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수 폭포 - 브라질 쪽 코스

관광/브라질 2008. 9. 21. 00:01 Posted by juanshpark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랜만에(음, 7월 초에 갔었으니까, 두달 되었군)
이과수 폭포를 다시 가게 되었다.
국립 공원 입구에 서면 모두들 기념 촬영을 하는데, 바로 위의 사진 앞에서 하게 된다.
그리고 돈을 내고, 버스를 타고 폭포로 가게 되는데,
제일 끝 정거장 까지는 4 정거장이다. 그러나 폭포 관람을 위해서 3번째에서 내려 걸어간다.
3번째 정거장에서 내려 코스로 내려가면 젤 먼저 눈에 띄는 광경이 바로 이 장면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과수 폭포라고는 하지만, 각각의 큰 줄기마다 이름이 있다.
그리고 이 폭포를 또 묶어서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그래서 위 사진의 폭포를 한데 묶어서 산마르틴 폭포라고도 부른다.
브라질 쪽에서 볼 수 있는 명 장면 중의 하나다. 당근, 폭포는 아르헨티나 쪽에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아르헨티나 쪽의 폭포 가운데 내가 젤 좋아하는 폭포다.
브라질 쪽에서 보면 잘 안보이지만, 이 폭포의 중간에 전망대가 있다.
그곳이 사진이 엄청 잘 나오기 때문이다.... 오늘은 못가니까....

흔히들, 이과수 폭포의 70%는 아르헨티나에 그리고 30%가 브라질에 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에서는 브라질 쪽을 보고, 브라질에서는 아르헨티나 쪽을 본다고 생각해서
브라질 쪽에서 보는 폭포가 더 멋있다고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아르헨티나 쪽이 훨 낫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 암튼,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하지만, 한 줄기 폭포와 관련해서는 옵션이 없이 브라질 쪽이 낫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이 폭포인데, 이 폭포는 별짓을 다해도 아르헨티나에서 볼 수 없다.
오직 브라질 쪽에서만 볼 수가 있는 거다.
그러니.......
여러분도 잘 봐두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다음에 좀 더 걸어가면 저멀리로 악마의 목구멍이 나타난다.
이때쯤이면 악마의 목구멍에서 날라져오는 물방울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처음 산마르틴을 볼 때는 그냥 "엄청나구나"라고 생각하고 덤덤하게 폼잡고
걸어오던 사람들의 입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는 저 다리를 건너가서 빨리 악마의 목구멍을 보고 싶어한다.
저 다리를 건너가려면 물방울에 흠뻑 젖을 생각을 해야 한다.
바람이 없는 날에도 폭포수의 물방울은 사람들이 기분 좋게 젖을 만큼 날라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멀리 악마의 목구멍이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동일한 지점에서 브라질 쪽 전망대를 보면 이렇게..... 보인다.(잘 알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광경을 이제 전망대에 올라가서(안심하시라. 엘리베이터가 있다) 보면 이렇게 보인다.
이 사진도 많이들 봤을 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저기서 보고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하면 재미있어진다.

오랜만에(?) 이과수 폭포를 보고 오니까 좀 살것 같다.

가끔씩은 일상에서 나와서 대자연을 보고 창조주의 솜씨를 즐기는 것도 삶에 활력을 준다.
뭐, 나야 이곳에서 사니까, "좋겠다~" 고 하실지 모르겠다.
하지만, 언제나 생각하는 것이지만, 여행이나 관광은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다.
그런 여유를 좀 가지시라...........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란 눈에 검은 눈동자를 가진 이 새의 이름은 투칸(Tucan)이라고 한다.
열대의 새로서 남 아메리카에만 서식하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수 백종류의 새들을 전시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조류 공원이다.

