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재를 좋아하십니까?

생활/포르탈레자 2014. 5. 30. 22:00 Posted by juanshpark


바닷 가재를 좋아하십니까? 어떤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은 바닷가재를 좋아합니다. 좀 퍼석퍼석하다고 느낄 때도 있지만, 아무튼 삶아서 초장에 또는 자신만의 소스에 찍어 먹을 때의 바닷가재는 또 하나의 별미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바닷가재가 포르탈레자에서 많이 생산되는 것은 아십니까? 하긴 요즘은 그다지 흔하지 않지만, 불과 몇년 전만 해도 포르탈레자에서 바닷가재는 그렇게 비싼 해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랬던 것이 요즘은 1킬로그램에 40헤알~70헤알 선에 거래가 되고 있지요. 이 비용도 싸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할말 없지만, 다른 생선과 비교해 보았을 때 결코 싸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미와 농어가 1킬로그램에 17내지 18헤알이고, 새우가 20헤알 미만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굳이 비싼 돈들여 가재를 먹어봐야 할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수요가 점점 더 많아지는 것과 반비례해서 공급이 줄어들고 있어서인지, 값이 점점 오르는 추세입니다. 조만간 금테두른 가재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브라질에서 가재를 먹기 시작한 때가 얼마나 되었을까? 궁금하시진 않았나요? 이번 여행에 그걸 알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습니다. 바로 베베리베라는 해변가에서였는데, 그곳의 모호 브랑꼬라는 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좀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20세기 초에 브라질의 북동부는 그닥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하긴 지난번에 이 블로그 포스트에서 지적한 것처럼 야자 나무와 종려 나무 또 까르나우바 나무가 브라질에 들여오게 된 때가 1928년, 1935년, 1938년이었으니 풍경도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이 지역은 단지 농장주들에 의해서 관리되고 있었고, 대부분의 땅이 몇몇 지역의 유지들의 소유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 당시 곧 1900년대 중반까지 바닷가재는 브라질 어민들에게 아주 이상한 '물건'으로 취급이 되었습니다. 긴 안테나도 그렇고 여러 다리가 있는 것도 그렇고 아무튼 당시 어민들에게는 이상한 해물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간혹 물고기를 잡기위한 그물에 가재가 걸려나오면 재수없다면 바다로 다시 보내곤 했다고 합니다. (에구 에구 아깝지요~!!!) 당시에는 물고기만이 브라질 어민들의 목적이었다고 합니다.


그 무렵 산업화에 성공한 영국은 브라질에도 철도와 관련하여 손을 뻗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무렵 영국인들에 의해서 RFC 즉 Redo Ferroviario Cearense 라는 기관이 만들어집니다. 그 기관의 책임자였던 Mr. 모건이란 양반이 모호 브랑꼬를 관광지로 만들고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합니다. 그 양반이 또한 이 지역 사람들에게 바로 바닷가재 먹는 법을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바닷가재를 씻는 법, 요리하는 법, 그것도 여러 종류로 요리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때 이래로 바닷가재는 이곳 쎄아라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해물이 되었습니다.


이제 브라질에서 바닷가재를 먹게된 경위를 알게 되었습니까? 괜찮았다면 아래에 댓글도 하나쯤 남겨 주시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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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뿌예우에 국립공원 내 호텔에서 호강을 하고 본격적으로 칠레 종단을 시작합니다. 종단을 해야 하니까, 육지로 연결된 가장 끝 부분, 곧 뿌에르또 몬트 Puerto Montt 로 가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일단 뿌예우에 호텔을 나선 후 바로 나타나는 오소르노 Osorno 시를 들리고 뿌에르또 몬트로 간 다음 거기서부터 북상해서 오소르노 다음 도시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틀동안 뿌예우에에서는 정말 날씨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종단을 시작하는 날부터는 비가 오면서 아주 추운 날씨가 되더군요. 여행중에 비가 오면 정말 구질구질하죠? 게다가 추운 겨울의 날씨라서 점점 움츠러드는 몸을 어쩔 수가 없더군요. 아무튼 출발합니다.

