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쟈 벨그라노에서 꼬르도바 가는 길

여행 2009. 9. 5. 10:49 Posted by juanshpark
따뜻한 밤을 지내고 일찍 일어나서 밖으로 나와본다. 산지 새벽이라 그런지 조금은 선선한 공기가 아주 상쾌하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았지만, 여명만으로도 충분히 밝은데, 어제 저녁에는 보지 못했는데, 주위에 늘어서있는 방갈로들이 아주 정겹게 보인다. 수영장도 있더만, 들어갈 생각은 꿈도 못꾼다. 겨울이라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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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갈로 앞으로 조그만 언덕위로 길쭉길쭉한 소나무 숲이 경관을 이루고 있다. 꼭 이런곳에 오면 의아해지는 것이 있다. 이곳의 소나무는 이렇게 길쭉길쭉한데, 왜 한국의 소나무들은 그렇게 비비틀면서 자랄까?라는 생각. 분명히 종자가 달라서일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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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라는 것이, 연기가 나는 집만 손님이 있었다는 거. 바로 그 집이 우리가 묵었던 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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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본 우리 방갈로. 그리고 우리가 타고온 차. 왼쪽 뒤편으로 다른 집이 하나 보이는데 그 방갈로에도 일행이 주무시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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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르도바의 다른 방갈로와는 달리 이 방갈로는 아침 식사를 준다고 한다. 그래서 저 앞에 보이는 흰 벽의 리센션으로 향한다. 그곳에 아침을 먹는 레스토랑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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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레스토랑에만 WIFI가 된다. 그래서 노트북을 가지고 가서 메일을 체크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일을 보기도 하는 모양이다. 든든한 아침을 (커피와 토스트와 크로아쌍으로, 그리고 오렌지 쥬스 한잔으로) 먹고 일어난다. 이제 꼬르도바 시내를 갔다올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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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르도바로 가는 길인데, 리오꽈르또에서 올때와는 조금 다른게 그래도 녹색의 나무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들판은 여전히 많이 말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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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끔씩 이렇게 주변으로 멋있는 나무들이 울창한 곳들도 있고. 그렇게 1시간이 좀 넘게 주행을 한 끝에 이나라 제 2의 도시 꼬르도바에 도착했다. 이곳 시내의 몇 장면을 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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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학교인지는 모르겠지만, Colegio San Jose 라고 적혀있다. 꽤나 오래된 건물 같아보여서 찍었는데, 자세한 역사적 가치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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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르도바 시내에서 처음본 고풍스런 건물인데, 분위기로는 시청이나 의회나 아무튼 그런거 같았다. 그래서 한장 일단 찍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았더니 꼬르도바 주 지방 은행이라고 한다. 은행 건물이 참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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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중앙에 있는 공원을 중심으로 서 있는 대 성당과 그 옆의 까빌도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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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광장에는 다른 아르헨티나 도시들에서처럼 예의 그 노천 카페가 줄지어 있다. 역시 한가하신 분들이 앉아서 쉬기도 하고 차도 마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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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여기는 다운타운으로 들어가기 전에 보았던 꼬르도바 기차역. 다운타운 부근에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좀 떨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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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는 꼬르도바 시내에 있는 종교 박물관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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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르도바 시 중심의 상업 중심가. 이 도로는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 보행자 전용 도로이다. 특이한 것은 도로의 천장에 산타리타(Santa Rita)라는 꽃이 덩굴로 피어 있다는 것. 그늘이 져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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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리중인 중앙의 공원 모습. 이 공원 앞쪽의 흰 건물이 바로 까빌도.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도 구경하고 물건도 구경을 하면서 도로에서 한 가지 신기한 것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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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택시. 어디나 그렇지만 노란색 택시인데, 이게 신기하다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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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가는 트롤리버스. 