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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18 Cumbuco의 Duro Beach 에서의 점심 3
  2. 2014.05.26 Fortaleza 남쪽의 아름다운 해변 - Beberibe 2

Cumbuco의 Duro Beach 에서의 점심

생활/포르탈레자 2015. 2. 18. 22:00 Posted by juanshpark


열대의 타는듯한 태양이 작열하는 데다, 바람은 또 무지무지하게 부는 이곳 꿈부꾸에서 근사하게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한군데를 소개합니다. 꿈부꾸 다운타운 부근에 위치한 두로 비치 Duro Beach 라는 곳인데요. 시원한 바람이 부는 모래사장 위에서 야자수 그늘이 드리워진 곳에서 바다를 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주인은 세 사람인데, 스페인 사람, 아르헨티나 사람, 그리고 브라질 사람이라네요. 뭐, 주인을 만나야 할 일이 없으니 그냥 패스~



간판도 입구도 조그마해서 그냥 지나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서 잡아 봅니다. 음..... 그러구보니 여기 두로비치 식당은 호텔은 아니군요. 하하하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여기 저기 그늘을 만드는 나무와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푸른 바다가 보이는 평온한 모습입니다.



그래도 숙소동이 있는 것을 보니 누군가 상주하면서 또 숙박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수영장..... 그렇습니다. 바다가 코앞인데, 누가 수영장에 들어갈까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이 지역에서는 사실 바다보다 수영장을 더 많이 활용합니다.



그리고 여기 저기 손님들을 위한 가구 세트를 들여다 놓아서 편의를 주려고 한 것 같은데, 태양빛 아래 누가 앉을까요? 아마도 해지고 난 다음 저녁 시간을 위해 들여다 놓았나 봅니다. ㅎㅎㅎ



자 이제 해변으로 가 볼까요? 사람들이 장가다가 있는 해변에 앉아서 많이들 맥주를 마시고 있습니다. 더워서 그런지 바다에는 별로 안 들어가네요. 들어가면 시원할텐데.



대신 그늘 아래에는 사람들이 참 많이 모여 앉아서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무튼 뒤쪽으로 보이는 바닷가의 풍경이 아주 평화스럽네요. ^^



자, 점심을 먹기 위해 왔으니까 점심을 보여 드려야죠? 주문을 했더니 먼저 도구들을 가져옵니다. 바닷 바람이 무지 세기 때문에, 대부분 안정적으로 서 있을 수 있도록 맞추어진 도구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식기들은 무게를 줄 수 있도록 담아져서 나오네요.



기다렸던 음식이 나왔습니다. 새우가 들어간 샐러드를 시켰는데, 아주 푸짐하군요. 이 지역에 새우가 흔한거는 잘 아시죠? 



점심 메뉴는 샌드위치인데, 샌드위치도 아주 맛있게, 그리고 큼직하게 나왔습니다. 샐러드와 샌드위치만으로 세 명이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일행은 네 명이어서 하나를 더 시켰습니다.



빠르메지아나 Parmegiana 라는 음식인데, 고기를 밀가루 반죽을 입혀서 튀기고, 그 위에 또 치즈와 토마토 소스를 얹어서 나오는 요리입니다. 그런데, 왠걸요? 아래 잔뜩 스파게티까지 나왔습니다. 대신 파르메지아나는 좀 크기가 작네요. ㅎㅎㅎ;;


음식 맛요? 그런대로 깔끔하고 먹음직 했습니다. 맛있게 먹을 수 있었지만, 별 다섯개 정도는 아니고, 4개 정도는 줄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래도, 바닷가에서 평화스럽게 점심을 즐길 수 있다는 거, 그게 어딘가요? 참, 가격은 요리 당 35헤알 정도 되더군요. 양이 많아서 4명이 가면 3가지 요리만 시키면 되겠더군요. 그렇게 한 번 쯤 꿈부꾸의 두로비치로 가 보시면 어떨까요?


