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과라미랑가

생활/포르탈레자 2015. 1. 8. 22:00 Posted by juanshpark


과라미랑가에 밤이 찾아 왔습니다. 낮 동안에는 그래도 따뜻한 날씨였지만, 해가 지면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심지어 약간의 쌀쌀함마져 느끼게 됩니다.


밤이 찾아오면서, 한산했던 거리와 건물들이 생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일단 등불이 들어오면서, 낮에 보았을 때는 허름했던 건물들이 일대 변신들을 하네요. 운치있는 열대의 건물로 변하는 것도 그렇고, 열대풍의 거리로 변신하는 모습도 흥미롭습니다.




해질 무렵, 그리고 밤이 시작할 무렵의 하늘은 카메라로 잡으면 아주 멋지게 표현이 됩니다. 손각대에 의지해서 찍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낮보다는 운치있는 거리로 변모하고 있는 모습의 과라미랑가가 촌스럽지는 않네요. ㅎㅎㅎ



길에서 손님들을 접대하기 위한 노점들이 문을 열고 있습니다. 뭔가 특별한 음식이 있나 살펴보았는데, 거의 대부분이 꼬치구이거나 닭튀김이네요. 밤거리를 쏘다니다가 간단하게 집어 먹을만한 음식들 뿐이고, 저처럼 건강을 생각해야 하는 중년의 아저씨들에게는 좀 위험한 음식으로 보입니다. ㅋㅋㅋ



시간이 갈 수록 인파는 늘어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한여름의 복장에서 서서히 초가을 복장으로 많이들 차리고 나옵니다. 거리도 선선해서 기분이 시원합니다. 포르탈레자의 해변 바람만 겪다가 산속의 바람을 느끼게되니 새삼 내륙이 그리워 집니다.


저녁이 되면서 중심부의 차량은 통제가 됩니다. 안에 일찍이 들어온 차들은 나갈 수 있지만, 바깥에서 안으로의 진입은 차단됩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걸어서 안쪽에서 구경도 하고 즐기기도 하는 모양이네요. 우리 일행은 오후 일찍 왔기 때문에, 공원앞에 차량을 세웠습니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인가 봅니다. ^^



밤이 깊어가면서 과라미랑가의 정취는 깊어져 갑니다. 한때라도 시간이 있으시다면 포르탈레자에서의 더위를 잊고 편안한 며칠을 보내기 위해 과라미랑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그처럼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수 있는 몇몇 숙소들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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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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