이것도 신기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 재밌는 것은 운전사들이 거의 여자들인 모양이다. 몇 대의 트롤리버스를 보았는데 모두 여자들이었다. 뭐, 트롤리버스 운전사들을 모두 본 것이 아니라서 장담은 못하겠지만, 아마 대부분 여자들일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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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기하게 느꼈다는 것이 바로 이 레미스. 택시의 경우는 천장에 택시 표시가 분명하다. 하지만 이렇게 녹색의 레미스들은 택시처럼 천장의 표는 없다. 다른 도시들에는 일반 승용차로 레미스 영업을 하는데, 꼬르도바 주에서는 녹색 승용차로 표시를 해 놓은 것이다. 이게 내 생각에는 더 합리적으로 보인다. 불법 영업을 하게끔 부추기는 것보다 허가를 주고 표시를 해서 제대로 세금을 내고 장사를 하게 하는거. 꼬르도바가 아르헨티나 제2의 도시이기는 하지만, 새로운 제도를 시험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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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까지 먹고 돌아오는 길이다. 호수가 많은 지방답게 멋있는 호수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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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호수들에는 이렇게 유람선이 떠 있는 곳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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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경관이 있는 곳에는 휴계소도 있고 식당도 있다. 그래서 한 지역에서 서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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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좀 말라보이지만, 또 그나름대로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산 아래로 있는 꼬불꼬불한 길이 정겨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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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군데 댐이 있길래 거기 서서 배터리를 바꾸었다. 댐의 수위가 많이 마른 모습이다. 가운데 섬도 드러난 것을 보니 말이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친구가 숯불을 피워 고기를 굽기 시작하는것을 보고 나는 다른 친구와 여자들과 함께 비쟈 벨그라노 시내를 보러 잠깐 나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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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지평선이 보이는 광활한 대지가 보고 싶었다. 브라질은 높지 않지만 야트막한 구릉지대가 많아서 지평선을 본다는 것이 쉽지 않다. 산은 산대로 호수는 호수대로, 바다는 바다대로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지평선과 넓게 펼쳐진 초원을 아주 아주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래서 아르헨티나가 마음에 드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꼬르도바(Cordoba)를 가자는 친구들의 초대에 쾌차하신 아버지를 집에 모셔놓고 아내와 함께 꼬르도바로 가는 여정에 올랐다. 물론 스페인의 꼬르도바가 아니라 아르헨티나의 꼬르도바다.

옛날 만화나 동화를 읽으셨던 분이라면 "엄마찾아 삼만리"라는 동화를 알고 계실 거다. 이탈리아에서 생활고때문에 고생하던 마르코라는 꼬마의 엄마가 살길을 찾아 아르헨티나로 가정부로 떠나간다. (당시에는 이탈리아가 더 가난했다. 아르헨티나가 더 부유했다는 거....) 천신만고끝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라플라타 강에 있는 항구에 도착해서 어머니가 계시는 곳의 주소를 찾아가 보았더니 벌써 어머니는 꼬르도바라는 곳으로 가셨던거. 꼬르도바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서북쪽으로 700여 킬로미터 떨어진 아르헨티나 제 2의 도시인 것이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야트막한 산지가 있고, 호수가 많고 시냇물이 맑아서 한국인들에게는 정말 친숙한 환경의 지방인 것이다.

우리가 가는 목적지는 꼬르도바 인근의 비쟈 헤네날 벨그라노라는 곳이다. 그곳에서 이틀밤을 묵고올 생각이다. 보통은 위 지도의 연두색 루트로 꼬르도바를 간다. 북쪽으로 로사리오라는 곳을 거쳐 서쪽으로 비쟈 마리아를 거쳐 꼬르도바로 가는데, 그렇게 가면 700 킬로미터가 된다. 그런데 우리 일행이 잡은 코스는 서쪽으로 리오 꽈르또를 거쳐 꼬르도바로 가는 것이다. 물론 목적지가 비쟈 벨그라노이니 그렇게 가면 한 20킬로미터 더 도는데 시간은 들 걸린다. 이유는 로사리오로 가는 길은 로사리오부터 비쟈 마리아까지 소도시가 많아서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아르헨티나 여행은 1시간에 100킬로미터를 잡고 가지만 꼬르도바로 가는 길은 그렇게 못간다. 아무튼 한 10시간은 잡고 가야 무사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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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단 주요 도로를 타기 위해서 북쪽으로 가는 판 아메리카(Pan America)라는 도로를 잡아 탄다. 주요 차선이 쌍방 10차선에 달하는 아주 잘 닦인 멋있는 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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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속도를 보라. 최저 속도가 60킬로미터 최고 속도는 130킬로미터이다. 지금은 카메라도 많이 설치되고, 경찰도 많이 배치되어있어서 운전사들이 얌전히 운전을 하는 편이지만,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경찰과 자동차 경주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130이 아니라 최대속도를 다 놓구 운전을 하는 것이다. 내가 타던 차도 더 안나가서 못해보았지만, 시속 200킬로미터로 달려본 적도 있다. (내 주변의 "형"들 가운데는 시속 250킬로미터로 운전해본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아, 물론 지금은 그런 미친짓 안한다. 그러다 걸리면 심할경우 면허까지 정지된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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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 가는 루따(Ruta) 8번도로. 그런데 왠일일까? 