 드셔두 괜찮을 것이다. 느끼한 것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대개 함께 제공되는 고추를 넣은 매운 기름을 살짝 얹어서 먹는다면, 느끼한 맛을 없앨 수도 있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앞서 언급한 까이삐리냐 한 잔을 곁들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무튼 페이조아다가 브라질의 대표 음식이 된 것이기에, 어디에서 먹으나 비슷한 맛이 나오긴 하지만, 제대로 만든 페이조아다 한 그릇은 정말 기억에 남는 추억을 제공할 것이다. 다음번에 이과수에 오게 되면, 아니 브라질에 오게되면, 그날이 주말이라면, 점심에 페이조아다를 시식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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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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