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ro Branco'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7.15 Beberibe의 Morro Branco
  2. 2014.05.26 Fortaleza 남쪽의 아름다운 해변 - Beberibe 2

Beberibe의 Morro Branco

관광/포르탈레자 2014. 7. 15. 20:00 Posted by juanshpark



이웃 나라에 사는 친구가 포르탈레자로 놀러왔습니다. 와이프와 함께 오려고 했었는데, 오기 직전에 좀 문제가 있었다네요. 그래서 친구만 놀러 왔습니다. 친구 부부와 함께 한 일주일 놀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되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놀러 다니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간 곳이 포르탈레자에서 70km 정도 떨어진 베베리베 라는 곳의 모호 브랑꼬를 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월드컵 기간 중이었기 때문에, 유명한 곳들은 비용도 비용이고, 뭐든 다 더블로 오른 상태였습니다. 다행이 이곳은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 아니라서인지 그다지 오른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베베리베의 모호 브랑꼬는 까노아 께브라다의 경치와 비슷하지만 높이가 좀 더 높아서 보기가 좋기로 유명합니다. 그곳을 보러 가려면 부기를 타라는 제안이 있었기에 해변에서 부기를 계약하고 파랑색 부기를 탔습니다. 관광을 위해 180 헤알을 지불합니다. ^^;; 근데, 이 포스트 젤 끝까지 보시는 분들은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해변 거주지 부근에서 출발을 하는데, 바로 암석으로 된 부분이 나타나더군요. 좀 특이했습니다. 백사장 대신에 바위라... 하지만 바위가 또 높지가 않습니다. 백사장 높이로 깔린 바위가 특이할 뿐, 특별한 경치는 아니었습니다. 바위가 끝나는 곳에서부터 바로 옆으로 팔레시아가 나타납니다. (팔레시아 Falesia란 바닷가에 위치한 사암층의 계곡을 말합니다.)



까노아 께브라다의 팔레시아와 비슷한 경치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곳의 이름이 Laberinto 라베린토 즉 미로 혹은 미궁이었습니다. 아무튼 유명한 곳이라 내려서 구경을 합니다. 이곳에서 찍은 사진들을 몇 장 보여 드립니다.









모래 사장이 시작되는 곳까지 사암층으로 이루어진 계곡이 너무 멋있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모래로 되어 있는 곳에도 간간히 식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멋진 꽃이 나타나더군요.



10개의 잎파리를 가지고 있는 이 멋진 꽃은 꿈부꾸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만, 이름을 알아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마침 가이드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꽃의 이름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알아낸 이 꽃의 이름, 바로 숲의 마라꾸자 였습니다. (Maracuja de Mato) 과일이 열리기는 하는데, 먹을 수는 없다고 하네요. 그 주변에는 또 다른 유실수가 있었지만, 아무튼 먹기는 그런 과일이었습니다. ^^;; 


멋진 모호 브랑꼬의 경치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이쪽으로 오시면 하루쯤 모호 브랑꼬를 오셔서 미궁을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참, 제가 끝까지 보시는 분들은 돈을 아끼는 법을 알려 드리겠다고 했지요? 다음 지도를 보시기 바랍니다.



녹색 동그라미가 부기를 탄 곳입니다. 그리고 붉은 동그라미가 바로 미궁입니다. 걸어가도 200여 미터정도 뿐입니다. 굳이 여기만 가신다면 부기를 탈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걸어가세요. 대서양을 왼쪽으로 끼고 10분 정도 해변으로 걸어가시면 미궁 사암층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나머지 부기 코스는 그다지 흥미거리가 아니라서 비추입니다. ^^


블로그가 좋았다면, 댓글 한줄 아시죠?

,


포르탈레자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도로를 따라 에우세비오, 아키라스를 지나면 쭉쭉 뻗은 4차선의 도로로 계속 주행하실 수 있습니다. 차도 별로 없고 도로도 좋아서 속도를 내기 좋은 곳이지만, 곳곳에 설치해놓은 카메라들이 무지 많기 때문에 조심을 해야 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카메라들은 일괄적으로 60km/h 로 되어 있습니다. 조심하면서 운전하다보면 포르탈레자부터 한 70~80km 뒤에 4차선 도로가 2차선으로 바뀌는 곳에 이 마을 곧 베베리베 Beberibe 라는 해안가 마을이 있습니다.


