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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폭포 - 아르헨티나 (2009년 4월 12일)

여행 2009. 4. 14. 10:59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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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쪽 이과수 폭포를 다녀온 다다음날, 아르헨티나 폭포를 보기 위해 국립공원으로 갔다. 북새통에 미어지던 엊그제의 사람들이 모두 어디론가 사라지고 공원은 좀 한산한 모습이었다. 생각해보니 세마나 산타(Semana Santa)의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서둘러 집으로들 간 모양이다. 아무튼 북새통에 폭포를 보는 것보다는 나으니, 좋은 기분으로 폭포로 향한다.

도착한 시간이 좀 늦었기에, 평소 코스와는 달리 악마의 목구멍으로 직행했다. 가스로 움직이는 꼬마 기차를 타고 중간에 내려서 다른 기차로 갈아타고는 악마의 목구멍 역에서 내린 다음에 1200미터에 달하는 교량으로 걸어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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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이 줄어들어 바위가 군데군데 드러난 사이로 이렇게 시냇물처럼 졸졸 흘러가는 모습이 공원 여기 저기에서 연출되었다. 생각같아서는 저 물에 발 담그고, 수박 한덩이를 물속에 집어넣고 물놀이를 즐기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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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렇게 물의 흐름이 멈춘것처럼 보이는 곳도 많았다. 군데 군데 바위섬들이 풍취를 더해주면서, 맑은 강물에 비췬 하늘이 더웃 푸르게 보인다. 이곳이 폭포 상류가 맞은가? 생각 같아서는 풍덩하고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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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의 끝 부분에 다가가니 저기 악마의 목구멍이 보인다. 엊그제 확인 했듯이 이과수 폭포의 주요 줄기인 이곳에는 여전히 많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흰 물보라가 굉음을 내면서 흘러가는 광경을 보니 가슴속에서부터 응어리가 진 무엇인가가 말끔하게 씻겨지는 느낌이다. 청량한 물보라를 몸으로 맞으면서 폭포 주변에 서 있으려니, 너무나 장엄한 폭포의 모습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이전에 포스팅하면서 올렸던 사진보다는 물이 확실히 없다. 이전에 섬처럼 보였던 부분이 이제는 땅처럼 보인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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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지~!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가 아름답고, 폭포의 광경이 숨막히게 아름답다. 한참을 들여다보니 내가 하늘로 날아가는 느낌이다. 저 폭포 속으로 뛰어들어도 하나도 안 다칠것 같은 생각도 든다. 아찔하게 현기증이 일기도 하지만, 뒷걸음쳐지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앞으로 나가서 보게 만든다. 얼굴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이 성가신 것이 아니라 시원하게 느껴진다. 왜.... 사람들이 폭포에서 뛰어드는지를 알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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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목구멍에서 하류 쪽으로 찍어보았다. 평소와는 달리 물줄기가 별로 없지만, 물줄기 사이에서 평소에는 모습이 별로 없던 푸른 풀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물 줄기 주변에 있는 식물들이어서 그럴까? 반짝이는 녹색의 모습들이 마음을 상쾌하게 해 준다. 물기를 머금고, 햇볕에 반사되는 연초록, 녹색의 아름다운 풀들이 질투를 느끼게 만든다.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인가~!

악마의 목구멍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기차에 올랐다. 돌아오는 길에 인페리오르 코스를 둘러보러 내려간다. 보세띠 폭포에 이르러, 미국에서 온 친구 부부는 보트를 타러 내려가면서 우리 부부와 파라과이에서 온 친구에게 애기를 맡겼다. (사실, 난 애기는 안 보고 사진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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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마르틴 폭포. 수량이 줄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그 아래로 보트하나가 접근하고 있다. 저렇게 보트에서 폭포를 보면 정말 폭포의 압도하는 힘을 느낄 수 있다. 이과수를 오시는 분들은 꼭 저 보트를 타고 하는 관광을 해 봐야 한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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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틴 폭포와 함께 옆에 있는 베르나베 멘데스 폭포는 이제 물줄기가 별로 없어 힘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다른 폭포들과 어울려 여전히 아름답다. 오히려 조그만 물줄기들이 내려오는 모습에 한국의 폭포들이 오버랩되어서 더 친숙해 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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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틴 섬쪽으로는 얕아진 강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파라과이에서 온 친구는 이럴줄 알았으면 수영복을 가져올 것 그랬다며 못내 아쉬워한다. 하지만,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도 그럴 생각을 하지 못하는데, 외국에서 오는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한다는게 쉬울까! 아무튼 더운 여름에 저렇게 물속에 들어가서 노는 사람들을 보니 재미도 있고, 또 샘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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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페리오르 코스를 돌아 나올때 찍은 악마의 목구멍과 산타 마리아 폭포. 오늘도 저 위로 전망대에 사람들이 조금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 장면은 확실히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멋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을 가끔씩이나마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특권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창조주는 참으로 아름다운 걸작품을 이 남미에 만들어 놓으셨다. 이렇게 가끔씩이나마 일상에서 벗어나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즐길 수 있도록 이과수 폭포를 주신 것이다. 이과수 폭포를 보고 돌아오면서 듣게되는 등 뒤 폭포의 굉음이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있겠다는 듯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각 폭포의 이름과 사진을 보고 싶다면 여기
이과수 지역 여행에서 꼭 필요한 지침을 보고 싶다면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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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ribravo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물이 줄어서 그런지 물이 상당히 맑아 보인다 ..
    보기는 좀 아쉬운 점이 있지만...
    미국서 누가 다녀간 모양이지...

