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의 여행

여행 2010. 1. 28. 18:50 Posted by juanshpark
얼마전에 아르헨티나에서 이과수로 이주를 한 처남이 원래 있던 곳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이곳에서 곧장 가도 3500 km의 장거리 여행인데, 이번에 여기 저기를 들를 생각으로 떠났습니다. 여행이라면 저도 사족을 못쓰는데, 이번에는 그냥 처남네 가족끼리만 갔다오게 되었군요. 처남네 가족이 무사히 갔다 오기를 기원해 봅니다. 가는 길에 여기 저기 들를 때, 이곳 저곳의 사진을 좀 많이 찍어오라며 제가 휴대용으로 가지고 있던 파나소닉 루믹스 카메라를 건넸습니다. 오늘 출발했으니, 한달 뒤에나 보겠지만, 멋있는 사진도 좀 많이 가지고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처남이 가는 길을 좀 알려 드릴께요. ㅎㅎㅎ

먼저 제일 위의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포즈 두 이과수를 출발해서 바로 남하해서 미시오네스 주의 주도인 포사다스까지 갑니다. 포사다스는 이웃인 파라과이의 제 3의 도시인 엔카르나시온과 맞닿아 있는 도시입니다. 파라과이로 넘어가는 긴 다리가 있는 곳이고, 바로 주변에 남미에서 몇 번째 안에 들어가는 자스레따 댐이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사이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로 서쪽으로 쭉 가면 제가 항상 가보고 싶어하는 늪지대가 있습니다. 하지만 처남은 여기서 남하해서 브라질과의 국경 사이에 있는 우루과이 강 옆의 도로로 내려갈 것입니다.
처남의 진행 방향입니다. 아마 이글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는 저기 어디쯤 가고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지도의 중앙에 습지가 아주 넓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아마도 한반도 정도의 크기의 습지인데, 아르헨티나 정부가 자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을 해 놓았습니다.
처남의 진행 방향이 좀 희한하죠? 우루과이 강을 따라 내려오면서 우루과이아나라는 곳을 지나면 브라질과의 경계는 끝나고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의 경계가 나타납니다. 그 지역에서부터 온천 지대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처남은 우루과이 강 가의 온천은 들를 계획이 없더군요. 그 대신 거기서 방향을 틀어 엔트레리오스 주의 주 도인 파라나로 방향을 틉니다. 그리고 가는 도중에 잠깐 북쪽에 있는 La Paz 라는 마을로 갈 것입니다. 그곳에 파라나 강가에 온천이 하나 있습니다. 그곳에서 잠깐 온천을 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아래로 내려가서 파라나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1박을 할 예정이라는데, 그곳에는 처남의 친구가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물론 아르헨티나 사람이죠. ㅎㅎㅎ; 결국 오늘 뛰어가야 할 거리가 1000 킬로미터 정도 되어 보입니다. ^^
내일은 파라나에서 출발해서 강을 건너게 됩니다. 파라나 강을 사이에 두고 산타페 주의 주도인 산타페와 파라나 사이에는 긴 터널이 있습니다. 그 터널을 이용해서 강을 건너는 거죠. 그리고는 파라나 강을 끼고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남하하는 잘 닦인 도로를 따라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와 산타페 주 경계에 있는 Arroyo Seco 라고 하는 지역에서 또 다시 하루를 보낼 것입니다. 그곳에도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내일 운전할 거리는 겨우 200여 킬로미터 정도가 되겠군요. 많아야 300킬로미터 정도가 되겠지요.

그 다음날 쯤 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1주일 정도 묵을 거라고 하더군요. 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아는 사람도 많고 하니까 1주일도 짧기는 하지만요. ㅋㅋㅋ
그 다음에 처남은 자신이 살던 에스껠까지 하루에 도착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길이 잘 닦이긴 했지만, 쉬운 코스는 아니지요.
산타로사라는 곳까지 갔다가 그곳에서 남하해서 네우껜 이라는 도시까지 가고 그곳에서 다시 남하해서 잘 알려진 관광지인 바릴로체까지 갑니다.
볼 거리는 참 많습니다. 저는 이 구간에서 사진좀 많이 찍어오라고 했습니다. 저두 저 지역을 다섯번 정도 가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블로그를 하지 않았던 때라 볼만한 사진이 별로 없더군요. 그래서 이번 처남의 여행중에 그곳 사진을 많이 찍어 오면 블로그에 올릴 생각이랍니다. ㅎㅎㅎ
마지막 바릴로체에서 남하하는 40번 도로를 타고 300 킬로미터를 가면 처남이 살던 에스껠이라는 도시까지 가게 됩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에스껠까지는 2000 킬로미터가 됩니다. 그것을 하루에 가겠다는 거죠. 쉽지 않은 운전이 될 겁니다.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에스껠은 안데스 산맥을 사이에 두고 칠레와 가까운 곳입니다. 그리고 칠레쪽의 칠로에 섬과 아주 가깝습니다. 최근에 화산이 터졌던 차이뗀과는 지척입니다. 저 지역에는 자연 그대로의 침엽수림도 많고 국립공원도 많은 정말 멋진 지역이기도 하지요. 예전에 자동차로 칠레의 저 부분까지 갔던 기억이 새롭네요. 이번에도 그쪽 지역을 찍어올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멋진 지역에 살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
처남은 안데스 산자락인 에스껠과 그곳에서 대륙을 가로질러 대서양쪽 도시인 푸에르토 마드린 이라는 곳 두곳에 사업체를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돌아올 때 푸에르토 마드린쪽으로 해서 온다고 하더군요. 가는 길과 오는 길이 전혀 다른 셈이지요. 그리고 대륙을 가로지르는 저 도로는 황량하지만 주변에 볼 거리가 많은 길입니다. 예전에 역방향으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 바람이 무지 세게 불었던 길이었답니다. 인적이 드문 곳이기도 하죠. 거리는 700여 킬로미터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푸에르토 마드린에서 출발해서는 북쪽으로 북쪽으로 달려 바이아 블랑까, 그리고 그곳에서 3번 국도로 달려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들어갈 것입니다.

