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비가오냐?

생활 2010. 4. 26. 21:58 Posted by juanshpark

지금부터 30여년 전에 저는 음... 10살 정도? 였던 때에 저는 서울의 성북구 미아동에 살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구 이름이 바뀌어서 강북구가 되었지요? ㅎㅎㅎ) 지금은 도로도 새로 생기고 놀이동산도 있고 아무튼 그런 곳인데, 그 당시만 해도 조용한 주택가였던 때였습니다. 그때 그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 가운데 특별히 기억나는 사람이 둘 있습니다. 하나는 제 블로그에 가끔 들어와서 생뚱맞은 댓글을 날려주는 CA라는 친구가 하나고(사실, 이 친구가 티스토리로 초대를 해 주었지요. ㅎㅎㅎ) 또 하나는 1978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 이웃 형이었습니다.


1978년이라.... 지금부터 32년전이네요. 지금 제 나이가 43살이니까, 제 나이 11살때 그 형을 마지막으로 보았다는 이야기군요. ㅎㅎㅎ;; 새삼스럽게 그 형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가 궁금하십니까? 오늘 (4월 26일 월요일) 그 형과 부인과 어머니가 이과수로 오시기로 했거든요. 조금있다가 공항으로 나가봐야 합니다. ㅎㅎㅎ;;


노래를 아주 잘 부르는 형으로 기억하고 있거든요. 문제는 제가 32년전에 보았던 그 형을 알아볼 수 있을까?라는 것이 아니랍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옛날 그 모습 그대로라고 하더군요. 제가 기억하는 그 형은 중학생이었던가? 고등학생이었던가? 아무튼 머리를 밀었던 모습인데.... 그대로라면??? ㅎㅎㅎ;;


문제는 지금 이과수는 비가 억수같이 퍼붓고 있다는 겁니다. 그게 문제죠.... T.T;; 여기 사는 저 같은 경우는 비오는 날 바깥에 나가는거 엄청 싫어합니다. 게다가 공원을 돌아다녀야 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짜증스럽지요. 왜 안그렇겠습니까! 좋은 날두 쎄고쎈 포즈 두 이과수인데, 비오는 날 돌아다녀야 하는게 좋을리가 없죠. 하지만, 관광객의 경우는 다릅니다. 며칠 기한을 두고 돌아다니는 분들에게는 어쩌면 평생 한 번 볼까말까한 이과수 폭포를 비가 온다고 포기할리는 없지 않을까요? 그러자니 방문객이 있을 경우는 함께 동반해야 하니까....T.T;; 만남의 기쁨이 크지만, 비때문에 오시는 분들의 마음이 어떨까 걱정스럽습니다.....


근데,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일기 예보(가 종종 틀리기는 하지만)에 의하면 형이 계시는 4일동안 줄곧 비가 내린다고 되어 있으니, 어차피 가야 할 거라면 비옷을 입고라도 봐야 하겠지요?

비때문에 잠시 구긴 마음을 다시 Happy 모드로 바꾸고 공항으로 나가봐야겠습니다. 며칠 동안은 블로그 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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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 라면. (첫번째 상상)

생활 2010. 4. 22. 05:55 Posted by juanshpark

그동안 상상해왔던 것들 가운데 하나를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상상 포스팅을 하게 되었군요. 제목은 "내가 _____ 라면..." 입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자신이 무엇 무엇이었다면.... 이라는 상상을 해 보았을 거 같습니다. 저 역시도 과거를 생각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해 보았더라면.... 이라는 상상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그건 단지 상상일 뿐이고 사실 현실감은 좀 떨어집니다. 그렇게 될 일이 없을 테니 말입니다. 이번 포스트로 그냥 현실이 될 가능성은 없지만, 이렇게 되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시작을 해 봅니다. 첫번째로 생각해 보는 상상은 "내가 이과수 공원을 포함해서 관광을 책임지는 사람이라면...." 입니다.^^

모두들 잘 알다시피 이과수 폭포는 지구 최대의 관광 콘텐츠 중의 하나입니다. 자연 그대로 오염없는 환경과 수없이 많은 폭포 줄기들, 그리고 동식물과 삼개국의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멋진 광경들. 사실 한 지역에 이렇게까지 다채롭고 멋진 관광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지역은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관광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고해서 이 콘텐츠가 잘 관리되고 있다거나 활용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제대로 된 정보가 별로 없고, 언어도 생소하고 하다보니 지상 최대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지만 한 해에 방문하는 관광객의 숫자는 간신히 100만명을 채우고 있습니다.

100만명이 적은 숫자는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나이아가라 폭포나 그랜드캐년을 방문하는 숫자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럽의 어느 수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숫자에는 더더욱 비할바가 아닙니다. 일단 지리적으로 남미라고 하는 지역에 있으니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몇 가지 정책적인 문제와 정보의 부재가 그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문제는 이과수 관광청만의 문제가 아니니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뭐, 상상에는 커트라인이 없다고는 하지만, 암튼 그건 좀 거대한 문제로 보이는군요. (상상력이 좀 부족해서 거까지는 좀 그렇습니다. ㅎㅎㅎ)

아무튼 이 지역을 방문하는 한 해 100만명의 사람들이나마 좀 더 기억에 남는 관광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방법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공원 관리 정책은 서로 다릅니다. 이전에 이미 블로그에서 국립 공원 관리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비교를 하지 않을 것이므로 비교한 내용을 보고 싶다면 "내가 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비교 4"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그냥 양쪽 공원 모두를 어우르는 방식으로 머리를 굴려 봅니다.


먼저 공원의 교통 수단에 대해서 위의 사진은 아르헨티나쪽에 다니고 있는 미니 기차입니다. 브라질은 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관광을 주관하게 된다면, 브라질쪽 공원에도 기차를 시설하고 싶습니다. 그것도 정문에서부터 폭포까지뿐 아니라 첫번째 역인 뽀쏘 쁘레또와 두 번째 역인 마꾸꼬 사파리에서 갈라지는 부분까지 모두 기차로 연결하고 싶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되면 뽀쏘 쁘레또에서 시작하는 자전거 사파리와 뽀쏘 쁘레또 끝에서 타는 라프팅, 그리고 마꾸꼬 사파리에서 시작하는 정글 및 보트 투어는 타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그다지 많지 않은 사람이 자전거 사파리와 라프팅을 하는 것에 비해 좀 더 많은 사람이 라프팅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 마꾸꼬 사파리의 정글 부분은 줄어들겠지만, 보트 투어를 하는 관광객은 배 이상으로 숫자가 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기차 옆으로 보행자 전용 오솔길을 만들어 둔다면, 보도로 다니는 관광객의 숫자도 상당수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보도로 혹은 기차로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면, 공원 내의 각종 시설, 특히 식당의 매상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공원에 오는 사람들 가운데 극히 소수만에 그 좋은 식당인 뽀르또 까노아를 이용하고 있거든요. 굳이 기차를 아르헨티나 식으로 하고 싶지 않다면, 위의 사진에서처럼 기관차가 달린 객차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남쪽 에스껠이라는 곳에 운행하고 있는 미니 기차인데, 뜨로치따(Trochita)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기차라도 만들어 두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을 해 봅니다.


두 번째로 관광을 주관하는 사람이 된다면, 그 즉시 헬리콥터 관광을 중지시킬 것입니다. 혹시 계약이 되어 있다면 계약을 파기하고라도 헬리콥터 관광을 중지시키겠습니다. 공원을 한가하게 다녀보신 분들이라면 가끔씩 나타나는 헬리콥터의 프로펠러 소리가 얼마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지 아실 것입니다. 현재도 아르헨티나 국립공원측과 갈등의 소지가 있는 부분인데, 사람에게까지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면 이 지역의 동물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안 봐도 비디옵니다.

하지만, 볼거리를 하나 줄인다는 생각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분이 계실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브라질쪽 리바다비아 폭포를 볼 수 있는 지점으로부터 아르헨티나쪽 산 마르틴 섬까지 케이블 카를 설치한다면 아주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헬리콥터는 현재 보행자들이 볼 수 없는 각도에서 이과수 폭포를 볼 수 있도록 해 줍니다. 하지만, 폭포라는 것이 한 눈에 본다는 것 외에는 큰 매리트가 없어 보입니다. 실제로 헬리콥터를 타고 이과수 폭포 위로 날아가서 보면, 한 편의 비디오를 보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을 뿐입니다. 그보다는 실제로 폭포를 주변에서 감상하는 것이 훨씬 더 감동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즉, 이과수 폭포를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록 그 감동은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헬리콥터보다는 케이블카를 시설해서 운영한다면, 훨씬 더 감동적이고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이과수 폭포 주변에는 유락 시설이 너무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브라질 쪽에는 며칠 동안을 즐길 거리가 너무 없습니다. 간혹 아이들을 동반하고 오시는 부모님들은 본인들은 폭포에 감동을 받지만 아이들은 금방 싫증을 느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과수를 오면 할게 별로 없습니다. 놀이터가 있기를 하나요? 날씨가 좋기를 하나요. 날은 덥죠, 놀 거리는 없죠. 아무튼 이과수가 그렇답니다. 어른들은 저녁에 카지노라도 가죠. 애들은 뭔가요???
그래서 생각이 이과수 폭포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중간 어느 지점에 아이들과 청소년들, 그리고 어른들을 위해서 대규모 놀이동산을 만드는 것을 추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규모 놀이동산은 공원으로부터 소음이 들리지 않는 정도의 거리를 두어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 포즈 두 이과수에는, 그리고 뿌에르또 이과수에도 땅은 무지하게 널려있습니다. 그런 땅 중에서 놀이 동산을 만들고, 그 주변으로 몇몇 테마 파크를 만들고 또 그 주변으로 레스토랑과 호텔을 만든다면, 그것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 번째는 이타이푸 댐 부속 시설로 에코무세오라고 하는 곳과 동물들을 보호하는 구역이 있습니다. 이타이푸 댐은 그렇다고 해도 사실 에코무세오와 헤푸지오 비올로지칼은 관광객이 그다지 많이 찾지 않는 곳입니다. 심지어는 포즈 주민들도 가본 사람들이 별로, 아니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이 보호시설들이 또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느 분이 파라과이쪽은 무료인데 브라질쪽이 돈을 받는 이유는 공짜를 좋아하는 주변 나라 사람들의 방문을 막기 위해서라고 하시더군요. 그 말은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말입니다. 돈을 내는 관광객만이 관광객이라는 생각은 정말 근시안적인 생각입니다. 방문객 숫자가 많아지면 그에따른 홍보와 가외의 비용으로 더 많은 이익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이타이푸 댐 관리들과 만나 알아본 바로는, 그런 이유가 아니라 이타이푸 댐 구역을 도는 관광 버스회사를 민영화 했기 때문이고 그 회사가 버스를 대여하기 때문에 돈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제가 관광을 책임지게 된다면, 이타이푸 댐 측에 관광 회사의 비용을 대도록 할 생각을 해 봅니다. 어차피 이타이푸 댐을 관람하려고 하면 25분간 상영하는 영화속에서 이타이푸 댐이 지역 발전과 교육에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지출하는 돈 가운데 일부를 관광객의 버스에 부담시키는 것은 불합리 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설을 관람하는 사람들은 시간을 내어 무료로 관람을 하면서 식당이나 캐릭터 관련 상품판매는 늘어날 것입니다. 그런 것들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훨씬 더 적극적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상상 뿐이기는 하지만 심지어 맨 처음 거론을 했던 기차를 이런 유락 시설과 또 다른 관광 요소에서부터 이과수 공원까지 연결하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용은 별도로 받더라도 철도가 지나가는 모든 지역을 이과수 공원 특구로 정해서 이용을 하게 한다면, 이 지역을 활용하는 문제에 있어서 좀 더 긍정적인 효과가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과수 지역에는 참으로 아름다운 자연이 존재합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양국이 서로 다른 정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혼선을 빚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두 나라 모두 자연을 어느 정도 보호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 아름답고 웅장한 천혜의 자원을 그냥 방치해 두기만 해야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그렇다고 특별히 자연계를 더 잘 보호하기 위해서 취하는 정책도 없어 보입니다. 그냥 편한대로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만 하려고 하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이과수 지역을 한 단위로 묶어서 공존 및 상생을 하려는 생각이 없다는 것은, 주변의 관광 포인트를 만드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라 아리뿌까, 조류 공원, 난초 동산, 선인장 동산 모두 시에서 전혀 보조를 해 주지 않습니다. 개인이 스스로 시설을 해서 입장료를 받거나 혹은 그냥 개방하고 있는 것일 뿐, 국가 차원이나 주 정부 차원에서, 심지어 시청 자원에서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모두가 개인적으로 알아서 해야만 하니, 관광객들의 편의나 그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개별적으로 놀고 있습니다. 낮에 공원에서 관광을 했다면 저녁에는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거나 오락을 제공해야 하지 않습니까? 이과수 지역을 살펴보면 상업 지구와 관광 지구가 따로 따로 논다는 인상을 아주 강하게 받게 됩니다.


