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이 될 수 있는 귀여운 새 - Ararajuba

자연/동물 2012. 8. 13. 20:00 Posted by juanshpark



이과수에 소재한 조류 공원 Parque das Aves 의 마지막 코스 가운데는 아라라주바 Ararajuba 라는 새가 있는 커다란 새장이 있습니다. 조그맣고 귀여운 새들이 30여마리 함께 살고 있는데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즐거움을 주는 꼬마 새들이 너무 귀여워서 감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일명 브라질의 대표하는 새라고 말할 수 있는 이 귀여운 새가 멸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 사람들이 좀 더 보호를 하게 될까요? 이제 이 새가 그렇게 멸종 위기에까지 닥친 이유와 이 새의 생활에 대해서 알아보시도록 하시겠습니다.



아라라주바 라는 이 새의 이름은 뚜삐 과라니 Tupi Guarani 어에서 나왔습니다. 아마존의 북쪽에 서식하던 이 새들을 원주민들은 뭐라고 불렀을까요? 제 생각에는 그냥 "노란새" 라고 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그런데 아라라주바라는 이 새의 이름의 의미도 그냥 "노란(아주바) 새(아라라)" 랍니다. 그러니 원주민들이나 저나 수준이 비슷하겠지요?


이 새가 문헌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혹은 서구 사회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6 혹은 17세기의 일이라고 합니다. 가치가 높은 애완용 새들로 언급되기 시작했는데, 당시 이 새 한마리의 가격은 흑인 노예 두 사람의 가격과 같았다고 하니 얼마나 귀하게 여겨진(?) 새인지를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새는 성격이 온순하고 사람들을 잘 따르기 때문에 길들이기가 아주 쉽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조류 공원을 갈 때마다 보아온 이 새들은 조그만 철망 사이로 머리를 들이밀고 사람들이 만져 주기를 바라는 듯한 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만져 주면 아주 기분이 좋은듯 실눈을 뜨고 있습니다. 아마 그런 습성들 때문에 더 많은 밀렵꾼들에게 포획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이 세는 20세기 초반에 들어 원래 있었던 수에서 거의 멸종 직전까지 갔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얼마나 많은 새들이 잡혀가거나 죽었을까요? 20세기 중반에 들어서서 이 새들의 멸종 가능성이 대두되었고, 결국 멸종에서 구하기 위한 몇몇 조치들을 취하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지금은 개체수가 3000여마리까지 증가했다고 하는데,  그나마 이 수치는 원래 있었던 수의 40%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노란색의 몸통과 날개 끝의 짙은 녹색은 브라질의 국기를 상징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브라질 사람들은 이 새를 국가의 상징물로 추천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새들은 개별적으로 행동하는 듯 하지만, 실제로는 40여마리씩 집단 생활을 합니다. 물론 40여마리가 모두 함께 몰려다니지는 않습니다. 그들 무리는 더 작은 집단 곧 4마리~10여마리 단위로 나뉘어서 생활을 합니다. 그리고 짝짓기를 한 다음에는 더 작은 숫자로 나뉩니다. 


보통 20~30년의 수명을 가지고 있고, 생후 2년 내지 3년이 지나면서 교미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3, 4개의 알을 낳는데요. 알을 낳고는 그룹의 다른 새들과 함께 공동으로 키우게 됩니다. 한 문헌에 의하면 알이 17개까지 함께 발견된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알을 품고 키우는 것을 짝을 지은 성인들 뿐 아니라 그룹내의 다른 새들까지 함께 해 준다고 합니다. 그렇게 보호하고 도와주는 일은 이 새끼들이 다 자랄때까지 함께 해준다고 합니다. 


이들에게는 천적이 많습니다. 그래서 공동으로 적에게 대처하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첫째는 둥지입니다. 이들은 대개 높이가 40~50미터에 달하는 몇몇 나무들속에 둥지를 가집니다. 장성한 새들은 부리를 이용해서 최고 2미터에 달하는 굴을 파고 그 속에 둥지를 만드는데, 이 둥지는 또한 여러개의 통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무리중의 일부는 더 높은 곳에 자리를 잡고 다른 포식 동물들로부터 파수꾼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들이 살고 있는 수풀 지역에서 다른 새들 특히 맹금류와 투칸 같은 새들은 들어올 수 없습니다. 이들 아라라주바들이 공동으로 이들을 쫓아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경계해야 하는 또 다른 상대로는 원숭이들, 족제비들, 뱀들이 있습니다. 모두 알과 새끼를 먹이로 하는 동물들입니다. 하지만 그외의 새들 이를테면 참새나 부엉이, 딱따구리, 그리고 박쥐와 같은 새들에게는 관용을 나타내서 이들지역에 나타나도 내버려 둔다고 합니다. 적과 아군을 확실히 구분하는 모습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들 아라라주바가 이렇게 개체수가 줄어든데에는 환경 파괴가 제일 많이 기여했습니다. 이들이 둥지를 짓는 나무들은 대개 이페 브랑꼬 Ipe-branco, 무이라카치아라 Muiracatiara, 이타우바 Itauba 들이며 특히 40~50미터의 높이와 110cm 정도의 둘레를 가진 나무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언급한 나무들은 모두 브라질의 최고급 목재들로서 큐빅당 1500~2500 미국달러에 팔려가는 고급 나무들인 것입니다. 당연히 목재를 위해 벌목을 하다보니 이들 개체들이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이들이 먹는 먹이도, 몇몇 과일과 꽃과 몇몇 종류의 새싹뿐입니다. 따라서 생태계의 파괴는 이들의 서식지를 파괴하면서 개체수를 줄이는데도 큰 위협을 주었습니다. 결국 인간의 활동은 이 새들과의 공존이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 새들이 우리의 후손들에게까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될까요? 우리 인간은 이 지구속에 우리와 함께 공존해야 할 많은 동식물들의 필요를 언제나 더 생각하게 될까요? 어쩌면 조만간 여태까지의 우리의 행동의 결과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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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활동을 당분간 접겠습니다.