다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며칠 정도 지내고나서 이제 우루과이 강을 끼고있는 도로를 통해 이과수까지 온다는 계획이죠. 물론 올때, 우루과이 강변의 온천을 한 두 군데 들려서 오라고 했습니다만, 들려서 올지 안들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거의 총 8000 킬로미터의 대 장정의 여행이니 운전도 조심하고 무사하게 다녀오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아울러 멋진 사진도 좀 많이 가져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여러분들이 아르헨티나의 멋진 풍경을 또 즐길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내가 직접 갔더라면 더 좋았을테지만, 현재로서는 좀 힘드니 어쩔 수 없지요. 하지만, 저두 이번 겨울에는 제 차를 끌고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한 번 다녀올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는 겨우 1400 킬로미터 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미시오네스에 있는 아주 희한한 폭포를 한 군데 들려볼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튼 그건 올해 겨울의 일입니다. 이번에는 그냥 처남이 무사히, 건강하게 돌아오기만을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기대해 주실거죠?

아르헨티나의 경치와 생활을 좀 더 보시겠습니까?

  부에노스 아이레스로의 여행기 - 첫번째

  아르헨티나 생활 엿보기

  아르헨티나 도로 모양에 대한 글

  화장지로 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공업 수준

  까릴로 - 아르헨티나의 휴양지


이 블로그의 다른 글들을 보기 원하십니까?


  난초동산 - 이과수의 명물
  산 마르틴 섬에서 본 이과수 폭포
  우산살을 뒤집어 놓은듯한 촛대나무
  이과수 관광 필수 지침
  브라질에서 시작한 독일 문화
  선인장으로 이루어진 동산
  이과수 지역의 한국인들
  페이조아다 - 브라질의 대표 음식
  이과수에 소재한 세계 3대 조류 공원중 하나
  더운 여름날에 출현하는 거대 도마뱀

글이 괜찮았다면 댓글 한줄, 추천 한번 부탁드립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처남이 찍어온 사진  (12) 2010.03.14
밤에 보는 이과수 폭포  (17) 2010.02.03
처남의 여행  (10) 2010.01.28
세계 최대의 폭포 - 이과수를 지금 방문해야하는 이유  (12) 2010.01.24
점심식사 이후 포즈까지  (12) 2010.01.08
통행세를 내는 도로를 타고  (10) 2010.01.0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째 그리 모르는게 없냐?
    옆에만 끼고 살면 놀러가는 건 문제 없을텐데... ^^
    참 땅 넓어 좋다. 1400킬로 밖에라...

    2010.01.29 03:31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모르는게 없다니? 젊어서 아르헨티나 지방을 2개 주만빼고 다 돌아다닌 덕이다. 그때 디지털 카메라가 있었더라면 지금쯤 포스팅 10000개도 가능할텐데.... 아쉽다. 쩝!

      2010.01.30 00:01 신고
  2. 익명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01.29 06:20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우리 둘의 사진은 블로그 어디에도 없답니다. 개인 사생활은 잘 공개를 안하고 있거든요. 그보다 메일을 주시면 사진을 보내드릴께요. ㅎㅎㅎ

      2010.01.30 00:02 신고
  3.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그때 보통 사진기라두 가지구 다니면서 찍었어도...

    암튼 이번 6월에 그럼 우리 알젠틴으로 가는거야 차끌구?

    2010.01.30 10:00
  4.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헨티나, 브라질 모두 워낙 국토가 넓어 여행하는 맛이 있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는 맥시멈 네시간이면 어디든 가는데 짧아서 좋긴 하지만 여행이라는게 어디 그런가요? 조 ㅁ오랜시간 움직이는 맛이있어야...
    오래만에 와봤네요. ^^

    2010.02.01 00:04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예,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요즘 마크님의 댓글이 뜸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이크, 저두 자주 안 찾아뵙고 있습니다. OTL

      2010.02.02 11:21 신고

BLOG main image
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by juanshpark

달력

«   2022/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00)
여행 (117)
관광 (132)
교통 (13)
생활 (140)
정보 (85)
문화 (96)
3개국의식당들 (36)
3개국의호텔들 (6)
3개국의상가들 (7)
여행기 (122)
자연 (37)
시사&이슈 (1)
PomA+A (2)
중국어관련 (0)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0)
한국어 수업 (0)
  • 2,146,485
  • 2765
juanshpark'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