조류 공원은 브라질 쪽 이과수 국립공원의 입구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형태의 공원이 이웃나라인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에도 존재한다.
하지만, 파라과이의 조류 공원은 시설이나 새들의 환경이 너무나 열악하다.
아르헨티나의 조류 공원은 좀 더 자연적인 환경에서 지내지만
브라질의 조류 공원과는 성격이 사뭇 다르다.

아르헨티나의 조류 공원은 인위적으로 새들을 선택해서 관람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밀렵꾼이나 밀매되는 조류들을 돌보기 위한 시설이라고 하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때문에 삼 개국에서 브라질 쪽의 조류 공원이 일반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시설이라고 하겠다.

공원의 입구에서부터 조류 공원은 관광객의 관심을 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모습인데, 예전에는 입구의 좌우로 빠빠가요(Papagaio)라고 하는 아라라(Arara)류의
새들이 두 종류가 전시되어 있었다.
최근에 무슨 연유인지 바깥에는 더 이상 새들을 풀어놓지 않고 있다.
대신 안쪽으로 더 많은 새들이 입주(?) 했다.

공원안에는 사람들과 특히 친숙한 새들이 꽤 된다.
곳곳에 있는 새장에 사람들이 들어가면 새들이 다가와서 사람들과 장난을 치기도 한다.
그 중에 가장 인기가 있는 새가 몇 종류 있다.
위에 나온 투칸은 그 중 하나의 새다.
큰 부리를 가지고 있는 투칸을 보면 어떻게 저런 모습으로 있을 수 있는지 한없이 궁금해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굴에 비해서 한 없이 큰 부리.
그래서 더욱 귀엽게 느껴지는 이 새는 온순해서 사람들과 쉽게 친해진다.
어떨때는 사람들에게 다가와서 자신을 만지도록 내버려 두기도 한다.

투칸의 다른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긴 모습은 앞의 새보다 조금 더 무섭게 생겼지만,
여전히 온순하다.
오히려 앞의 새보다 사람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간다.

조류 공원에서 특히 인기가 있는 새는 벌새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카메라로 수도 없이 찍었는데, 그중 가장 잘 나온 사진이다. ㅠ.ㅠ
너무나 빠르게 오고 가는데다 앞으로 뒤로 나르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 것이 정말 장난 아니다.
벌새는 날개를 얼마나 빨리 움직일까?
놀랍게도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벌새는 초당 90회를 움직인다고 한다.
일반적인 벌새는 초당 70-80회를 움직이며
가장 조금 움직이는 벌새도 초당 10회 정도를 움직인다고 하는데
이 숫자는 큰 몸집의 새들로는 꿈도 꾸지 못할 수준의 움직임인 것이다.

이처럼 아름다운 벌새에게도 약점이 있다.
그것은 거의 대개의 벌새가 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몸집과 햇빛에 반짝일때의 오색찬란한 색채는 사람들에게 경탄의 대상이 된다.

이 공원의 마지막 코스에서는 아라라와 황금앵무 무리가운데 몇 마리를 직접 손이나 어깨에
앉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그리고 가끔은 조그만 뱀 역시 손으로 만져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이과수 국립공원을 올 때
조류 공원을 꼭 함께 관람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열대에 있는 아름다운 새들의 아름다움이 큰 추억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주) 벌새에 관한 블로그를 보려면: 이과수의 보석-벌새
그리고 벌새에 관한 더 자세한 설명을 보려면: 벌새에 관한 설명




,

정동석 (Geodes) - 이과수 지역 특산물

정보 2008. 7. 30. 13:36 Posted by juanshpark

겉 모습은 별볼일 없지만 속은 훌륭하고 또 아름다운 것을 본 적이 있는지?

그처럼 겉모습이 별볼일 없지만, 속은 아름다운 돌이 있다.
그 이름하여 정동석이라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글 인터넷에서 "정동석"으로 검색을 해 보면 사람들 이름만 죽 나오는 것으로 보아서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돌은 아닌 모양이다.