여행 2012. 3. 13. 19:45 Posted by juanshpark

아, 그렇다고 블로그를 접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미리 예약되어 있는 글들만 간혹 올라갈 것입니다. 이유는 오늘부터 5월 말까지 제가 휴가를 좀 가질 생각이거든요. (좀 길죠, 휴가가...ㅎ)


일단은 오늘 상파울로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후 언젠가 한국으로 갈 것입니다. 물론 계획은 다 짜여져 있지만, 제가 워낙에 신비한 사람이다보니, 일정을 모두 밝히고 싶지는 않군요. 아무튼 이후 언젠가 한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고, 한국에서도 전국을 뱅글뱅글 돌며 방랑을 좀 하다가 남미로 다시 올 생각입니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 있는 동안 블로그를 접겠다는 거죠. 하지만 매주 월요일마다 자동차로 지구 반바퀴 시리즈는 계속 나갈 것입니다. 만약 월요일에 여행기 시리즈가 나가지 않는다면 그 주가 월 초일 것입니다. 그때는 "이곳이 어디일까요?" 시리즈가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댓글란, 그리고 방명록 칸은 계속 개방되어 있습니다. 블로그 글을 쓰지 않겠다는 것이지, 답글을 쓰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니까, 여행 중에도 간혹 제 블로그에 들어가서 댓글에 대한 답글은 쓸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블로그에 댓글 많이 남겨 주세요. 안부를 묻는 방명록도 많이 많이 써 주시구요.

그럼, 여행 갔다 와서 뵙겠습니다. 올해 초에 기획했던 "남미 촌놈의 한국 여행기"는 돌아와서 언젠가부터 연재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꾸벅 ^^

모두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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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직업 - 물품보관소

생활/환경 2012. 2. 15. 19:30 Posted by juanshpark

사진의 장면은 브라질과 파라과이 국경의 한 장면입니다. 특히 브라질쪽 국경에 있는 상업 지대의 장면이죠. 각종 광고판이 있고, 대형 광고판이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제가 소개하고 싶은 직종이 있습니다. (이 포스트는 이 직종을 권장하거나 비난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 아닙니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구아르다 볼루메 Guarda Volume 라고 되어 있는 직종입니다. 구아르다 볼루메는 물품을 보관하는 보관소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보관소는 공항이나 철도역이나 버스 터미널에 많습니다.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지요. 이곳 이과수 역시 관광으로 먹고 사는 도시인 만큼 지역마다 물품 보관소가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파라과이와 브라질 국경에는 보관소가 총 2500군데에 이를만큼 많이 존재합니다. 왜 이렇게 많은 보관소가 필요할까요?

그전에, 앞서도 무암베이로 라는 특이 직업속에서 설명하기도 했지만, 국경의 이점을 살려 직업을 갖게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을 기술했습니다. 하지만 국경의 이점을 살리는 것은 일반 시민들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소규모 혹은 대규모의 물건을 취급하는 각종 상인들에게는 약간의 차이만 있어도 더 많은 유익을 주는 쪽으로 신경을 쓰게 됩니다. 국경에는 그것이 약간의 차이가 아닙니다. 따라서 이쪽과 저쪽을 오고가면서 이득을 취하려는 상인들은 언제나 존재하게 됩니다. 그것이 기본적으로 이 지역에 보관소가 많은 이유입니다.


어느날, 브라질쪽 세관이 조사를 좀 심하게 했습니다. 그때 찍은 장면인데, 이 지역에 얼마나 많은 오토바이들이 다니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이들 모두가 무암베이로는 아닙니다. 일부는 정상적으로 택시영업을 하며, 어떤 사람들은 단지 심부름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 모터사이클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 가운데는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 자영업자 혹은 무암베이로들은 근처의 보관소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걸어서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이나 모터사이클을 이용해서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은 특징상 많은 물품을 가지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하루에도 몇 차례씩 다리를 건너 이곳과 저곳을 오고가면서 필요한 만큼, 혹은 요구된 만큼의 물품을 운반합니다. 그때, 이쪽에서 물건을 모아두고 지키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것을 물품 보관소에서 담당하는 것입니다.


물품 보관소에서는 건네온 물건을 잘 보관하고 있다가 나중에 차량을 가지고 와서 물건을 싣게 되면 그때 내 주는 것입니다. 물론 물건 갯수나 부피에 따라 돈을 받고 내주는 거죠. 보관소의 물품 보관비는 비슷비슷하지만 가게마다 주인마다 다릅니다. 아무튼 자신의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단지 보관만 해 주는 것이니만큼 자본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뛰어들 수 있는 직업인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 직업이 땅집고 헤엄치기는 아닙니다. 간혹 불법적인 물건을 보관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손님을 가장한 경찰이 속임수로 물건을 놓고 가기도 합니다. 따라서 보관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대개 자신만의 철학이 있어 어떤 물건이나 손님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물건이 압수되는 사태가 있을 때에는 손님들에게 물건값을 물어줘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경을 이용한 직업가운데는 정말 독특한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물품 보관소 역시 하나의 특이한 직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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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이과수의 정보 블로거로서의 역할을 잘 못하고 있었습니다.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로 옮기고 나서보니 쓸게 참 많았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생각해보니 초심을 잃고 있었습니다. 이과수를 알리기 위해서 시작한 블로그가 정작 이과수에 대해서는 더이상 잘 안 쓰고 있었다는 거죠. 그래서, 생각 끝에 잡다한 정보들, 특히 호텔과 레스토랑, 선물의 집과 같은 여행객들에게 정보가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포스트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사진을 직접 찍은 것만을 올렸는데, 이젠 캡쳐 화면도 올릴 배짱이 생긴 것이겠지요. ㅋㅋㅋ

그래서 올해 한 해 동안에는 이과수 지역, 특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쪽의 호텔과 레스토랑과 선물의 집들을 가능하면 많이 포스팅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로 브라질쪽의 최고급 호텔로 꼽히는 부르봉 호텔을 소개합니다.

