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에 가 본 이과수 폭포. 이과수 폭포를 가기 시작한 이래 이번 같은 광경은 처음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내가 뭔 말을 하고 있는지 짐작해 보라.
전망대에 갔을 때, 적어도 2개 텔레비젼 방송국에서 취재를 나온 것을 보았다. 이과수의 물이 이렇게 가문것이 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큰 물을 보러 온 세계 각지의 사람들에게 큰 물이 아니라 큰 돌만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가슴이 아프다.
지구 온난화의 결과인가? 비가 와야할 이과수 강 유역에는 비가 오지 않고, 정작 비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북동부에만 폭우가 내려 홍수가 나고 있다. 이대로 가문 상태로 1달만 더 있게 된다면, 이과수 폭포는 이과수 계곡으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지금 이과수 폭포 관광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더 늦기전에 보시는게 나을지, 그만둘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