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국립 공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10.21 딸람빠자 Talampaya 국립공원으로
  2. 2010.05.05 물은 10배, 볼거리는 1/10,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 18


여행 여섯째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딸람빠쟈 국립공원 Parque Nacional de Talampaya 을 향해 달려갑니다. 위 사진의 표지판에서 볼 수 있듯이 38번 국도로 달려가야 합니다. 라 리오하에서부터 딸람빠쟈 까지는 150km 정도입니다. 노면상태는 사진에서는 별로 안 좋아 보이지만 사실은 상당히 좋습니다. 구멍하나 없는 도로입니다.


전체 여행의 경로를 아시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빠뜨끼아 Patquia 라고 하는 마을에서부터는 정말이지 위 사진처럼 저 끝까지 쭈우우욱 뚫린 일직선의 도로가 펼쳐져 있습니다. 일직선의 도로가 끝날 무렵부터 산의 경치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앞의 산자락이 보이시지요? 이 부분부터 볼 거리가 점점 많아집니다. 저 산등성이 너머는 산 후안 주가 됩니다. 라 리오하 주와 산 후안 주의 경계에 두 개의 국립/주립 공원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라 리오하 주로는 딸람빠쟈 국립공원이, 산 후안 주로는 잇치구알라스토 Ischiguasto 주립공원이 있습니다. 잇치구알라스토 주립 공원은 그 정식 명칭보다 달의 계곡 :바제 데 라 루나 Valle de la Luna 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 바제 데 라 루나 사진은 게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달의 계곡을 보시고 싶다면 포털에서 이미지 검색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로를 바로 옆으로 두고 기기 묘묘한 높은 산들이 있습니다. 도로를 끼고 가면서 딸람빠쟈까지 가는 몇몇 경치를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좀 보시겠습니까?









이렇게 해서 딸람빠쟈 국립공원의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매표소까지 가려면 또 몇 킬로미터를 가야 합니다. 그냥 여기는 국립공원 경계 정도로 보입니다.



야트막한 언덕을 하나 지나갔더니 오른쪽으로 거대한 무덤처럼 보이는 봉우리들이 나타났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기괴하던지, 사진을 찍어 봅니다.



언덕의 흙더미처럼 보이는 산등성이에 또 특이한 바위처럼 보이는 돌이하나 있어서 찍어 봅니다. 아무튼 이 지역에서는 보이는 모든 것이 신비하게 보입니다.



시간이 흘러 거의 정오무렵이 되어서 딸람빠쟈의 매표소로 왔습니다. 이곳은 인류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이한 지형의 모습을 볼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딸람빠쟈 국립공원에는 가이드 없이 개인적으로는 입장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공원 입구에서 밴을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각 밴 마다 가이드가 동행을 합니다. 그 밴들의 숫자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에 입장할 수 있는 관광객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딸람빠쟈 국립공원을 가시려면 아침 일찍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공원 입장료는 1인 25페소입니다. 그렇게 비싸지 않죠?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가이드 없이 개인적으로는 입장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언제나 가이드가 동행합니다. 즉 밴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밴을 제공하는 업체는 민간업체입니다. 두 회사가 있는데 그 중 한 회사가 전체 관광을 주도하는 회사이고 나머지 회사는 자전거 트랙킹 등을 제공합니다. 자전거 트래킹도 일단 밴으로 이동을 하고 끝 부분에서 자전거 등을 이용합니다.


밴을 제공하는 업체는 두 종류의 밴을 운용합니다. 하나는 일인당 160페소이고 다른 하나는 220페소였습니다. 160 페소는 미화로는 30불 정도, 220페소는 미화로 40불 정도가 됩니다. 그나마 160페소짜리 표는 다 매진된 바람에 저희는 220페소짜리로 끊어서 구경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공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일인당 245페소씩을 지불한 셈이 되는 겁니다. (245페소는 아르헨티나 공식 환율로는 미화 50불에 해당합니다.)



245 페소짜리 투어는 오후 2시 30분에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의 2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점심 식사를 이곳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딸람빠쟈에서 먹는 점심 식사는 어떨까요? 다음 포스팅에서 그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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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10배나 물이 많아졌다는 이과수 폭포의 아르헨티나쪽을 가 보았습니다. 파노라믹으로 보는 브라질에 비해서 바로 옆에서 살펴볼 수 있는 아르헨티나를 가보니 물이 많아진 것이 확실히 눈에 띕니다. 일단 멀리서 찍어본 악마의 목구멍인데, 물보라 때문에 보이지가 않습니다. 저 멀리 폐쇄된 브라질쪽 전망대가 보이지만 강의 수위가 높아져서인지 강이 무서워 보입니다. 그리고 브라질쪽에 보트를 타는 곳도 사라졌고 말이죠.

아르헨티나쪽에는 악마의 목구멍으로 가는 길이 폐쇄되었고, 기차마져도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폐쇄된 지역은 그뿐이 아닙니다. 산마르틴 섬으로 넘어가는 곳도 폐쇄되었고, Paseo Inferior의 보트 타는 곳으로 가는 부분도 폐쇄가 되었습니다. 물은 많아져서 엄청난 수량이 떨어지지만, 그만큼 볼 거리는 적어졌다는 뜻이네요. T.T;; 그래서 평소에는 중간에 자투리 시간으로 가 보던 Paseo Superior를 먼저 가 봅니다.