정동석의 영문식 이름은 게오데스이다.(Geodes)
이 단어의 어원은 희랍어다. 그 뜻은 "지구 같은"을 의미한다.
정말 지구는 겉보기보다 속속들이 안을 들여다볼때 정동석처럼 아름다워 보인다.
아무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지역(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는 정동석이 많이 생산이 된다.
그리고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일반적인 정동석이 길이 30센티 미터에 불과하지만
이 지역의 정동석은 1미터가 넘는 크기도 상당하다.
아래의 사진 크기를 가늠해보라. 사람의 손을 기준으로 보아 1미터가 훨씬 넘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동석은 어떻게 형성될까?

정동석은 주로 퇴적암 속의 구멍 주위에서 형성된다고 한다.
정동석이 자라면서, 그것의 표면에 여러 틈이 생기게 되며,
광물질을 함유한 수분이 스며들게 되는데, 그 광물질이 침전됨에 따라
구멍의 벽에서부터 안쪽으로 결정체가 자라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생성된 결정체가 바로 자수정이다.(Amathyst)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과수를 방문한다면, 돌을 파는 집에 가서 꼭 한 번씩 살펴보고 가기를 바란다.

이과수에는 돌을 파는 집들이 여럿있다. 그 중 한 집인 Tres Fronteiras를 들르고 싶다면:
블로그 방문



,

처남 가족과 함께 아르헨티나에서 다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오늘은 El Quincho del Tio Querido라고 하는 식당에 갔다.
이 식당은 2년전에 이곳으로 놀러 왔을 때부터 올 때마다 들렸던 식당이다.
마지막으로 왔을때, 와이프가 음식에 불만을 가진 이후로 6개월여를 오지 않았었다.
그런데, 바람이 제대로 들었다고 해야할까?

여섯명이 함께 가저 아르헨티나식 바베큐 요리인 빠리쟈(Parilla)를 하나 시키고
비페 데 조리소(Bife de Chorizo)를 1인분 더 시켰다.
그런데........ 나온 비페데 조리소의 그 맛이라니!!!
정말 최근 들어 이렇게 맛있는 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몇 조각으로 나누어 먹었는데, 모두들........

예술이라고 말했을 정도의 맛이었다.
정말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
주방장에게 10점을 주고 싶다.

예전처럼 생음악이 흐르는 실내에는 많은 사람들이 저녁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음악이 연주되는 주 식당내에서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보아
흡연석처럼 보인다. (나중에 물어보았더니 그렇다고 한다)
아직까지 식당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지만
또한 흡연석을 제일 안쪽으로 연주를 하는 주 식당내의 주 홀을 내주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식사를 마치고 바로 인근의 SEI TU라고 하는 아이스크림 집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는다.
원래, 이 아이스크림 집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저가 경쟁으로 유명한 집이다.
그런데, 이곳 이구아쑤로 와서는 맛이며 시설이 새롭게 단장한 모습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하늘은 맑아서 별이 많이 보이는 하늘이다.
오늘따라 감상적인 마음에서 더 많은 별을 보고 싶어한다.
그래서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을 따라 한적한 곳에서 하늘을 살펴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메라의 조리개를 2.8로 열고 30초간 개방한 사진이다. (ISO 400)
내 카메라로서는 최대한 연 사진인 셈이다.
그런데, 좀 어둡게 나왔다.

그래도 그게 어디랴.

쌀쌀한 늦 겨울 날씨 속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과 함께
저녁의 추억이 사라져간다.
,
BLOG main image
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by juanshpark

달력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00)
여행 (117)
관광 (132)
교통 (13)
생활 (140)
정보 (85)
문화 (96)
3개국의식당들 (36)
3개국의호텔들 (6)
3개국의상가들 (7)
여행기 (122)
자연 (37)
시사&이슈 (1)
PomA+A (2)
중국어관련 (0)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0)
한국어 수업 (0)

최근에 달린 댓글

juanshpark'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