댓글 한줄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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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탈레자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도로를 따라 에우세비오, 아키라스를 지나면 쭉쭉 뻗은 4차선의 도로로 계속 주행하실 수 있습니다. 차도 별로 없고 도로도 좋아서 속도를 내기 좋은 곳이지만, 곳곳에 설치해놓은 카메라들이 무지 많기 때문에 조심을 해야 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카메라들은 일괄적으로 60km/h 로 되어 있습니다. 조심하면서 운전하다보면 포르탈레자부터 한 70~80km 뒤에 4차선 도로가 2차선으로 바뀌는 곳에 이 마을 곧 베베리베 Beberibe 라는 해안가 마을이 있습니다.


베베리베 마을로 들어가서 다시 해안으로 통하는 길을 따라 5km 정도를 더 가면 포르탈레자에서 그래도 조금 이름이 높은 해변가 하나가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모호 브랑꼬 Morro Branco 입니다. 해변이 아름답고 경치가 수려해서멋진 곳으로 이름이 있는 곳인데, 우리 부부에게는 그닥 끌리는 점은 없었습니다. 해변도 꿈부꾸하고 비슷한데다, 해변가 시설은 까노아 께브라다보다 좀 못했거든요. 하지만 여기만을 목적지로 오시는 분들이라면 틀림없이 좋은 하루를 보내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변가 마을에는 그럴싸한 식당이 하나도 없습니다. 대신 해변가 자체에 몇몇 식당들이 놓여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이런 종류의 식당들을 바하까 Barraca 라고 부릅니다. 이쪽 저쪽을 기웃기웃 하다가 그래도 손님이 제일 많아 보이는 식당에 가서 딱 앉아서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그 식당의 이름은 SJ 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Sandro - Joao 이라는 이름의 이니셜로 만든 식당이었습니다.



바하까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이 집에만 손님이 있다는 것이 왠지 부담스러울 듯 합니다. 그렇지만 뭔가 있다는 표시가 되니 손님들 입장에서는 좀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겠지요?



이 집은 2011년과 2012년에 서비스 퀄리티 부분에서 상을 받은 곳이라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이 표를 보니 은근히 걱정이 되데요. 중요한 것은 서비스 퀄리티가 아니라 음식 맛이니 말입니다.




다행히 음식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까노아 께브라다의 꼬스따 브라바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겠지만, 먹을만 했습니다. 한가지 칭찬해 주고 싶은 부면이 있다면,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메뉴판에 2인분이라고 써 있기는 했지만, 물어 보았더니 아주 많이 먹는 사람이 아니라면 두 사람분으로 충분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파게티와 히소또를 시킨 것이었는데, 나온 음식 분량을 보니 두 접시로 6명까지는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듯 했습니다. 그만큼 양이 많이 나온 셈이지요. 또, 해물 스파게티와 히소또 속에 들어가 있는 해물은 정말 아끼지 않고 듬뿍 듬뿍 집어넣었습니다. 이건 정말 칭찬할 만한 일이네요.




식당 주변에서 보았던 예술가(?) 들입니다. 각각의 색채가 있는 모래가루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아주 작은 것이 5헤알 정도부터 제일 큰 것은 40헤알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다지 구매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일단 제가 이런 것들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다, 작품들이 창의성이 별로 없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좀 독특한 무엇을 기대했는데, 제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요? ㅎㅎㅎ



14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는 Antonio 라는 친구입니다. 14년이란 세월을 한 가지 일을 했다면 달인이 되었을 정도일텐데요. 심사 숙고해서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친구 주변에는 20년, 25년을 작품을 만들었다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품들이 모두 거기서 거기. 말하자면 뭔가 독창적이고 특이한 모델은 생산하지 않는다는 뜻이 되겠지요? 역시 제가 무리한 기대를 하고 있었네요.




재료는 두 종류였습니다. 위 사진에서 검은색 갈색 위주의 흙은 모두 자연산입니다. 그리고 더 위쪽의 푸르고 빨간 가루들은 모두 염색한 것들이죠. 여러 색채들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필요한 재료들로 보입니다. 이것을 커다란 컵속에 집어넣으면서 그림을 잡아 갑니다.



이렇게 길고 뾰족한 끝을 가지고 있는 봉으로 그림을 그려가면서 컵 하나를 흙으로 채우더군요. 신기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면 괜찮은 구경거리가 될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도 포르탈레자 남쪽 베베리베 해변으로 오시게 된다면 이런 소소한 것들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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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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