내가 보고 싶었던 너른 평야에 군데 군데 풀을 뜯어먹는 소들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너무나 가문, 그래서 먼지가 날리는 지평선들만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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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조금씩 나무가 있는 곳은 괜찮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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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떤 곳에서는 소가 아니라 이렇게 말들이 뛰어다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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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 점심 도시락을 먹었던 곳 바로 옆의 밭. 추수가 끝난 뒤라서인지 녹색의 식물은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볼 수 없었다. 멀리 지평선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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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편. 역시 평지 위에 마른 땅만 보인다. 하늘이 맑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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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600여 킬로미터를 가서 들어간 리오 꽈르또(Rio Cuarto). 시내의 모습이다. 리오 꽈르또라는 도시는 "네번째 강"을 의미한다. 꼬르도바 시내를 관통하는 강이 바로 "첫번째 강" 즉 "리오 쁘리메로(Rio Primero)"다. 그리고 꼬르도바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리오 세군도(Rio Segundo)즉 두 번째 강이 있고, 그 다음에 리오 떼르쎄로(Rio Tercero) 즉 세번째 강이 있고, 그 다음이 이 리오 꽈르또인데, 리오 꽈르또시(市)는 꼬르도바 주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 것이다. 꼬르도바 주의 많은 관광지가 이 네개의 강 주변에 걸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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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꽈르또를 거쳐 벨그라노로 가는 길은 더욱 말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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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있는데, 창밖의 풍경은 바뀔줄 모른다. 계속 너무 말라버린 광야만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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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으로 보이는 누런 밭들. 저러다 저기에 불이라도 나면 큰일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나중에 꼬르도바에서 돌아와서 보니, 돌아오던 날 꼬르도바 주에 불이 났었다. 그 화재가 잡혔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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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꽈르또에서 비쟈 벨그라노를 거의 왔을때는 창밖의 지평선이 사라지고 산지가 나타나기 시작했을 무렵이었는데, 그때 해가 서산으로 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해가 지고나서 또 얼마의 시간이 지났다. 이제는 하늘의 별이 총총해진 때. 원래 인터넷으로 알아보았던 숙박 장소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길가에 좋은 숙소가 있는 것 같아서 들어가서 살펴보고 바로 계약을 했다. 방갈로의 이름은 Pinar 인데 비수기라 그런지 아주 좋은 방갈로 두채를 겨우 380페소(미화 100불 선)에 얻을 수 있었다. 방갈로 사진을 좀 게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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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돌로 만들었는데, 원석으로 만들어서 벽이 아주 두껍고 튼튼했다. 일반적으로 관광지에서는 손님들에게 세를 주기 위해서 날림으로 짓는 건물이 많다. 하지만 이 집은 그렇게 짓지 않고 정말 정성들여 지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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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갈로 안의 화장실. 언젠가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듯이 변기와 비데가 보인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비데가 없으면 하루도 못산다고 누가 그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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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침대가 두개 있어서 4명의 싱글이 잘 수 있다. 또 다른 방에는 더블 베드가 있어서 부부가 잘 수 있고. 결국 방갈로 하나에 6명까지 잘 수 있다는 뜻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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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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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기기도 다 있고, 식기와 냉장고와 모든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게다가 물이 나오는데, 얼마나 물이 좋은지 모르겠다. 매끈매끈한게 꼭 비누를 묻힌 물 같다. 마셔 보았더니 아주 맛있는 수도물이다. 아마도 지하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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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들도 싸구려 가구들이 아니다. 고급으로 세심하게 선택을 한 것 같다. 아무튼 아주 좋으 집에서 이틀을 묵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여러분도 꼬르도바를 오게 될 때 비쟈 벨그라노에서 하루밤쯤 지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하루 종일의 여행이 피곤했던지 저녁을 먹고 나서는 바로 곯아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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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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