이 블로그의 모든 사진은 구글 이미지 (google Image) 에서 캡쳐한 것임을 밝힙니다


날이 밝았지만 추운 겨울의 오소르노는 정말 쓸쓸했습니다. 사람들이 많기는 했지만, 모두들 바빴고, 추워서인지 미소를 띈 얼굴은 찾기 힘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마뿌체 원주민들과의 혼혈로 보이는 사람들이 주된 주민들 같습니다. 하지만 간간히 백인들의 얼굴도 보이는데, 오소르노에서 거주하고 계시는 한 한국인의 말씀에 의하면 거의 다 2차대전 후에 유럽에서 건너온, 사실은 독일에서 건너온 사람들의 후손이라고 들었습니다.



위의 두 사진은 오소르노 화산 봉우리를 찍은 것입니다. 이곳으로는 화산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대부분은 휴화산이라서 현재 활동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저 남쪽의 차이텐에 갔을 때는 산 봉우리가 연기가 나는 활화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칠레 남쪽 이곳으로는 지구상에서 왠만큼 좋다는 경치는 다 가져다놓은 듯 합니다. 가는 곳마다 관광지이고 가는 곳마다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있었다면 하루 1000장은 우스울 것 같습니다. 저는 필름을 아껴야 했기 때문에 제대로 사진을 못찍은 것이 정말 후회가 됩니다.

오소르노 시는 그다지 매력적인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커피 한잔 마실 시간을 내서 휘~ 둘러본 뒤에 남쪽으로 차를 몰아 뿌에르또 몬트로 내려갑니다. 날씨는 점점 더 추워지고, 비가 내리는 바깥의 풍경은 을씨년 스럽습니다. 그 사이 잘 닦여진 Ruta 5번을 탄 자동차는 뿌에르또 몬트에 도달합니다.


뿌에르또 몬트의 전경입니다. 잘 보시면 앞쪽으로 원뿔형의 구조물이 보입니다. 아마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트리로 사용될 것 같습니다. 높이는 10층 건물 정도 되려나요? 4개 부분으로 되어 있는 이 구조물에는 계단을 이용해서 사람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우리도 끝까지 올라가서 기념 사진을 하나씩 찍었지만, 너무나 추워서 경치고 뭐고 즐길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금방 내려옵니다.




이곳 뿌에르또 몬트는 뭐가 유명할까요? 제가 본 몇 가지중에 첫번째는 바로 어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 뿌에르또 몬트에는 한국에서 원양 어업 때문에 이주해 오신 분들이 몇 가구가 살 정도로 어업 기지로서 명성이 있는 곳입니다. 어업 기지가 있을 정도이니 어시장은 말해 뭐할까요? 실제로 제 아르헨티나와 칠레 친구들은 이곳까지 내려와서 수산물을 즐기고 간다고 하니 이곳은 해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관광지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곳으로 오실 때는 고추장은 많이 준비해 오셔야 합니다. ㅋㅋㅋ

두 번째 이곳을 지금까지 관심을 두는 이유는, 이전에 에스껠 편을 다룰때도 언급을 했지만, 이곳에는 여러 종류의 페리들이 정박을 하고 출발을 하는 곳입니다. 차이뗀에서부터 이곳으로 오는 페리도 있지만, 반대로 이곳에서부터 파타고니아 남쪽까지 내려가는 페리도 출발합니다. 제가 잘 아는 한 친구는 이곳에서 출발해서 남미 최 남단 뿌에르또 아조레스 Puerto Azores 까지 15박 16일의 페리를 미화 단돈 500불로 갔다온 친구도 있습니다. 뭐, 쉽게 나오는 프로모션은 아니겠지만, 계속 조사하다보면 가끔 엄청나게 싼 관광패키지가 나오기도 합니다. 저두 계속 그런 프로모션을 눈여겨 보고 있으니 언젠가는 한 번 가보게 되지 않을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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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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