심지어 일부 호텔은 호텔 내에서 이것 저것을 다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개별적으로 따로 떨어져 있는 시설과 서비스를 한 곳으로 모으고, 그곳에서 따로 관광객들이 지출을 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관광 시설과 유락 시설과 기타 상업 시설들이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관광객들이 이과수를 방문해서 잘 보고, 잘 먹고, 잘 놀다 갔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

시켜주지도 않겠지만, 이런 생각은 단지 제 머리속에서만 상상하고 있는 생각일 뿐입니다. 어떤 생각들은 정말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들은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상상만이라도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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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WB650을 가지고 돌아다녔던 사진을 포스트 했습니다. WB650을 가지고 다니는 동안에도 계속 후지필름의 파인픽스를 동반하고 다녔는데, 그 이유는 삼성 카메라의 배터리가 하루 종일 쓰는데 모자라지 않을지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고, 또 접사와 빠른 셔터속도는 파인픽스를 따라올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거든요. 그래서 이번과 다음 포스트는 아르헨티나쪽 폭포와 브라질 폭포를 방문하면서 파인픽스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들 몇 장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먼저 제일 위의 사진은 제가 사는 포즈 시의 파라나 대로 길에 피어있는 술취한 나무의 꽃 입니다. 술취한 나무에 대해서는 읽어보셨습니까? [여기]를 눌러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파라나 대로(Av. Parana)의 모습입니다. 주변과 가운데 나무가 울창해서 아주 아름다운 길이지요. 제가 파라나 대로 부근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과수 공원으로 가려면 어쩔 수 없이 이 길을 이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침부터 상쾌한 마음으로 가는 길이라서 그런지 나무들이 더 싱그럽게 보입니다. ㅎㅎㅎ


파라나 대로에서 카타라타 대로(Av. das Cataratas)로 접어듭니다. 이 길은 변두리 상가들이 좀 늘어서있고, 좀 더 앞으로 가면 부르봉, 비알레등 여러 호텔들이 자리잡고 있는 길입니다. 또 이 길 주변에 Boulevard 쇼핑 센터도 있는데, 말이 쇼핑이지 조그만 상점들이 모여있는 곳이죠. 하지만 그곳에 볼링장과 극장이 있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시간을 떼우기는 좋은 곳입니다. 또 이 길에 몇번 포스트를 한 적이 있는 하파인 쇼 식당이 있습니다. ^^


날이 아주 맑아서였는지 광량을 조절하기가 귀찮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오토모드로 놓구 찍고 있습니다. 잠깐 서 있는 동안에 꽃 하나가 보이기에 줌으로 땡겨서 찍었는데, 워낙에 작은 꽃이라서였는지 아주 조그맣게 나왔습니다. ㅎㅎㅎ


역시 과다 노출이군요. 아르헨티나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 인데, 이곳 역시 호텔들이 주욱 늘어서 있는 곳입니다. 또 공원과 직접 연결된 곳이다보니 아리뿌까라든가 몇몇 명소들도 이 길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참, 이 사진부터는 아르헨티나에서 찍은 것입니다.


무슨 꽃인지 모르겠지만, 친숙한 모습의 꽃이 보입니다. 수선화는 아니구, 분꽃 같기도 하지만 정확히 뭐라 하는지 알 수가 없군요. 제가 가지고 있는 식물 도감에도 나오지 않으니 답답합니다. 원......


이과수 국립공원 안에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으로 있었던 꽃입니다. Ceibo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어로는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


이과수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놓여있는 전시관이 있습니다. 그 전시관의 복도에 나무 덩쿨이 복도를 가리고 있는데, 그곳에 이 꽃이 있었습니다. 이꽃의 이름은 마라쿠자(Maracuja) 꽃입니다. 꽃이 아주 다채롭게 생겼고 화려합니다. 이 나무의 열매인 마라쿠자 역시 아주 다양하게 쓰이는 과일이죠. 이미 제 블로그에서 마라쿠자에 대한 포스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한번 읽어 보시겠습니까? [여기]를 눌러보세요.^^


폭포 부근에 피어있었던 꽃입니다. 지름이 겨우 2센티미터 정도 되는 꽃이었는데, 화려한 보라색이 너무 예뻐서 찍어봅니다. 사실 제가 보라색을 좀 좋아한답니다.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이 보라색을 좋아한다죠? 그럼....)


대추 야자의 모습입니다. 이런 식으로 생긴 나무는 거의 대부분 야자(Palmera)나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야자의 종류에도 상당히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이 사진에서 보이는 노란 열매는 정말 크기가 대추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사람들도 먹지만, 공원 안에 있는 이 열매들은 동물들이 주로 먹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 경우는 거대 도마뱀 라가르또 오베로(Lagarto Overo)라고 불리는 귀여운 녀석이 우물우물 먹는 것을 직접 보았습니다. ^^


이과수 폭포가 떨어지기 직전의 강 위에 피어있는 꽃입니다. 이름이 비그노니아 로사다(Bignonia Rosada)라고 합니다. 뒤쪽의 물이 흘러가는 모습이 희미하게 보이지 않습니까? 세찬 강물에도 싱싱하고 파릇파릇하게 피어있는 나무와 꽃을 보니 아주 좋습니다. ^^


그리고 그 주변에 먹이를 기다리고 있는 거미의 모습도 오늘따라 멋져 보입니다. 이 거미는 주변의 거미들에 비해서 상당히 작았습니다. 하지만 큰 녀석들과 똑같은 몸통무늬를 가지고 있으니 조만간 큰 녀석들처럼 되겠지요? 아무튼 제집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니 부러울게 없어 보입니다. ㅋㅋㅋ


가르간따 데 디아블로(악마의 목구멍)으로 가는 길에 찍은 꽃입니다. 글쎄요, 이 꽃 이름도 뭐라 하는지 모르겠네요. 식물 학자들이 보면 알겠지만.... T.T


이 꽃은 돌아오는 길에 찍어 보았습니다. 잎의 크기가 장난이 아닌데, 꽃은 엄청 작았습니다. 그리고도 잘 표현되지 않았네요. 쭈그리고 앉아서 찍는게 정말 힘듭니다. ㅋㅋㅋ


이 붉은색 열매처럼 보이는 꽃인지 열매인지도 위의 노란색 꽃 주변에 땅바닥쪽으로 있었습니다. 에구구.... 쭈그리고 사진 찍는거 정말 싫다~~!!!


언젠가도 찍어본 적이 있는 꽃입니다. 하얀색 꽃이 무리지어 피어있고 아주 아름답게 보이는데, 제 눈에는 그보다 저 가늘게 보이는 꽃 이파리들이 너무 신기하게 보입니다. 자연계에 나타나고 있는 섬세함이 그냥 우연히 생겼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따져묻고 싶은 부분입니다. ^^


공원을 나오기 직전에 꽃 하나가 뒤로 뒤집어져있길래 찍어봅니다. 어떤 일이 있어서 뒤집어 졌을까요? 그런데, 나무를 보니 꽃들이 모두 뒤집어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원래가 이런 모습이라는 뜻이겠지요? 꽃이 활짝 피는 것이 정상일텐데, 이 나무의 꽃은 피다못해 뒤집어 졌습니다. 정말 신기한 꽃들이네요. ㅎㅎㅎ


이과수 공원 내의 매점 옆에서 찍은 꽃입니다. 주변 친구들이 모두 까맣게 변했는데, 이 친구만 노란 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왕따를 당하는 건지, 주변을 왕따시키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첫 사진에서 보여준 술취한 나무의 꽃입니다. 이과수 공원 정문 부근에 있었습니다. 가지는 다 떨어지고 앙상하게변했는데, 꽃만 아름답게 펴 있군요. 꽃의 크기는 지름이 거의 15센티미터가 될 정도로 큽니다. 향기가 아주 적구요. 이 꽃이 지면 그 자리에 오렌지보다 좀 큰 열매가 맺힙니다. 그리고 그 속에 흰 솜들이 들어가게 됩니다. 특이하고 아름다운 식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공원을 나오면서 400mm 줌으로 댕겨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과수 공원 정문 옆의 나무에 앉아있는 투칸의 모습이 외로워 보이기도 하고 평화롭게 보이기도 합니다. 여름에는 공원을 나오는 시간이 한참 해가 있을 때라 그냥 그렇지만 겨울의 경우에는 황혼 무렵에 나올때도 있습니다. 그때 이렇게 앉은 포즈의 투칸을 보면 정말 한장의 그림엽서 같을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해서 아르헨티나쪽 폭포 가는 길과 폭포 부근에서 파인픽스로 찍은 사진을 보여 드렸습니다. 다음번에는 브라질쪽 폭포 가는길과 그 부근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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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650과 함께, 4월 6일 이과수 폭포

관광/브라질 2010. 4. 11. 00:13 Posted by juanshpark

화요일 오전이 되자 다시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카들을 모두 학교로 보내고 혼자서 이과수 폭포로 갑니다. 역시 만땅으로 충전을 시킨 삼성 카메라 WB650 을 트라이포스 위에 올려놓고, 오른쪽 손으로는 후지 파인픽스를 들고 갔습니다. 일단 차를 적당한 곳에 주차를 시키고나서 브라질쪽 이과수 국립공원 입구쪽으로 걸어가봅니다.


