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여행'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3.28 주말동안 쎄아라 즐겨보기 (3) - 7 도시 국립공원 1
  2. 2009.11.12 이따자이 주말에는 비가 내리고 6


7도시 국립공원 Parque Nacional de Sete Cidades 라고 하니까, 뭔 도시? 라고 생각하실지 몰라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7도시라는 것이 사람사는 도시가 아니라, 그냥 일곱 군락으로 되어 있는 돌 무더기 국립공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럼 이 공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느냐구요? 포르탈레자에서 450km 정도 떨어진 피아우이 주 Estado de PIAUI 에 있습니다. 인근에 피리피리 Piripiri 라는 도시가 있으니, 지도에서 그렇게 찾아 보시면 됩니다.


450km 라고 했으니 하루에 갔다올 수 있는 거리는 분명 아닙니다. 그래서 앞서 포스팅에서 중간에 잘 수 있는 곳을 하나 소개시켜 드린 거죠. 그곳에서 자고 간다면 200km 거리가 안되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이곳에서 무엇을 볼 수 있을지 알려드리죠. ^^



꼭 거북이 등짝 같죠? 하지만 거북이 등짝이 아닙니다. 정말 이만한 거북이가 있다면, 공포의 대상이 되겠군요. 높이는 15미터 정도 되고, 길이는 거의 50미터가 되는 초대형 거북등짝입니다. 이 돌무더기가 생긴지는 얼마나 되었는지 모릅니다. 바닷속에서 올라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또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다고 가이드가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세히 설명을 들었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그냥 기억나는대로 말씀드리자면, 위 사진의 저 구멍으로 매년 6월 21일 새벽에 해가 뜰 때는 햋볕이 정면으로 저 구멍을 통과해서 뒤쪽을 비춘다고 하더군요. 암튼, 신기한 구멍이죠?



그런가 하면 아래가 뚫린 구멍도 많고, 위쪽이 뚫린 구멍도 많습니다. 심지어 여기 저기 동굴들이 많이 있는데, 그 동굴에 실제로 사람이 살았던 곳도 있습니다. 그것도 20세기 초반에요.



아무튼 돌 모양이 제각기 튀는 것들이 많아서 관광이 아주 즐겁더군요. 그런데요, 이 관광을 회상하면서 브라질의 현재 국립공원인 58개의 국립공원 사진을 살펴보다보니 이런 식의 국립공원이 상당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포르탈레자에서 주말 동안 갔다 올 수 있는 국립공원은 여기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다음에 7도시 국립공원을 가실 계획이라면 제 블로그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ㅎㅎ


참조 1) 원래 파라나의 Vila Velha 주립 공원도 이런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7 도시 국립공원을 가 보았더니 여기가 훨씬 더 잘 관리가 되어 있네요. 스케일도 엄청 크구요.


참조 2) 앞서 소개한 우바자라 국립공원처럼 이곳도 입장료는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이드 비용은 한 그룹당 60헤알을 받고 있었습니다. 방문객이 몇 명이든 상관없이 60헤알입니다. 이곳 가이드는 총 12명이 일하지만, 따로 공원측으로부터 월급을 받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가이드 비용의 일정 부분을 월급으로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구경 잘 하셨다고 생각하시면 조금씩 팁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댓글 하나 주실거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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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자이 주말에는 비가 내리고

여행 2009. 11. 12. 11:01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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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놀러가면 꼭 머피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일까? 우려했던대로 주말에는 계속 비가 내렸다. 바닷가에 비가 내리니 날씨도 추워진다. 이건뭐.... 바닷가에 있다는 것이 의미가 없다. 그래도 현지인 친구와 조금은 시간을 보낼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친구가 만들어준 피로기라는 음식도 먹어보았고(폴란드 음식이라는데, 나중에 포스팅을 하겠다. 피로기의 정체를 알면 모두 재밌어 할 것 같다. ㅎㅎㅎ), 친구의 가족들과 또 친구들도 만나 보았다. 덕분에 다음번에 이쪽으로 놀러오면 더 재밌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일요일 오후가 되어서 이젠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기에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다시 꾸리찌바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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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리찌바로 돌아오는 길에도 비는 줄곧 내리고 있다. 몇몇 구간에서 비가 잠깐 그치기는 했지만, 200 여 킬로미터를 계속 내리는 비를 보며 브라질의 기후가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와이프는 피곤한지 계속 잠을 자고 나는 카메라를 꺼냈다 집어넣다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이번에는 5일 정도 여행을 하면서 사진 정말 안 찍고 돌아다녔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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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참.... 비도 참 많이 온다. 예전에는 잠깐 소나기가 내리고 곧 개었던 이쪽 날씨에 뭔가 문제가 생긴것임에 틀림없다. 하늘에 구멍이 났는지 줄곧 쏟아지는 비때문에 울적하기도 하고..... 꾸리찌바로 올라가는 길 대부분을 이렇게 비를 맞으면서 말 없이 그냥, 말 없이 보냈다. T.T;; 우리 부부를 데리고 가는 페루인 친구도 워낙에 말이없는 사람인지라, 게다가 그 부인인 일본 사람은 더더구나 말이 없다. 그래서.... (넷 중에는 내가 젤 시끄러운 편이다. 그렇지만 기분이 꿀꿀해서 그냥 잠자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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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무튼 꾸리찌바로 돌아가서 아담의 차를 타고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직 자동차에 대해 제대로 듣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상황인지를 모른다. 꾸리찌바에서 아담의 자동차가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 돌아가는 여정이 결정될 것이다. 미리 베샤라에게 기별을 해서 일요일 저녁도 그곳에서 보내기로 계획을 세웠다. 다시 아랍어를 쓰는 가족과 만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는 것이 그나마 좀 위안이 된다.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되었다는 거, 그거 여행의 의미와 맞아 떨어지는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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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리찌바에 거의 다달아서야 비가 좀 개었는데, 뭐, 바닷가에서는 멀리 떨어진 상황이니 비가 그치거나 말거나... 게다가 다시 잠시 뒤에 비가 또 내리고 그치고 해서 나가 돌아다니는 것이 귀찮았던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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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예의 아라우까리아 나무가 광경을 거의 수놓고 있다. 참 멋있는 나무인데, 우중충한 날에 봐서 그런지 저것도 그다지 멋이 없어 보인다. 오랜만에 바닷가 부근까지 갔다가 바닷가에 몸 한번 담궈보지 못하고 돌아오는 여행객의 마음이 아마 나와 같을 거다. 새로운 사람들을 알게 되기는 했지만, 그거하고 이거하고는 분명 다르니까....

그래도 이번에 느낀게 하나 더 있다. 항상 내 차만 끌고 다니며 여행을 했었다. 다른 사람을 태워 주기는 했어도 내가 다른 사람 차에 타고서 여행을 다닌 경우는 정말 드물었다. 그런에 이번에는 내가 다른 사람의 차에 타고 여행을 해 본 것이다.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내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내가 차를 가지고서 여행의 주체가 되는 것과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그 주체에 종속되는 경우 어떤 입장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렇게 나이가 들어도 계속 배우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다. ㅎㅎㅎ

다음에는 꼭 내 차를 가지고 가야지~

댓글 환영, 추천은 더더 환영, 구독+ 는 더더더더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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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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