기사 안의 사진은 CVC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정보는 부르봉 호텔 홈페이지에서 발췌 했습니다.


부르봉 호텔의 총 객실은 311개 입니다. 모든 방에는 35개 채널이 나오는 플라즈마 TV가 비치되어 있고, 더운 곳이기 때문에 에어컨이 모두 설치되어 있습니다. 개인용 붙박이 금고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런건 기본이죠?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축구장, 테니스장, 피트니스 센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 기타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활터가 있고, 나무타기와 벽타기 설비가 되어 있습니다. 증기 사우나와 건조 사우나가 되어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수영장 또 뭔지는 모르겠지만, 타잔의 집 이란게 있네요. ^^

이 지역의 새들이 있는 새장이 있고 넓은 숲으로 오솔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오락실이 설치되어서 가족이나 자녀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별 다섯개짜리 카테고리의 호텔답게, 레스토랑과 제공되는 음식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또 컨벤션을 할 수 있는 홀은 총 1300명의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호텔 안에 예배당도 있고, 미장원과 렌트카를 할 수 있으며 여행사가 2개 있습니다. 6개의 편의점이 있고 보석상도 있습니다. 룸서비스는 24시간 제공됩니다. 어린 아이들을 동반하실 경우 베이비시터가 마련되어 있으며, 호텔 전체 구역에서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그외에, 호텔이나 터미널까지 교통편을 제공합니다. 이 호텔의 비용은 얼마나 될까요? 직접 물어보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계절마다 또 프로모션이 있을 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포스트 제일 위의 출처 부분을  마우스로 누르시면 홈 페이지로 링크가 되어 있습니다. 들어가서 직접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참!참!참! 이 호텔의 위치가 궁금하시죠?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기 전에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브라질로 넘어오면 시내로 들어가기 전 오른편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지도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아래의 파란부분이 이과수 강입니다. 그 아래쪽은 아르헨티나 땅이구요. 부르봉 호텔은 위쪽에 붉은 색으로 표시가 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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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ambeiro - 국경 지역의 특이한 직업

생활/사람들 2012. 2. 2. 20:00 Posted by juanshpark

강 건너 파라과이의 제 2의 도시 델 에스떼 시 Ciudad Del Este 는 한때 세계 3대 무역 시장의 하나였다는 것을 이전의 포스트에서도 밝힌 적이 있습니다. 물동량 면에서 그렇다는 것인데, 산업 자체가 합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여러번 지적을 했었습니다.

간단하게 다시 브리핑을 하자면, 델 에스떼 시의 물동량은 거의 대부분 브라질을 상대로 판매가 되는 것이고, 또 브라질 제품이 거래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브라질 물건을 왜 파라과이에서 판매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브라질의 세금이 파라과이에서는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이란 것입니다. 즉, 브라질에서 원가가 100 헤알인 물건이 브라질에서 통용이 되려면 60 헤알 정도의 세금과 이익금이 붙게 됩니다. 하지만 수출을 할 경우 브라질 국내에 적용되는 세금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100 헤알에 이익금이 붙어서 110헤알 정도로 파라과이로 수출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수입된 물건에 낮은 세금을 지불한 후 다시 이익금을 붙여 되돌려 판다면 130 헤알 정도에 거래가 됩니다. 그런데 그 장소가 브라질에 면한 곳이라면? 당연히 브라질 사람들은 파라과이에서 물건을 사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 결과 세관 당국과 상인들 사이에 긴장감이 형성될 것입니다. 물론 모든 상인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구요. 물건을 넘기거나 넘겨오는 상인들이 그렇게 되겠지요. 세관에서는 파라과이로 수출한 물건이 정상적인 경로로 들어오지 않을 경우 그것을 밀수로 간주합니다. 하지만 그 차이익에 맛들인 사람들이 그 일을 그만둘리 없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지능적인 방법으로 그 일을 합니다.


여기서 잠깐, 포스 두 이과수 시는 기본적으로 산업이 없는 곳입니다. 인구가 30만명에 달하는 중소 도시인데, 산업이 별로 없다면? 이 도시의 기본적인 수입의 근원은 관광 산업입니다. 30만명을 4인 가족으로 잡는다면, 적어도 7만 5천 세대가 됩니다. 그 중 실제 관광 산업이나 그와 연계된 산업을 이용해 생계를 꾸려가는 가족이 상당하지만, 실제로 적당한 직업을 구하는 것이 쉬운 일은 분명 아닙니다. 그래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국경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생계를 꾸려갑니다.

일부 사람들의 경우, 직접 물건을 떼어다가 도시 변두리로 돌아다니며 판매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예 파라과이에 직업 기반을 가지고 있는 상인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이과수 주민들이 직접 상업에 뛰어들지는 않지만 물건을 운반해주는 이른바 무암베이로 Muambeiro 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암베이로가 무엇이냐구요?

무암베이로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암거래하는 사람, 사깃꾼, 협잡꾼을 의미합니다. 무암바 Muamba 라는 단어에서 나온 단어인데, 무암바 라는 단어는 (출처 불명의 물건에 대한) 암거래, 비밀 거래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국경 지역인 이곳 이과수에서는 그 단어가 실제로 거래를 하는 것이나 거래를 하는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물건만 넘겨오는 사람들을 가리킬 때 사용됩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소용이 되는 물건을 사 가지고 옵니다. 그리고 세관에서는 월 1회 1인 최고 미화 300불까지 들여오는 것에 대해서는 가외의 세금을 물리지 않습니다. 혹은 생필품이나 소소한 물건들과 관련해서는 그냥 눈감아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 사람 한 사람의 물건이 100명이나 500명분이 쌓이게 된다면 그 양이 이만저만하게 되는 게 아닙니다. 그 양은 독자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분량이 되는 것입니다.

