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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브라질쪽 이따이뿌

관광/브라질 2010. 5. 6. 08:42 Posted by juanshpark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브라질쪽 이따이뿌를 미국에서 온 형네 가족과 함께 가 보았습니다. 시간이 좀 더 있었더라면 파라과이 쪽으로 갔을 텐데, 형네가 그날 오후에 출발을 해야 했기 때문에 브라질 쪽으로 가게 된 것이죠. 물론 브라질 쪽으로 가면 시간도 더 절약되고 길도 더 좋고, 또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경찰의 간섭도 잘 받지 않기 때문에 쾌적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지출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파라과이 쪽도 꽤나 매력적입니다. 암튼....


오랜만에 가 보았더니 한가지가 바뀐게 있군요. 잘 보이지 않겠지만, 들어가는 입구에 주차비를 받기위해 세워진 기계가 보입니다. 그동안 이따이뿌 입장료를 받는 것에 대해 엄청난게 불만을 쏟아부었더니, 그 결과가 이젠 주차비까지 요구하는 정도가 되었군요. 정말 장합니다. 이따이뿌 댐 관리들요.....

주차비 10헤알과 입장료는 1인당 20헤알로 올랐더군요. (마지막에 제가 왔을 때 16헤알이었습니다. 지금 20헤알이면 거의 국립공원 입장료하고 맞먹는군요. 미화로 13불 정도가 됩니다. T.T)


약 25분간의 "위대하시고 어쩌구 저쩌구"하는 선전용 필름을 졸면서 보았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전 저렇게 선전하는 필름은 별루 좋아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저런거만 보면 닭살이 돋거든요. 피곤한 상태라서 그냥 졸았는데, 존 사람은 저만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암튼 필름은 새걸루 끼웠는지, 파라과이쪽에서 마지막으로 보았던 것보다 좀 더 신경쓴 흔적이 보이는군요. 그렇다고 내용이 달라졌다는 의미는 아니지만요.

영화를 보고 차에 탔습니다. 지난번에 탔던 버스와는 좀 다르군요. 알아보니 이따이뿌 댐의 서비스를 아예 민간회사에게 일임을 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마케팅 차원에서 이것 저것 달라진 것이겠죠. 버스 안에서 형네 가족을 찍었습니다. 확실히 오토 모드에서는 사람들이 검게 나오지요??? 그래서 포토샾에서 얼굴만 좀 밝게 보정을 했습니다. 울 형, 잘 생겼나요???


첫번째 전망대에서 내려줍니다. 그리고 다음에 내려준 곳도 브라질 쪽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따이뿌를 왔을 때는 한 번은 파라과이에서 또 한번은 브라질에서 내려주었는데, 이번에는 두 번다 브라질쪽에서만 내려주는 것을 보니 이따이뿌가 다시 또 뜨거운 감자가 되어가는 모양입니다. 암튼, 물이 흘러내리는 양이 많아서인지, 물보라 때문에 주차장 한가운데가 물바다가 아니, 물호수가 되었군요. ㅋㅋㅋ


두번째 내려준 곳은 메인 전망대입니다. 이곳에서는 이따이뿌 댐을 그냥 파노라믹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댐이 워낙에 커서 제가 가진 카메라는 삼성이든 후지든 한 컷에는 안들어갑니다. 이 댐을 한컷에 찍으려면 어안렌즈가 있어야 합니다. 아니, 어안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10mm 정도의 초광각 화각을 가진 렌즈여야 가능할 것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공중에서 경비행기로 찍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현재 이과수 지역에는 그동안 운행했던 경비행기 업체가 문을 닫았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경비행기 탑승기가 궁금하십니까? [여기]에서 살펴보세요. ㅎㅎㅎ


형수와 와이프입니다. 동갑내기가 되어서 그런지 쉽게 친해져서는 함께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처음 이곳을 방문한 손님에게 이것 저것을 설명해 주고 있는 거겠지요? ㅎㅎㅎ;; 저는 여전히 삼숭 카메라를 가지고 이것 저것을 시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


이과수 댐으로 인해 생긴 호수를 어안효과로 잡아봅니다. 아, 저 정도 기울기면 수상스키를 타기 아주 좋겠군요. ㅎㅎㅎ;; 그리고 저 호수 저 멀리 어딘가에 물속에 잠겨버린 세계 최대의 폭포중 하나, 과이라 폭포가 잠들어 있을 것입니다. 다른 나라들은 건설된 댐을 환경 문제 때문에 다시 부수고 있다는데, 브라질하고 중국은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곧 아마존강에 벨로 몬테 댐이 들어서면 아마존의 10%가 물에 잠긴다고 하니, 정말 브라질 정부의 자연보호는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이따이뿌 댐 투어가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 버스 안에서 잡은 광경입니다. 뭐, 매번 비슷한 소리를 하지만, 자연이 만들어준 이과수 폭포에 비하면 이따이뿌 댐은 정말 밋밋합니다. 마이크의 설명은 이따이뿌 댐의 흰 통 하나가 이과수 폭포의 2배 수량을 흘려보낸다고, 그래서 전체 20개 통에서 40배 더 되는 수량이 흘러간다고 떠들어대지만, 제 귀에는 그냥 들려오는 소리로 들립니다. 그러구보니 저는 인간이 만든 직선은 소화하기가 쉽지 않은가 봅니다. 자연이 만든 곡선은 감동을 주는데, 인간이 만든 직선에서는 감동을 아주 적게 느끼거든요. 아무튼 앞으로도 가끔씩은 오게 되겠지만, 이따이뿌 댐의 엄청난 위용이 어떤 느낌을 주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이따이뿌 댐 윗부분에서 물이 내려가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입니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 게다가 제 손에서 와이프 손으로 넘어갔다 넘어오느라 좀 흔들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어안 효과로 잡아서 꼭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보는 기분입니다. ㅎㅎㅎ



http://www.infoiguass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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