브라질쪽 이과수 국립공원에서는 버스로 폭포까지 이동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아르헨티나는 기차로, 브라질은 버스로 이동을 하는데, 버스는 2층으로 되어 있고 위 아래를 합쳐서 60석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표를 사서 들어간 곳부터 폭포까지는 총 8km 거리로 되어 있습니다. 처음 버스를 타는 곳부터 Poço Preto (뽀소 쁘레또) 라는 처음 정거장까지 2km 그 다음 Macuco Safari (마꾸꼬 사파리) 정거장까지가 2km, 그리고 그곳에서부터 주로 내리는 Trilha das Cataratas (뜨릴랴 다스 까따라따스) 정거장까지가 3km 거리이고 그곳에서 마지막 정거장까지가 1km 정도가 됩니다. 저는 일부러 두 번째 정거장에서 내려서 세번째 정거장까지를 걸어가 봅니다. 한적한 공원에서 산소를 마시며 걸어가는 기분이 아주 상쾌하기 때문이고, 오늘은 혼자서 왔기 때문에 공원에서의 기분을 한껏 누려보고 싶기도 합니다. 녹색의 나무들과 푸른 하늘, 간간히 피어있는 꽃들까지 공원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윽고 아르헨티나쪽 산마르틴 폭포가 한 눈에 보이는 곳까지 걸어왔습니다. 오늘은 삼성 카메라를 트라이포드 위에 얹어왔으니 좀 덜 흔들리겠지요? ㅎㅎㅎ


단체 관광을 왔는지, 사람들이 많이 서 있습니다. 일단 여기서 한 장을 찍고, 사람들을 보냅니다. 그 다음부터 혼자서 공원과 폭포를 관람하는 거죠. ㅎㅎㅎ


이 사진은 후지 파인픽스로 삼성 WB650을 찍은 것입니다. 일부러 한장 찍었는데, 오른쪽 상단에 GPS로 잡은 지명이 나와 있습니다. 문제는 아르헨티나 이과수 포스트에서도 지적했듯이 지명이 잘못 표기되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Iguazã 라고 되어 있더니만 브라질 이과수 폭포에 와서는 Foz do Iguaãu 라고 되어 있습니다. 뭐라고 읽어야 하려나요? 포스 도 이구아아우? 아무튼 GPS 기능이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는건지.... T^T


보세띠 폭포의 모습입니다. 스마트 오토 모드에 놓구 찍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치를 잡아서 찍었는데, 생각만큼 깨끗하게 나오지 않더군요. 그리고 참~! 확실히 근접거리 접사 장면은 후지의 파인픽스 S-100을 못 쫒아오더군요. 근접거리까지 줌으로 땡겨서 촬영하려고 했지만, 포커스가 안 잡혀서 결국 사진을 못 찍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그냥 오토 모드에서 촬영하는 속도가 좀 늦더군요. 결국은 그게 렌즈 구경과 조리개의 구조가 큰 카메라들에 비한 한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조그만 카메라로 이것 저것 기능이 많아서 좋기는 했습니다. 가지고 다니는 것도 부담이 덜 되고 말이죠. 특히 LCD는 마음에 들더군요. 깨끗한 화질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Samrt Auto 기능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나무와 풀의 색채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화사한게, 아주 근사하더군요. ^^


폭포는 지난 2일 아르헨티나에 가서 보았을 때보다 훨씬 더 멋있었습니다. 아르헨티나쪽보다 브라질쪽이 멋있었다는 뜻이 아니라, 수량이 엄청 불어있었습니다. 최근에 상파울로주에 다시 날마다 비가 온다고 하더니만, 그게 결국 영향을 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상파울로와 인접해있는 파라나 주의 상류에서도 비가 왔다면 말이죠. ㅎㅎㅎ


아르헨티나 폭포를 갔을 때는 다리가 흔들거려 문제가 되더니만, 이번에는 날리는 물보라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수량도 엄청난대다 날리는 물보라가 너무 심해서 사진을 찍기가 힘들더군요. 다행히 날씨는 아주 좋았습니다만....


멋진 무지개도 많이 보았습니다. 여기 저기 무지개가 걸려있는 장면을 많이 찍었는데, 물론 각 위치에서 하나씩 무지개를 보았지만요. 그 무지개들이 여기 저기 걸쳐있는 장면을 모두 모아놓는다면 그것도 또 장관이 될 듯 싶습니다. ^^


물이 그다지 황색이 아니라는 것은 비의 영향이 아니라는 뜻이 됩니다. 제 생각에는 이과수 폭포 인근으로는 비가 오지 않았고, 그 위쪽 상류로 비가 내린 듯 합니다. 결국 댐에 모여있던 물들이 방류가 된 것이 아닌가 추측을 해 봅니다. 아무튼 수량은 많아서 정말 멋있군요. ^^


화요일이었고, 관광객이 별로 없어서 좋았습니다. 드글드글대는 아르헨티나 쪽 폭포의 인파는 정말 피곤하게 만들었거든요. 오늘 브라질쪽 코스는 평일에 오기는 했지만, 평소보다 훨씬 인파가 적어서 정말 공원다운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친김에 다음주에는 아르헨티나쪽으로 또 다시 혼자서 가 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전망대 부근으로 가보니 그래도 사람이 조금은 있군요. ㅎㅎㅎ;; 물보라가 날려서 저 멀리 악마의 목구멍은 보이지 않습니다. 후지 카메라를 가방 안으로 넣고, 그래도 삼성 카메라로는 촬영을 해 봐야 하니까, 집에서 준비해온 수건으로 감싸고 들고 갑니다. 가면서 물보라가 좀 들 날리면 한 컷찍기도 하고 말이죠.... 물론 그 사이 제 옷은 다 젖어 버렸지만요. ㅎㅎㅎ


거대한 플로리아노 폭포의 모습입니다. 카메라의 렌즈에 그새 물방울들이 묻어서 아주 특이한.... 마치 물속에서 찍은 사진같은 사진이 되었습니다. 아래쪽에 무지개가 있기는 한데,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서 신비해 보입니다. ^^


공원 관람이 끝나갑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올라와서 한장을 찍어 봅니다. 한창 때에는 300개가 넘는 물줄기가 있다고 합니다. 건기에만 170개가 있다고 하는데, 사실 모든 물줄기에 이름이 다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이름은 겨우 20여개 뿐이거든요. 그러니 결국 100여개가 넘는 폭포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저 중에 하나를 Salto Juan 이라고 부를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아르헨티나쪽의 전망대입니다. 어이쿠~ 오늘도 사람이 상당하군요. 평일에도 이렇게 많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갈등입니다. 그럼, 그냥 이번 주 주말에 가 볼까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무튼 날씨도 좋고, 혼자서 즐기는 공원도 좋았습니다. 딱 하나...... 헬리곱터만 안 다녔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헬리곱터에 대한 제 생각을 포스트 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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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과수 폭포로 가는 길은 2가지 면에서 특별했습니다. 첫째는 휴일에-부활절에- 갔다는 것입니다. 이과수로 이사를 와서 휴일에 이과수로 가 보기는 정말 오랫만이었습니다. 대부분 평일에 시간을 내서 한가하게 갔다 왔었는데, 처제가 이사를 오고나서 조카들이 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휴일이 아니면 함께 가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삼성에서 받은 WB650 카메라를 가지고 처음 나가는 출사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 오른쪽 하단에 날짜가 찍혀있는 사진은 모두 삼성 WB650 으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지구 모양의 내 블로그 로고가 붙어 있는 몇 장의 사진은 예의 후지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구요. 첫 출사인데, 배터리가 얼마나 소모될지 또 사진을 얼마나 찍게 될지 몰라서 아예 배터리 여분이 많은 후지 카메라도 함께 가지고 갔었습니다.


국경을 통과할 때까지는 문제가 없었는데, 공원으로 들어가는 갈림길에서부터 거의 5km 정도는 자동차가 얼마나 많은지 빽빽하게 주차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인근의 군대에서 군인들이 나와서 도로 정리를 하고 있었기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오전 9시에 집에서 출발했는데, 3시간 이상을 도로에서 지체하게 되었습니다.


버스와 승용차가 모두 거북이 걸음으로 기어다니고 있습니다. 내 생전 이과수 폭포를 구경하러 와서 이번처럼 어렵게 들어가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정말 휴일에는 이과수에 올 일이 아니더군요. T.T;;


나는 그래도 인근에 살기 때문에 자주 온다고 치고, 지구 반대편에서 이과수 폭포를 보기 위해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사람이라면 어떨까요? 길에서 뿌리는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을까요? 이과수 폭포를 보기 위해서 반나절만 시간을 가지고 오는 사람이라면, 그냥 길에서 시간을 보내고 폭포는 구경도 못하고 떠나야 할 판이었습니다. 이과수를 오실때는 정말 시간 여유를 가지고 오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아예 입구가 보이기 시작하는 곳에서부터 차에서 내려 걸어갔습니다. 처제는 조카들과 함께 차를 타고 들어왔는데, 걸어가는 제가 훨씬 빠르더군요. 그래서 입구로 들어가는 차량은 물론 들어오는 차량도 몇 컷 찍어 봅니다.


공원 안으로 들어오니 그래도 조금은 한산해 보이는데, 그건 공원 입구에 볼 거리가 많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승용차를 2000대 가량, 그리고 버스를 500대 이상 주차시킬 수 있는 국립공원에 주차할 자리가 없어서 길가까지 주차를 해야 했던 날이었으니, 공원에 들어온 사람들의 숫자는 얼마나 될까요?