이 점에 착안을 해서 이과수에 있는 일부 회사들은 사람들을 고용해서 물건을 들여옵니다. 그리고 그렇게 물건을 들여오는 개인들을 무암베이로 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특별한 직업이 별로 없는, 수 많은 이과수의 주민들이 그렇게 무암베이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브라질 정부는 국경 지역, 특히 이과수처럼 파라과이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여러 도시들의 세관 당국이 더욱 철저하게 들여오는 물건들을 통제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습니다. 비단 지시가 아니더래도, 세관 당국은 그 일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중앙 정부의 지시가 있다보니 수 없이 많은 통제 기구가 나타나고 또 수 없이 많은 횟수의 작전들이 국경에서 시행이 되고 있습니다.

때로는 군대가 풀리기도 하고, 때로는 세관과 연방 경찰이 합동 작전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작전이 시행될 때마다 이웃 도시 델 에스떼의 상인들은 시름이 깊어집니다. 아마도 올 2011년 동안은 최근 10여년 동안 있었던 것보다 더 많은 제한이 있었던 듯 싶습니다. 그 결과 무암베이로들의 일도 상당히 위축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국경을 사이에 두고 있는 브라질과 파라과이 두 나라의 경제 상황이 비슷해지지 않는 한, 이 시장이 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또한 국경의 상황이 아무리 나빠지더라도, 두 나라 사이의 상품가격의 차이로 인한 이권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언제나 있을 것입니다. 그 때문에, 아무리 힘들더라도, 국경을 오고가면서 단지 물건을 옮겨주고 생활을 하는 무암베이로들은 계속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돈 일까요, 정부일까요, 제도일까요, 탐욕일까요? 그 어떤 것으로도 쉽게 대답할 수 없어 보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 많은 무암베이로들은 브라질과 파라과이를 오고 갈 것입니다. 갑자기 세상 사는 것이 쉽지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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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꼬리를 가진 멋진 새 - 가위새

자연/동물 2012. 1. 31. 20:00 Posted by juanshpark

남북 아메리카를 통틀어 가위새라는 이름을 가진 새가 하나 있습니다. 이름을 지어준이는 틀림없이 이 새가 가진 꼬리를 보고 그렇게 이름을 지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바로 사진의 광경처럼 아름답고 둘로 갈라진 긴 꼬리가 우리네 가위를 연상시키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름조차 가위새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어로는 가위를 의미하는 떼소우라 Tesoura 라고 불리고 스페인어에도 가위를 의미하는 띠헤레따 Tijereta 라고 불립니다.

남북 아메리카에서 라고 했지만, 멕시코 이북에서는 붉은 빛을 띄는 새인 반면에 중미와 남미에서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흰 배와 검은 등을 가지고 있는 새 입니다. 생김새뿐 아니라 습성도 비슷하다고 조류 사전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위새의 몸집은 조그마합니다. 꼬리를 자르면 벌새보다 약간 큰 정도이고 참새보다도 더 작습니다. 하지만 긴 꼬리가 있기 때문에 전체 몸 길이는 20cm에 달합니다. 물론 꼬리가 10cm가 넘습니다.


암수 한 쌍의 가위새는 둥지를 나무나 처마밑에 눈의 띄는 곳에 짓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의 눈 높이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저는 우연한 기회에 사람의 발길이 별로 없는 곳에서 사람 눈 높이의 둥지를 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둥지 위에는 한 마리의 새끼가 아직 눈도 잘 떠지지 않는 모습으로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희고 검은 어미 아비와는 달리 새끼는 갈색이더군요. 아~ 이 새끼가 어떻게 가위새 새끼인줄 알았냐구요? 간단합니다. 제가 둥지 부근에 있자 어미와 아비새가 주변에서 날아다니면서 걱정을 하더군요. 그래서 잠시 자리를 비켜주면서 카메라를 고속 모드로 바꾸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미새가 날아와서 부리에 있는 것을 먹이더군요. 삼각대가 없이 망원으로 잡았는데, 많이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가위새의 부자(?) 관계를 알 수 있는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이 정도면 새끼가 맞지 않습니까?


가위새는 이과수는 물론 브라질 전 지역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꾸리찌바와 상파울로에 거주하는 동안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도 자연 상태에서만 볼 수 있는 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도시 한 복판같은 인구 밀집지역에는 없고 간간히 사람들이 사는 곳에는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미에 오셔서 긴 꼬리를 가지고 우아하게 날아다니는 새를 보시게 된다면, 혹시 제가 포스트한 가위새는 아닐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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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의 깜보리우 해변

여행 2011. 12. 8. 23:01 Posted by juanshpark

시원한 소식입니다. ㅎㅎㅎ;; 한국에서는 겨울로 들어서고 있는데,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는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집안에 그냥 앉아만 있어도 더운 계절, 그래서 시간을 좀 내어 대서양 해변 깜보리우를 다녀 왔습니다. 깜보리우 해변은 지금 연말 연초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준비하느라 아주 분주했습니다. 그리고 깜보리우와 인근 도시들의 주민들이 본격적인 관광철에 앞서 시간을 갖고 즐기고 있었습니다. 우리 역시 그들과 합류합니다.


깜보리우 해변에서 북쪽으로 본 모습입니다. 아직은 그렇게 많은 인파가 보이지 않습니다만, 벌써부터 해변가에 파라솔과 함께 여러 시설들이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것은 남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역시 그렇게 많은 인파는 없습니다. 그래도 해변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한가로워 보입니다. 그들 가운데 몇몇을 촬영해 봅니다.








이른 시즌이기는 하지만, 벌써부터 손님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인들도 보였습니다. 바닷가를 그냥 상업 장소로 이용하시는 열혈상혼의 소유자들.