베베리베 마을로 들어가서 다시 해안으로 통하는 길을 따라 5km 정도를 더 가면 포르탈레자에서 그래도 조금 이름이 높은 해변가 하나가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모호 브랑꼬 Morro Branco 입니다. 해변이 아름답고 경치가 수려해서멋진 곳으로 이름이 있는 곳인데, 우리 부부에게는 그닥 끌리는 점은 없었습니다. 해변도 꿈부꾸하고 비슷한데다, 해변가 시설은 까노아 께브라다보다 좀 못했거든요. 하지만 여기만을 목적지로 오시는 분들이라면 틀림없이 좋은 하루를 보내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변가 마을에는 그럴싸한 식당이 하나도 없습니다. 대신 해변가 자체에 몇몇 식당들이 놓여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이런 종류의 식당들을 바하까 Barraca 라고 부릅니다. 이쪽 저쪽을 기웃기웃 하다가 그래도 손님이 제일 많아 보이는 식당에 가서 딱 앉아서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그 식당의 이름은 SJ 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Sandro - Joao 이라는 이름의 이니셜로 만든 식당이었습니다.



바하까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이 집에만 손님이 있다는 것이 왠지 부담스러울 듯 합니다. 그렇지만 뭔가 있다는 표시가 되니 손님들 입장에서는 좀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겠지요?



이 집은 2011년과 2012년에 서비스 퀄리티 부분에서 상을 받은 곳이라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이 표를 보니 은근히 걱정이 되데요. 중요한 것은 서비스 퀄리티가 아니라 음식 맛이니 말입니다.




다행히 음식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까노아 께브라다의 꼬스따 브라바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겠지만, 먹을만 했습니다. 한가지 칭찬해 주고 싶은 부면이 있다면,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메뉴판에 2인분이라고 써 있기는 했지만, 물어 보았더니 아주 많이 먹는 사람이 아니라면 두 사람분으로 충분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파게티와 히소또를 시킨 것이었는데, 나온 음식 분량을 보니 두 접시로 6명까지는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듯 했습니다. 그만큼 양이 많이 나온 셈이지요. 또, 해물 스파게티와 히소또 속에 들어가 있는 해물은 정말 아끼지 않고 듬뿍 듬뿍 집어넣었습니다. 이건 정말 칭찬할 만한 일이네요.




식당 주변에서 보았던 예술가(?) 들입니다. 각각의 색채가 있는 모래가루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아주 작은 것이 5헤알 정도부터 제일 큰 것은 40헤알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다지 구매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일단 제가 이런 것들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다, 작품들이 창의성이 별로 없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좀 독특한 무엇을 기대했는데, 제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요? ㅎㅎㅎ



14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는 Antonio 라는 친구입니다. 14년이란 세월을 한 가지 일을 했다면 달인이 되었을 정도일텐데요. 심사 숙고해서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친구 주변에는 20년, 25년을 작품을 만들었다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품들이 모두 거기서 거기. 말하자면 뭔가 독창적이고 특이한 모델은 생산하지 않는다는 뜻이 되겠지요? 역시 제가 무리한 기대를 하고 있었네요.




재료는 두 종류였습니다. 위 사진에서 검은색 갈색 위주의 흙은 모두 자연산입니다. 그리고 더 위쪽의 푸르고 빨간 가루들은 모두 염색한 것들이죠. 여러 색채들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필요한 재료들로 보입니다. 이것을 커다란 컵속에 집어넣으면서 그림을 잡아 갑니다.



이렇게 길고 뾰족한 끝을 가지고 있는 봉으로 그림을 그려가면서 컵 하나를 흙으로 채우더군요. 신기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면 괜찮은 구경거리가 될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도 포르탈레자 남쪽 베베리베 해변으로 오시게 된다면 이런 소소한 것들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블로그가 좋았다면 댓글 하나 남겨주세요

,
BLOG main image
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by juanshpark

달력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00)
여행 (117)
관광 (132)
교통 (13)
생활 (140)
정보 (85)
문화 (96)
3개국의식당들 (36)
3개국의호텔들 (6)
3개국의상가들 (7)
여행기 (122)
자연 (37)
시사&이슈 (1)
PomA+A (2)
중국어관련 (0)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0)
한국어 수업 (0)

최근에 달린 댓글

juanshpark'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