과라니족 아이들입니다. 공원 입구에 있어서 관광객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면 노래와 춤을 보여줍니다. 관광객이 신경을 쓰지 않으면 그냥 이렇게 앉아있더군요. 특히 저 가운데 파란색 기타를 가진 친구는 기타를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치"더군요. ^^


사람이 많아서 기차를 타지 않고 중간에 있는 "폭포들" 역까지 걸어갑니다. 아르헨티나쪽 공원에 득시글대는 콰치들이 여기 저기서 출몰을 해서 먹거리를 채 갑니다. 오늘도 아마 꼬마애들이 가지고 있는 과자 봉지를 획득한 듯 합니다. 오솔길속에는 사람이 먹는 과자들이 흩어져있고, 콰치들이 잔치를 벌이고 있더군요. ^^


"악마의 목구멍"역으로 가는 기찻길입니다. 2.5km 거리의 길인데, 평소에는 기차를 타고 다녔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기차를 기다리기가 지루해서 걸어들 가고 있습니다. 물론 걸어오는 사람들도 많구요. 저두 갈때는 기차를 이용했는데, 올때는 걸어서 왔습니다.


사람을 꽉꽉 채워서 운행을 하고 있는 기차의 모습입니다. 6칸의 차량에 총 300명씩이 들어가 있습니다. 한번에 300명씩이니 브라질쪽의 버스 다섯대 분량입니다. 브라질의 2층 버스는 아래층에 19석, 위쪽에 41석 합해서 60명이 앉을 수 있습니다. 그런 버스가 8대가 있죠. 그래서 휴일처럼 사람이 많은 때에는 공원의 버스만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여행사들의 버스도 함께 협조를 합니다. 반면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기차로 300명씩을 싣고 다니고 나머지는 그냥 걸어다닙니다. ^^


악마의 목구멍으로 가는 다리 위에서 찍은 이과수 강의 모습입니다. 상당히 넓게 떨어지는 이과수 강의 폭포 바로 윗 부분인데, 평소보다 수량이 엄청 많아서 오늘도 폭포의 모습이 기대가 되는군요. ㅍㅎㅎ


이건 악마의 목구멍을 보고나서 걸어오며 찍은 사진인데, 순서를 좀 바꿔서 집어넣습니다. 아무튼 저 다리 위로 엄청난 인파가 오고가고 있었습니다.


보십시오~! 상당히 많지 않습니까? 중간 부분에 처제와 조카들이 보이는군요. 여태까지는 그냥 잘들 쫒아다니고 있습니다. 날은 덥죠, 사람은 많죠, 구경은 잘 못했죠.... 잠시후부터는 조카들이 짜증 모드로 돌입을 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는 좀 힘들더군요..... ㅊㅊㅊ


새장에 갖힌 새가 아니라 자연상태의 흑조(黑鳥)입니다. 물갈퀴가 있는 것으로 보아 오리 종류 같은데, 주둥이가 길고 큰걸 보니 ... 음, 잘 모르겠군요. 아무튼 까만새 입니다. ^^


강 저편으로 바위위에 올라가있는 거북이 입니다. 갈때보니 한 마리였는데, 올때 보니 두마리더군요. 근데, 줌으로 당겨서 350mm 로 찍었는데, 철제 다리가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움직임에, 게다가 제 손의 블러 현상때문에 듀얼 IS 로 손떨림 방지를 하고 찍었음에도 사진이 잘 안 나왔습니다. 그래서 결국, 젤 잘나온 컷으로 한마리 거북이를 올립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떠밀려 다니다보니 예전에 있었던 다리까지 오게 되었군요. 1992년에 홍수가 나서 파괴된 다리라고 합니다.


끊어진 다리를 지나자마자 폭포의 윗 부분이 보여집니다. 정말 크기도 몹시 크군요. 게다가 인파는 얼마나 많은지 저 앞자리로 가서 볼 수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결국, 제 큰 키를 이용해서 위에서 몇 장 찍고 (손을 올려서... TT) 그리고는 옆으로 밀려나왔습니다. 휴일에 오는 것은 정말 정말 말리고 싶군요.....


떨어져 내리는 악마의 목구멍이 정말 장관입니다. 뒤에서 보나 앞에서 보나 장관은 역시 장관이군요. 감동이 마구 밀려옵니다.


이과수 폭포가 시작되는 계곡의 입구입니다. 떨어지는 물보라와 즉석에서 만들어지는 안개 + 구름때문에 시야가 가리워져 있습니다. 사진은 수도 없이 찍었지만, 제가 아직 카메라가 손에 익지 않아서인지 멋진 사진이 안나오고 좀 흐리브리한 사진이 수도 없이 나왔습니다. 이거 참 고민이 아닐 수가 없군요.


그래도 화질은 정말 엄청 깔끔하더군요. 10M 픽셀로 크기를 맞춰 놓고 찍었는데, 나중에 확대를 해 보았는데도 선명하더군요. 전 일반적으로 포토샾에서 불러들이기 좋으라고 3M 픽셀로 사진을 찍거든요. 그리고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은 600x450 혹은 600x400 으로 올립니다. 화질이 좋으니, 제 손에만 익으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아직은 좀 서툴어서.....


그래도 수도 없이 찍었더니 그중 몇 장은 잘 나왔습니다. 아니, 배경이 좋으니까 그런대로 찍어도 잘 나온 것 같습니다. ^^


돌아오며 보니까, 공원 관리인들인지 관광객들인지 더위를 참지 못하고 훌러덩 벗어던지고 저렇게 물가에 앉아 있더군요. 좋아 보였지만 전 안 했습니다. ^^


엄청들 걸어다니죠? 근데 기차를 탄 사람들은 훨씬 더 많았습니다. 돌아올때는 저 혼자만 걸어왔고 중간 역에서 만나자고 하고는 처제와 조카들은 뒤에 남았습니다. 제가 사진도 찍고 어슬렁 어슬렁 걸어서 2.5km 를 걸어와서는 기다리는데, 기차가 4번을 지나서야 조카들이 도착했습니다. 한 번에 300명씩 잡아도 1200명이나 있었다는 뜻이 되겠지요? 기다린 시간은 1시간 정도 되었구요. 결국 하루를 투자해서 악마의 목구멍 하나만 보게 된 셈입니다. 억울해서라도 다음주에는 아르헨티나 이과수를 다시 한 번 가 볼 생각입니다.^^


오면서 찍은 한 커플입니다. 파라과이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예전에 제가 포스팅을 한 것처럼 여기도 마떼 혹은 떼레레 통을 들고 다니면서 마시고 있더군요. 사진 한장 찍자고 했더니 포즈를 취해 주더군요. 그리고나서는 저하고도 한장 찍자고 해서 저 마떼 빠는 아줌마하고 함께 한 장을 찍었습니다. 물론 공개는 안 합니다. ㅋㅋㅋ


나오면서 보니 공원 입구까지 평소에 주차를 못시키도록 했던 곳까지 모두 주차가 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오늘 하루종일 얼마나 되는 관광객이 몰려왔던 것일까요? 궁금해서 관리들에게 물어보았더니 정확한 집계는 할 수 없지만, 대략 만 명 정도가 왔다고 합니다. 와~!!! 시설이 그다지 충분하지 않은 곳에 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입장을 했다니.... 정말 휴일에는 공원에 올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WB650 과 관련된 두 가지 생각.

1) GPS 로 위치를 알 수 있다고 해서 하루 종일 GPS를 작동시키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일부 사진의 경우 위치가 LCD에 기입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위의 사진들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오른쪽 상단에 사진을 촬영하는 위치가 기입이 되더군요. 그런데, 시그널이 잘 잡히지 않는지 대략 사진 10장중 3장 정도만 위치가 기입이 되더군요. 대부분의 경우 나무 아래서나 천장 아래서는 시그널이 잡히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또 이과수 폭포에서 찍는 동안 이과수의 지명이 IGUAZU 혹은 IGUACU 혹은 IGUASSU 가 아니라 iguazã 라는 알아볼 수 없는 지명이 적혀 있더군요. 저 단어는 심지어 스페인어도 아닙니다. 지도는 좀 더 제대로 된 것으로 사용하셔야 할 듯 합니다. 또 지역 이름만 기입이 되지, 정확한 좌표가 나오는 것은 아닌 모양이더군요. 그런 점이 나왔더라면 좀 더 좋알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HD 시스템의 동영상 모드가 있어서 폭포를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정말 선명하게 잘 나오더군요. 그래서 상당부분을 찍었는데, 찍고 나니 파일 크기가 거의 100M 가 되더군요. 티스토리에서 지원을 해 주는 업로드 파일의 경우 하나당 10M 를 넘을 수 없기 때문에 아쉽게도 이과수 폭포를 찍은 동영상을 올릴 수 없었습니다. 결국, 제 블로그에서 동영상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직접 오셔서 보시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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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두 이과수 시내 버스 시스템

교통 2010. 3. 5. 00:26 Posted by juanshpark
아마도 배낭 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포스트가 정말 기다렸던 포스트가 아닐까 싶다. 사실, 여태까지 내가 소개한 정보들은 거의 대부분 자동차가 있으신 분들의 입장에서 써준 포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물론 이과수 폭포나 이타이푸 댐처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들이야, 이런 버스 정보가 없더라도 찾아가는 것이 힘들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나마도 버스 정보가 별로 없어서 어떤 분들은 그걸 좀 다뤄 주었으면 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그래서 정말 한 동안 정보를 찾아 다닌 끝에 오늘 이렇게 버스 정보를 올리게 되었다.

일단 위의 도해를 잠깐 보시라. 각 나라의 경계는 대충 뭉뚱그려서 그려넣었다. 도해의 1번각 나라의 버스 터미널이다.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에는 시내 버스 터미널과 시외 버스, 국제 버스 터미널의 개념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것 같다. 하지만 브라질의 경우 1번은 시외 및 국제 버스 터미널이고, 2번은 오로지 시내 버스 터미널이다. 포즈 두 이과수에서 관광을 하기 위해서는 이 두개의 버스 터미널을 잘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국제 및 시외 버스 터미널은 Av. Costa e Silva 라는 길에 있다. 좀 외곽에 떨어져 있다. 아래 두 번째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하기 바란다. 터미널은 노란색 동그라미로 되어 있다. 아래쪽의 분홍색 동그라미는 포즈에 하나밖에 없는 쇼핑 센터이다. 시내 버스 터미널인 2번은 Av. Republica Argentina길과 Av. J.K.길 부근에 있다. 바로 아래 지도에서 녹색 네모로 표시되어 있다. 그러면 이 터미널들을 어떻게 찾아갈 수 있을까? 간단하다. 물어보면 된다. 국제 및 시외 버스 터미널은 "호도비아리아 데 오니부스 인떼르 에스따두알?" 이라고 물어본다. 그리고 포즈 시에서 운행하는 시내 버스의 90%는 시내 버스 터미널 곧 "떼르미날 데 뜨란스뽀르떼 우르바노"라고 부르는 곳을 통과하게 되어 있다.
시내 버스의 90%는 시내 버스 터미널을 통과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환승을 할 수 있다. 그것을 위 도해에서는 3번으로 표시를 했다. 그리고 환승할 경우 두 번째 타는 버스 비용은 내지 않아도 된다. 버스 요금은 현재(2010년 3월 2일) 2.2 헤알이다.