해적선을 끌고 가시는 분이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알고보니 민박을 하고 있는 민박집 주인의 처남이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사람은 많지 않지만, 생명을 구조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늠름합니다. 그 아래서 파라솔 아래 앉아 계시는 사람들의 모습도 멋져 보입니다. 그리고 오른편 하단에 노란색 상의가 잘린 부분이 제 와이프입니다. ㅎㅎㅎ


깜보리우의 건물들은 꼭대기들을 화려하게 만들기로 작정했나 봅니다. 기회가 되면 건물 꼭대기들을 촬영해서 다시 올려 보겠습니다. 저 위의 파란 건물 꼭대기에는 꽃 모양으로 화려하게 장식을 했더군요. 타일로 만든 것이지만 훌륭해 보였습니다. 다른 건물들은 부조나 3D로 만든 조각품들도 있었습니다. 그건 다음 기회에...


이제 곧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될 것입니다. 이곳 깜보리우 해변에도 백만에 이르는 인파가 모여들 것입니다. 그때쯤이면 이 지역 주민들의 대부분은 집을 세 놓고 다른 곳으로 시간을 즐기러 갈 것입니다. 그때쯤이면 우리 부부도 해변가에는 얼씬도 안 하게 되겠지요. 이렇게 이른 시기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해변가를 들러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이 사진을 보며 더 추워 하겠지요? 아니면 더운 여름을 찾아 남미로 오시게 될까요? ㅎㅎㅎ

블로그가 좋았다면 댓글 한줄 부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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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물건의 정체를 아시는 분? (손 들어 보세요. ^^) 콩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과일이랍니다. 지난번에 자또바라는 과일을 소개했는데, 이것 역시 비슷하게 정말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이걸 과일이라고 부르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과일 집에서 파는 거니까 과일이 맞겠지요. ㅎㅎㅎ


과일의 이름이 적혀 있는 종이입니다. 타마린도 Tamarindo 라고 합니다. 특이한 이름이네요. 인터넷에 뒤져서 이름의 의미를 찾아 보니 원산지가 적도부근의 아프리카 내지는 인디아였을 거라고 합니다. 아랍 사람들은 이 과일을 가리켜서 타마르 다 인디아 Tamar da India 라는 의미로 타마르 알 힌디 Tamar al Hindi 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 단어에서 타마린도 라는 이름이 나왔을 거라고 하네요. 다른 이름으로는 타마리노 Tamarino 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타마린도 나무는 브라질 북쪽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습기가 많은 지역 그리고 아주 더운 지역에서 자란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추위에는 아주 약해서 금방 죽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브라질 북동부와 북부에서 잘 자라는 나무로 되어 있고, 또 그곳에서 많이 자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무가 많으면 열매도 많겠죠? 그래서 브라질 북부에서는 이 나무의 열매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먹는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잼을 만들거나 주스로 만들고, 케익에 넣거나 아이스크림으로도 만든다고 합니다. 또 이 과일을 쌀이나 고기 혹은 생선과 함께 넣어서 요리를 하는데 사용하기도 한다네요.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타마린도 나무는 열매만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나무 역시 단단하고 병충해에 강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인다고 합니다. 건축자재로도 쓰이고, 장난감과 자동차 부속으로 들어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나무로 만든 자동차 부속이라ㅡ;;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북쪽에서는 아주 싸고 흔한 과일이라고 하는데, 이곳 남쪽에서는 그리 흔한 과일이 아니다보니 유통비가 엄청 부가되었네요. 제일 위의 두번째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킬로그램당 27헤알 (미화 15불정도; 한화 17000원 정도) 이나 나갑니다. 브라질 과일들의 수준으로 보아서는 상당히 비싼 과일이라고 하겠네요.


문제는 이 과일이 무슨 맛이냐? 이거겠죠? 아무리 비싸다고 하더래도 맛이 좋다면 그게 뭐 대수겠어요? 저같이 과일 좋아하고 신기한 과일은 더더욱 좋아하는 사람이 타마린도를 시식 안해볼 수가 없겠지요? 그래서 수퍼를 갔다가 타마린도가 나온 것을 보고는 포스트 할 거리를 찾았다고 생각하고 거금을 들여 한 봉투를 사왔습니다. 이쯤 되면, 포스트를 해 준게 장해서라도 댓글 하나쯤 남겨 주시겠죠? ㅎㅎㅎ


타마린도의 크기는 제 손가락 굵기였습니다. 두꺼워 보이는 껍질에 싸여 있었는데, 아주 잘 말려서인지, 아니면 원래 말려 있어서인지 쉽게 부서지더군요. 그리고 잘 마른 껍질 뒤에 젤리같아 보이는 과육이 있었습니다.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하군요. ^^


드디어 입에 넣어 보았습니다. 입에 넣었을 때의 제 표정을 여러분이 보셨어야 했는데.... 쩝.... 정말 재밌는 표정이었을 거라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아.... 참, 맛이 어떤지를 설명해야 하는군요. 음, 뭐라 표현해야 할까요? 비타민 C 농축 알약을 입에 넣었을 때의 맛이라고 하면 이해가 되려나요? 그냥 입에서 침이 줄줄 나오더군요. 조카들을 불러서 입에 넣어 줍니다. 먹지를 못하고 뱉어 내는군요. 처남도 불러서 주었습니다. 역시 뱉어 버니내요. 즉, 처음 드시는 분들은 어쩌면 너무 신 맛에 먹지 못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입에 넣어서 조금 빨아 먹어 보았더니 그런대로 괜찮네요. 좀 시기는 하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고, 뒷 맛은 조금 달달합니다. 그런데요.

한 인터넷 사이트를 살펴보니, 이걸 그냥 날로 먹는 사람은 어린이라고 하더군요. 대부분은 위에 언급한 것처럼 케익을 만들거나 주스, 잼을 만들어 먹는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사 놓은 것을 어떻게 요리해서 먹어야 할지 걱정입니다. 괜히 와이프에게 잔소리 들을 짓을 한 것은 아닌지 후회도 되는군요.

