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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7 이과수 관광 - 가이드로서의 하루 16
  2. 2008.07.25 Puerto Iguazu 시에서 저녁 식사하기

이과수 관광 - 가이드로서의 하루

생활 2008. 11. 7. 09:00 Posted by juanshpark

아순시온에 있는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자신과 거래가 있는 한국의 사업가가 출장을 오는데 하루만 시간을 내 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을 내기로 했다. ^^

한국에서 온 손님은 지난 밤에 델 에스떼 시로 와서는 하루를 보내고
아침에 나와 만나게 되었다. 자~ 그럼 출발을 해 볼까?
우리는 델에스떼의 한 사무실에서 만나 오전 8시 30분 경에 출발을 한다.
그런데 아차~! 포즈 두 이과수는 한 시간이 빠른 것이다. 즉 9시30분에 출발을 한 셈이 되었다.
국경을 그냥 통과해서 이따이뿌 댐으로 먼저 갔다. 그런데, 여기서 첫번째 미스가 생긴다.
하루 동안의 관광이 되어놔서 시간 여유가 없기 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여기 저기를 다니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따이뿌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30분, 오전중에 이따이뿌 파노라믹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버스가 출발하고 난 뒤였다.
우리보고 열심히 안에까지 살펴보는 특별 관람을 권하는 카운터의 아가씨.
시간이 두시간이나 걸린다는데 어쩌나?
그때 손님이 결정을 한다. 딴데 가자구..... 얼씨구~!
어차피 자신은 댐에는 별루 관심이 없었는데, 그래두 남미에 왔으니 보러 가자고 하신거란다.
그래서, 이따이뿌는 그냥 사진으로만 .......... 통과!!!!

다음에 자가용을 끌고 시내쪽으로 들어오다 몇몇 건물과 시스템을 설명해준다.
전설도 설명해주구....... 또 이것 저것...... 음....... blablablablablabla........
차를 일부러 Av. Brasil로 돌려서 휙 지나간다. "여기가 다운타운입니다" 간단히 설명하구.

하늘도 흐리구, 비도 간간히 내리구....... 정말 짜증나는 날씨인데, 이 손님은
오늘 아니면 기약을 할 수 없는 손님이다. 정성껏 모셔야 할 판이다.
이미 첫번째 이따이뿌에서 본의 아닌 실수를 한 판이니...........

두 번째로 모시고 가고 싶었던 곳은 조류 공원.(Bird Park)
근데, 아뿔싸! 손님은 새를 싫어하신단다.
조류 공원이 유명하기는 하겠지만, 굳이 돈을 내고 들어가서 새를 보기는 싫으신 표정.
음~~~~! 그렇다면, 곧장 폭포로 가야겠군~!
그래서 곧장 국립공원으로 향한다. 표를 끊고(손님표 20.5헤알 & 내꺼 5.2헤알)
이층 버스를 타고 공원으로 향하면서 이런 저런 것들을 다시 blablablablablablabla......

세번째 정거장에 내려서 폭포를 끼고 걸어가게 되어있는 코스로 접어들었다.
오늘따라 물이 엄청 불어서, 아르헨티나 쪽 Paseo Inferior는 계단 아래로 물이 잠겼다.
산마르틴 섬으로 넘어가는 항구도 사라지구.... 물이 어찌나 많은지, 온통 흙탕물이다.
그렇기는 해도 수량이 엄청나서, 정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게다가 물보라는 얼마나 들이치는지, 사진두 못찍겠다. ㅠ.ㅠ
악마의 목구멍 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정말 기분좋게 젖었고, 경치를 즐겼다.
한국서 온 손님??? 당근 250% 감탄 감탄!!!!
연신 사진을 찍었는데, 글쎄......... 물보라 땜에~~~~~~~~~

폭포를 다 보고 위로 올라와서 핫도그를 사서 점심을 때운다.
아직, 시간은 엄청 남았다. 이제 뭐하지?
손님은 폭포 위쪽의 기념품 상점에서 한국의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몇개 샀다.
근데, 이 기념품 가게..... 그렇게 졸랐는데, 한 푼을 깎아주지 않는다!!!!!!
그거 좀 깎아 준다고 가게가 망하냐!!!!!!