90%가 시내 버스 터미널을 거친다면 나머지 10%는 뭐냐구 물으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포즈 두 이과수와 인근 나라 도시들 사이에는 국제 노선 버스들이 운행이 된다. 그 버스들은 시내 버스 터미널을 거치지 않는다. 비용도 따로 받으며 포즈 두 이과수 시의 노선 버스 관리체제와 협조는 하되 감시는 당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체적으로 운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위 도해에서 그들은 4번으로 표시를 했다. 이제 이들 하나 하나를 사진과 함께 설명하겠다.
포즈 두 이과수 시내 곳곳에는 이와 비슷하게 보이는 시내 버스 정류장이 있다. 이들 정류장에서는 시내 버스는 물론 세 나라, 도시를 이어주는 국제 노선 버스도 탈 수 있다. 물론 국제 노선이 지나가는 경우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8개~10개 운송 회사가 이런 국제 노선을 운영한다. 그리고 대부분 지나가는 길이 비슷하지만, 몇개 노선은 조금 다르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제 노선 버스는 파라과이와 브라질을 잇는 우정의 다리를 통과해서 대로로 나온 다음 Av. J.K.를 이용해서 도시를 돈 다음 Av. Schimelfpng을 돌아서 아르헨티나로 가든지 아니면 Av. Parana를 통과해서 브라질의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게 된다. 그 길에 있는 정류장들에서는 국제 노선도 탈 수 있다는 뜻이다.
국제 노선 버스는 도시 외곽의 시외 및 국제 버스 터미널의 한쪽 칸에서 정차 혹은 출발한다. 대개 브라질 - 파라과이 노선은 15분에 한 대씩, 브라질 - 아르헨티나 노선은 30분에 한대씩 출발하지만, 어떨때는 좀 더 느릴 수 있다. 현재 가격은 브라질 화폐로는 3.3헤알, 파라과이 화폐로는 7900과라니, 그리고 아르헨티나 페소로 3.3 페소이다. 실제 환율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두 배가량 차이가 나는데 버스 승차권도 그렇다는 것이 특이하다.
그러니까, 결국 이곳에서는 옆 나라로 가거나 브라질의 다른 도시 혹은 다른 주의 도시들로 가는 버스는 탈 수 있지만, 이과수 공원이나 이타이푸 댐으로 가는 버스는 탈 수 없다는 뜻이다. 이과수 공원이나 이타이푸 댐으로 가는 버스는 시내 버스 터미널로 가야 한다. 그리고 참, 이곳에서 아르헨티나로 가는 버스는 탈 수 없다. 그것은 좀 더 아래쪽에서 설명하겠다.
포즈 두 이과수 시내의 버스 노선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포즈 트란스 라는 곳을 방문했다. 포즈 트란스는 도시 외곽에 위치해 있다.
포즈 트란스의 책임자. 정보를 주고는 http://www.fozdoiguacu.pr.gov.br 에서 더 조사를 해 보라고 권했다.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시내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안에는 도착한 버스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승객들을 내려주거나 태워주고 있었다.
입구가 참 많이 낯이 익었는데, 생각해보니 브라질쪽 이과수 국립공원의 입구가 이런 식이 아니었나 싶다. 이 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표를 파는 곳이 나오게 된다.
표는 그냥 1회 비용을 내는 것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포즈에서 오랫동안 버스를 타고 다닐 생각이라면 전자 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처음 사용할 때는 카드 비용을 내지 않지만, 분실 후 재 발급 받을 때는 카드당 10헤알을 내야 한다. 카드를 구입한 다음, 사용자는 원하는 만큼의 돈을 집어넣어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많이 넣는다고 할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돈을 내고, 이런 입구로 들어가서 원하는 방향의 버스를 타고 가면 되는 것이다. 시내 버스의 90%가 이곳을 거치게 되기 때문에 여기서 원하는 국립공원이나 이타이푸 댐으로 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출발해서 이타이푸 댐 방향으로 가는 버스는 정류장마다 탈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이곳에서 출발하는 이과수 행 버스역시 버스가 지나가는 노선 어디서나 버스 정류장에서 탈 수 있다. 비용은 역시 2.2 헤알이다.
시내 버스 터미널에서 일하는 아가씨 및 아줌마들이다. 이타이푸 댐쪽으로는 매 20분정도마다 한대씩 출발한다고 한다. 잘 모르면 물어보면 되지만, 차 앞에 Vila C 라고 써 있는 버스를 타면 된다고 설명해 주었다. 또한 역시 매 20분마다 한대씩 출발하는 이과수 국립공원행 버스의 앞에는 보통 Cataratas 라고 되어 있다고 설명해 주었다.
그 외에도 국제 노선 버스 터미널이나 여기 시내 버스 터미널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여러 정보가 수록된 팜플렛을 비치해 두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포즈 두 이과수 시의 지도도 얻을 수 있다.

첫번째 지도

자 이제 지도를 살펴보자. 앞서 설명한 것처럼 시내 버스 터미널은 녹색의 네모칸이다. 아래 두줄로 된 횡선은 Av. Republica Argentina (아베니다 헤뿌블리까 아르젠치나)이다. 터미널 앞의 두줄 종선은 Av. J.K. (아베니다 조따 까) 이다. 두 길은 포즈 두 이과수에서 아주 중요한 도로이므로 외어 두기를 권한다. 노란 동그라미는 포즈 두 이과수 시내에 있는 군대이다. 그리고 분홍색 동그라미는 슈퍼마켙 무파또 라고 하는데, 바로 이곳 부근에서 브라질 - 아르헨티나 국제 노선 버스가 출발을 한다.

두번째 지도

두 번째 지도는 시외 버스 터미널을 표시해 두었다. 노란색 동그라미이다. 이곳에서 옆 나라 파라과이로 출발하는 버스를 탈 수 있다. 그리고 브라질의 다른 도시들로 가는 버스도 이곳에서 출발한다. 분홍색 동그라미는 포즈 시에 하나밖에 없는 쇼핑 센터이고, 녹색의 동그라미는 군대가 주둔한 곳이다.
국제 노선을 뛰는 버스들 사진을 모아 본다. 이 버스는 브라질 - 아르헨티나를 뛴다. 동일한 회사의 버스가 또한 브라질 - 파라과이를 뛰기도 한다.
이 버스 Crucero del Norte는 아르헨티나에서 브라질까지 운행을 한다. 이 버스의 종착역은 위 첫번째 지도에서 말했듯이 슈퍼마켙 무파또다.
이 버스는 파라과이 국적의 RYSA 이다. 이 버스는 파라과이 - 아르헨티나를 뛴다. 주로 파라과이 - 아르헨티나 노선을 뛰는 차들은 브라질에서는 손님을 잘 안태워 준다.
이 버스는 아르헨티나에서 브라질로 간다. 간혹 브라질 시외 버스 터미널로 가는 버스도 있으니 항상 확인해야 한다.
이 회색의 버스는 포즈 두 이과수 시내 버스이다. 노선에 따라서 회색도 있고 노란색도 있고 녹색과 붉은색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국제 버스보다는 덜 화려하고 글자도 별로 없다. 거의 대부분 단색으로 칠해져 있기 때문에 시내 버스와 국제 버스를 구분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간추려 보자.
1) 이과수 시(브라질; 이하 그냥 이과수 시)의 시내 버스는 모두 시내 버스 터미널을 거친다.
시내 버스 터미널에서 환승할 경우 별도의 요금을 내지 않는다.
시내 버스 터미널에서는 매 20분당 한번꼴로 이타이푸 댐과 이과수 공원을 향한 버스가 운행한다.
--- 이타이푸 댐을 향한 버스앞에는 Vila C 라는 팻말이 붙어있다.
--- 이과수 공원을 향한 버스 앞에는 Cataratas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
시내 버스 터미널에서는 이웃 나라로 가는 국제 노선 버스를 탈 수 없다.
기타 시내 노선 버스들은 중간의 정류장 어디에서나 탈 수 있다.
시내 버스의 요금은 현재 2.2 헤알이다.

2) 이과수 시와 인근 나라들의 도시를 연결하는 국제 노선 버스는 국제 노선 버스가 운행되는 노선 어디서나 버    스 정류장에서 승차할 수 있다.
국제 노선 버스는 시내 버스 터미널을 경유하지 않는다.
현재 국제 노선 버스의 승차료는 3.3 헤알, 7900 과라니, 3.3 페소로 되어 있다.

3) 브라질(포즈 두 이과수 시) - 아르헨티나(뿌에르또 이과수 시) 간의 국제 노선 버스는 시내 버스 터미널 옆 슈퍼마켙 무파또 부근에서 승차할 수 있다.
배차 시간 간격은 약 30분 이다.

4) 브라질(포즈 두 이과수 시) - 파라과이(델 에스테 시) 간의 국제 노선 버스는 시외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한다.
배차 시간 간격은 약 15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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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erto Iguazu 아르헨티나 국제 공항

  Del Este 과라니 국제 공항

  Puerto Iguazu 고속버스 터미널

  Foz do Iguassu 브라질 고속버스 터미널

  이과수 폭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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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사메무초, 라쿠카라차는 무슨 뜻?
  예술을 마셔보세요, Trivento 와인의 세계
  언어의 유희 - 스페인어 말장난
  인공 호변가에서

포스트가 유익했다면 댓글 한줄, 추천 한번 부탁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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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00 Latin America Story Index Page

정보 2010. 2. 11. 07:58 Posted by juanshpark

어느덧 Juan의라틴 아메리카 이야기가 400회 포스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애초에계획했던 것처럼 400회 포스트역시 Index 페이지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301번 포스트부터 99개포스트에 어떤 내용들이 실렸는지 저도 호기심 만땅입니다. 이제 인덱스를 올려보겠습니다.