타마린도의 약리적 작용이 무엇이 있나 알아보았더니 변을 잘 보게 해 준다고 합니다. 내일 아침에 어떨지 궁금하네요. 잘 나오려나요? ㅎㅎㅎ

100그램의 타마린도에는 272칼로리와 54mg의 칼슘, 또 108mg의 인과 1mg의 철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33mg의 비타민 C가 있다고 하네요. 확실히 신 이유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여러분도 타마린도를 시식해 보고 싶으십니까? 브라질을 포함해서 전세계 열대 우림이 있는 나라들, 특히 아시아 나라들로 여행을 가시면 꼭 시식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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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Index 페이지

정보 2011. 11. 23. 21:47 Posted by juanshpark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의 Juan 입니다. 이 블로그가 개설된 때는 2008년 6월이었습니다. 3년 반이란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는데, 그 긴 시간동안 포스트한 숫자가 드디어 700개가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매 100번마다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 생각을 했었는데, 500번째 인덱스 뒤에 501번에서 총 500개에 달하는 포스트에 대한 인덱스를 만든 뒤 600번째는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700번째에 잊지 말고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자고 결심을 했습니다.

지난 200여번의 포스트에는 어떤 내용들이 실렸을까요? 개인적으로 500여개를 쓸 때보다는 열정이 많이 식었습니다. 또 시간도 그렇게 여유롭지 못해서 내용이 좀 부실한 것도 있었을 것입니다. 초심을 잃게 되었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런대로 봐줄 만한 부분도 있었다고 자평합니다. 아무튼 그동안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신 독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혹시 아래 내용들 가운데서 못 보신 포스트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클릭해서 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인덱스 페이지와 501번 인덱스 페이지는 저도 참조하기 위해 자주 들어올 생각입니다. 그럼.

이과수 폭포 그리고 이 지역의 관광 컨텐츠 관련 포스트 모음입니다.

510번    쌍무지개가 뜬 겨울 이과수 폭포
550번    병으로 만든 집 - 환경 오염의 해결책?
553번    이과수 폭포 2010년 10월
576번    물이 맑아진 이과수 폭포
596번    하루에 양쪽 폭포 다 보기
625번    선선한 가을입니다. 수영장에 한번 가 보실래요?
640번    가을 이과수 폭포
643번    이과수 폭포속의 화가
644번    밤에 보는 이과수 폭포 - 아르헨티나 쪽
645번    이과수 관광에 빼 놓으면 안되는 한 가지
646번    하피에 관한 이야기
658번    브라질쪽 두 번, 아르헨티나쪽 세 번 - 이과수 폭포 사진
664번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 공원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
682번    이과수 지역 관광 컨텐츠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링크
685번    브라질 이과수 폭포 2011년 11월
686번    조류 공원 방문기


삼개국 국경 지역에 대한 글입니다.

504번    버거킹 델 에스떼를 가 보다
507번    생활속의 단상 - 브라질, 이과수
513번    델 에스떼에서 가장 비싼 커피점
524번    이과수 주변 - 산타 테레지냐 데 이따이뿌
525번    생활속의 단상 - 이과수 브라질
542번    포즈에서 집찾기 -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
546번    이과수의 봄을 알리는 전령 - Santa Rita
575번    직접 소스를 선택해 먹는 파스타
580번    Provincia de Misiones -  이과수를 끼고 있는 아르헨티나
581번    뿌에르또 이과수에서의 밤
582번    야경을 볼 수 있는 곳, 그러나
584번    호텔에서의 저녁 식사
587번    이과수에 흔하지 않은 것이 무엇일까요?
588번    자동차의 무덤에서
590번    포즈 두 이과수 서민의 삶
591번    변화하고 있는 이과수
595번    부동산 거품이 시작된 이과수
597번    이과수에 새로운 스타일의 주거 공간
598번    개방 지향적, 아니면 바보?
599번    누가 브라질엔 밤문화가 없다고 했는가?
600번    이과수에서 간단히 저녁 먹기
601번    이과수의 술 까샤싸 꽈치(Quaty)를 소개합니다
602번    모나리자에서 먹는 점심
605번    건강하게 삽시다~!
609번    브라질 사람들의 장례 (이과수에서)
623번    Lola - 이과수의 새로운 퓨전 식당
626번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 이과수에서
642번    뿌에르또 이과수의 샌드위치 가게 Betos
650번    뿌에르또 이과수에 새로 연 빵집 방문
657번    맹인을 뭘로 보고....


브라질 내에서의 여행 및 브라질 풍경

505번    웨딩 엑스포 브라질
526번    교통사고 - Raposo Tavare
527번    Tatui - 음악의 도시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528번    옥수수로 만든 음식 전문점
529번    Famiglia Mancini - 특이한 골목속의 식당
530번    Rodo Shopping km 72, Castelo Branco
533번    브라질 남부 해변가 Camboriu 야경
534번    정신질환자 노인들을 위한 요양원 방문
538번    찌그러진 자동차 응급 처치법
539번    Itajai 에서 먹은 해물탕 Caldeirada
543번    브라질에서 맛보는 도미노 피자
547번    주말 나들이 - 꾸리찌바로
548번    꾸리찌바에서의 오후
549번    대박 조짐 - 꾸리찌바의 일식집 마루
610번    주말 나들이 - 살또 데 과이라
611번    이따이뿌로 인해 수몰된 폭포 이야기 - 이과수 주변 도시 (3) Guaira
612번    이과수 주변 도시 (4) Marechal Candido Rondon
613번    이따이뿌 호수 최단 북쪽의 호변 Porto Mendes
614번    또 다른 호변, Pato Bragado 에서 Entre Rios do Oeste 사이
616번    이따이뿌 최고의 백사장 Santa Helena
617번    이과수에서 제일 가까운 Itaipulandia
627번    꾸리찌바 풍경 1
628번    꾸리찌바 풍경 2
629번    소나무 목재소 방문기
630번    꾸리찌바에서 먹었던 갈비
631번    또 다른 목재소 방문기
632번    Mexicano - 꾸리찌바의 식당
633번    꾸리찌바의 시장 방문
634번    커피를 찾으세요?
636번    제지 공장 견학기
641번    남미 최대 인쇄소를 가 보다
647번    더운 지역의 겨울
652번    상파울로까지의 모험
653번    상 파울로 시내 풍경
654번    상 파울로 시내의 사람들 풍경
656번    상파울로 인근의 휴양도시 깜뽀스 도 조르덩
665번    사진 & 이미지 2011 엑스포 - 브라질
666번    겨울 바다에서, 2011년 8월의 과루자
667번    겨울 바다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
668번    한인 밀집촌 부근의 공원 Luz
669번    상파울로에서 산타까타리나 해변까지
670번    Camboriu 에서 잠깐
671번    산타까타리나에서 꾸리찌바까지
672번    꾸리찌바 시내 모습
673번    MDF 공장 견학
674번    이과수 오는 길에 들르면 좋을 식당 Maxim's
675번    꾸리찌바에서 포즈 두 이과수로 오는 길
676번    꾸리찌바에서 이과수 오다 저녁 식사 할 수 있는 곳


