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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비행기를 타보다.

여행 2009. 12. 21. 20:30 Posted by juanshpark
생각해보니 지난 8월에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갈 때도, 그리고 돌아올때도 비행기를 탔었는데, 왜 이렇게 초등학생들 소풍가기 전날처럼 마음이 설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8월에는 아버지 병환 때문에 걱정스런 마음이었지만, 이번에는 놀러가는 기분이라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 본다는 설렘을 마음에 안고 공항으로, 그리고 체크인을 하기 위해 들어섰다.

표를 발급해 주는 골(GOL) 직원.

뜻밖에 나를 알아보는 아가씨가 골 직원이라니.... 이 아가씨는 아는 사람이라고 아주 친절하게 우리를 맞아 주었다. ㅎㅎㅎ;; 포즈 두 이과수의 국제 공항은 탑승 수속을 위해 문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공항 내부의 오피스박스에서 일처리를 하는 것과는 좀 다른편이다. 문 안으로 들어가면 일단 짐들을 X-선 투시 검색을 하고 나서 각 회사들의 박스로 가서 탑승 수속을 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까지는 다른 사람들, 곧 가이드나 통역이나 동행자들이 함께 들어올 수 있다.
수속을 마치고 보딩패스를 받으면 이제 탑승하기전에 기다리는 곳으로 가야 한다. 정면 끝에 보이는 노랑색 간판이 있는 입구가 그곳인데, 그곳으로 들어가면 다시 소지품과 몸에 대한 X-선 검사를 받게 된다. 그 광경을 사진으로 찍었는데, 그게 금지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경비가 다가서서 지울것을 요구하고, 보는 곳에서 삭제를 해야 했다. 다음에는 실수하지 말아야겠다.
부담없이 가는 여행길에 숙제 하나. 내가 사용하던 Epson C67 프린터다. 무한잉크 시스템으로 바꾼 녀석인데, 시스템도 시스템이고 또 잉크도 많이 사다놓았기 때문에 그거 아까워서라도 고쳐서 써야겠다는 생각에 가지고 갔다. Reset을 해야만 다시 쓸 수가 있다는 인터넷 정보를 듣고 가지고 갔는데, 1분도 안돼서 Reset을 해 줬다. -.-;;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나두 이곳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천태만상의 사람들의 표정을 몰래몰래 살펴보았다. 얼굴 가득히 웃음을 짓고 이는 사람은 왜 그렇게 많지 않은지.... 대부분은 피곤한 얼굴이었다. 이과수를 보고 가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피곤한거지?
창밖의 활주로가 보인다. 특이한 것은 3개국 가운데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포즈 두 이과수에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사용하는 통로가 없다. 그냥 운동장같은 활주로 한 복판에서 비행기를 타야 한다. 따라서 비가 오거나 할 때면 상당히 불편해질 것이다. 이런 시스템은 파라과이의 과라니 공항도 마찬가지였다. 오로지 아르헨티나쪽 이과수 공항만이 탑승이나 내릴때 천장이 있는 통로를 두개 가지고 있다. 결국, 여기서도 아르헨티나 공항이 제일 좋다는 뜻인가?
최근에 생긴 비행기 회사인가? TRIP이라는 상표를 달고 운행하는 저 비행기는 프로펠러가 달려있다. 저런거 타 보면 재밌을텐데....
넷북을 꺼내 인터넷에 접속해본다. 공항이면 인터넷 접속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접속은 되지만 요금을 내야 한다. 굳이 요금을 내며 접속을 하는 것이 귀찮아서, 그리고 또 그렇게 절박하지 않아서 다시 가방속에 집어넣었다. 아르헨티나 공항은 공항 어디서건 무료 무선 인터넷 인프라가 되어 있는데 말이다. 브라질은 아무튼 뭐든 하기만 하면 돈이다.....
그 사이 GOL 비행기 하나가 들어왔다. 이게 내가 타고갈 비행기일까? 아니라고 하기에는 시간 여유가 별로 없는데....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트랩이 열리고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
내린 사람들이 청사쪽으로 들어오고 있다. 그렇지.... 이건 내가 타고 갈 비행기가 아닌가부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디서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매끈한 아가씨들도 비행기에서 내렸다. 어디서 오는 걸까? 아무튼 이과수 폭포와 그 주변을 보러 오는 것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창 밖으로 보고 있는 사이, 짐들을 싣고 있는 것이 보인다. 아~ 그렇다면 이 비행기가 다시 상파울로로 가는 모양이다. 하긴 시간적으로 보아 다른 비행기들이 없는 상황이니, 이 비행기를 타고 가야 맞기는 하지만....

시간이 되어 탑승을 알리는 안내에 맞춰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저 골 비행사는 처음 생겼을 때부터 알고 있었는데, 저가 항공으로 승부를 걸었던 골 항공사가 이제 브라질 전역에서 최대의 비행사로 성장을 했다. 불과 10여년 사이의 일인 것이다. 아무튼 설레는 마음으로 창가쪽 보딩 패스를 받고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트랙을 밟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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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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