제일 먼저 보이는 이과수 폭포의 여러 부분의 윗모습입니다. 평소에도 수십개 물줄기가 보이는 곳이지만, 오늘의 경우는 그 수십개가 모두 한대로 연결되어서 떨어지는 듯한 모습입니다. 보일지 모르겠지만, 오른쪽 상단에 나무숲 사이로 다리가 있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폭포의 크기를 가늠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폭포를 보며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어디서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흑인 부부가 감동을 담아가기 위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저 뒤편으로 사진기를 들고 있는 사람도 있고, 동영상을 찍는 분들도 계십니다. 아무튼 이과수에서 사진을 찍지 않고 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죠. ㅎㅎㅎ


역시 공원에 분산되지 못해서인지, 오늘따라 사람들이 유난히 많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여기 저기서 사진들을 찍어대느라 좁은 다리가 간혹 막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연속에서 반자연적(Anti-Natural)인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들입니다. 공원 관리측에서 허가를 받고 나온 사람들이고, 일부는 가이드도 겸업하는 사람들입니다. 즉 알만한것은 다 아는 사람들이란 뜻이죠. 그들중 일부의 손에 담배가 들려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과수 국립공원 영내에서는 담배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게 혹 제가 잘못알고 있는 것이라 하더라도 여러 사람이 모여있는 곳에서 담배를 피는 것은 저처럼 담배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고역입니다. 게다가 공해속에서 사는 사람에게 삼림욕은 일부로라도 해야 할 활동인데, 이런 곳에서까지 담배를 피다니요!!! 정말 반 자연적인 사람들로 보입니다.


떨어지는 물의 양이 얼마나 많은지 사진이 다 잘 안나옵니다. 뿌려대는 물보라가 아주 신났습니다. 여기 저기서 탄성을 질러대는 관광객들의 머리로 얼굴고 카메라 렌즈로 아무튼 여기 저기 뿌려대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수량에 환호하고 있는지 짤막한 동영상 하나 올려드리죠. ^^



동영상은 수페리오르 마지막 부분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전망대 바로 옆으로까지 차 올라온 물이 너무 무서워 보입니다. 그 와중에도 냉장고에 붙이는 기념품을 파느라고 손님이 많은 것을 좋아하는 상인도 보이는군요. 형도 기념품을 하나 가지고 가느라고 기념품을 고르고 있습니다. 전시된 기념품 앞에서 뒤로 돌아있는 사람이 형입니다. ^^


떨어지는 물에 비해 사람들의 모습이 아주 초라해 보입니다. 과연 저기 휩쓸려서도 살아남을 사람이 있을까요? 과거 한국에서 물난리를 직접 겪어보셨다는 형은 물을 보고 엄청나다는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수페리오르에서 바라본 보세띠 전망대의 모습입니다. 폭포를 30여미터 앞에 두고 접근 금지가 되어 있습니다. 오후에 저곳을 가 보았는데, 저 선까지도 갈 수가 없더군요. 쏟아지는 물보라만으로도 옷이 금방 젖었습니다. 정말 대단했습니다.


수페리오르에서 바라본 산마르틴 섬의 전망대입니다. 가는 길이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산마르틴 폭포의 위용이 더욱 엄청나 보이는군요. 저 검게 만든 부분을 다시 좀 더 가깝게 잡아봅니다. 물론 가깝게 잡는 장면은 파인픽스를 사용했습니다. ^^


엄청나 보이는군요. 확실히 폐쇄해야 할 정도로 엄청난 물입니다. 저기서 보면 멋지겠지만, 가다가 죽겠군요. 아마도 그래서 폐쇄한 것이겠죠. T.T;; 이과수 폭포의 수량이 적정 선일때가 젤 보기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해 봅니다.


점심 식사후에 인페리오르 코스로 가 봅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처음 마주친 폭포가 바로 두 자매 폭포(Salto Dos Hermanas)입니다. 이렇게 두 물줄기가 짝이 되어서 이루어진 폭포가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이 두 자매 폭포와 아담과 이브 폭포가 있습니다. 아담과 이브 폭포는 수페리오르 코스에서 볼 수 있지요.


인페리오르에서 볼 수 있는 산마르틴 폭포입니다. 악마의 목구멍이 떨어지는 유니온 폭포보다 조금 작은 규모의 폭포인데도 중간 부분은 선명하지 않습니다. 날아오는 물보라가 마음을 서늘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저런 곳에서 보트를 타면 아주 좋을텐데, 보트만을 태워주는 Aventura Nautica 코스는 운행이 중지되었습니다. 물이 너무 깊어져서 당분간 폐쇄되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넘어가지 않도록 관리인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보트를 타고 싶은 사람들은 공원 입구에 있는 부스에서 Gran Aventura를 신청하셔야 합니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빈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비용은 200페소입니다. (미화로 50불 선)


파노라믹 사진이 찍히는 곳이지만, 넘쳐지는 수량은 그나마도 잘 보이지 않게 만들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광경이기는 하지만, 볼거리가 별로 없는 광경이기도 하군요. 쩝!


그래도 산마르틴 섬에 새로 생긴 폭포를 보는 것은 좋았습니다. 지난 315번 포스트에서 안개속에 보이지 않았던 폭포가 바로 이 폭포였습니다. 너무 멋있지 않습니까!!!

5월 첫째주에 이과수 폭포를 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 블로그에 트랙백을 걸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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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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