아르헨티나 여행 및 아르헨티나 풍경

516번    아르헨티나 인들의 장례 습관
517번    이과수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518번    맥도널드에서의 아침 식사
519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단상
520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단상 2
521번    한국의 맛집을 지구 반대편에서
522번    비아 바릴로체 예찬
554번    잠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다녀오겠습니다
555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꽃들 01
556번    밤이 멋진 곳 - 팔레르모 소호
557번    팔레르모 비에호의 조그마한 거리 러셀
558번    팔레르모 비에호의 저녁 그리고 커피 한 잔
559번    아싸이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시식해 보면?
560번    지붕이 멋진곳이 어딘지 아십니까?
561번    정말 아름다운 창문 그리고 베란다
562번    카페가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3번    동상이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4번    꽃집이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5번    미녀가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6번    아르헨티나 전 대통령이 죽은 날
568번    유모차가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9번    Cama Suite of Rio Uruguay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과수까지)
570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꽃들 02
571번    부에노스 아이레스 풍경
572번    부에노스 아이레스 풍경 2
578번    내가 쓴 글대로 여행하기
608번    아르헨티나인의 한국인 혐오가 그 정도나?
655번    아르헨티나 식으로 기네스에 도전한다면....
677번    부에노스 아이레스로의 여행 - 올해 계획된 마지막 나들이
679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점심 식사
680번    아에롤리네아 아르헨티나 - 악명 높아지고 있는 비행사
681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잠시

파라과이로의 여행과 파라과이의 풍경

535번    아순시온과 델 에스데 사이의 휴게소 Lactolanda
536번    아순시온의 깔끔한 한인 식당  Rock Ya 소개
537번    아순시온의 한인 제과점 Hidalgo
593번    설날에도 문여는 식당
594번    일요일 점심에 문여는 한식집은?
637번    파라과이의 숯불 구이 식당 - 경규네
638번    남미에서 구할 수 있는 한국 제품들


3개국의 특산물, 식물, 나무, 동물들

506번    Cafe Lucca - 브라질의 또 다른 명풍 커피
551번    브라질 방문시 선물 1호는?
552번    이탈리안 수제비 뇨끼를 아십니까?
577번    치미추르리 Chimichurri, 스테이크에 딱!
579번    Sibipiruna - 화사하고 노란 꽃의 나무
583번    빨간 속치마를 입은 새 (구아쇼)
586번    불타는 꽃 - Flamboyant
592번    무공해 과일 마몽을 아십니까?
603번    이과수의 더위를 시원한 Caldo de Cana로~!
604번    양반은 못먹을 과일 (망고, 망가)
606번    최고의 과일 자까 (Jaca)를 소개합니다
607번    블라베루스 기간테우스 - 남미의 거대 곤충
620번    열대 과일 3자매 (여지, 롱안, 람부탄)
635번    브라질 음식을 드셔 보시렵니까?
639번    커피를 마시겠습니까? - 생두에서 커피까지
649번    젱가 혹은 옝가라는 놀이를 아십니까?
651번    남미의 나무들 그리고 목재
659번    와인의 고장에서도 알아주는 와인 Salentein
660번    고추를 닮은 이것의 정체는? (키아보)
662번    브라질을 대표하는 브라질 나무 - Pau Brasil
678번    Pulenta - 명품 와인
683번    붉고 맛있는 과일 - 삐땅가
684번    신비한 나무 - 자또바
687번    브라질 사람들이 제일 많이 키우는 나무는? (자부치카바)
688번    약용으로 쓰이는 브라질 나무 - 소발나무
689번    이게 뭘까요? 브라질 호박


사진 포스트 모음

511번    브라질을 대표하는 4명의 여배우들 사진
546번    이과수의 봄을 알리는 전령 - 산타 리타
555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사진 1
567번    티스토리 2011년 달력 공모전 사진
570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사진 2
585번    필터없이 찍은 근접 사진들
622번    폭스바겐 풍뎅이 사진 모음
653번    상파울로 시내 풍경
654번    상파울로 시내의 사람들 풍경
690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1
691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2
692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3
693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4
694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5
695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6
696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7
697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8
698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9
699번    사진 공모전 - 가을 10

기타 포스트 모음

502번    2010 남아공 월드컵 - 남미 강국들의 몰락
503번    아쉽다~!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508번    과라니어로 숫자 배우기
509번    2010 남아공 월드컵 후기
512번    여행 계획 1번
514번    여행 계획 2번
515번    부고
522번    세월따라 집을 지으며 사는 남미 사람들
531번    모잠비크에서 살다 온 친구 코스모 부부
532번    스팸 댓글을 추방합시다~!
541번    남미 한인들이 한국에 나가서 가장 많이 쓰는 스페인어는?
544번    브라질 케이블 TV 시장에 대한 보고
545번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공지
573번    끼노의 만화
574번    한글의 외국어 표기에 대한 생각
589번    티스토리 초대장을 나누어 드립니다
615번    티스토리 초대장 나누어 드립니다
618번    나의 니싼 떼라노 II, 여행은 이제
619번    브라질 건물 천장 Vs. 아르헨티나 건물 천장
621번    티스토리 초대장 마지막 35분의 주인공은 누구입니까?
624번    티스토리 초대장 배부 - 다시 시작 30장
661번    오늘 문득 그냥...
663번    3주 동안 자리를 비웁니다.