    2009.04.14 17:51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물이 맑아서 멋있었어. 미국에서 온 사람? 응, 엄재성이라고... 예전에 파라과이 살던 친군데, 혹시 아려나 몰라... 재규와 경득이의 형이지.

      2009.04.14 19:48
  2. Favicon of http://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네. 물이 맑구나, 대신.
    그리고 이거 테터미디어 링크 탄거다. ^^

    2009.04.14 19:56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오호~ 그래? 태터앤미디어에 들어가 봤단 말이지? 아직 내 블로그는 스킨 조정을 하지 않아서 다른 파트너들과는 좀 다르게 보이지... 앞으로 조정이 되겠지만...

      2009.04.15 08:53 신고
  3. Favicon of http://myungee.com BlogIcon 명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장엄하다..!! 이런 생각이 확 드는데요...^^
    이런 자연을 가까이 하시는 주안님은 늙지도 않으실듯...(응?)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시나이까!?

    2009.04.14 22:12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자연앞에 서면 아주 빨리 늙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암튼, 자연은 수천 수만년간 저 자리에 있지만, 그에 비하면 제 수명은 먼지보다 못하거든요. ㅠ.ㅠ 너무너무 빨리 지나가는 인생을 느끼게 된답니다. 그렇지만, 자연을 마주하면 즐겁고 행복하기는 하죠...

      2009.04.15 08:54 신고
  4. Favicon of http://bumioppa.tistory.com BlogIcon JUYONG PAPA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지네요.
    실제로 가까이서 보면 그 느낌은 더하겠어요.
    언제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

    2009.04.15 00:18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럼요, 꼭 와보셔야 합니다. 제 생각이지만, 세계의 폭포들 가운데는 이과수가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3대 폭포라는 말은 사실 유명무실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냥 빅토리아 폭포와 함께 쌍대 폭포라고 하면 좀 어울릴려나요???

      2009.04.15 08:55 신고
  5. Favicon of http://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얗게 부서지는 폭포의 물줄기와
    얕은 강에서 즐기시는 분들의 모습은
    부러움을 줍니다.^^

    2009.04.15 01:16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러게요... 물놀이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까, 여유로움이 묻어납니다. 왠만한 내공으로는 저렇게 여유를 부릴 수 없을텐데... 하루 이틀 짬내서 이과수를 보러 오시는 분들에게 저 모습이 가당키나 하겠습니까???

      2009.04.15 08:56 신고
  6. Favicon of http://blog.chojus.com BlogIcon 초유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터앤미디어에서 이렇게 만나다니... 무척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과 사진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2009.04.15 06:11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태터앤미디어에 들어가보구, 초유스님, 끄루또이님, 베쯔니님, 도꾸리님.... 암튼 쟁쟁한 분들이 포진하고 있기에 내심 부럽, 부럽... 했었는데, 제가 거기에 파트너가 되었네요. ^^;;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ㅎㅎㅎ

      2009.04.15 08:58 신고
  7. Favicon of http://ccachil.tistory.com BlogIcon 까칠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오랜만에 와서 생존신고드립니다...ㅠㅠ
    정신줄을 아직 놓고 지내고 있어요..
    다시 여유가 생길때까진 자주 찾아 뵙지 못하겠지만 봐주세요~ ㅎㅎ

    2009.04.15 09:20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하하하, 까칠이님..... 저두 별로 까칠이님을 방문하지 못했는걸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오히려 미안하지요. 괜찮습니다. 저도 곧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ㅎㅎㅎ

      2009.04.18 19:44 신고
  8. 익명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9.04.16 17:1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은 가져가고 싶은데로 가져가셔도 됩니다. 출처만 밝혀주시면 됩니다.

      2009.04.18 19:47 신고
  9.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마디로 이과수는 웅장하지요. 운이 좋아 배타고, 헬기타고, 브라질에서, 파라과이에서 다 보았으니... 또 가고 싶습니다.

    2009.04.21 23:37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예, 한번만 오기는 정말 아깝습니다. 물이 맑을때도 한 번 보셔야 하는데..... ^^

      2009.04.22 08:13 신고
  10.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montreal florist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아름다운 폭포네여

    2009.12.10 01:21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네, 아주 멋있는 폭포랍니다. 웅장하기도 하고요. 정말 죽기 전에 꼭 한번 보아야 할 폭포로 선정이 된 이유를 알 만한 폭포랍니다. ^^

      2009.12.11 22: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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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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