 

이과수 폭포

  314: 2009 11 1일 밤의 이과수 폭포

  315: 2009 10월 이과수 폭포에 홍수가

  341: 이과수폭포를 구경하러 올 때

  342: 2009 11월의 이과수 폭포

  343: 이과수여행과 가이드 요청에 대해

  389: 세계최대의 폭포 이과수를 지금 방문해야 하는 이유

  391: 이과수전설 공식 버전

  395: 2010 1월의 루아우 달 밝은 밤의 이과수

 

이과수 지역의 다른 관광 자원들

  301: Duty Free Puerto Iguazu – 공항밖의 면세점

  316: 2009 10월 이타이푸 댐이 물을 방류하다

  349: 무지개앵무의 날아가는 모습을 찍어보자

  381: 이과수에서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려면

  382: 인공호변가에서

  391: 이과수전설 공식 버전

 

3개국 도시와 관련된 포스트들

  317: 델 에스테에폭우가 쏟아지던 날

  321: MP10이뭔지 아십니까?

  325: 짝퉁시장 델 에스떼의 특징

  359: 델 에스떼풍경, 2009 12

  385: 짝퉁핸드폰, 구입하시겠습니까?

 

다른 도시로의 여행

  303: 상파울로가는 길에서

  304: 꾸리찌바의와이너리 두리간

  306: 봉헤찌로에일일장이 열렸습니다

  309: 아순시온 2009 10

  331: 이따자이를잠깐 다녀오겠습니다

  332: Itajai 가는 길

  333: Curitiba에서 Itajai

  334: 이따자이주말에는 비가 내리고

  360: 상파울로를아주 아주 잠깐 다녀오겠습니다

  364: 오랜만에비행기를 타 보다

  365: 드디어탑승, 곧이어 구름에 매료되다

  366: 바다위항로를 따라 상파울로에 무사히 도착

  367: 상파울로는여전하군….

  368: 도착한날 가본 상파울로 최고의 패션가 Oscar Freire

  369: 12월초의 브라질 해변 – Tombo

  370: 12월초의 브라질 해변 – Asturias

  371: 브라질해변으로 가는 길

  377: 내가상파울로를 간 이유

  378: 상파울로에서출발: Raposo Tavares를 통해서

  379: 통행세를내는 도로를 타고

  380: 점심식사이후 포즈까지

  394: 처남의여행

 

삼개국 사람들의 풍습 및 문화와 관련된 포스트들

  305: 브라질아가씨들의 사진 모음

  308: 브라질에서유명한 한국 국적의 먹거리는?

  310: 포르투갈어와스페인어

  311: 현지인에게한국어 가르쳐주기

  313: 브라질친구들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

  319: 여유있는삶이란?

  324: 남미에서는해가 서쪽에서 뜬다네~

  330: 이과수에일일장이 섰습니다

  338: 여성들에게보내는 경고: 새로산 속옷을 세탁해서 입으세요

  340: 폴란드음식 피로기의 정체

  347: 베사메무쵸, 라쿠카라차, 대체 무슨 뜻?

  348: 브라질사람들은 뭘하고 놀까?

  350: 아르헨티나식으로 저녁 식사를

  355: 예술을마셔보지 않을래요? Trivento 와인 시음

  356: 해외의한인들은 문화생활을 어떻게 할까요?

  357: 언어의유희: 스페인어 말장난

  372: Pinacoteca 박물관에서

  373: Lingua Portuguesa 박물관에서

  383: 이과수에서간단히 한끼 떼우기 아랍 음식으로

  384: 파라과이서민들 세계의 부분

  387: 너무너무 비싼 브라질 물가

  390: 주말저녁에 와인 한 잔, 어때요?

  392: 파라과이자동차 메이커 로고

  393: 번호판없이 돌아다니는 파라과이 자동차들

  397: 이과수에서사귄 친구 1

  398: 교통을방해하는 나무를 어떻게 처리하나?

  399: McDonald 가격으로 비교해본 파라과이와 브라질 물가

 

동물과 식물 그리고 특산물

  322: 못생겼지만속은 화려한….

  323: 술취한나무를 아십니까?

  335: 낙타를닮은 사촌 동물들

  344: 비타민C가 가장 많은 과일은?

  352: 한국도안전하진 않지만, 열대와 아열대로 여행하시는 분들께

  354: 시원한가로수라면 일곱개의 컵이 어떨까요?

  388: 바나나, 좋아하세요?

 

사업체 탐방

  302: 라틴아메리카 블로그를 지원해주는 아르헨티나 업소들

  307: 라틴아메리카 블로그를 지원해주는 브라질 업소들

  312: 가게를개조하고 싶다구요?

  320: 25가지맛을 제공하는 피자집 – Pizzamore

  336: 베샤라의알루미늄 회사

  358: 델 에스떼의깔끔한 식당 하나를 소개합니다

  375: Café Fran’s 에서

  376: Café Octavio – 상파울로의 새로운 명소로 강추

  396: 레파토리가바뀐 Tio Querido의 쇼

 

Juan의 개인적인 일들

  337: 여행중만난 독일인 집에서 만찬을 즐기다

  345: 눈덮인안데스 산맥이 그립습니다.

  351: 내가블로그를 하도록 힘주시는 분들

  374: 2009년을마치며

  377: 내가상파울로를 간 이유

  386: 내 이름 Juan에 대한 이야기

  397: 이과수에서사귄 친구 1

 

사진

  326: 나두티스토리 달력이나 얻어볼까?

  327: 2010 달력 좀….

  328: 이과수의가을 사진

  329: 겨울이과수 폭포

  338: 여성들에게보내는 경고: 새로산 속옷을 세탁해서 입으세요

  346: 이과수의여름 꽃들 이과수는 지금 여름

  349: 무지개앵무의 날아가는 모습을 찍어보자

  353: 자연계최고의 예술: 황혼

  359: 델 에스떼풍경, 2009 12

  361: 델 에스떼거리 풍경 사람들

  362: 델 에스떼거리 풍경 상인들

  363: 델 에스떼거리 풍경 모토택시

 

기타

  318: 재밌는아이디어, 기억에 남는 추억들

  338: 여성들에게보내는 경고: 새로산 속옷을 세탁해서 입으세요

  339: 트위터계정의 가치를 아십니까?

  352: 한국도안전하진 않지만, 열대와 아열대로 여행하시는 분들께

  356: 해외의한인들은 문화 생활을 어떻게 할까요?

  387: 너무너무 비싼 브라질 물가

  392: 파라과이자동차 메이커 로고

  394: 처남의여행

 

지난 Index 에서더 많은 이과수와 라틴 아메리카의 정보를 찾아 보세요.

        Index 100

        Index 200

        Index 300

 

정리를 해 보고 나니, 이과수에대해서 그렇게 많이 기술하지 않은 것 같아 조금 뻘쭘하군요. ㅎㅎㅎ;;그리고 왠 여행기가 저렇게 많은지, 그 몇 달 사이에 여행을 무지 많이 한 듯 합니다. 사실은 별로 안 했는데…. 이제 제 포스트 번호는 401번부터 시작을 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기획중인 포스트가 50여개 되는데, 그 중간 중간에 이런 저런 잡다한 포스트를 하게되면 올해 중반경에는 500번째 포스트를 하게 되겠지요? 500번째포스트때는 뭔가 조그만 이벤트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그건 그때봐서 생각해야하겠군요. 아무튼 그동안 제 블로그를 방문해서 댓글을 남겨주시고 격려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또 제 글을 구독해서 보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라틴 아메리카 스토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롭고 멋진 남미의이야기들로 꾸려갈 것입니다. 그래서 남미 최고의 정보 블로거로 성장하는 목표를 달성할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까지 이 블로그를 찾으시는 모든 분들이 옆에서 많이 지켜봐 주시고 충고해 주시고 또 잘못도 지적하면서관심 가져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블로그가 마음에 드시면 아래의 구독 버튼을 눌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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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에 이 포스트을 작성했을 때에도 이과수 관광과 관련해서 필수 요소들을 적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뒤 3개월 동안, 역시 이과수 지역의 여기 저기를 뛰어다닌 끝에 몇 가지 요소들을 추가로 기입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이 포스트를 업데이트 시켜서 개제합니다.
(이 포스트는 2009년 4월에 다시 업데이트 했습니다. 마지막 업데이트 날짜는 2010년 1월입니다. ㅎㅎ)


이과수 폭포를 보기 위해 세계 여러 곳에서 오시는 분들에게
이과수 지역을 여행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인지를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기본적이고 아주 일반적인 상황에 기초해서 다음 내용을 작성합니다.
(기준은 10대~50대까지 활동적인 남녀로 했습니다.
나이가 더 드신 분이나 어린 분들은 참작을 해야 합니다.)

이과수 지역에서 꼭 보아야 할 것들 (★★★★★)

# 브라질쪽 이과수 국립공원(2시간 반)
  -->브라질쪽에 대한 블로그

# 아르헨티나쪽 이과수 국립공원
    (하루 종일, 대략 9시간[점심시간 1시간 제외, 세부사항 아래 참조하세요])
     * Aventura Nautica [basic] 15분, 그렇지만 기다리는 시간과 코스가 Paseo Inferior가 포함
         되어 있으므로 배만 탄다고 해도 시간이 상당히 걸립니다.
     * Paseo Inferior + Isla San Martin  (4시간 이상.)
  --> 산마르틴섬에 대한 블로그
     * Paseo Superior (1시간)
     * Garganta del Diablo (2시간)

# 브라질쪽 루아우(식사 포함 4시간 이상)
  --> 루아우에 대한 블로그 
  2009년 2월부터 브라질 루아우는 불규칙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0년에도 알아본 바에 의하면 매달 결정되기 때문에 확답을 줄 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아르헨티나쪽 루아우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아르헨티나쪽 루아우(식사 포함 4시간 이상)
  아르헨티나 루아우는 보름달 전후 2일씩 총 5일간 열립니다.
  또한 하루 3차례씩 열리기 때문에 날짜만 맞추면 볼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과수 지역에서 보아야 할 것들(★★★★)

# 조류공원 (2시간 가량 [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4시간도 더 걸립니다])
 
--> 조류 공원에 대한 블로그

# 이따이뿌 댐 (1시간 [댐 안으로 들어가서 하는 투어는 2시간 반, 대개 권하지 않습니다])
 
--> 이따이뿌에 대한 블로그
  이따이뿌 댐을 파라과이에서 관람하면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파라과이쪽 이따이뿌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그리고 오후 2시부터 볼 수 있습니다.
 