이상으로 일곱번째 인덱스 페이지를 마칩니다. 또 700개의 포스팅을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이 페이지는 포스트 숫자 1000개가 될 때까지 501번 인덱스 페이지와 함께 유용한 정보 페이지로 남게 될 것입니다. 저도 물론 자주 참조를 하겠지만, 라틴 아메리카 블로그를 찾으시는 모든 분들이 이 페이지를 참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제 701번부터 다시 시작해 볼까요?

블로그가 좋다고 생각하시면 댓글 한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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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뭘까요?

자연/식물 2011. 11. 23. 20:30 Posted by juanshpark

포즈 두 이과수 시에서 공항쪽으로 가다보면 한국인 한 분이 경영하는 상추 농장이 있습니다. 상추를 수성재배 하시는 분이고, 또 그래서 깨끗한 상추를 맛볼 수 있는 농장이기도 하죠. 물론 채소 농장이니 상추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상품으로 상추가 주된 것이기는 하지만 루꿀라(스페인어) 라고도 하고 후꿀라(포르투갈어)라고도 하는 채소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품이 아닌 그냥 개인적으로 심어서 드시는 종류는 수십가지가 되는 듯 합니다.

각설하고, 이번 주 중에 시간을 내어서 농장을 방문했습니다. 공기 좋은 곳이기에 그냥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기가 참 좋습니다. 그런데 이야기 도중 일하는 아주머니가 막사 뒤쪽에서 길다랗고 커다란 뭔가를 꺼내 오셨습니다. 그게 뭐냐고 물었더니 호박이라고 합니다. 호박이라니~! 이렇게 생긴 호박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얼마나 큰지 짐작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길이는 1미터 가량이 되고 무게는 3kg 정도가 나갑니다. 모양이 제각각이어서 어떻게 생겼다고 할 수는 없고, 그냥 민주주의 식으로 생겼다고 생각하면 되려나요? 그렇지만 비뚤어지지 않고 곧게 자란 종류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걸 얻어서 차에다 실었는데, 그것이 바로 위의 장면입니다. 단지 몇개의 호박으로 제 큰 4x4 자동차의 뒷 트렁크에 쫙 깔렸습니다.


이걸 뭐라고 부를까요? 한국에서는 그냥 이런 종류를 모두 호박이라고 할 것입니다. 구글 번역기를 돌려서 한국어로 호박 이라고 치고 결과어를 포르투갈어로 하면 아보보라 Abobora 라는 단어가 뜹니다. 하지만 이미지를 검색해 보면 아보보라는 우리가 아는 호박전을 만드는 호박이 아니라 단호박이나 거대 호박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할로윈때 쓰는 호박을 아보보라 라고 하네요.

우리가 아는 호박은 아보브리냐 Abobrinha 즉 "작은 호박"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의 주인공은 아보보라 보다는 아보브리냐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기는 작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보보라보다 훨씬 더 큰 형태인 것입니다.


농장의 주인이신 전 선생님은 씨를 뿌리고 꽃이 필때 보니 꽃이 하얀색이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호박꽃은 노란색이 아닌가요? 아마 이때부터 농장주인 전 선생님은 호박이 좀 이상할 거라 생각하신 듯 합니다. 아니라고는 하시지만, 이 호박을 맛보지 않으셨다는 것이 그 증거가 아닐까요?! ㅎㅎㅎ

그런데 일하는 아주머니는 이 호박을 맛보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슨 맛이냐고 물었더니 그냥 호박 맛이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우리더러 필요하냐고 물으십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나눠 먹으려는 생각으로 필요하다고 했더니 맨 위 사진처럼 차로 하나 가득 호박을 따 주신 것입니다.


보세요, 잎파리가 호박 잎처럼 생기지 않았습니까? 제가 식물을 아주 잘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호박잎 정도는 구별할 수 있는데, 제 눈에는 호박잎처럼 보입니다. 꽃이 피는 시기가 아니어서 꽃은 촬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달려있는 열매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호박잎이 아닌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전체적인 인상은 호박을 닮았습니다. 그리고 이름도 호박이래니까, 하긴... 호박이 뭐 생긴게 일정하지 않을수도 있죠. 못생기면 호박같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 친구도 생긴게 워낙 그러니까 호박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매가 달린 꼭지 부분이 가짓과 식물의 그것처럼 보입니다. 호박 역시 그렇게 생겼습니다. 아무튼 이런 큰 열매가 바닥에 있으니 다행이네요. 이런게 공중에 매달려 있다면 얼마나 위험하겠습니까!


열매를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잘라서 나눠 주었습니다. 저보고 무슨 맛이냐고 하길래, 모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나도 모르는 열매니까, 근데 호박처럼 생겼으니까 호박 아니겠냐고, 그 맛일 거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들 말이 일단 먹어보고 안 죽으면 연락 하랩니다. 원 세상에...

집에 가져와서 잘라서 볶아 보았습니다. 소금을 조금 뿌려서 간을 맞추고 먹었더니.... 세상에... 무슨 맛일까요?





















그냥............... 호박 이네요. ㅎㅎㅎ

여러분도 한 번 드시고 싶으신가요? 브라질에 오시면 한 번 구해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뭐, 그리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블로그가 좋았다면 댓글 한 줄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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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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