그리고는 다시 이층 버스를 타고 정문으로 돌아 나온다.
주차장에서 차를 빼서는 시내로 들어오다, 엊그제 블로그에 올린 상점에 들어갔다.
정말 뭐가뭐가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특히 손님은 정동석을 보구 감탄했다.
그리고, 커피와 브라질 식품코너에 들어갔는데, 거기서는 내가 커피를 한잔 쐈다!!!!
(이렇다, 대개는 손님이 내는데 커피는 내가 워낙에 좋아하는지라.......ㅜ.ㅜ)

그리고 물어봤다. 혹시 아싸이(Açai)를 아시느냐고.....
그랬더니, 모른단다. 아싸~! 그래서 아싸이를 먹으러 가자고 하고
아싸이를 먹었다. 그 아싸이 집 바르바렐라에서......ㅎㅎㅎ
이제 손님은 피곤해한다. 원래는 하루 왠 종일 모시고 다닐 생각이었는데......
가능하면 빨리 돌아가서 쉬고 싶으시단다. 흠! 이러면 스케줄에 지장이 있는데.......
하지만 언제까지나 손님 위주로 생각을 해야 하니까..... 옛서~! 하고 모셔다 드렸다.

하하하...... 그렇게 해서 오늘의 가이드 일이 끝났다. 수고했다 Juan!
야호~! 또 한건 했다~~~~!!!!!


P.S. 혹시 이 글을 보고 내가 가이든지 아는 분들에게는 분명히 밝힌다. 나는 전문 가이드가 아니다. 또 전문 가이드를 희망하는 사람도 아니다. 전문 가이드라면 위에 소개한 것과 같은 시간착오로 인한 실수 같은 것은 하지 않을 것이다. 이과수에는 현재 한국인 여행사가 4개 있으며, 15명에 달하는 전문 한국인 가이드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그분들 가운데 몇 분을 내 블로그에 소개하고 싶다. 나는 전문 가이드는 아니지만, "어떤" 사람들에 한해서는 가이드를 하기도 한다. 그 "어떤"사람들이 누구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순전 내 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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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erto Iguazu 시에서 저녁 식사하기

생활 2008. 7. 25. 01:13 Posted by juanshpark
밤문화가 존재하는 아르헨티나.
그래서 3개국 가운데서 가장 밤 늦게까지 사람들의 왕래가 자유로운 곳이 뿌에르또 이과수다.

다른 아르헨티나의 지역들처럼 낮잠을 자는 시에스타를 즐기지만,
그래도 다른 지역들보다는 일찌감치 저녁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저녁 8시 전에는 식사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아르헨티나의 정통식 아사도를 굽는 곳이 많기는 하지만
관광객들이 주로 선호하는 식당이 El Quincho de Tio Querido라는 식당과
La Rueda라는 곳이다. 두 군데 모두 최고의 가격과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띠오 께리도를 선호한다. 그곳에 가면
입구에서부터 숯불에 고기를 굽는 아르헨티나식 바베큐 조리법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인데....

잘 구어진 Bife de Chorizo(비페 데 조리소) 한 점과 함께 적포도주를 곁들이면
그 맛이 환상적이다.

가끔은 식당에서 라이브로 탱고를 연주하는 사람들도 등장한다.
그럴때면 음식 맛에 아르헨티나의 정취까지 한 입에 맛볼 수 있다.

최근에는 터미널 주변에 AQVA 라는 식당이 개점을 했다.
주변 사람들의 추천을 받고 가 보았는데, 음식 맛은 앞의 두 식당보다 더 좋은 것 같다.
다만, 분위기가 아르헨티나 고유의 분위기는 아니다 싶다.
그보다는 오히려 미국쪽 스타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환한 분위기에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식당 메니저의 환한 웃음이
식당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식사를 하고 나서는 Av. Brasil 길에 있는 카페테리아로 간다.
중심 거리에서 비스듬하게 사선으로 뻗어 있는 길인데, 양편으로 상점들이 즐비하다.
나는 그 중에 Bonafide라고 불리는 커피점에 들어간다.
아기자기하면서 잘 꾸며진 카페에서 엑스프레소 커피를 한잔 시켜먹으며 밤의 정취를 맛본다.

커피가 싫고, 오히려 와인이 땡기는 분이라면,
그리고 시간이 10시 전이라면
Av. Republica Argentina 길에 위치한 와이너리인 Don Jorge로 가 보기를 권한다.
최근에 수리를 하고, 게다가 와인바를 만들어 놓았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참 괜찮아 보인다.
와이너리에서 판매하는 수준급의 와인이 다른 가게에 비해서 좀 더 저렴하니
선물로 한 병씩 사가기에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저렇게 거리를 거니는 동안
자정이 되어 간다.

밤의 도시 뿌에르또 이과수.....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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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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