# 델 에스떼 시 상가 (반나절은 걸린다. 적어도 4시간)
   --> 에스떼 시에대한 블로그
  오전에 에스떼 시를 들린다면, 식사 후 이따이뿌 댐을 들릴 것을 권장합니다.
     델 에스떼 시에서 이따이뿌 댐까지의 거리 (14km)

이과수 지역에서 보아야 할 부차적인 것들 (★★★)

# 아리뿌까 (시간은 뭐, 그냥 휙 둘러보면 됩니다. 한 30분?)
    아리뿌까에는 마떼 맛의 아이스크림이 일품입니다. 꼭 시식해 보시기 바랍니다.

  --> 아리뿌까에 대한 블로그

# 삼개국 국경 (역시 휙 둘러보면 됩니다. 역시 30분)
    브라질쪽과 아르헨티나 쪽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아르헨티나쪽에서 보기를 권해드립니다.

  --> 삼개국국경에 대한 블로그

# 아르헨티나 쪽 듀티프리 (쇼핑을 좋아하는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 듀티프리에 대한 블로그

# 난초 동산 (휙 둘러보면 되는데, 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간좀 걸릴 것입니다.)
   --> 난초 동산에 대한 블로그

# 선인장 나라 (역시 휙 둘러보면 될 것 같은데,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1시간정도?)
  --> 선인장 나라에 대한 블로그

이과수에서 경험해 보아야 할 것들(음식, 문화, 풍습)

# Rafain Show 하루 저녁 식사를 하면서 볼수 있습니다.
    한국이나 미주에서 오신 분들, 특히 브라질의 여러 지역에서 오신 분들에게 권합니다.
    여러 나라의 민속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하파인쇼에 대한 블로그

# Oba Oba 역시 하루 저녁 식사를 하면서 볼수 있습니다.
    브라질을 제외한 지역에서 오신 분들에게 권장
    오로지 브라질적인 색채의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데요.
    (나중에 포스팅을 하겠지만, 오바오바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거의 손님 우롱 수준!!!)

# Vitrini 아르헨티나의 주 거리인 Av. Victoria Aguirre 길에 새로 생긴 레스토랑 & 쇼 입니다.
   주로 아르헨티나의 탱고와 북쪽 아이마라 원주민들의 민속춤,
    그리고 가우쵸의 볼레로를 중심으로 쇼를 전개합 니다.
  아르헨티나의 문화를 아시고 싶다면 강추합니다.

# Churrascaria 슈하스까리아
    브라질 식으로 고기의 여러 부위를 바베큐해서 먹는 식당을 이야기합니다.
    브라질 스타일로 선 보이기 때문에 흥미로울 수 있습니다.
   --> 부팔로브랑꼬 슈하스까리아에 대한 블로그

# Parrilla 빠릴랴 혹은 빠리샤
    아르헨티나 식으로 고기를 숯불에 소금으로만 구워서 나옵니다.
    아르헨티나쪽 뿌에르또 이과수를 가면 몇몇 식당에서 최고급의 쇠고기로 요리한 빠리샤를
        먹어볼 수 있습니다.
   --> El Quincho del Tio Querido 식당 관련 블로그
  --> Il Fratello 식당 관련 블로그

# Cafe Colonial 카페 콜로니알
  --> 카페 콜로니알에 대한 블로그

이과수 지역에서 시식해 볼 만한 것들

브라질

아싸이 (역시 처음 떠오르는 과일이군요.ㅎㅎㅎ)
  --> 아싸이에 대한 블로그

페이조아다 (돼지 귀, 코, 주둥이, 발, 소시지 등을 검은 콩과 함께 넣고 끓인 걸쭉한 탕 입니다)
  --> 페이조아다에 대한 블로그

까이삐리냐 (사탕수수로 만든 증류주를 리몬과 설탕과 얼음으로 범벅을 한 술입니다)
  --> 까이삐리냐에 대한 블로그
  --> 까이삐리냐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블로그

아르헨티나

와인 (특히 말벡 종류, 전 세계에서 말벡은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두 군데서만 나온다고 하더군요.)
   --> 보데가에 대한 블로그
   --> 아르헨티나 와인 이야기 - 1 Sophenia, Alto las Hormigas
  --> 아르헨티나 와인 이야기 - 2 Catena Zapata
  --> 아르헨티나 와인 이야기 - 3 Luigi Bosca

파스타
   --> 토스카나 식당에 대한 블로그

유제품들과 소금이 아주 좋으며, 식물성 기름및 화장용 기름이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파라과이

치빠 (옥수수와 치즈로 만든 빵으로 좀 딱딱합니다)
  -->치빠에 대한 블로그

소빠 빠라과자 (역시 옥수수와 치즈로 만든 빵인데, 좀 더 부드럽습니다)

떼레레와 마떼 (남미의 일반적인 허브 티)
  --> 마떼와 떼레레 관련 블로그

만디오까 (유까, 아이삥, 카사바라고도 하는 뿌리)
  --> 만디오까에 대한 블로그

맥주 (특히 Baviera라고 하는 메이커의 맥주를 추천합니다)
  --> Baviera 맥주 예찬


기타 옵션들

브라질

# 이과수 시내의 메르쿠리 호텔 스카이 라운지에서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 스카이라운지에 대한 블로그

# 이과수 시내의 ShoppingJL을 들려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 ShoppingJL에 대한 블로그

#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길목의 Mabu Hotel & Resort 는 온천 호텔입니다.

# 좀 더 저렴하게 온천을 하기 원한다면 공항에서 이과수 국립공원으로 거의 다 가서
    왼쪽으로 온천장이 하나 있습니다. (1일 입장료 15헤알)

# 브라질산 토속 상품에는 초콜렛, 정동석, 과라나가루, 마라꾸자가루, 아싸이가루, 커피, 프로폴리스 등이있습니다.
    이들 상품들은 시내 곳곳 어디에서나 구입할 수 있지만, 한 군데에 모두 가져다 놓은 집으로
       뜨레스 프론떼라스 라는 집이 공항 근처에 있습니다. (단, 마라꾸자 가루는 약국에 있습니다.)
   --> 선물가게에 대한 블로그 
   --> 브라질 커피에 대한 블로그
  --> 마라꾸자에 대한 블로그

* 기타 브라질 쪽의 상점들이나 관광 정보를 추가로 원하시는 분들은
   
http://latinamericastory.com/100  http://latinamericastory.com/200  http://latinamericastory.com/300
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르헨티나

# Av. Brasil 길에 Cafe Bonafide라는 곳에서 아르헨티나의 커피 맛을 볼 수 있습니다.
   --> 카페에 대한 블로그

# 터미널이 있는 바로 옆에 다수의 식당들과 피자집이 있으므로 아르헨티나 음식 맛을 볼 수 있습니다.
  --> COLOR 피자 집에 대한 블로그
  --> AQVA 레스토랑에 대한 블로그

# 주변 나라들에 비해 아르헨티나는 밤 늦게까지 영업을 하니, 밤에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뿌에르또 이과수에서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 기타 아르헨티나 쪽의 상점들이나 관광 정보를 추가로 원하시는 분들은
   
http://latinamericastory.com/100  http://latinamericastory.com/200  http://latinamericastory.com/300
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파라과이

# 델 에스떼 시내의 쇼핑 센터에는 여러 나라의 물건들이 가득차 있습니다.
    외국에서 온 사람의 경우, 여권을 제시하고 DC를 요구하면 적어도 10%가 할인이 됩니다.
    (대부분의 쇼핑에서 할인이 됩니다. 요구하지 않을 경우,....... 그냥 다 받습니다.^^)

# 이 지역에서 한국 음식점이 있는 곳은 델 에스떼 시 뿐입니다.
    보께론(Boqueron) 이라는 길과 빠이 뻬레스(Pai Perez)라는 길에 한국인 식당이 있습니다.
    아드리안 하라(Adrian Jara)길에 화교가 운영하는 동방 식당이 있는데 이곳에서 일부
    한+중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Shopping Vendome라는 곳의 5층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중식 식당이 있습니다.
         그 식당의 짬뽕과 짜장면이 맛있습니다. ^^
   --> 벤돔의 식당에 대한 블로그

# 델 에스떼 시에서 외곽으로 좀 빠지면, Hernandaria라는 도시로 빠지는 길 쪽으로 컨트리 클럽이 있습니다. 그 입구에 상가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데, 그곳에는 여러 종류의 고급 상가들이 몰려있습니다. 델 에스떼에서 빈부의 격차가 가장 두드러진 곳이므로 기회가 된다면,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기타 상식들

* 브라질은 피자의 나라 이탈리아보다 4배나 많은 종류의 피자를 판매하는 나라입니다.
      이탈리아, 미국, 아르헨티나 : 50여가지 ;;;; 브라질: 200 여가지

* 보석과 준보석, 돌들을 좋아하는 분들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양쪽에 있는 선물 센터를 꼭
      들릴것: 자수정, 아쿠아마린, 정동석 등.
   --> 정동석에 대한 블로그

* 아르헨티나 듀티프리에서는 아르헨티나산 와인을 구할 수 없습니다.
      아르헨티나산 와인은 뿌에르또 이과수 시내로 들어가서 ODA라는 보데가나 DON JORGE
          라는 보데가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 ODA Bodega에 대한 블로그

* 이과수 지역에는 다수의 아랍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아랍권 문화의 영향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아랍 사람들의 음식을 시식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아랍 음식에 대한 블로그

* 최근에 조사에 의하면 이과수지역에는 78개 국적의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다양한 언어가 존재하는 곳이므로 다양한 문화권을 체험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 현재 환율의 차이 때문에 아르헨티나의 대부분의 물건들은 브라질 대비 30%가 싸다.
     각종 공산물들은 아르헨티나에서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 2008년 10월 이후 환율의 문제때문에 현재 파라과이의 상품들이 가격 경쟁력을 잃어 버렸습니다.
     그 결과, 델 에스떼 시의 상가들이 예전의 활기찬 모습이 많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 델 에스떼 시에서는 미화 100불권 시리즈 번호가 D 와 CB로 시작하는 것을 받지 않습니다.

* 최근에 업그레이드중인 제 사이트 http://www.infoiguassu.com/ 에서 또 다른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P.S. 언제나 똑 같이 다는 소리지만, 개인적으로 알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블로그를 위한 제 개인 메일 주소인
infoiguassu@gmail.com으로 메일 띄어 주시기 바랍니다. 성심껏, 조사해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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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의미있는 자연 유산이라는 의미에서 7대 세계 자연유산 불가사의 후보로 등록된 28개의 후보중에 거의 최고 점수를 얻고 있는 것이 바로 이과수 폭포입니다. 그리고 사진은 이과수 폭포의 가장 최근 사진이구요. 1주일 전에 찍은 플로리아노 폭포입니다. 물 색이 아주 황토색은 아니지만 그래도 누런 물이 많이 흘러갑니다. 그렇다고 물이 오염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 (폭포의 각 부분에 대한 사진은 [여기]를 살펴보세요)

지난 해 중반기경만해도 너무 심한 가뭄탓에 이과수 폭포의 장엄한 모습은 간데없고 계곡만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당시에 찍은 사진은 제 블로그 197번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는 평소 이과수 폭포에서 떨어지는 낙수량의 3배에 달하는 물이 떨어져내리고 있습니다. 정말 장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니 지난 주에 찍은 사진을 공개합니다.
브라질쪽에서 볼 수 있는 멋있는 파노라믹 사진 중의 하나입니다. 제일 왼쪽 산마르틴폭포부터 제일 오른쪽 보세띠 폭포까지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또 아래쪽의 보트 관람 역시 눈에 들어옵니다. 물이 적을 때는 왼편의 산마르틴 섬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리바다비아 폭포 그리고 삼총사 폭포의 모습인데요. 물이 많아져서 삼총사는 간데없고 군대가 쏟아져내려오고 있습니다. ^^
악마의 목구멍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물보라가 뿌려지고 있습니다. 전망대 가까이에 있는 플로리아노 폭포에서 날아오는 물보라에 카메라 렌즈가 다 젖어 사진이 뿌옇게 나옵니다. 따로 수건을 가지고 다니시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아니면 방수 팩을 가지고 다니시거나....
아르헨티나쪽 두 자매 폭포(Salto dos Hermanas) 입니다.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폭포이지만, 물이 많아서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보세띠 폭포 옆쪽의 산마르틴 폭포까지 이르는 곳들도 빠짐없이 물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말 장관입니다~!!!
악마의 목구멍이 시작하는 곳에 다가갔을 때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물보라가 구름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날이 흐려서인지 더 무시무시하더군요. ^^
하늘이 푸른데다 짙은 구름에 저 멀리 밀려오는 비구름까지 어디까지가 하늘이고 구름이고 비인지를 모르겠더군요. 정말 환상적인 분위기였습니다. 물은 또 얼마나 많은지 정말 감동을 먹고 먹고 또 먹었습니다. ^^
정말 엄청난 광경 아닙니까? 하늘 색과 비구름의 색과 어울려서 정말 울트라 슈퍼 하이 초 업그레이드형 장엄함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멋있는 이과수 폭포를 또 언제 볼 수 있겠습니까! 당근, 지금이 가능하니 이과수 폭포를 구경하러 오실 계획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오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다른 한 가지 Tip을 드리죠. 지금 이 시기에 이과수 지역으로 오시면 꼭 Itaipu를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원래 이타이푸 댐이 물을 그렇게 쉽게 방류하는 댐이 아닙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1년에 고작 두 번정도만 물을 방류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타이푸 댐을 가 보면 물이 흘러가지 않을때가 많았답니다. 그런데 작년(2009년) 11월 후반기부터 날마다 수문을 열고 방류를 하고 있습니다. 상류에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넘쳐나기 때문이죠. ㅎㅎㅎ;; 하지만 이타이푸 댐이 세계적인 규모라는 말과 일치하게 총 3부분으로 이루어진 수문은 한 꺼번에 열리지 않습니다. 겨우 한 부분만이 열려서 물이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6개월에 한번 열리는 수문이 11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2달동안 내리 열려있는 것입니다.
단 한 부분의 방류로 이렇게 멋있는 광경을 연출합니다. 그런데, 지난 주부터는 수문이 두 부분이 열려서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비가 많이 왔는지 감이 잡히십니까?

상파울로의 Estadao 신문의 기사입니다. 비가 많이 내려서 상파울로의 여러곳이 침수되고 무너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볼 수 있습니다. 상파울로 지역에 내린 비하고 이타이푸 댐하고 무슨 관계가 있냐구요? 있습니다! 상파울로 지역에서 내리는 비는 모두 치에떼 라는 강을 통해 하류로 흘러갑니다. 상파울로 지역에서 출발하는 치에떼 강은 북쪽의 마또 그로쏘라는 지역에서 내려오는 히오 그란지 라는 강을 만날 때까지 5개의 댐을 통과합니다. 그리고나서 히오 그란지를 만나는데, 그 강은 치에떼를 만나고서 바로 파라나 강으로 이름이 바뀝니다.

즉, 상파울로 지역에서 내리는 모든 비가 이곳 이과수 지역의 이타이푸 댐으로 몰려든다는 것입니다. 물론 상파울로 북쪽의 미나스 제라이스나 서북쪽의 마또 그로쏘 지역에서 내리는 비도 이타이푸 댐으로 몰려듭니다. 그리고 최근 브라질 북쪽에서는 이상스러울 정도로 비가 많이 내려 홍수가 나고 있습니다. 그 물이 모두 이타이푸로 흘러내려오니 이타이푸 댐이 견뎌내겠습니까? 할 수 없이 물을 방류하고 있는거죠. 아무튼 그래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그러니 이과수 지역을 찾으신다면, 지금이 아주 좋은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한번 남미로 날아오시기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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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폭포를 구경하러 올때

여행/준비하기 2009. 11. 22. 00:01 Posted by juanshpark

사진출처 = 구글 이미지

열대 지방에는 무는 것들이 참 많다. 이과수 폭포 역시 아열대 지방에 속하다보니 곤충들이 무지무지하게 많다.

물론 대부분의 곤충들이 사람들에게는 무해하고 심지어 유익하기까지 하지만, 일부 종들은 유익의 유무를 따지기에 앞서 성가신 경우가 많다. 이제 소개하고 싶은 이 곤충 역시 아주 성가시고, 심지어는 무섭기까지 하다. 따라서 이과수 여행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은 필이 잘 정독하시기 바란다. 그런 시작해볼까?


이 곤충의 이름은 포르투갈어로 Borrachudo 라고 한다. 한국어로는 "보하슈도"라고 발음하고, 아르헨티나에서는 jejena (헤헤나) 라고 하는데, 이과수 지역에서는 Barigui (바리귀)라고 부른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뒤져 보았지만, 아르헨티나쪽의 이름을 가지고는 검색에서 나오지 않았다. 아마도 흔하지 않은 것이어서 이름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상당수의 지역이 아열대 혹은 열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상당히 많은 정보가 널려있었다.

며칠전 아침이었다. LA에 거주하는 친구의 어머니가 막내 아들을 데리고 칠레를 가셨다가 돌아가는 길에 이과수에서 1박을 하신다고 하셨다. 집에서 모시고 싶었는데, 폐를 끼치고 싶지 않으셨는지, 아르헨티나쪽 쉐라톤 호텔에서 묵으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그 다음날 브라질쪽 공항까지만 모셔다 드리기로 했다. 그날 아침, 쉐라톤 호텔에서 약간의 시간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갑자기 오른팔과 왼손이 따끔거린다. 바로 살펴보니 조그만 파리같이 생긴 Borrachudo 들의 공격이 있었던 것이다. 한 마리는 바로 내 손에 걸려 죽었고, 다른 놈은 도망갔다. 하지만 이미 물린 곳은 눈으로 보기에도 구멍이 난 상태. 바로 화장실로 들어가서 찬물과 비누로 깨끗이 닦고, 입구에 보니 알콜 젤이 있기에 그것으로도 한번 더 닦아 주었다. 왠 호들갑이냐고?

비누로 씻고 바로 찍은 사진이다. 내 새끼 손가락 끝 부분에 물린 부분이 보일 것이다. 따끔거리기가 장난이 아니다. 아니, 상당히 아프다. 어린 아이들이라면 울고 불고 난리가 날 수도 있는 정도다. 실제로 보하슈도에 대한 사전에서는 떼로 몰려다니는 것, 앨러지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물리고 나서 그 아픈 정도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고 서술되어 있다.

본격적으로 붓기 시작하면서 내 새끼 손가락의 끝 부분이 배불뚝이 나무처럼 두툼해지고 있다. 새끼 손가락의 굵기가 약지와 비슷하게 보인다. 사진은 물리고나서 30분 정도 후에 찍었다.

보하슈도에게 물린지 4시간 가량이 지난 다음이다. 이제 부은 부분은 손가락에서 손으로 내려온 상태다. 내 손이 이렇게 두툼해 보인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가까이서 본 내 손에 혈관도 드러나지 않고 부분부분 골이진 곳들도 없이 그냥 팽팽하게 부어 있다. 이게 한 마리 파리보다 작고 모기보다 작은 보하슈도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다. 아픈것은 어느정도 가셨지만, 가렵고 불편한 것은 여전하다. 기회가 되는대로 찬물과 비누로 씻고 있는데, 그게 그래도 도움이 된 듯 하다. 아프지 않은 것만으로도 견딜만하니까.

보하슈도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모양은 파리처럼 생겼지만, 피를 빠는 면에서는 모기와 비슷하다. 하지만 몸집이 좀 있고, 파리처럼 생겨 날쌔기는 모기보다 훨씬 날쌔다. 게다가 떼를 지어 몰려다닌다. 따라서 보하슈도가 있는 지역이라면 빨리 도망나오는 편이 좋을 것이다. 아직까지 나는 이과수에서 보하슈도에 물린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과수에는 보하슈도가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제보니 이과수에도 보하슈도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이과수로 오시는 분들은(특히 여름에 오시는 분들은... 이라고 쓰고보니, 이과수에 겨울이 과연 얼마나 된다는 말인가???) 보하슈도에 대한 대책도 가지고 오셔야 할 듯 하다. 어떤 대책이 있을까?

확실한, 즉 100% 확실한 대책은 없다. 이 녀석들은 바지고 치마고 죄 뚫어버리기 때문에 온몸을 옷으로 감싸고 있어도 달려든다. 하지만 피해가 좀 덜 하게 할 수는 있다. 첫번째는 벌레들이 달려들지 못하도록 방향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준비해 오지 못한다면 이곳의 슈퍼나 약국이나 기타 가게들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그런 방향제를 Repelente 라고 한다. 스페인어로는 레뻴렌떼, 포르투갈어로는 헤뻴렌찌 라고 부른다.

여러 종류의 방향제가 있지만 아마도 제일 많이 알려진 것이 OFF! 가 아닐까 싶다. 아무튼 어떤 메이커가 되었든지 방향제를 뿌리는 것이 첫번째 준비물이다.

두 번째는 더운 곳이기는 하지만 가능하다면 헐렁한 긴 바지와 긴 팔 셔츠를 입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벌레들이 잘 달려드는 색상의 옷을 피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어떤 색상이 좋으냐구? 나야, 잘 모른다. 그러니 다음 사이트를 참조하시라~!  http://peacelamp.com/32 티스토리 블로거인데, 모기만 연구하시는 분인 듯하다. ^^

이과수 폭포를 관람하러 오시는 분들의 짐이 조금 더 무거워질 듯하다. 하지만 안전하고 안락한 이과수 여행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포스트를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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